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엽: 10월은 유방암 예방의 달로, 전 세계적으로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유방암은 왜 생기는 걸까요?
◆ 신현영: 여러 가지 원인이 있죠. 우선 가족력이 있는 분들이 좀 더 위험하고요. 월경을 많이 하는 분들이 좀 불리하거든요. 예를 들어서 임신이나 분만의 경험이 없다, 아니면 빠르게 시작해서 늦게 끝나시는 분들, 이런 분들이 좀 더 리스크가 높습니다. 또 요즘에는 서양식 생활습관, 비만 이런 것들 때문에 더 올라간다고 되어 있거든요. 특히 우리나라 저출산 국가 되면서 이런 유방암의 비율 올라가고 있습니다.
◇ 이동엽: 유방암은요. 아이를 낳은 분보다는 아이를 안 낳은 분이 더 많이 걸릴 수 있단 건가요?
◆ 신현영: 그렇죠.
◇ 이동엽: 그렇군요. 유방암을 자가진단 할 수 있는 방법도 있을까요?
◆ 신현영: 예, 자가진단은 생리 후에 5일 정도 지나서 하면 좋은데요. 생리 후에도 멍울이 계속 잡힌다. 아니면 눈으로 봤을 때도 유방의 모양이 많이 변형됐다. 아니면 유두에서 뭔가 분비물이 나오는데 피가 섞여 나온다. 이런 것들, 전문의 찾아가 봐야겠죠.
◇ 이동엽: 그런데 자가진단 하는 데도 한계가 있을 것 같거든요. 정기적인 검진도 반드시 필요할 것 같은데, 검진 주기는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요?
◆ 신현영: 유방암 초기에는 별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검진이 매우 중요한데요. 국가에서는 40세 이상, 2년마다로 되어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30대부터, 그리고 20대부터도 유방암의 리스크가 있을 수 있으니까 본인의 가족력이나 여러 가지 위험인자를 따져보고 체크해보는 게 좋습니다. 보통 병원에 가면요. 맘모그램이라고 하는 X레이 유방 촬영을 하게 되고요. 우리나라는 치밀유방인 분들이 많기 때문에 유방 초음파를 같이 하는 것도 정확성을 높일 수가 있습니다.
◇ 이동엽: 그런데 만약에 유방암으로 진단을 받아서 수술이 필요하다. 그러면 많은 분들이 유방의 모양을 잃게 될까 봐 걱정을 많이 하거든요.
◆ 신현영: 예, 유방암 수술도요. 전절제술도 있지만 보존술도 있긴 하거든요. 그것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요. 너무 크게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이동엽: 네, 이렇게 해서 오늘도 궁금증 하나가 해결됐습니다. 최고의 치료는 웃음과 함께,
◆ 신현영: 최선의 예방은 주치의와 함께.
◇ 이동엽: YTN 라디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는 팟캐스트와 YTN 라디오 홈페이지에서도 다시 들을 수 있고요. 자세한 사항은 의사선생님과 상담하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