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이나
  • 방송시간 : [월~금] 06:38, 14:53, 20:36
  • 진행자: 임대근 교수 / PD: 신아람

방송내용

9/30(월) 공자의 생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0-01 11:43  | 조회 : 570 
大家好!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교수 임대근입니다.
중국인에게 가장 존경하는 인물을 꼽으라면 꼭 빠지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공자입니다. 공자는 유학의 창시자로서 우리 문화에도 엄청난 영향을 준 사상가이자 교육자이자 정치인이었습니다. 마침 지난 토요일 9월 28일이 공자의 탄생일이었습니다. 사실 이 날이 정말로 공자가 태어난 날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 동안 중국에서도 여러 설이 서로 티격태격했었는데요, 요새는 9월 28일로 합의가 된 상황입니다. 공자는 춘추시대 노나라에서 태어났습니다. 노나라는 오늘날 중국 산동 지역에 있었는데요, 공자의 탄생 비화가 흥미롭습니다. 공자의 아버지는 숙량흘이라는 노나라 무관이었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어? 공자는 성이 공씨인데 아버지 이름은 숙량흘이라니? 이런 의문을 가지실 분들 계실 텐데요, 숙량은 자이고요, 흘이 이름입니다. 옛날 중국에는 성과 씨를 구분했는데요, 숙량흘도 공씨였습니다. 숙량흘은 원래 맹피라는 본처가 있었는데 둘 사이에 딸만 아홉을 낳았습니다. 아들이 하나 있었다고도 하는데 아마 몸이 불편했던 모양입니다. 아들을 더 갖고 싶어했던 숙량흘은 예순여섯, 일흔이 다 된 나이에 안징재라는 처녀를 만나 공자를 얻게 됩니다. 당시 안징재는 열일곱 밖에 안됐습니다. 무려 쉰 살이나 차이가 나는 사이였는데요, 이 때문에 사마천이 쓴 역사책 <사기>에는 둘 사이의 관계가 적절하거나 공식적이지 않았다는 뜻으로 들 야, 합할 합 자를 써서 ‘야합’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공자는 이런 야합을 통해 태어났습니다. 그래서인지 공자의 어머니는 자신이 죽을 때까지 아들에게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공자는 어머니가 죽고 나서야 이웃 사람에게 아버지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공자의 이름은 언덕 구자를 썼습니다. 머리가 툭 튀어나와서 그렇다고 하는데요, 요즘 말로 하면 짱구 정도가 되겠습니다. 공자 이야기는 며칠 뒤에 다시 이어가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再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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