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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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자: 임대근 교수 / PD: 신아람

방송내용

10/24(목) 중국 정치를 움직이는 세 세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0-24 11:23  | 조회 : 559 

大家好!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교수 임대근입니다.
어제까지는 중국의 신세대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요, 중국의 세대를 이야기할 때, 또 빼놓을 수 없는 영역이 바로 정치 분야입니다. 많이들 알고 계시겠습니다만, 중국 정치를 이끌어가는 세 세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세력들은 대를 이어서 주요 정치인을 배출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의 신세대 그룹을 관찰할 때도 유효한 프레임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중국 정치는 태자당, 상하이방, 공청단이라는 세 그룹이 정립의 형세로 권력을 분점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태자당의 태자는 말 그대로 황제의 아들을 뜻합니다. 중국 정치에서는 고위층 혁명 원로의 자녀들 혹은 방계 친척을 가리키는데요, 날때부터 부모의 후광을 입고 태어난 사람들이죠. 태자당은 4천 명 정도가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 중국의 시진핑 주석도 그 아버지가 부총리를 지낸 시중쉰이었기 때문에 태자당으로 분류됩니다. 상하이방은 장쩌민 전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한 세력입니다. 장쩌민 주석은 1989년 천안문 사태가 유혈 진압된 뒤에 덩샤오핑의 후계자로 낙점되는데요, 장쩌민은 상하이시 당서기를 지냈던 인물입니다. 장쩌민이 주석이 되자 상하이 시절 이른바 동지들이 대거 발탁되면서 중요한 세력을 형성합니다. 그래서 이들을 상하이방이라고 부릅니다. 공청단은 중국공산주의청년단의 준말입니다. 14세에서 28세 청년들을 교육하고 선전하는 조직인데요, 여기서 교육을 받고 자라난 청년들이 현실 정치에 뛰어들면서 자연스럽게 하나의 세력을 형성해 왔습니다. 후진타오 전 국가 주석이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그러니까, 덩샤오핑 이후에 중국의 최고 권력은 상하이방인 장쩌민, 공청단인 후진타오, 태자당인 시진핑이 번갈아가며 맡아왔습니다. 덩샤오핑은 어느 한 세력이 계속 권력을 장악하지 못하도록 장쩌민의 후계자로 후진타오를 직접 지명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보이지 않는 법칙이 시진핑 주석 이후에도 계속될 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再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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