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진의 오~! 뉴스
  • 진행: 최형진 / PD: 김양원 / 작가: 구경숙

인터뷰전문

완판행렬 갤럭시 폴드 집중분석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9-25 10:45  | 조회 : 893 
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19년 9월 25일 수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김인경 블로터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는 '스마트한 생활'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럼 오늘의 게스트 모셔보죠. 블로터 김인경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인경 블로터 기자(이하 김인경): 안녕하세요.

◇ 최형진: 삼성의 야심작 ‘갤럭시 폴드’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9월 6일에 출시되었는데요. 출시 직후부터 현재까지 소비자들 반응, 어떤 편입니까?

◆ 김인경: 일단 5G로 출시됐는데 먼저 간단하게 특징 한 번 짚고 가자면요. 이게 7.3형, 갤럭시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큰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고요. 접었을 땐 4.6인치 폰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그래서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사용자 경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라는 게 내세우는 건데요. 국내 반응 보면 괜찮은 편인 것 같아요. 그리고 가격대가 좀 높은 편인데도 없어서 못 팔고 있는데요. 6일에 1차 예약판매를 했는데 10분 만에 완판이 됐고, 18일에 2차 예약판매를 진행했는데 그 물량도 1시간 만에 매진됐습니다. 이게 초도물량이 3000대 수준으로 워낙 적게 풀려서 그런 것도 있는데요. 2차에 풀린 물량도 1만대 정도로 알려졌고요. 그래서 자급제품까지 합치면 최대 3만대 정도로 추정되는데, 한정판이다, 이런 이야기도 그래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같은 걸 저도 어제 봤는데, 출시가보다 되게 비싸게 팔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프리미엄을 붙여서 250~300만원 선까지 팔리고 있더라고요. 그런데도 300만원에 파는데 예약이 다 돼있고, 이런 상태더라고요.

◇ 최형진: 스마트폰인데 300만원입니까? 웬만한 가전제품보다 비싼 거 아닙니까?

◆ 김인경: 그러게 말입니다. 그래서 산 사람이 좀 많지 않으니까 사실 실제 소비자 반응이, 이용자 반응이 어떤지는 좀 궁금하긴 한데. 댓글반응 같은 것도 좀 엇갈리고 있고요. 이렇게 혁신적인 것은 사야 한다라는 쪽도 있고, 또 다른 쪽에서는 그래도 테스터 아니냐. 아무래도 처음 이렇게 나오는 것은 좀 지켜봐야 한다. 이런 쪽입니다. 그런데 커뮤니티 후기를 좀 보니까 대체로 만족을 하는데, 내구성은 조금 불안한 면이 있다. 예전에 폰을 쓰듯이 쓰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이런 평가들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 최형진: 좀 상반된 평가가 있고요. 해외에서도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디어디 출시됐습니까?

◆ 김인경: 18일에 영국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에 출시됐고요. 영국하고 독일에서는 5G 모델을 내놨다고 하고요. 프랑스하고 싱가포르에서는 4G LTE 모델을 판매했다고 합니다. 모두 예약판매 당일에 완판됐다고 하더라고요.

◇ 최형진: 출시한 국가들에서 모두 완판이 됐는데, 배경이 뭘까요?

◆ 김인경: 일단 폴더플폰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큰 것도 있고요. 그리고 정확한 판매 물량이 공개된 건 아니지만 아까 말씀드렸듯이 국내보다도 좀 적은 물량이 해외에 공급된 걸로 알려졌어요. 그래서 일단 물량 자체가 적었고 관심도 있었으니까 금방 팔렸다. 그런데 그 이후에 어느 정도 팔릴지는 사실 모르겠다. 이게 제 생각입니다.

◇ 최형진: 사고 싶은데요. 너무 비싸요. 한 256만원인가요?

◆ 김인경: 아니요, 239만8000원. 240만원이 안 됩니다. 2000원을 그래도 빼줬어요. 

◇ 최형진: 엄두가 안 납니다. 가장 궁금한 게, 미국에서 망신을 당했어요. 4월 말쯤 미국에서 출시가 예정됐지만 그때 당시 스크린 결함으로 논란이 됐는데. 이번 주에 미국 출시하는 거죠?

◆ 김인경: 네, 27일에 출시하는 걸로 되어 있습니다.

◇ 최형진: 현재 반응이 뜨겁습니까, 어떻습니까?

◆ 김인경: 뜨거운지는, 그때 한 번 언팩을 해서 보여주면서 했던 것 같은데. 그게 한 4월 26일이었죠. 그때 나왔을 때 문제가 됐었을 때가, 갤럭시 폴드가 원래 미국에서 첫 출시를 하기로 했는데 현지 매체들이 리뷰를 하면서 좀 결함 논란이 불거졌는데. 그래서 사전 주문도 다 취소되고 했었죠. 그런데 27일에 미국 출시를 하기로 했고, 이동통신사 AT&T랑 미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점 베스트바이, 삼성스토어, 그리고 삼성닷컴 등에서 판매하기로 했는데요. 보니까 그때 월스트리트저널에서 핫도그 이야기를 했었죠.

◇ 최형진: 조롱 섞인 리뷰가 있었잖아요.

◆ 김인경: 네, 갤럭시 폴드 안에 차라리 핫도그를 접어라, 이렇게 해서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때 그 리뷰는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너무 이상한 이야기 아니냐. 이러면서 비판이 좀 있었어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가 다시 돌아오는 만큼 사람들이 관심이 있기는 한 것 같아요. 그런데 리뷰를 보면 더버지는 ‘삼성은 4월에 이 기기가 실제로 초기 제품임을 입증했지만, 회사가 접을 수 있는 전화기를 현실화하려고 계속 추진하고 있고 노력한다는 게 굉장히 흥미롭다’ 이런 식으로 최근에 평가를 내렸고요. 그리고 씨넷 같은 경우에도 ‘과거 실수를 수정한 갤럭시 폴드’라는 제목의 리뷰를 내기도 했고, 엔가젯은 기계를 만져보고서 ‘시제품이 아니라 완성품처럼 보인다’라는 평가를 했습니다.

◇ 최형진: 방금 말씀하신 ‘차라리 핫도그나 접어라’ 이런 리뷰가 나올 정도로 접히는 부분에 선이 있다고 해야 할까요. 티가 많이 났는데, 지적되었던 결함 문제는 해결이 된 겁니까?

◆ 김인경: 네, 문제가 됐던 것은 갤럭시 폴드의 화면보호막하고 경첩 부분이었는데요. 화면보호막이 사용자가 뜯어낼 수 있어가지고 문제였는데 그걸 못 뜯어내도록 베젤 아래쪽으로 넣어놨어요. 그리고 상하단 경첩이 노출돼 있어서 이물질이 유입되고 했었는데 그 부분에 보호캡을 적용했습니다. 그래서 전후면 사이 커버 틈도 촘촘하게 바뀌었다고 하고요. 디스플레이 뒷면에도 메탈층을 추가해서 더 잘 보호되도록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보니까 외신보도 아래 달린 댓글들을 봤어요. 그런데 좋아 보이긴 하는데, 긁힘 등에 취약한 것, 이것은 사실인 것 같고. 그리고 펜이 노트펜이 안 된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외국 분들도 살까말까 고민하면서 본인들끼리 계속 토론을 하더라고요. 노트펜을 해줬으면 모르겠는데 안 된다, 이러면서. 그런데 거기서도 너무 비싸다. 이걸로 뭘 살 수 있고, 뭘 살 수 있고 이런 식으로 계속 이야기하는데. 어쨌든 그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보는 사람들도 관심은 있는 것 같아요.

◇ 최형진: 아무래도 화제가 되고 있는 상품이다 보니까 유명 유튜버들이 앞다투어 리뷰를 올리고 있습니다. 온갖 테스트를 다 하더라고요. 어떤 걸 합니까?

◆ 김인경: 유튜버 Jerry Rig Everything이라는 사람은 내구성 테스트만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갤럭시 폴드 화면을 보니까 손톱으로 커터칼로 긁고, 경첩 틈새로 모래를 집어넣고, 라이터 가지고 디스플레이에 불을 지져보고, 이렇게 하더라고요.

◇ 최형진: 유튜버로 돈을 많이 버시나 봐요.

◆ 김인경: 그런가 봐요. (웃음) 그래서 불이 닿을 때 화면이 하얗게 변하고, 이런 건 봤는데. 그리고 긁으면 당연히 긁히기도 하고요. 이게 필름으로 돼 있는 거라. 그런데 반대방향으로 구부리는 테스트도 하고 하는데 부러지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유튜버 EverythingApplePro라는 데도 있는데, 거기는 낙하 테스트를 진행했어요. 그래서 계속 높이, 머리 높이에서, 허리 높이에서 했는데 올라가고 올라가다가 사다리까지 타고 올라갔습니다. 그랬는데도 제품이 부서지진 않았다고 해요. 대신에 켜지지 않았던, 디스플레이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리뷰들은 극단적이잖아요. 누가 불을 이렇게 지진다고 하거나 하진 않겠지만, 실제로 삼성이 주의하라고 한 점들은 있는데요. 세 가지 정도 소개해 드릴게요. 화면을 펜이나 손톱 등 딱딱하거나 날카로운 물건으로 누르거나 세게 누르지 말아라, 찍힘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자석이 내장돼 있어서 심장박동기나 의료기기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까 해당 의료기기를 사용 중인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해서 핸드폰을 사든가 해라. 이런 거랑, 또 방수방진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액체나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라. 그래서 이게 들어보니까 생활방수도 안 된다고 설명하더라고요. 부슬비도 맞을 수 없냐라고 하니까 맞지 마셔라, 가방에 넣어라라는 안내를 저는 들었습니다.

◇ 최형진: 지난 갤럭시 폰 같은 경우는 물에 넣는 것도 가능했는데, 갤럭시 폴드는 방수에는 좀 취약한 것 같습니다.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 미국 출시에 사활을 걸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삼성 측에서는 어떤 얘기를 합니까? 

◆ 김인경: 사실 얘기를 한 건 없는데요. 딱히 의견을 내놓진 않았지만 가장 먼저 출시하려던 미국보다 국내에서 먼저 하고, 또 다른 나라들을 추후로 한 다음에 지금 가장 나중에 출시하는 걸 보면 신중을 기했다라는 평가를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래서 한 전문가가 어떤 언론하고 인터뷰한 걸 보니까 이미 한 차례 기술완성도 문제로 출시가 지연됐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됐는지를 관심 있게 볼 것. 그래서 다시 문제가 불거지면 폴더블폰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굳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 최형진: 그런데 시기가 맞물립니다. 최근에 아이폰11이 스펙, 색상, 가격, 디자인을 공개했잖아요. 지난 20일, 미국과 중국 등에는 아이폰11 시리즈가 정식 출시됐습니다. 어떻습니까?

◆ 김인경: 네, 애플도 지난 10일에 아이폰11, 11 Pro, 그리고 11 Pro Max 3종을 공개했는데요. 사진과 동영상 촬영, 편집기능을 강화한 게 특징입니다. 생김새는 이전 모델들하고 비슷한데, 가장 화제가 됐던 게 아이폰 11 Pro 시리즈가 아이폰 최초로 후면에 3개 카메라를 탑재해서 화제를 모았죠. 그래서 인덕션을 닮았다. 그래서 그 위에 뭘 끓이는 것 같은 동작을 유튜버들이 한다거나, 이런 식으로 놀림감이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최형진: 스펙과 디자인이 비슷하다, 혁신은 없다. 이런 말도 나오는데, 실제로 좀 그런 느낌입니까?

◆ 김인경: 그런 이야기들이 좀 많이 나오는데요. 사실 혁신이 없었다는 이야기가 애플에 대해서 매년 나오다 보니까 새로운 문장이 좀 필요하지 않나 생각도 들어요. 진짜로 혁신이 없는 것 같을 때도 매년 반복되니까 그 말 자체가 좀 의심스러운 그런 면도 있고. 그런데 보니까 서비스 쪽에 강점을 뒀다라고 평가하는 부분이 있어요. 애플 전문으로 취재하시는 분들은 애플아케이드나 애플TV+ 같은 서비스들을 이번에 같이 이야기하면서 카메라에도 힘을 주면서 서비스 쪽에 힘을 주겠다는 것을 표현한 것 같다. 그런데 일반 대중 입장에서 봤을 때는 그 정도는 아니잖아요. 그냥 딱 봤을 때 예쁘거나 안 예쁘거나, 이게 사실 중요한데.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모르겠지만 다음번도 이어지면 상황이 좀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 애플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하고요. 어제 자 한국경제 기사를 보니까 대만 쪽에서 그래도 아이폰11 수급이 좀 괜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 최형진: 국내 출시는 언제쯤 될까요?

◆ 김인경: 국내 출시는 10월 말에서 11월 초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최형진: 교통카드 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사실입니까?

◆ 김인경: 이 부분은 교통카드 같은 경우에는 iOS13이 NFC를 개방한단 이야기가 있어서 이야기가 돌았는데요. 애플이 2014년에 출시했던 아이폰6 모델부터 애플페이 교통카드 결제 가능한 NFC 칩을 탑재하고 있었는데, 국내에서는 신용카드사 단말이 대부분 마그네틱 보안 전송기술 이걸 쓰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좀 연동이 안 되고 카드 수수료 문제도 있어서 이뤄지지 않았는데, NFC 이야기가 나오니까 이번엔 되는 거 아니야? 했는데 결국에는 결제 관련된 앱 ID는 지원하지 않는다, 라고 해서 당분간도 교통카드는 못씁니다.

◇ 최형진: 교통카드 되면 참 편리할 텐데요.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인경: 감사합니다.

◇ 최형진: 블로터 김인경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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