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진의 오~! 뉴스
  • 진행: 최형진 / PD: 김양원 / 작가: 구경숙

인터뷰전문

찬바람 부니 더 삐걱대는 무릎, 연골주사 자주 맞아도 될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9-24 10:58  | 조회 : 1009 
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19년 9월 24일 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정구황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는 우리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시간, '오! 상담' 코너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럼 화요일의 상담사 모셔보죠.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의 정구황 원장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정구황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이하 정구황): 안녕하세요.

◇ 최형진: 날이 선선해져서 등산 시작한 분들 많으실 텐데요. 여름에 쉬다가 갑자기 산을 오르면 무릎관절에 무리가 갈 것 같습니다. 가볍게 등산했는데 무릎이 계속 아프다. 이런 분들 많으시죠?

◆ 정구황: 네, 맞습니다. 날이 선선해지면서 산을 찾는 분들이 많아지고 계십니다. 하지만 여름에 비해서 최근에 기온이 내려가고 있고, 그렇게 되면 관절이 찬바람에 노출되게 되면서 관절 주변의 근육이 굳어서 관절이 뻣뻣해지고, 또 관절 주변의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서 관절염을 진행시키게 됩니다. 그래서 날씨가 따듯할 때 등산하는 것보다는 최근처럼 선선해질 때 등산을 시작하면 통증을 더욱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연골은 계속 닳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많이 닳을 때까지도 우리는 잘 못 느낀다, 이런 말이 있던데 사실입니까? 

◆ 정구황: 네, 우리 몸의 연골은 우선 노화와 과사용에 의해서 닳게 됩니다. 하지만 그 정도가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증상도 어떤 분들은 초기에 굉장히 많이 느끼지만, 대부분의 분들은 별로 무증상으로 약간의 불편감 정도만 느끼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그럼 대부분의 분들은 지금 닳고 있는데도 그걸 잘 모르시겠네요.

◆ 정구황: 그렇죠.

◇ 최형진: 초기 증상으로 어떤 증상이 있습니까?

◆ 정구황: 초기 증상으로는 우선 평지를 걸을 때나 가볍게 걸을 때는 통증이 없지만, 계단을 오르내릴 때 불편감이 있거나 아니면 앉았다 일어날 때, 바닥에서 일어날 때든 의자에서 일어날 때든 이렇게 일어날 때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관절이 부으면서 관절을 접었다 펼 때 무릎이 약간 뻑뻑한 느낌, 이런 느낌을 호소하는 경우들도 많이 있습니다.

◇ 최형진: 제가 지금 그런 증상이 조금 있는데 30대 중반이거든요.

◆ 정구황: 30대 중분에도 충분히 초기관절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최형진: 그럼 연골 건강, 어떻게 챙겨야 하는지, 또 예방법은 어떤 게 있는지 소개해주시죠.

◆ 정구황: 우선 과체중이나 비만은 관절에 무리를 주어서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에 당연한 이야기지만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과한 운동보다는 무릎관절의 인대나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요. 매일 아침 일어나서 이게 항상 바쁠 때 힘들지만 스트레칭을 규칙적으로 해주시고, 운동을 한다면 관절에 충격이 적은 실내 사이클 같은 헬스장에 있는 자전거, 아니면 수영 아쿠아 등 같은 수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 적합합니다. 우리 관절의 부상은 퇴행성 관절염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에 스포츠나 레저활동을 할 때도 부상에 유의해야 하고, 또 스포츠 활동에 필요한 보호장구가 있다면 그것들을 꼭 착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일상생활을 할 때는 쪼그리고 앉아서 하는 게 무릎관절에 굉장히 좋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주부들이 많이 하는 게 물걸레질이나 손빨래, 겨울이 오면 항상 김장하고서 병원에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김장할 때 쪼그리지 않고 식탁에서 서서 하는 것을 차라리 추천해 드립니다.

◇ 최형진: 쪼그려 앉는 자세가 굉장히 안 좋군요.

◆ 정구황: 그렇죠. 무릎관절에 압력을 주기 때문에 쪼그려서 하는 자세들은 어떤 자세든 좋지 않습니다.

◇ 최형진: 2357번님 ‘예순여섯의 엄마입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관절이 아프고 있습니다. 따라서 척추협착증과 더불어 오른쪽 허벅지 뒷부분이 너무 아픈데요. 약으로 치료가 가능한지요?’ 하셨습니다.

◆ 정구황: 증상에 따라서 다르고 증상의 정도에 따라서 다른데, 지금 말씀하신 것은 척추협착증의 증상이 맞는 것 같습니다. 허벅지 뒤쪽에 문제가 있기보다는 척추에 문제가 있어서 신경이 눌리면서 허벅지 뒤쪽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인데요. 우선 제일 먼저 해볼 수 있는 것은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해보고, 그게 안 된다면 주사치료를 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 최형진: 일단 약물치료 해보고 안 되면 주사치료로 전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1592번님, ‘관절 전문 의사님께서 오신다고 해서 미리 질문 좀 드립니다. 3년 전 체중이 100kg 이상으로 불었을 때 정장구두를 계속 신고 다니면서 오른쪽 발목 관절이 많이 상한 것 같습니다.특히 맨발로 집에서 걸어 다닐 때 엄청 아팠는데, 2년 전 퇴사하고 집에서 푹 쉬면서 체중도 줄이고 운동화만 신고 다니고 집에서도 쿠션이 있는 슬리퍼를 신고 다녔거든요. 그래서 상당히 괜찮아졌는데 얼마 전에 좀 오래 걸었더니 또 아파졌습니다. 발목 물렁뼈가 닳아버린 게 아닌가 걱정되는데요. 물렁뼈가 다시 회복되거나 자라기도 합니까?’라는 질문입니다.

◆ 정구황: 물렁뼈가 저절로 자라는 경우는 없고, 보통은 체중이 많이 나가면 무릎에 먼저 무리가 되는데 이분은 발목 과넞ㄹ에 관절염이 오신 케이스입니다. 체중이 과체중이시거나 나이가 안 들었어도 운동선수들이나 발목을 자주, 우리 주변에도 발목을 자주 삐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은 관절염의 위험성이 있고. 이분은 자주 다치시기보다는 말씀드렸다시피 과체중 때문에 그쪽에 체중부하가 많이 돼서 그런 건데. 이게 더 회복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더 관절염이 진행하는 것을 막는 치료들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최형진: 회복되기는 어려우니까 더 악화되는 걸 막아야 되겠군요.

◆ 정구황: 맞습니다. 지금이 유지만 돼도 앞으로 증상에 적응하게 되면 느끼는 증상은 훨씬 더 좋아질 수 있습니다.

◇ 최형진: 1573번님도 발목 관련 질문인데요. ‘안녕하세요, 저는 40대 초반 남성이고요. 매일 수영을 하는 등 운동을 많이 하는데요. 저는 겨울이 되면 발목 부분이 엄청 시리거든요. 2년 전부터 그래서 발목양말에 찜질 안마기까지 하고 있는데 발목이 시린 것은 왜 그런 겁니까?’ 하셨습니다.

◆ 정구황: 발목이 시린 게 관절 문제일 수도 있고, 아니면 신경의 문제일 수도 있고, 다른 복합적인 원인이 있을 수가 있는데. 40대 남자분이 운동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다른 문제보다는 관절에 무리가 가서 겨울에 특히 혈류공급이 줄어들고, 이러면서 통증을 더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겨울에만 불편하다거나, 여름에는 괜찮다거나 이런 건 일시적일 수 있기 때문에 그럴 때마다 소염제나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물리치료나 온찜질 같은 걸 해서 혈액순환을 공급해주는 게 훨씬 더 좋습니다.

◇ 최형진: 지금 현재 찜질 안마기 하고 계시는데요. 좋은 방법이겠군요. 0382번님, ‘아침에 일어나면 허리를 펴기 힘들고 엉치뼈 위가 아픕니다. 운동하고 난 다음 날도 특히 일어나기 힘들고, 일어나서 움직이면 좀 나아지는데 어떤 문제일까요?’ 하셨습니다.

◆ 정구황: 허리관절이 굳어서 그럴 수도 있고, 지금 엉치뼈 위만 불편하시다고 하면 어떤 신경의 문제보다는 허리의 관절염일 수도 있습니다. 허리도 여러 가지 뼈가, 우리 감자탕 먹으면 등갈비들이 나오잖아요. 그게 다 등갈비기 때문에 우리 관절 여러 개가 이어져서 척추관절이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척추관절에도 관절염이 생길 수 있고, 척추관절에 관절염이 있으신 분들이 무릎에 관절염을 호소하는 것처럼 처음에 일어났을 때 통증을 호소하고 시간이 지나서 좀 부드러워진다. 이렇게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건 일반적으로 하시는 디스크나 협착증이랑 좀 다른 증상이십니다.

◇ 최형진: 일단 이런 경우는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는 게 가장 중요하겠군요. 9182번님, ‘무릎 양간에 통증이 있어서 병원에 갔더니 연골주사를 맞으라고 하는데 걱정이네요’ 하셨거든요. 연골주사가 통증이 심합니까? 걱정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 정구황: 크게 심하지 않습니다. 연골주사라는 게 우선 일반적으로 우리 병원에서도 하루에 100~200명의 환자들이 연골주사를 맞는데. 이게 환자들한테 연골주사를 맞으라고 하면 되게 걱정합니다. 스테로이드나 뼈주사, 관절 무릎에 놓는 주사라고 걱정하시는데. 스테로이드 뼈주사가 아닙니다. 연골주사는 의료보험이 되는 윤활주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주 편하게 생각하면 우리 눈이 뻑뻑할 때 인공눈물을 넣어주는 것처럼 우리 무릎이 관절액이 부족해서 점점 관절이 망가지는 것을, ‘연골주사를 넣는다고 연골이 재생되나요?’ 하면 그건 안 된다고 말씀드리고요. 앞으로 더 연골이 망가지지 않게 예방하는 차원에서, 그리고 지금 뻑뻑한 증상을 회복해주는 차원에서 아주 굉장히 좋은 주사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0507번님, ‘어머님께서 최근 협착증으로 허리가 더욱 아파하십니다. 시술하라고 병원에서 추천인데요.. 연세가 65세 정도인데 시술하면 좋아질까요? 아니면 하지 않는 게 좋을까요?’

◆ 정구황: 65세라면 수술이 아닌 시술이라면 반드시 해보는 게 좋겠습니다. 아직 65세면 너무 젊고 건강하시고 앞으로 하시고 싶으신 것도 많으실 텐데, 지금 시술로 어느 정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는 것이 앞으로 시간이 더 지난다면 진짜 수술 말고는 방법이 없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시술이라고 하면 대부분 가볍게 주사를 놓는다든가 아니면 신경성형술 이런 걸 말씀하실 텐데, 그런 것들을 한 번 받아봐서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면 추천 드리고 있습니다.

◇ 최형진: 3134번님 ‘안녕하세요, 저는 60세 남자입니다. 탁구, 자전거를 하는데요. 계단 오를 때 약간의 불편이 있습니다. 더 좋은 운동 소개해주세요’ 하셨는데요.

◆ 정구황: 제가 초반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탁구나 자전거도 실외에서 타는 것은 부상 위험이 있기 때문에 좋은 운동이라고 하면 우리 몸무게가 전체 무릎이나 발목으로 쏟아지지 않게끔, 쏠리지 않게끔 몸무게를 분산시켜줄 수 있는 물에서 하는 수중수영이 가장 관절에는 좋고, 그게 아니라면 아쿠아 같은 게 좋고. 실내에서 타는 자전거를 추천드립니다. 런닝머신도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 최형진: 개인적으로 궁금한 부분인데요. 계단 오르기는 무릎운동에 좋다, 무릎관절에 좋다. 내려가기는 무릎에 안 좋다고 하는데, 사실입니까?

◆ 정구황: 오르고 내리는 게 다 무릎에 무리가 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올라갈 때는 인대가 조금 더 덜 사용되지만, 내려갈 때 잡아주는 무릎인대들이 더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내려가는 것에 더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그렇다고 올라갔다가 안 내려올 순 없지 않습니까. (웃음)

◆ 정구황: 그렇죠. 그래서 어떤 분들은 올라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신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그냥 차라리 평지를 걸으세요, 라고 말씀드립니다.

◇ 최형진: 5265번님, ‘궁금한 게 있습니다. 뱃살을 빼려고 동네에서 풋살을 하고 있습니다. 몇 경기 뛰고 나니까 발뒤꿈치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가니 족저근막염 같다고 하는데, 나을 수 있는 방법 있을까요? 풋살을 계속 하고 싶은데’ 하셨네요.

◆ 정구황: 족저근막염이 그렇게 운동을 좋아하시거나 무리하시 하시는 분들이 걸리는 병입니다. 저도 런닝머신을 오래 뛴 다음에 족저근막염으로 제가 한동안 고생했는데. 제일 좋은 치료는 스트레칭입니다. 스트레칭을 하고 좀 무리되는 운동을 안 한 다음에는 많이 호전되는데. 또 병원을 가면 충격파 치료나 다른 물리치료를 해서 더 호전을 빠르게 할 수도 있습니다.

◇ 최형진: 지금 이 상태에서 축구를 하게 되면 더 안 좋겠죠? 치료받으셔야 합니다. 발바닥에 주사를 놓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많이 아프지 않습니까?

◆ 정구황: 발바닥 주사 많이 아프고, 족저근막염에서 처음으로 하는 치료는 사실 아닙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스트레칭이랑 충격파가 처음 치료고, 주사치료는 그다음 치료인데, 발바닥 주사는 아까 말씀하신 연골주사보다 훨씬 아픕니다.

◇ 최형진: 겁나시겠네요. 7774번님, ‘무릎이 뻐근할 때 발가락에 힘주고 걸으면 괜찮아지던데, 이 방법이 무릎관절에 좋은 방법입니까?’

◆ 정구황: 발가락에 힘을 주고 걸으면 좋아진다. 저는 잘 모르겠는데. 발가락에 힘을 주면서 무릎에, 발바닥으로 하중을 더 받겠다. 약간 이런 것 같은데요. 좋은 방법이라기보다는 무릎이 안 좋으면 무릎을 고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최형진: 그냥 임시방편에 그칠 것 같습니다. 치료 받으시고요. 어르신들이 인공관절 수술을 많이 받으시잖아요. 수술 후에 통증이 없어졌다고 해도 관리를 꾸준히 잘해줘야 할 것 같은데. 보행하기도 힘들었던 분들이 수술하면 어느 정도의 생활까지 가능할까요?

◆ 정구황: 퇴행성 관절염이 점점 심해지면 더 이상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 호전을 기대하기 힘들 때 수술적 방법이 필요합니다. 우리 치과에서도 이를 신경치료를 하다가 신경치료를 해도 호전이 없으면 뽑아내고 임플란트를 하는데, 이게 질문하신 인공관절이랑 비슷한 원리입니다. 인공관절을 수술하게 되면, 수술 후에 재활을 잘하면 대개 2~3달이 지나면 통증이 많이 사라지면서 다시 하시던 운동, 여행, 등산까지도 가능한데요. 무릎통증 때문에 하지 못했던 일들을 열심히 하라고 꼭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 최형진: 확실히 증상이 많이 호전되는군요. 6836번님, ‘무릎 연골판 손상이라고 해서 PRP 주사를 권하는데, 이게 무엇이고 어떤 효과를 보는 건가요? 생소한 단어라서 여쭤봅니다’ 하셨습니다.

◆ 정구황: PRP 주사라는 것은 우리 피를 뽑아서, 본인의 피를 채혈해서 안에 있는 혈소판을, platelet이라고 하는 혈소판을 풍부한 혈장을 만들어가지고 통증부에 놓는데, 이게 프롤로 치료의 일종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프롤로 치료라고 해서 증식치료라고 염증이 있는 부위에 주사를 함으로써 그 부분 염증을 줄여주고 조직의 증식을 이용해서 질병을 치료하는 그런 치료 원리입니다. 많이 하는 치료니까 한 번 해보시는 것도 권해드릴 수 있습니다.

◇ 최형진: 걱정하지 마시고요. 많이 하는 치료라고 합니다. 7864번님, ‘제 초등학교 6학년 딸이 많이 걸었거나 뛰면 자주 발목이 아프다고 합니다. 여러 병원 돌아다니다가 마지막에 들은 병명이 부주상골증후군입니다. 그냥 푹신한 운동화를 신는 것 말고는 평소에 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하셨네요.

◆ 정구황: 지금 말씀하신 부주상골증후군은 일반적으로 있을 수 있는 병인데, 증상을 나타내는 분들도 있고 안 나타내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증상이 나타나는 게 사춘기의, 성장기의 청소년들한테 많이 나타나는데. 성장이 끝나고 나면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지금 어머니가 하고 계시는 것처럼 편안 운동화 신고 무리가 되지 않게끔. 만약에 많이 통증을 호소한다면 약을 좀 먹는 것도 추천 드리고. 만약에 이게 성인이 된 다음에도 계속 불편해 한다. 그러면 그때는 아주 드물게 수술적 방법을 하기도 합니다.

◇ 최형진: 그렇게 되면 치료가 가능합니까?

◆ 정구황: 그렇죠. 하지만 수술 안 하고도 좋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성장기, 사춘기가 지날 때까지만 주의해서 활동하기를 추천 드립니다.

◇ 최형진: 추후에 호전될 가능성이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요. 1928번님, ‘원래는 멀쩡하던 무릎이 어느 날 갑자기 계단 오르내릴 때 통증이 있습니다. 못 걸을 정도는 아니고 불편한 정도이기는 한데, 병원에서는 염증이다, 소염제 먹고 쉰다 하는데 벌써 두 달째 고생 중입니다. MRI 촬영하면 증상이 확실히 나올까요?’ 하셨네요.

◆ 정구황: 보통은 병원에서 염증이라고 하는 것은 엑스레이를 보고 의사들이 항상 염증이 있네요, 라고 하는데 엑스레이에서 염증이 보이기보다는, 엑스레이가 정상이라는 말입니다. 엑스레이에 큰 문제가 없는데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기 때문에 통증의 원인이 염증 때문에 그런 것이다라고 말하는 거고. 우선 약 먹고서도 큰 호전이 없다면 엑스레이에서 보이지 않는 연골판이나 연골이나, 다른 인대 같은 게 손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한 번 MRI 촬영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 최형진: 지금 두 달 정도 약을 먹었는데도 아프다고 하셨는데, MRI 촬영해보시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감사합니다.

◆ 정구황: 감사합니다.

◇ 최형진: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의 정구황 원장과 함께 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