생생플러스
  • 방송시간 : [월~금] 15:00~16:00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 합격기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0-31 16:54  | 조회 : 2202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여도은 앵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 합격기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YTN 라디오 생생경제, 돈이 되는 라디오. 오늘은 어떤 정보를 가지고 오셨을까요? 여도은 앵커 나오셨어요. 안녕하세요? 

◆ 여도은 앵커(이하 여도은)> 네, 안녕하세요. 

◇ 김혜민> 사실은 지난주에 여도은 앵커 차례였는데, 저보고 제발 한 주만 미뤄 달라고, 본인이 중요한 시험이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수능을 다시 보는 줄 알았어요. 무슨 시험 보셨어요?

◆ 여도은> 제가 지난주 주말에 검색창을 후끈하게 달궜던 공인중개사 시험을 봤습니다. 1차만 봤어요. 제가 원래 이 시험이 올해가 처음이 아니라 작년에 1, 2차를 함께 봤었어요.

◇ 김혜민> 1, 2차를 동시에 봐요?

◆ 여도은> 네, 원래 1년에 한 번 1, 2차를 동시에 볼 수 있는데, 작년에 한 번 봤다가, 한 번 더 봤다는 거는 작년에 떨어졌다는 거잖아요. 떨어진 게, 제가 여기서 구차한 변명을 하자면 1차 시험에서 민법이라는 과목이 있는데, 그게 40점 아래로 과락이 나오면 안 되는데, 제가 한 문제, 37.5점. 2차 과목을 다 통과했는데. 사실 제가 올해 보기가 싫었어요. 너무 징글징글하잖아요. 

◇ 김혜민> 공부를 얼마나 한 거예요. 그런데 이게 그렇게 어렵다고는 하더라고요.

◆ 여도은> 되게 까다롭게 나와요, 문제가. 이거는 맞추라고 내는 문제가 아니라 합격률을 낮추려고, 너무 많으니까. 이거 문제 출제위원의 성격이 이상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어떻게 이렇게 내지? 이런 생각이 들 정도의 문제들이 있어요. 

◇ 김혜민> 혹시 우리 방송 듣는 분들 중에 출제자 있으면 어쩌려고요. 

◆ 여도은> 이번에는 제가 가채점 기준으로 1차 통과를 해서요. 가채점이 이미 다 합격 관련된 것을 오픈해서요. 제가 OMR 카드만 제대로 썼다면 합격이에요.

◇ 김혜민> 여러분 오늘 돈이 되는 라디오의 여도은 앵커와 함께하고 계신데요. 원래 지난주가 본인 차례였는데, 공인중개사 시험 본다고 미뤄달라고 해서 오늘 나왔어요. 왜 공인중개사 시험을 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여도은> 저는 땅이 좋아요. 저는 부동산에 원래 관심이 되게 많아요. 지나가다가 저 땅이 나중에 대체 뭐로 개발될까, 저 빌딩은 얼마일까, 저 아파트는 얼마일까. 제가 사실 돈이 많은 것이 아니라서 투자를 할 수는 없잖아요. 저희 할아버지도 원래 집을 짓는 사업을 하셨고, 저희 아버지도 그러시고 하니까 그게 주변 여건이 그렇게 되다 보니까요. 

◇ 김혜민> 그러면 직접 해보려고요?

◆ 여도은> 제가 부동산을 개업한다거나 그렇기보다는 이 자격증이 있으면 그래도 어느 정도 부동산 관련한 윤각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예전부터 따고 싶었는데요. 작년에 마음을 먹고 했지만 실패를 했고요. 그래도 이왕 한 거 자격증 하나 있으면 나쁠 것은 없으니까. 놀면 뭐해요. 남는 시간이 있잖아요. 그런 시간 쪼개서 생산적인 활동을 하자, 이런 생각으로 제가 시험을 보게 됐고요. 1, 2차를 한꺼번에 했으면 좋았을 텐데 작년에 제가 병이 날 정도로 공부를 했었거든요. 그래서 징글징글해서 나눠서 보자, 급할 거 없으니. 

◇ 김혜민> 나눠서 봐도 돼요?

◆ 여도은> 네, 1차만 따로 볼 수 있고, 내년에 2차 시험만 준비하면 돼요. 

◇ 김혜민> 그렇군요. 2차 합격 소식도 꼭 생생경제 통해 들려주셨으면 좋겠고요. 사실 공인중개사 시험을 많이 응시하세요. 2, 30대 젊은 층도 많고, 연세 많으신 분들이 제2의 인생으로도 준비하시던데, 실제 시험장 가니까 그렇던가요?

◆ 여도은>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어르신분들이 굉장히 많은 것은 워낙 익히 들어왔지만 2, 30대 친구들이 많아진 게 저는 신기했거든요. 실제 시험장에 가서도 젊은 친구들이 되게 많이 시험을 보고, 이번에 시험 본 사람들이 살짝 줄었다고 해도 19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시험을 봤대요.

◇ 김혜민> 19만 명이 봐서 합격률이 어떻게 돼요?

◆ 여도은> 거의 10명 중에 8명이 떨어진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보면 공부를 안 하고 온 분들도 꽤 있고요. 결시생들도 많고 해서 그게 공부량이 워낙 책도 두껍고, 과목이 1, 2차 합해서 6과목이거든요. 양이 굉장히 많아요. 책 두께 기본서만 이렇게 되니까요.

◇ 김혜민> 6과목이 뭐가 있어요?

◆ 여도은> 제가 지금 기억하기로는 1차가 민법과 부동산학 개론, 기본적으로 그렇게 보고요. 2착 같은 경우에는 공법, 공시법, 세법, 부동산중개사 관련된 규율, 그런 책이 따로 있고요. 그렇게 공부를 해야 돼요. 저는 부동산 개론에 경제 관련해서 차트, 이런 계산하는 문제가 있거든요. 저는 깔끔하게 다 버렸어요.

◇ 김혜민> 다른 곳에서 다 맞겠다. 그러면 비법을 알려주세요.

◆ 여도은> 왜냐하면 절대 평가고 평균 60점 이상만 맞으면 합격이니까 이게 높은 점수를 맞는다고 표창을 주거나 공인중개사로서 더 좋은 자격을 주거나 이런 건 없거든요. 60점 이상만 맞으면 되니까 조금은 스마트하게 제가 선택과 집중으로 버릴 건 버리고, 그렇게 가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거는 제가 공부를 정말 타이트하게 했거든요. 딱 2주 공부했어요. 작년에 시험 볼 때는 6과목을 봐야 하니까 4월부터 시작해서 반 년 정도를 러프하게 했어요. 그러다가 2주를 바짝 공부했는데요. 이번에는 손을 아예 놓고 있다가 공부를 안 하려고 했어요. 제가 강아지를 키우는데 강아지도 많이 아프고 해서 신경을 쓰기가 힘들었는데 2주 남겨 놓고 지인이 너는 왜 그렇게 사니? 목표한 건 해야지, 해서 그래 이왕 한 거 한 번 해보자, 그래서 책을 펴서 저는 제가 아주 간략하게, 사실 이 내용은 제가 유튜브 영상으로도 이미 찍어놨거든요. 아주 자세한 것은 그것을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짧게 이야기하자면 기본적으로 저는 돈 들여서 공부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모두 무료 인터넷 강의를 들었어요. 기본적인 강의를 들을 시간이 없잖아요. 작년에 저도 한 번 했었고요. 중요한 것은 한 번 했다고 해서 기억이 나지 않더라고요. 기억이 안 나서 일단 기본서 있던 것을 쭉 한 번 봤어요. 쭉 한 번 보고 모든 인터넷 강의들을 보면 마지막에 핵심 요약집이라고 해서 각 강사분들이 정리를 해주세요. 그러면 그 핵심 요약집에 관련한 강의가 7, 8개 정도 되더라고요. 그거는 빨리감기로 해서 보면 3, 4시간이면 볼 수 있었어요. 그거 한 번 1회독을 하고, 요점정리된 것을 1회독 하면 기본서 한 번, 요약서 한 번 보게 되고요. 강의를 보면서 한 번 본 거잖아요. 오로지 저 스스로 공부를 해야 하니까 핵심 요약집 한 번 더 봐요. 그렇게 되면 두 번 보는 거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 번째 더 볼 때는 100선 해서 마지막에 족집게 문제 같은 것을 뽑아줘요. 그게 문제에 맞는다기보다 각 단원별로 어떤 유형의 문제가 나올 지를 강사 분들이 추린 거기 때문에 그것도 나름 의미가 있는 문제들이잖아요. 그런 내용을 보면서 다시 마지막으로 핵심 요약집을 보면서 혹시 그때 모르는 것은 버리거나 기본적인 강의를 한 번 더 찾아봐서 세 번 반복을 해요. 

◇ 김혜민> 열심히 했네요. 

◆ 여도은> 네, 저 하루 6, 7시간씩 공부했어요. 운전도 안 하고 다니고 지하철 타고 다니면서, 심지어 지하철에 계신 분이 제가 서서 공부하니까 자리를 양보해주셨어요. 공부 열심히 한다고. 

◇ 김혜민> 질문이 두 개 있어요. 하나는 무료 강의 동영상을 봤다고 했는데, 굉장히 많은데 그것 중에 선택하는 기준이 있을까요?

◆ 여도은> 저는 제가 봤을 때 빨리감기로 1.6배속이나 1.8배속으로 해서 알아들을 수 있는 분, 또 강의가 약간 내 스타일이다, 재밌다 하는 분의 강의를 들었어요. 그런 것을 한 번씩 보면서 나와 맞는 강사 분을 찾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유명 강사라고 해서 내가 다 좋아할 수가 없잖아요. 그런 분들을 제가 쫙 봤어요. 제가 추려서 그런 분들 강의만 골라서 들었어요.

◇ 김혜민> 그리고 또 하나는 공인중개사 시험 작년에도 봤다고 했잖아요. 매년 문제가 많이 달라집니까?

◆ 여도은> 문제가 사실 무슨 문제인지 기억이 안 날 정도에요. 왜냐하면 방대한 양에서 문제를 각각 40문제씩밖에 안 내요. 그런데 보면 주요 지문은 나와요. 항상 반복되는 지문이 나와서 제가 마지막에 핵심 문제 100개 뽑은 거 그게 중요한 게 그 지문에는 또 반복되는 지문이 있거든요. 문제는 똑같이 안 나와도 핵심 지문을 계속 숙지해서 눈에 익히는 게 가장 중요한데요. 저는 민법 문제는 그래서 이번에 문제 읽다가 시간이 다 가거든요? 안에 지문 다섯 개 다 읽다가요. 제가 핵심 지문을 하도 많이 반복을 해서 보다 보니까 눈에 들어오는 거예요. 그런 경지에 이르게 되더라고요.

◇ 김혜민> 여러분, 공인중개사 시험 준비하시는 분들 오늘 방송 잘 들으시고요. 반복해서 보고 기본서 외에 마지막 핵심 요약집, 그리고 100개 문제로 정리를 잘하라고 하십니다. 물론 각자의 역량과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여러분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고요. 도은 앵커가 이거뿐만 아니라 굉장히 열심히 살았더라고요. 또 무슨 자격증 땄다면서요?

◆ 여도은> 저는 예전에 방송 시작하면서 경제 관련해서 증권투자상담사 회사에서 따라고 해서 그거 있고, 제가 2014년에 인생을 달리 살아보려고 했던 적이 있었어요. 회사 관두고 나서 미국 가서 살고 싶어서 언어로 제가 하려고 하면 너무 오래 걸리잖아요. 그래서 손으로 할 수 있는 것 중에 제가 그때 꽃꽂이 하는 것을 좋아해서 화훼장식기능사 자격증을 땄어요.

◇ 김혜민> 그거는 어렵지 않았어요? 

◆ 여도은> 화훼장식기능사는 필기는 사실 굉장히 공부 잠깐 하면 운전면허증 정도의 수준이라고 생각이 들었는데요. 실기가 손이 정말 빨라야 하고 모든 것을 연습을 정말 많이 했어야 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학원을 2월부터, 그 시험이 9월에 있었거든요. 6개월 넘게 학원 다니면서 연습을 되게 많이 했었어요.

◇ 김혜민> 그래요. 어쨌든 위 도은 앵커 대단한데요. 왜 그렇게 열심히 살아요?

◆ 여도은> 재밌잖아요. 이게 인생의 가치관에 따라서 다른 건데, 저는 약간 도전하는 것에 대해서, 배우는 것에 대해서 재밌어하는데요. 공부하는 건 사실 누구나 다 싫어하잖아요. 저 정말 싫어했거든요. 뼈 때리는 제 친구 하나가, 그 친구는 모든 자격증을 섭렵했어요. 본인 전공 분야에 대해서요. 그런데 그것을 되게 즐기면서 하는 거예요. 그것을 보면서 나는 안 하면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고, 사실 우리가 회사 끝나고 집에 가서, 물론 육아하시느라 바쁜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미혼이고, 두세 시간 널브러져 있느니 그 시간에 공부하면 어쨌든 도움 되는 건 있으니까요. 그래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 김혜민> 다음번에 또 자격증 따게 되면 또 자랑해주시고요. 여도은 앵커와 제가 이 방송 끝나면 꼭 번외편을 찍어요. 여러분, 저희가 또 번외편 찍으면 하루 이틀 사이에 업로드 되니까 못 나눈 이야기는 번외편에 싣도록 하겠습니다. 열심히 사는 앵커, 여도은 앵커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여도은> 네, 여러분 땅땅 거리면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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