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이나
  • 방송시간 : [월~금] 06:38, 14:53, 20:36
  • 진행자: 임대근 교수 / PD: 신아람

방송내용

10/2(수) 열 다섯 번째로 치러진 대열병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0-02 07:14  | 조회 : 597 

大家好!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교수 임대근입니다.
중국 국가수립일인 어제,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는 대열병 의식이 치러졌습니다. 국가 수립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의미로 진행된, 말 그대로 대규모 열병이었는데요. 군 복무하신 분들은 잘 아시겠습니다만, 열병이란 말 그대로 군대가 줄을 맞추어 정렬해서 행진을 하는 의식입니다. 중국의 열병식에는 육해공군을 망라한 부대 뿐만 아니라 최신식 무기들까지 동원됐는데요, 무엇보다 군대의 위용을 뽐내기 위한 의도가 강하지요. 내부적으로는 이런 행사를 통해 자국민의 심리적 자긍심을 심어주고, 외부적으로는 자국 군대의 용맹한 군사력을 과시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은 군대와 군인을 사회적으로 매우 존중하는 관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 혁명을 성공으로 이끈 중요한 구성 집단 중 하나가 바로 군인들이기 때문입니다. 요즘엔 그래도 많이 없어졌습니다만, 10여 년 전만 해도 대부분의 공공장소에서는 군인 우선이라는 팻말이 곳곳에 붙어 있었습니다. 이번 열병은 앞뒤로 기념식과 매스게임 등을 배치하면서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우었는데요, 중국이 이렇게 대규모 열병을 실시한 건 이번이 15번째입니다. 1949년 국가 수립 선포식에서 치러진 제1차 열병 이후 1950년부터 59년까지는 해마다 10월 1일 열병을 했습니다. 중간에 잠시 끊긴 열병 의식은 1984년도에 제12차로 부활했고요, 1999년 제13차, 2009년 국가 수립 60주년 기념식에 제14차 열병을 치렀습니다. 약 80분 간 치러진 이번 열병에서는 59개 부대와 군악단, 15000명에 이르는 군인, 580대가 넘는 군장비가 동원돼서 역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했습니다. 천카이거 감독은 1984년 대열병을 소재로 한 영화를 찍기도 했는데요, 영화는 화려한 열병의 겉모습 뿐만 아니라, 쉬지도 못하고 그걸 준비하는 군인들의 안쓰러운 모습을 담기도 했습니다. 저렇게 화려한 열병의 이면에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인내와 고통이 자리잡고 있는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감사합니다. 再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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