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엽: 교수님, 요즘에는요. 해가 정말 짧아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식물만 광합성을 하는지 알았더니 우리 몸에서도 햇빛을 봐야만 만들어지는 영양소가 있다고 들었거든요?
◆ 신현영: 네, 비타민 D 말씀하시는 거 같은데요? 비타민 D는요. 우리 몸에서 저절로 합성되거나 생성되지 않아요. 그래서 음식을 통해 섭취하거나 아니면 햇빛을 쬐야 생성됩니다.
◇ 이동엽: 그렇군요. 햇빛만 쏘이면 몸에서 저절로 만들어진다고 하니까 너무 신기한데요. 그런데 비타민 D가 우리 몸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거예요?
◆ 신현영: 대표적으로 우리 몸 뼈 건강 유지에 아주 중요하죠. 우리 혈중 칼슘의 항상성을 유지하는데도 도움이 되고요. 세포나 신경의 기능을 유지하는데도 비타민 D가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부족하면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고요. 그밖에도 요즘에는 콜레스테롤 조절이나 비만 예방, 그리고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죠.
◇ 이동엽: 햇빛으로 보충하면 참 좋을 것 같기는 한데요. 자외선을 받으면 피부 노화가 온다고 선크림을 많이 바르잖아요? 효과가 없는 거 아닌가요?
◆ 신현영: 좋은 지적이세요. 그래서 권고하기를 일주일에 적어도 두 번 이상 햇빛이 쨍쨍한 오전 10시에서 3시 사이에 팔다리에 선크림을 바르지 말고 바깥에서 30분 정도 노출하라고 권고를 하고 있는 거죠.
◇ 이동엽: 그렇군요. 햇빛을 못 받는 분들이 또 있잖아요? 그런 분들은 어떻게 비타민 D를 만들어낼 수 있나요?
◆ 신현영: 음식으로 섭취할 수 있잖아요. 많은 분들이 음식에서 어떤 것을 먹어야 비타민 D를 보충하느냐, 이런 질문을 하세요. 알려드릴까요? 버섯이나 연어, 청어, 꽁치 같은 생선류, 그리고 치즈, 우유, 이런데도 있고요. 계란 노른자에도 들어있다고 하니까 이런 것들을 보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이동엽: 그러면 제가 늘 먹는 건데요. 비타민 D가 너무 많이 생성되는 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 신현영: 한국인들은 비타민 D의 평균 수치가 기본 요구수치보다 떨어진 경우가 많기 때문에요. 그런 걱정보다는 어떻게 보충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더 하셔야 하는 거죠.
◇ 이동엽: 그러면 또 어떤 보충을 더하면 좋을까요?
◆ 신현영: 주치의와 상의하셔서 경구제나 주사제로 비타민 D를 보충할 수 있습니다.
◇ 이동엽: 네, 이렇게 해서 오늘도 궁금증 하나가 해결됐습니다. 최고의 치료는 웃음과 함께,
◆ 신현영: 최선의 예방은 주치의와 함께.
◇ 이동엽: YTN 라디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는 팟캐스트와 YTN 라디오 홈페이지에서도 다시 들을 수 있고요. 자세한 사항은 의사선생님과 상담하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