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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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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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벤투호, 스리랑카 북한전에 김신욱 뛰면 '넘사벽'"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9-30 19:40  | 조회 : 2100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9월 30일 (월요일)
■ 대담 : 김병지 전 축구선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병지 "벤투호, 스리랑카 북한전에 김신욱 뛰면 '넘사벽'"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은 다음 달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 나설 25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우리 팀은 내달 15일 평양에서 북한을 상대로 역사적인 남북 대결도 펼칠 예정인데요. 오랜만에 김병지 전 축구선수와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나와 계십니까?

◆ 김병지 전 축구선수(이하 김병지)>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이동형> 오랜만입니다. 우리 방송 관두고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 김병지> 유튜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유튜브 구독자 많이 늘었나요?

◆ 김병지> 네.

◇ 이동형> 본격적으로 얘기를 해보죠. 평양에서 월드컵 예선 남북전이 지금껏 한 번도 없었습니까?

◆ 김병지> 네, 공식적인 월드컵 예선은 없었고요.

◇ 이동형> 친선경기만 있었습니까, 그러면?

◆ 김병지> 네, 그렇죠.

◇ 이동형> 혹시 김병지 위원도 선수 시절에 북한에 가서 경기를 뛰어본 적이 있나요?

◆ 김병지> 저는 없습니다. 

◇ 이동형> 그 분위기가 남다를 것 같기는 해요. 

◆ 김병지> 그렇죠. 아마도 남북 월드컵 예선전을 통해서 북한에 경기로 만나야 하니까 특별한 것은 아마도 북한에서 하는 경기장의 분위기는 일반 경기장과 다를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 모습들들에서부터 조금 낯설지 않을까 하는 염려는 됩니다.

◇ 이동형> 선수들이 조금 위축되지는 않을까, 그런 걱정도 되는데, 어떻습니까?

◆ 김병지> 아무래도 분위기 자체가 일방적인 분위기 속에서 치러지고, 보통 보면 원정을 가더라도 우리나라 응원단이 있잖아요. 교민들 내지는 붉은악마들이 가는데, 이번에는 그런 분위기는 만들지 못할 테니까 아마 그런 것까지도 생각한다고 하면 위축감이 조금 더 크지 않을까 하고 염려되네요.

◇ 이동형> 방금 김 위원 이야기처럼 붉은악마가 갈 가능성이 있기는 있다, 이런 보도도 나오기는 한던데, 거기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들으신 것은 없죠?

◆ 김병지> 네, 저는 오히려 힘들지 않을까 하는 얘기는 들었거든요.

◇ 이동형> 만약 동행이 허락되면 김 위원님도 가실 생각이 있으십니까?

◆ 김병지> 가면 좋죠.

◇ 이동형> 객관적 전력으로 봤을 때는 당연히 우리가 북한보다는 앞선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실제로 북한 대표팀의 능력이 어느 정도입니까?

◆ 김병지> 예전에 그냥 월드컵 예선이 아니더라도 평가전을 한 적은 있었는데, 경기력 자체에서 볼 점이라든가, 경기의 양상은 잡아가더라도 득점하는 데는 실패했던 적이 있으니까요.

◇ 이동형> 저쪽에서 강하게 잠금 전략으로 나오면 우리가 골문을 뚫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이 말씀이네요?

◆ 김병지> 그렇죠. 아마도 북한은 홈이고, 집중이라든지, 정신력이나 멘탈적인 부분이 상당히 강하게 준비되어 있으니까 쉽지는 않을 것이다. 거기다가 만약에 또 잠그다가 역습으로 나와서 우리가 선제 실점을 당한다고 하면 그 역시도 조심해야 하는 거니까. 그런 전략을 짜는 것도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 이동형> 축구 선수들에게 있어서 홈에서 압도적인 관중의 응원을 받으면서 뛰는 것, 그게 굉장한 경기력의 차이를 가지고 옵니까?

◆ 김병지> 예를 들자면, 경기력을 100%를 놓고 봤을 때 한 10~20% 정도는 환경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가지고 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이동형> 잔디 같은 것도 당연히 문제가 되겠죠? 북한 선수들은 그쪽 잔디에서 많이 연습을 해봤고, 우리는 뛰어보지 않았으니까?

◆ 김병지> 네, 적응력의 차이는 분명히 있을 겁니다. 

◇ 이동형> 그것 말고 홈 어드밴티지가 뭐가 있을까요?

◆ 김병지> 아마도 그 긴장감이 더 하지 않을까, 생각되고요. 일반적으로 외국 갔을 때 보면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 외출도 하게 되고, 또 산책도 하게 되고 그러는데 그래도 우리나라 선수들은 어릴 때부터 북한에 대한 교육을 받았던 게 조금 폐쇄적이고, 위험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테니까 숙소에서만 있어야 하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컨디션 조절에 대해서도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되네요.

◇ 이동형> 심판 문제는, 이거 월드컵 예선이니까 걱정 안 해도 되겠죠?

◆ 김병지> 전혀 없습니다. 심판은 피파에서 관리하는 거고, 제3국에서 들어와서 하는 것이니까요. 전혀 문제 없을 거라고 봅니다.

◇ 이동형> 김병지 선수, 북한에서 뛴 경험은 없는데, 북한 선수들하고 경기는 해보시지 않으셨습니까?

◆ 김병지> 경기를 저도 해본 기억은 없고요. 98년도에 아시안게임 갔을 때 선수촌에서 같이 생활했던 적은 있어요. 

◇ 이동형> 그때 만나면 대화도 하고 하세요?

◆ 김병지> 처음에는 어색한데요. 조금 시간이 지나면 얼굴을 익히잖아요. 그러면 눈 인사도 하게 되고, 조금 친해지는 분위기는 시간이 갈수록 좋아지더라고요.

◇ 이동형> 다른 나라 선수들하고는 조금 다르다?

◆ 김병지> 네.

◇ 이동형> 네, 알겠습니다. 북한과의 경기를 치르기 전에 스리랑카하고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는데, 이거는 걱정 안 해도 되겠죠? 경기력 차이를 살펴봤을 때는?

◆ 김병지> 최대한 많은 득점을 내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고요. 아마도 그 분위기를 이어가는 전초전이라고 본다면, 스리랑카에서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내용적으로 조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 이동형> 지금 대표님 명단을 보면 손흥민, 또 이강인 선수, 이런 선수들이 다 당연히 합류했는데, 스리랑카하고의 경기에서는 손흥민 선수는 조금 쉬는 게 어떻느냐, 혹사 이야기도 있으니까. 이런 이야기도 있던데, 위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병지> 적응의 시간은 필요하겠죠. 예를 들면, 적응이라는 게 전반 45분 정도, 이거는 쉬어가는 게 아니라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 경기 감각을 위해서도 필요한 시간이 되고요. 그런 정도라고 하면 손흥민 선수나 회복하는 거나 이런 것에 있어서는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 이동형> 지난번 경기는 보셨을 텐데, 지난번 경기는 어땠습니까? 투르크메니스탄 전이었던가요?

◆ 김병지> 많이 답답했죠. 결과는 가져왔지만 그 결과를 가져오기 전에 벤투 감독님의 지도력을 보면, 첫 게임에 대한 중요성을 많이 말씀을 하셨어요. 그 이유가 뭐냐면 투르크메니스탄보다 한 골을 먼저 넣겠다고 하는 것은 총점 3점의 포인트에 있지 않았나 하고 생각한다면, 계획은 계획대로 됐지만 경기적인 내용에서는 불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만족스러웠다는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 이동형> 유튜브 ‘꽁병지 TV’에서 이야기하기를 황의조 선수가 움직임을 영리하게 가져가지 못했다, 이런 평가를 줬습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 김병지> 황의조 선수가 본인의 역할 플러스 해줄 수 있는 게 뭐냐면 황의조 선수가 묶였을 때 앞쪽으로 나와서 미드필드 라인을 만들어주게 뒷면, 뒷 공간을 주게 되면, 손흥민 선수나 나머지 선수들이 공간을 만들어갈 수 있는데, 황의조 선수가 가운데서 묶이다 보면서 계속 그 자리에 있다 보니까 가운데서 수비 밀집형이 계속 만들어졌죠. 그래서 본인의 역할에 있어서 계속 움직임이 둔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 때문에 전체적으로 공격의 실마리를 푸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 이동형>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황의조 선수가 프랑스 리그에서 뛰고 있죠. 데뷔골도 넣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프랑스 리그에서의 움직임은 어떻게 보세요?

◆ 김병지> 깊게 들어갔을 때 황의조의 모습은 상당히 위협적이어서 좋았지만 오히려 미들 라인, 그리고 측면에 갔을 때보다는 가운데 있을 때가 좋았던 모습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되고요. 현재는 황의조 선수도 팀에 익숙해져 가고 있는 편이고, 그쪽 감독도 황의조에 대해서 관찰하고 알아가는 중이니까요. 더 빠르게 황의조 선수가 원톱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포지션에 고정적으로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 이동형> 이강인 선수도 한 번 여쭤보죠. 그동안 경기에 나가지 못해서 많이 답답해했는데, 팬들도 그렇고. 감독이 바뀌면서 이제 출전시간이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이제 데뷔골도 성공시켰어요. 앞으로 이강인 선수의 활약상 어떻게 보십니까? 팀 내에서요.

◆ 김병지> 일단 데뷔골을 성공했기 때문에 이강인에 대한 존재감이랄지, 믿음은 시작됐다고 보고요. 원래 공격 선수들이 득점을 하게 되면, 3~5게임 정도는 더 기회를 주는 분위기가 있으니까 그 안에 또 무언가 만들어간다고 하면, 컨디션적으로라든지, 팀의 경쟁자로서의 위치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고 보고요. 그런데 대표팀에 들어왔으니까 그 분위기는 그대로 이어질 거라고 봅니다.

◇ 이동형> 데뷔골을 넣은 그날 움직임은 괜찮게 판단하십니까?

◆ 김병지> 좋았죠. 볼 컨트롤 내지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역할들, 그리고 움직임에 따라서 공격의 패턴이 많이 바뀌었었는데, 그런 역할까지도 잘한 것을 보면 그날의 경기 내용이나 결과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 이동형> 그동안 벤투 감독이 이강인 선수를 중용하지 않았는데, 청소년 대표경기에서 MVP 타고, 또 외국 리그에서 데뷔골을 터뜨리고 움직임도 방금 김 위원 말처럼 좋고, 이렇게 되면 국가대표 경기에서도 많은 활약을 기대해도 될까요?

◆ 김병지> 이제 앞으로 기대해야죠. 스리랑카 전을 필두로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될 텐데요. 많은 축구팬들이 머릿속에 그리는 장면들이 이강인 선수가 어시스트하고 손흥민 선수가 골 넣는 거잖아요. 이번 두 경기 중에서 그런 모습들이 꼭 나왔으면 좋겠네요.

◇ 이동형> 손흥민과 이강인이 함께 대표팀에서 경기에 나가서 발맞춘 기억은 제가 없는데, 호흡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병지> 좋을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볼 배급에서는 이강인 선수가 가지고 있는 장점 중에 하나고, 또 손흥민 선수가 가지고 있는 장점 중 하나는 공간을 움직이면서 만들어내는 찬스잖아요. 일단은 두 선수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 맞을 수 있는 확률은 상당히 많다고 봅니다.

◇ 이동형> 김신욱 선수도 중국 리그이기는 합니다만, 굉장히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데, 투르크 전에서도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벤투 감독이 김신욱 선수는 어떻게 활용할까요?

◆ 김병지> 스리랑카 전에서는 무조건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 라고 생각이 되고요. 아마도 스리랑카에서 뛰게 된다면 ‘넘사벽’일 겁니다. 아마 붙여놓게 되면 제가 볼 때는 90% 이상 다 김신욱 머리에 맞출 테고, 그 위협감은 아마도 스리랑카 스리백이든, 포백이든, 파이브백이든, 그 높이에 대해서만큼은 김신욱을 막을 수 있는 선수가 전혀 없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결국은 김신욱 머리에 맞고 세컨볼을 따는 게 중요하겠네요?

◆ 김병지> 네, 맞습니다. 직접 해결할 수도 있고요. 요즘 김신욱 선수가 중국에서 보여주는 활약을 보면 머리, 발 할 것 없이 다 풀리고 있으니까요. 아마 스리랑카 전에서 믿고 써도 전혀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활약한 이재익 선수가 또 대표팀에 새로 합류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김병지> 글쎄요, 약간 물음표가 있기는 하지만, 전반전, 후반전까지 스코어가 많이 난다고 하면 그 기회를 실전에서 볼 수 있는 여지가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도 됩니다.

◇ 이동형> 우리가 쭉 여러 선수를 이야기했는데, 손흥민, 이강인, 황의조 선수도 그렇고. 대표팀 선수들이 해외에서 많이 뛰고 있고 또 연령이 예전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낮아진 것 아닌가. 그러면 미래의 한국 축구는 조금 전망을 밝게 해도 되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가 있던데요. 김 위원도 동감하십니까?

◆ 김병지> 동감합니다. 아마도 경쟁력에 있어서 유명 선수들이 많게 되면 전체적으로 자신감과 상대에서 보는 느낌도 달라지거든요. 그럴 때 그 힘은 더 커질 텐데. 일단 선진 축구를 많이 접하게 되면 또 그쪽에서 접한 선수들이 같이 뛰는 거잖아요. 그러면 편하게 경기할 수 있다고 그러면 자신의 경기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여지가 많으니까 경쟁력은 훨씬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또 하나 중요 포지션, 골키퍼인데요. 김승규, 조현우, 구성윤 선수. 대체적으로 김승규하고 조현우가 라이벌 관계를 구성하면서 뛸 것이다, 이런 예측이 많은데 누가 주전으로 뛰겠습니까?

◆ 김병지> 제 생각은 김승규 선수가 뛰지 않을까. 요 근래에 제가 경기장을 다녀봤는데, 근래 경기 컨디션이 상당히 더 좋아졌더라고요. 조현우 선수가 구성윤 선수나 둘 다 좋은 선수이니까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게임을 뛰겠지만,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김승규 선수가 뛸 수 있는 확률이 높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우리가 지금 소속된 조가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 북한, 레바논인데, 객관적 전력으로서 우리가 어렵지 않게 2차전을 통과하지 않느냐, 이게 전문가들의 판단인 것 같고요. 하나 궁금한 게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아랍에미레이트 연합,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이렇게 한 조로 엮였거든요. 박항서의 베트남은 성적이 어떨까, 이것을 궁금해하는 축구 팬도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 김병지> 박항서 감독님 스타일상 자신감보다는 도전한다는 쪽으로 아마 포커스를 맞출 거예요. 1위보다는 조 2위. 어쨌든 통과하는 목표를 두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요즘 베트남 경기력을 볼 때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팀으로 거듭났기 때문에 상대팀에서도 이제는 다크호스 내지는 경쟁자로서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렇다고 하면 2위까지는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 이동형> UAE, 베트남, 이렇게 올라갈 거라고 판단하시는 겁니까, 그러면?

◆ 김병지> 네, 맞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위원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김병지>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김병지 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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