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진의 오~! 뉴스
  • 진행: 최형진 / PD: 김양원 / 작가: 구경숙

인터뷰전문

소중한 내차, 꼭 고급휘발유 넣어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0-02 10:24  | 조회 : 1220 
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19년 10월 2일 수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는 우리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시간, '오! 상담' 코너 준비되어 있습니다. 자동차와 관련한 궁금증이라면 뭐든지 질문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수요일의 상담사 모셔보죠. 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이하 김필수): 안녕하세요.

◇ 최형진: 제가 늘 궁금한 게 있었고요. 애청자 분들께서도 저와 같은 궁금증이 있는데. 우리 교수님, 차량을 고를 때 보통 가격, 디자인, 브랜드, 연비 등 고려사항이 많잖아요. 1순위, 우리 교수님께 1순위?

◆ 김필수: 저는 일단 딱 와 닿아야 하는, 그러니까 디자인부터 먼저 봅니다. 느낌 있죠, 감성적인 느낌. 딱 와 닿는 차 있죠.

◇ 최형진: 정말 예상 밖의 답변이시네요. 저는 전문가시기 때문에 당연히 연비나 제조 과정, 이런 걸 말씀하실 줄 알았는데.

◆ 김필수: 그런 거 기대하지 마십시오. (웃음) 일반적으로 상담이라든지 자문 같은 거 해줄 때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줍니다. 특히 요새 소비자 트렌드 자체가 워낙 까다롭기 때문에 한 가지만 보지 않고 여러 가지를 함께 가성비라든지, 느낌을 많이 봅니다. 그래서 가격이나 연비, 디자인부터 옵션이라든지 종합적인 걸 가중치를 보고 택일하는 게 일반적인 방법인데. 지금 여쭤보셨으니까 저는 동물적 감각으로 느낌, 필, 이걸 가지고 봅니다.

◇ 최형진: 동물적 감각으로 자동차를 고르시는 김필수 교수와 이번 시간 함께하겠습니다. 현대기아차가 자발적인 배출가스 부품 리콜을 실시했다고 합니다. 투싼 2.0 경유차, 스포티지 2.0 경유차가 대상이라고 하는데. 어떤 결함이 있었죠? 

◆ 김필수: 배기가스 저감장치, 특히 매연저감장치라고 DPF라고 보시면 돼요. DPF가 혼자 움직이는 게 아니라 자동차의 전자제어, 소프트웨어하고 같이 연동해서 제어해줘야 하는데 전자제어 시스템에 있는 소프트웨어 자체가 제대로 제어를 못해서 매연 저감이 제대로 안 되는 거죠. 그래서 지금 두 가집니다. 소프트웨어 자체가 문제가 생겨서 DPF가 계속 동작을 안 했으면 DPF 자체도 갈아줘야 하고, 차 상태를 봐서 DPF라는 하드웨어 장치도 교체하거나 아니면 전자제어 소프트웨어가 주 리콜 부분이기 때문에 두 가지를 한꺼번에 보는 리콜 부분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다른 리콜 처분 차량도 알아보죠. 메르세데스 벤츠 같은 경우도 10개 차종, 이른바 무더기 리콜을 하고 있더라고요? 

◆ 김필수: 맞습니다. 요새 자동차 리콜이 상당히 많아지고 있거든요. 지금 말씀하신 벤츠 같은 경우에도 에어백 교체라든지, 또는 연료호스의 연결 부분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불량입니다. 더욱이 머리 지지대 같은 경우는 뒤에서 추돌했을 때 뒤에 경추를 보호해주는 가장 중요한 장치인데, 머리받침대에 대한 조정 방법이 우리가 신차를 받게 되면 매뉴얼이 있잖아요. 매뉴얼에 그 기록이 제대로 기입이 안 돼 있어서 조절하는 방법을 일반 소비자가 모를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의 기입을 제대로 명기하라고 리콜을 내렸다고 볼 수 있어서 그래서 에어백 문제 등등 여러 가지 문제가 겹친 리콜이라고 분명히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방금 조정하는 매뉴얼 말씀하셨는데, 그런 경우도 리콜이 가능해요?

◆ 김필수: 해당합니다. 매뉴얼이라는 것은 신차에 대한 어떤 특수한 장치라든지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부분들은 소비자한테 제대로 알려야 하고 고지해야 하거든요. 사용방법에 대한 것들은 상당히 중요한데 그 부분들이 빠져 있다는 것은 상당히 문제점이죠. 예를 들어서 뒤에 추돌을 했을 때 머리받침대가 키높이가 안 맞는다든지, 또 머리하고 손바닥 하나 정도 들어가야 하는데 이게 지금 멀다든지 하게 되면 추돌했을 때 경추 부상이면 상당히 심각할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조정방법에 대한 것들을 매뉴얼에 제대로 명기해야 하는 게 기본 사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그런 부분도 리콜이 되는군요. 알겠습니다. 지금 상담으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9182번님, ‘경차 스파크 구입한 지 11개월 됐는데 주행거리는 9500km입니다. 엔진오일 교체 시기 궁금합니다’ 하셨네요.

◆ 김필수: 지금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신차를 구입했을 때는 1만km 넘어가는 것은 별로 좋지 않아요. 물론 예전에 비해서 요새 나오는 신차 같은 경우에는 실린더라든지 각종 내구성이 워낙 좋아졌고요. 오일도 좋아졌기 때문에 예전과 같이 신차를 구입하면 1000km, 2000km에 한 번 교환해라, 이렇게 이야기하거든요. 그 정도까진 아니지만 아직도 신차인 경우에는 처음에 갈아줄 때는 약간 다른 일반 보통 시기보다 당겨주는 게 좋습니다. 지금 예를 들어서 8000~9000km 주행했다고 하면 지금 교체하시는 게 좋고요. 그다음에는 1만~1만5000km, 오일의 상태에 따라서 교체 시기를 조정할 수 있는데, 처음이기 때문에 지금 한 번 바로 가셔서 교체하는 것이 훨씬 더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지금 교체하시는 게 좋다, 알겠습니다. 9294번님, ‘원래는 안 그랬는데 요즘 엑셀을 밟아도 속도가 안 나는 느낌이고 소리가 웅웅거립니다. 느낌상으로는 약간 브레이크가 밟혀 있는 느낌인데, 왜 그럴까요?’ 하셨거든요.

◆ 김필수: 이게 차량에 따라서 다릅니다. 지금 말씀하시는 게 가솔린인지 디젤인지 전혀 지금 말씀을 안 하셨거든요. 일단 차가 나가지 않는 부분들은 차가 몇 년 됐는지, 주행거리가 얼마인지도 정확히 봐줘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제일 중요한 부분들은 공기하고 연료가 섞여서 들어가는 게 가솔린 차량이고, 또 공기를 먼저 집어넣고 나중에 분사해주는 방법이 디젤 차량이거든요. 이게 오래 되게 되면 안에 들어갈 때 공기라든지 카본이나 이런 찌꺼기가 입구 쪽, 흡기 매니폴드 쪽에 많이 끼어 있어요. 당장 이것 청소를 무료로 받을 수도 있어요. 단골 정비업소 같은 데는 그렇게 비용이 안 들어가거든요. 이것을 한 번 청소를 깨끗하게 해주시면요. 차량 상태가 완전히 달라져요. 그리고 혹시라도 단거리용으로 가다 서다 반복해서 30~40km 주행하던 차, 이게 3000~4000km 누적되게 되면 한 번 다른 차는 달려줘야 하거든요. 그럴 때 한 번 고속도로 나가서 80~100km 한 번 달려주면 차가 쭉 빠지는 느낌이 들거든요. 그래서 차량의 상태, 가솔린인지 디젤인지, 또 주행거리가 어느 정도인지, 이것에 따라서 다른데 일단 안 나가신다니까 차량에 들어가는 카본이라든지, 그런 흡기 쪽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연소가 제대로 되는지, 이 부분들을 한 번 보시는 게 좋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최형진: 한 번 점검 받아보시면 되겠네요. 5956번님, ‘3700cc 6기통 엔진 수입차입니다. 꼭 고급유를 넣어야 할까요?’ 하셨네요.

◆ 김필수: 고급유 하면 옥탄가가 높은 것을 이야기합니다. 연소 특성이 좋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요. 중요한 것은 수입차 중에서 고가 브랜드, 특히 배기량이 상당히 높거든요. 가솔린 차량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유럽차 같은 경우에는 옥탄가가 좀 높은 엔진에 맞게끔 개발한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제 일반 차량 같은 경우에는 수입차라 하더라도 일반 휘발유를 넣어도 괜찮습니다. 우리나라 옥탄가가 낮은 나라가 아니고 정유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이거든요. 그래서 일반 휘발유 넣더라도 전혀 문제가 없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데. 혹시 예전 차량 중에서 지금 가격이 높으면서도 유럽 차량 같은 경우에는 옥탄가가 높은 고급 휘발유에 맞춰서 차량 엔진을 개발했기 때문에 민감하게 느끼는 분들은 일반 휘발유를 넣었을 때 차가 약간 진동이 있다든지, 연소 특성이 약간 다르다든지, 이런 것들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분들이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고급 휘발유가 맞다고 볼 수 있지만 보통은 일반 휘발유 넣어도 괜찮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혹시라도 지금 말씀드린 부분들을 한 번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유튜브로 김태웅 님께서는 ‘엔진 경고등이 커졌습니다. 서비스센터에 점검 예약을 했는데 예약이 많아서 일주일 뒤에나 점검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 사이에 문제가 생길까 봐 불안한데요. 일주일을 기다려도 문제가 없을까요? 경고등 색은 주황색입니다. 또 엔진 경고등이 켜지는 이유는 주로 무슨 어떤 원인 때문일까요?’

◆ 김필수: 엔진경고등 하게 되면 일단 노란색일 겁니다. 지금 말씀하신 노란색 같은 경우에는 아주 큰 문제는 아니다. 그러니까 운행할 때 큰 지장이 없다. 일단 불이 켜지면 좋은 건 아니거든요. 제일 무서운 것은 붉은색이 들어왔을 때입니다. 붉은색이 들어오면 운행을 정지하고 빠른 시간 내에 정비소로 가서 이 부분이 문제가 뭔지를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차량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그런데 엔진오일 경고등이 뜨는 경우도 많은데, 어떤 분들은 아예 중고차인 경우에 엔진경고등이 뜨면 아예 켠 상태로 다니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런데 엔진 경고등이 커지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엔진의 상태가 나쁘다든지, 엔진에 붙어있는 센서가 종류가 굉장히 많이 있거든요. 센서가 문제가 돼서 연소 특성에 문제가 있다든지. 일단 자동차의 연소에 문제가 되는 부분들은 다 엔진 경고등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원인은 수십 가지가 나올 수 있어요. 그런데 노란 경고등인데, 일단 차가 얼마나 됐는지, 오래됐는지, 이런 것들도 좀 볼 필요가 있는데. 일단 불이 들어오면 꺼지게 빨리 만드는 게 좋다. 그리고 운행할 때 장거리는 운행하지 마십시오. 혹시라도 할 수 없이 필수적으로 운행하는 경우에는 짧은 거리는 어쩔 수 없지만 되도록 빨리 가서 조치하는 게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노란불 빨간불, 노란불이 빨간불보다 덜하지만 그래도 찜찜하고 엔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충격을 주고 무리를 줄 수 있다는 것. 이 부분을 아시고 빠른 시간 내에 가시는 게 좋습니다.

◇ 최형진: 혹시 지금 엔진 상태가 안 좋아서 불이 들어왔는데 운전을 하다가 완전히 망가지는 경우가 있겠네요.

◆ 김필수: 있습니다. 노란불이라고 망가지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일단 빨간 경고등에 비해서는 좀 약하고 조치할 수 있다는 여유가 있다는 뜻도 임의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엔진 경고등이 들어오는 원인이 워낙 많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최대한 빨리 가시라,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최형진: 3791번님, ‘14년 디젤차 스탑앤고 기능을 계속 이용 시에 스타팅모터 등에 무리가 있을까요?’ 하셨네요.

◆ 김필수: 무리가 갑니다. 실질적으로 ISG, 스톱앤고 시스템이라고, 공회전 제한장치라고 이야기하거든요. 유럽 차는 100%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일반 차에 ISG 공회전 제한장치를 애프터 마켓으로 넣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렇게 되면 스타팅모터, 기동전동기가 수명이 짧아지고요. 배터리 수명이 짧아집니다. 보통 배터리가 더, 스타팅모터보다 먼저 나가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ISG가 처음부터 장착돼서 나오는 경우에는 자동차 메이커에서 기동전동기하고 배터리 수명이 짧기 때문에 일부터 배터리 용량을 키운다든지, 스타팅모터 내구성을 좋게 만듭니다. 그래서 원래 장착된 차였다 그러면 너무 고민하지 않으셔도 괜찮을 것 같고요. 만약에 애프터마켓으로 내가 일반 차에다가 이런 공회전 제한장치를 넣었다고 하면 수명은 확실히 짧아지기 때문에 고민을 하셔야 한다고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최형진: 이건 고민을 해보셔야겠네요.

◆ 김필수: 맞습니다. 배터리는 1/3로 수명이 줄어들고요. 지금 이것 말씀드리는 것은 실험한 결과입니다. 일반 자동차에다가 공회전 제한장치를 넣었을 때는 배터리가 1/3 정도로 줄어드는 현상이 많습니다. 그리고 스타팅모터도 30~40% 빨리 마모되고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전에 비포마켓으로 장착됐는지, 나중에 내가 장착했는지,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1961번님인데요. 전기차를 언제쯤 점검하는 게 좋을지 여쭤보셨는데, 주기가 어느 정도인지 짧게만 부탁드립니다.

◆ 김필수: 주기가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긴 어렵습니다. 내연기관차보다 분명히 엔진오일이나 냉각수가 없기 때문에 점검 주기는 굉장히 짧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일반 정비업소에서는 점검이 불가능하거든요. 전기차는 지정 정비업소, 자동차 메이커의 정비업소에 가셔야 합니다. 따라서 전기차에 대한 것들은 몇 km당 교체하거나 아니면 점검을 받아라, 이런 것들은 집중적으로 없어요. 그러나 일반 내연기관차보다 길지만 분명한 것은 가시라는 거죠. 시간만 되면 한 번 가셔서 점검해보시고요. 또 일반 자동차에 비해서 어떤 부분이 다른지를 일반 자동차 소유자가 미리 인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오늘 핵심은 자동차 고를 때 필.

◆ 김필수: 동물적 감각으로 골라라. 그렇게만 하시면 안 됩니다. 여러 가지 다 따져보셔서 마지막 플러스알파가 동물적 감각, 이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감사합니다.

◆ 김필수: 고맙습니다.

◇ 최형진: 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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