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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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춘 수업 참여 학생 인터뷰 “조국 촛불 들라, 정경심에 심한 욕설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9-23 19:04  | 조회 : 1773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9월 23일 (월요일)
■ 대담 : 익명(연세대 수강생)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류석춘 수업 참여 학생 인터뷰 “조국 촛불 들라, 정경심에 심한 욕설도”

- 류석춘 “잘못된 역사 교육으로 너희들 대가리 다 깨져 있는 상태... 대가리 봉합해주겠다”
- ‘위안부 할머니들 거짓말’ 당황스러워, 확인 질문에 ‘맞다’고 답해
- 일본 정부는 잘못 없다는 취지 발언, 도덕적으로 옳지 않지만 한국 정부도 성매매 방치해
- 대자보 쓸 생각이었다
- 한국도 성매매 만연, 일본만의 문제 아니라 다 따져서 세금 물어야
- 학생들 연속적 항의 질문에 ‘궁금하면 계속 묻지 말고 해보라’는 발언
- 교수 중징계 당연히 필요, 수업 계강은 학생들 교육권 침해... 분리 조치 취해야
- 정대협은 북한과 연계되었을지 모르는 단체에서 만들어 놓은 곳
- 진짜 정의롭다면 정유라 때 그랬듯 조국 문제에 촛불 들어라
- 정경심 교수에 문제 소지 있는 욕설도


◆ 연세대 류석춘 교수 발언> 그 사람들이 왜 매춘을 했느냐? 살기가 어려워서, 집이 어렵고 본인이 돈을 못 벌고. 지금 그렇다는 것에 동의하죠? 지금은 그런데, 과거에 안 그랬다, 라고 얘기하는 건데 그게 아니고 옛날(일제 강점기)에도 그랬다는 거예요. (중략) 매너 좋은 손님들에게 술만 따라주면 된다. 그렇게 해서 접대부 생활을 하게 되는데 그렇게 하다 보면 그렇게 되는 거예요. 지금도 그래요. 옛날만 그런 게 아니고. 궁금하면 한번 해볼래요? (중략) 옛날에 그 생활 했다는 것을 마이크 달고 텔레비전에 나와서 떠들고 있잖아요. 일제 끝나고 나서 직후에는 쥐 죽은 듯이 살던 분들이에요. 그분들이 세월이 가서 정대위 꾸려서 막 국가적으로 너희가 피해자니까 같은 말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의 기억을 새로 포맷하는 거죠.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논란이 된 연세대 류석춘 교수의 강의 중 발언을 들어보셨습니다. 청취자 여러분들이 듣기엔 어떻습니까? 이 발언을 강의실에서 직접 들은 학생을 인터뷰해보겠습니다. 학생의 신원 보호를 위해서 음성 변조와 익명으로 진행한다는 점, 미리 알려드리겠습니다.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까? 여보세요? 

◆ 익명(연세대 수강생)(이하 익명)> 여보세요.

◇ 이동형> 네, 안녕하세요?

◆ 익명> 안녕하세요.

◇ 이동형> 우선 어려운 인터뷰 응해주셔서 고맙고요. 류석춘 교수의 수업이 원래 어떤 내용의 수업입니까?

◆ 익명> 해당 수업이 발전사회학이라는 이름의 수업인데요. 한국이 해방 이후에 지금까지 발전을 어떻게 해왔나, 그리고 발전을 했을 때 우리 사회가 발전을 했다면 그게 어떻게 가능했나, 이런 것을 살펴보는 수업이다, 라고 알고 신청했습니다. 

◇ 이동형> 류석춘 교수가 그동안 보였던 사회적 발언이나 정치적 모습, 이런 것을 봤을 때 발전사회학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 것, 이 정도는 예측하셨습니까?

◆ 익명> 사실 저는 그 전에 류석춘 교수님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신청을 하게 된 건데요. 그래서 그 강의계획서를 보고서는 조금 의아하기는 했는데, 한 번도 그런 것에 대해서 공부해 본 적이 없어서 그것을 봐야겠다고 생각을 했고요. 또 오리엔테이션 수업에서도 교수님께서는 그런 태도를 보이지 않으셨거든요. 그래서 토론 위주로 돌아가는 수업이고, 여러분들의 생각도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서 저는 강의 자체에 문제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 이동형> 그러면 이번에 논란이 된 발언. 지난 강의 때는 없었고, 이번에 처음 등장한 내용이었습니까?

◆ 익명> 이게 수업이 목요일마다 있는 수업이어서요. 지난주에는 추석 때문에 수업이 없었고, 그 지난주에는 오리엔테이션이 있어서 사실 실질적으로는 이번 주가 첫 수업이었어요. 

◇ 이동형> 2학기 수업이니까 실질적으로는 첫 수업이었다?

◆ 익명> 네. 

◇ 이동형> 구체적으로, 저희도 아까 들어봤습니다만, 어떤 내용의 강의였죠? 기억하시는 대로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 익명> 우선 그게 첫 시간이어서 엄청 구체적으로 많이 이야기한 것은 아니었는데요. 일단 처음에 시작하신 말씀이 저희가 지금까지 배워왔던 역사가 다 잘못된 것이라고 이야기하셨어요. 그러면서 제가 기억에 남는 표현이, 그런 잘못된 역사 교육으로 인해 너희들의 대가리가 다 깨져 있는 상태다, 이런 식으로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 이 수업을 통해서, 그리고 자신이 그 대가리를 봉합해주겠다, 이런 식으로 말씀을 하시면서 그 사례로 위안부 이야기를 하거나 강제징용 이야기를 하거나,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셨고요. 정말 구체적인 책을 가지고 수업을 한다거나 그런 것보다는 조금 더 전반적인 이야기를 하셨던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사료를 가지고 이야기한 것은 아니고, 본인의 주장을 했던 건데 마지막 내용을 보면 “모여서 서로의 기억을 서로 포맷했다.” 그러니까 지금의 위안부 할머니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 이런 주장인데, 이 이야기를 듣고 강의를 듣던 학생들 반응은 어땠습니까?

◆ 익명> 사실 정말 당황스러웠던 게 가장 컸고요. 그래서 학생들도 바로 그것을 반박을 한다기보다는 계속 확인하는 질문을 했거든요? 지금 위안부 할머니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시는 거냐, 이러면서 이렇게 말씀하신 게 맞냐, 이렇게 학생들이 이야기를 했고, 교수님이 그렇게 말한 게 맞다고 대답을 하셨습니다.

◇ 이동형> 학생들이 계속해서 항의 질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내 주장이 맞다, 이렇게 주장했던 겁니까?

◆ 익명> 네. 그래서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저희들의 주장이 거짓말이라는 주장을 계속하셨어요. 그런데 그게 되게 모호한 단어잖아요. 저희가 말한 것 중에서 일부 사실이 아닌 게 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조금 과장된 부분이 있을 수도 있고, 그런 점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건데 그런 점에 대해서 짚는다기보다는 저희가 문제제기하는 것들이 다 잘못 배운 거다, 혹은 거짓말이라는 말로 퉁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당황스러웠습니다.

◇ 이동형> 너희들이 잘못 배운 것이다, 지금까지 역사교육을?

◆ 익명> 네.

◇ 이동형> 지금 저와 인터뷰하고 있는 학생도 류 교수에게 항의성 질문을 했다고요? 어떤 내용의 질문을 했습니까?

◆ 익명> 앞서 질문한 학우께서 질문한 것에 대해서 대답을 하시면서 일본 정부는 잘못이 없다는 취지로 말씀을 하셔 가지고 제가 이거는 단순히 한국과 일본 사이의 위안부 문제를 떠나서 애초에 위안부라는 시스템 자체가 국가가 여성들을 상대로 벌이는 전쟁범죄, 혹은 국가범죄라고 볼 수 있는 것 아니냐, 시스템 자체가 그런 것 아니냐고 질문을 했었는데, 교수님이 말씀하시기를 그런데 그것에 대해서 도덕적으로 옳지 않은 것은 맞다, 나도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그냥 그렇게 일어나는 걸 어떻게 하느냐, 그렇게 얘기하면서 성매매를 얘기하면서 지금 한국 정부도 그러면 성매매를 그냥 방치해두고 있는데, 한국 정부도 잘못하고 있는 거다, 그런데 왜 일본 정부한테만 그렇게 이야기를 하느냐,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 이동형> 그러면 이 수업이 끝나고 학생들끼리 교수의 발언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 이런 문제의식을 가졌을 것 아닙니까?

◆ 익명> 네.

◇ 이동형> 그 이후에 어떤 행동을 취하셨습니까? 학생회에 알린다거나 학교에 알린다거나?

◆ 익명>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사실 그 수업을 듣는 전공생은 아니어서요. 그 수업을 같이 듣는 친구랑 이 수업 진짜 계속 들어도 되는 거냐, 저거 너무 문제가 있는 발언 아니냐, 우리가 이렇게 듣고만 있을 수는 없는데, 그리고 우리가 아무리 말을 해도 수용하시지 않는데 우리가 어떻게 해야 되나, 이런 식으로 그냥 얘기를 하다가 사실 저는 개인적인 차원으로 이런 내용의 발언을 했다는 식으로 대자보를 쓸 생각이었는데요. 그날 밤에 바로 학생회 차원에서 그때 있었던 혐오발언의 사례를 구하고, 그런 식으로 행동을 바로 취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한 것은 아니지만 다른 수강생 분들이 학생회나 다른 통로를 통해서 행동을 하셨던 것 같아요.

◇ 이동형> 류 교수가 궁금하면 한 번 해볼래요? 이런 말도 했다고 하는데, 이거는 어떤 맥락에서 나온 겁니까? 뭘 궁금하면 한 번 해보라는 거예요?

◆ 익명> 기본적으로 류석춘 교수님께서는 위안부와 성매매를 동일시하셨어요. 그러면서 일본만 잘못한 게 아니라는 게 주된 주장인데, 그러면서 한국에도 지금 성매매가 아직 만연하다, 그러니까 이것은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정부도 잘못한 거고, 그러면 다 따져서 세금을 물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식으로 얘기하면서 지금도 한국 사회에 성매매가 얼마나 만연한지, 그것을 강조하시면서 이야기를 하셨는데요. 당장 캠퍼스를 나가서 신촌 저기만 가도 그런 데 하는 데가 많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신 건데요. 사실 교수님이 저희가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해서 자꾸 그렇게 본인 주장을 내세우니까 학생들이 계속 위안부에 관련된 질문을 세 명, 네 명, 학우분들이 연속적으로 하셨어요. 그래서 교수님께서는 이렇게까지 말했는데도 아직도 못 알아듣고 똑같은 질문을 계속 한다면서 그렇게 궁금하면 계속 묻지 말고 계속 해보라는 식으로 발언이 나온 거였어요.

◇ 이동형> 성매매가 만연되어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학생들이 계속해서 항의성 질문을 하니까 답답하다, 궁금하면 한 번 해볼래? 이런 의미였다는 거죠?

◆ 익명> 네.

◇ 이동형> 그렇군요. 네, 알겠습니다. 학교 측에서도 어떤 대책을 세운 것으로 듣고 있는데, 학생은 그 학교 측 차원의 대책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 익명> 네, 일단은 해당 강의를 교수님이 수업 진행하시는 것을 중단하겠다고 발표를 한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리고 당장 이번 주 수업은 휴강이지만, 대체자를 찾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 이동형> 학생들은 학교에서 어떤 조치를 취했으면, 하고 생각하고 있는 겁니까?

◆ 익명>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교수님에 대한 중징계가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것과 이 발전사회학이라는 수업의 폐강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왜냐하면 지금 다시 저희가 수업을 신청할 수 있는 기간도 아니고, 그 교수님의 그런 실수로 인해서 그 수업을 저희가 못 듣게 되는 건 저희의 교육권이 침해되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그것과 분리해서 조치를 취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는데요. 학교 당국에서 그렇게 조치를 취해주신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지금 문제된 위안부 발언 이외에도 류 교수가 수업 때 정치적 발언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 익명> 사실 그때가 실질적으로 첫 수업이어서 그 수업 자체에서 정치적 발언이 많이 있었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요. 그런데 정치 이야기가 나오게 된 게 위안부 이야기를 계속하게 되는데, 사실 그런 정대협이라는 북한과 연계되었을지 모르는 단체에서 그렇게 만들어놓은 그런 것에서 너희가 정의로운 척 하면서 숟가락을 얹는 행위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면서 진짜 정의로운 거면 사실 정유라 때 사건이 그랬듯이 지금 조국 문제 있는 거, 그거 나가야 하는 거 아니냐, 촛불 들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얘기가 나오게 된 거였어요. 

◇ 이동형> 정대협은 북한과 관련되었을지도 모르는 단체다, 이런 이야기도 했고, 정유라 때 촛불 집회한 것처럼 조국 때도 촛불 집회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말을 했다는 거죠?

◆ 익명> 네.

◇ 이동형> 조국 장관 부인인 정경심 씨 관련해서도 이야기했다고 하는데, 어떤 이야기입니까? 

◆ 익명> 그분께서 표창장을 위조하지 않았냐. 그 비교를 하면서 정유라는 자기가 직접 메달이라도 따기라도 했지, 그런데 여기서는 조국 딸은 뭐했느냐, 정경심 그거 다 표창장 위조하고 한 거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 그 과정에서 욕설도 있었습니다.

◇ 이동형> 정경심 교수에게 욕설을 했다, 이 말씀이죠?

◆ 익명> 네.

◇ 이동형> 심한 욕설이었습니까?

◆ 익명> 욕설의 정도를 따지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지 싶은데, 문제의 소지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는.

◇ 이동형> 그런 욕설이었다?

◆ 익명> 네.

◇ 이동형> 알겠습니다. 그래요. 지금 실질적으로 수업이 가을 개강하고 얼마 안 있었기 때문에 첫 번째, 두 번째 수업밖에 안 되는데, 정대협 이야기, 조국, 또 조국 아내 이야기, 또 위안부 이야기, 이런 것들이 많이 있었네요?

◆ 익명> 네.

◇ 이동형> 네, 알겠습니다. 오늘 용기내서 인터뷰 고맙습니다.

◆ 익명> 감사합니다.

◇ 이동형> 네, 인터뷰 중에 매춘 권유 발언이 아니었냐,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데, 오늘 류석춘 교수 해명은 매춘 권유 발언은 아니었다, 궁금하면 한 번 해볼래요? 이 말이요. 그렇게 해명했습니다. 여러분 어떻게 들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인터뷰 일단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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