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 방송시간 : [토] 20:20~21:00 / [일] 23:20~24:00 (재방)
  • 진행 : 최휘/ PD: 신동진 / 작가: 성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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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Q+옥수수 통합한 웨이브 vs 넷플릭스 비교우위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9-23 11:25  | 조회 : 2159 
[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19년 9월 22일 (일요일)
■ 진행 : 김양원 PD
■ 대담 : 김조한 넥스트 엔터테인먼트 월드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POOQ+옥수수 통합한 웨이브 vs 넷플릭스 비교우위는"

- [화제의 유튜브] "근황 올림픽" 요즘 TV 안나오는 연예인 근황은?


◇ 김양원 PD(이하 김양원)> 뉴미디어 트렌드 함께해주실 분, 콘텐츠를 사랑하시는 분이시죠. 넥스트 엔터테인먼트 월드, 뉴의 김조한 이사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조한 넥스트 엔터테인먼트 월드 이사(이하 김조한)> 네, 안녕하세요.

◇ 김양원> 먼저 지난 수요일에 국내 방송 3사와 SK텔레콤이 투자한 ‘웨이브’ 통합 OTT 서비스가 시작됐어요. 이게 대대적으로 보도가 됐던데, 어떤 의미인지 설명을 해주시죠?

◆ 김조한> 통신사와 지상파 방송과의 화학적 결합이 일어났다고 볼 수도 있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최근에 넷플릭스가 굉장히 큰 이슈잖아요. 물론 유튜브도 마찬가지지만. 어느 순간 보니까 넷플릭스가 유료 서비스로는 1위가 됐어요. 불과 작년만 해도 푹, 혹은 옥수수가 훨씬 더 많은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넷플릭스 사용자가 훨씬 더 많습니다. 옥수수는 지금도 500만 가까운 사용자를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돈을 내고 쓰는 서비스는 아니거든요.

◇ 김양원> 옥수수는 휴대전화에 기본적으로 탑재가 돼서 나오죠?

◆ 김조한> 네, 번들 요금제가 들어있어서 고객들이 실제로 부담하는 비용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유료 사용자라고 보기는 어렵고, 푹은 72만 명에서 정체되고 있었다고 해요. 그런데 여러 조사기관들에서 얘기하는 것을 보면 사용자 측면에서 넷플릭스는 이미 200만이 넘었다고 하니까 그런 부분에서 방송사도 위기라고 생각이 들고, 통신사들도 결국에는 5G 시대가 되면서 동영상 서비스만큼 데이터를 많이 쓰는 서비스가 없다 보니 그런 부분에서 서로 뜻이 맞아서 진행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김양원> OTT라 함은 저희가 이 시간에 많이 다뤘지만, Over The Top, 그러니까 인터넷을 통해서 볼 수 있는 TV라고 보면 되잖아요?

◆ 김조한> 네, 원래는 Over The Set-top Box에서 이런 OTT가 나왔는데요. 더 이상은 셋톱박스도 필요 없다, 셋톱박스를 넘어선 서비스라고 해서 OTT라는 표현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 김양원>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넷플릭스가 현재 OTT 서비스 중에서는 단연 1위?

◆ 김조한> 여러 조사기관마다 다르지만 150~200만이라고 하는데요. 유료 사용자는 100만이 확실히 넘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 김양원> 그러면 우리나라 토종이라는 표현을 하지 말자고 하셨지만, 우리나라의 푹이나 옥수수 같은 경우에는 이게 합쳐도 100만을 넘지 못 하나요?

◆ 김조한> 옥수수를 어떻게 통합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 같아요. 멜론을 SKT가 떠나보내고 나서 ‘플로’라는 서비스를 론칭했잖아요? 그래서 대대적인 마케팅을 통해서 200만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하는데요. 그런 것처럼 지금 옥수수를 버리는 거고, 푹이 웨이브라는 서비스로 바뀌는 거거든요. 그러면서 마케팅이나 이런 부분들을 SK에서 담당을 하게 되는 겁니다. 가입자가 지금은 100만이 안 되지만 2023년까지 500만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 있기 때문에요. 통합을 하게 되면 좋은 점은 확실히 있어요. 뭐냐면, 중복 투자가 없어지고요. 그리고 옥수수 같은 경우는 지상파 콘텐츠를 확보하려면 큰돈을 줘야 했습니다. 그런데 푹은 말씀드린 것처럼 지상파가 투자를 해서 만든 회사기 때문에 그런 비용적인 부분에서 상당히 메리트가 있는데요. 중복 투자가 없어진다는 점, 그리고 방송사 콘텐츠를 수급하는 것 외에 오히려 해외 콘텐츠, 넷플릭스와 경쟁할 수 있는 그런 해외 콘텐츠나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할 만한 여력이 생긴다는 점들이 강점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통신사가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들이 장점일 것 같습니다.

◇ 김양원> 이 OTT 시장의 절대강자였던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과연 따라잡을 수 있을지. 사실 미디어계에서는 이 뉴스가 지난주에 아주 큰 뉴스였습니다. 그런데 이 뉴스에 앞서서 CJ E&M, 그리고 JTBC, 여기도 OTT 합작법인 출범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런 뉴스도 나왔어요?

◆ 김조한> 원래는 웨이브에도 CJ E&M과 JTBC도 포함하려고 했던 움직임이 있었다고 합니다. 어차피 CJ E&M과 JTBC는 어느덧 지상파를 위협할 수 있을 정도의 좋은 콘텐츠와 예능과 드라마들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 김양원> 최근에 예능과 드라마에서 강자죠. 두 채널이

◆ 김조한> 둘이 합작한다면, 굉장히 위협이 될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또 지금 보시면 SK가 방송 3사와 하나의 회사를 만든 거잖아요? KT도 막상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에서, 물론 지금 당장은 MOU 대상에 KT는 빠져 있습니다만, CJ E&M과 JTBC, 그리고 KT, 이런 구도로 되지 않을까 생각은 하고 있어요.

◇ 김양원> 접촉을 하고 있군요. 3사가 통합한 웨이브, 그리고 CJ E&M와 JTBC의 티빙. 이게 과연 해외 드라마까지 전천으로 제공하고 있는 넷플릭스와 경쟁이 될 수 있을까. 사실 기대 반 우려 반일 것 같은데요. 경쟁이 될 수 있을까요?

◆ 김조한> 그런데 확실하게 예전과는 달라졌어요. 지금 요금만 봐도 예전에는 모바일, PC, TV, 이런 3인이 이용했을 때만 해도 16400원을 했어야 했고요. 그냥 모바일과 PC만 해도 요금제가 되게 복잡하고, 가입비도 비쌌습니다. 넷플릭스보다도 가격 경쟁률이 떨어졌었는데요. 지금 발표한 가격으로 보면, 베이직 급이 HD로 볼 수 있는데, 7900원. 기기나 이런 것은 전혀 따지지 않고요. 스탠다드로는 두 명까지 풀 HD로 10900원, 그다음에 네 명이 동시에 볼 수 있는데 13900원입니다. 그리고 신규 3개월간은 4000원씩만 비용을 받겠다고 하면서 가격적인 면이나 화질 면이나, 물론 UHD급이나 이런 것이 많은 콘텐츠는 없겠지만, 웨이브도 넷플릭스에 견줄 만한 요금제를 가져갔고요. 그다음에 해외 콘텐츠들, 미국 넷플릭스에서 계약하지 않은 미국 드라마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메니페스토라든가, 사이렌, 더 퍼스트, 이런 것들을 최초 공개한다고 발표를 했어요. 또 하나는 넷플릭스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 중에 하나가 스포츠입니다. 라이브 콘텐츠인데요. 그 부분을 강화해서 프로야구 멀티뷰, VR, E스포츠 채널 등을 오픈한다고 했습니다. 넷플릭스와 견줄 수는 없겠지만, 3000억 규모의 콘텐츠 투자를 하겠다고 했고요. 오리지널, 특히 녹두전이라는 KBS 2TV에서 방영하는 드라마에 100억 정도를 투자해서 VOD 독점권을 가지고 간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래서 당장은 어려울 수는 있을 건데요. 사실 넷플릭스나 이런 해외 서비스들이 한국에서 서비스할 때 제일 관심을 많이 가지고 돈을 많이 투자하는 부분은 역시나 한국 콘텐츠입니다. 그런데 그런 콘텐츠를 가두리를 치고, 그런 서비스를 한다고 하는 것은 결코 우리가 손해를 보거나 어렵지는 않을 거예요. 예를 들면, 한국의 방송사, 지상파나 CJ E&M나 JTBC에서 방영한 드라마가 넷플릭스 오리지널보다는 시작할 때 훨씬 더 인지도가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는 결코 밀리지는 않을 거고요. 누군가 이긴다, 진다고 표현하는 것은 조금 어려울 것 같고요. 동반 성장하는 쪽이 맞지 않나 하고 생각합니다.

◇ 김양원> 요금제부터 여러 가지 콘텐츠 부분까지 절대강자인 넷플릭스를 의식한 듯 구성했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렇게 지상파 방송사들이 지상파 서비스를 넘어서는 OTT 서비스에 공들이는 이유, 아마 그만큼 미디어계가 만만치 않다, 그래서 나온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이 주의 화제 영상을 소개해드려야죠. 오늘은 어떤 영상 가져오셨어요?

◆ 김조한> ‘근황올림픽’이라는 채널인데요. 조금 이상하죠?

◇ 김양원> 근황이 궁금해, 할 때 그 근황이에요?

◆ 김조한> 네, 맞습니다. 조금 신기한 건 우리가 이 사람은 뭐하고 있을까? 하고 생각은 들지만 실제로 그것을 방송사에서 모두 다 해소해주시는 못 해요. 특히나 방송 출연 금지가 되어 있다거나 아니면 여론 때문에 방송에 출연할 수 없는 사람들은 근황을 알고 싶어도 근황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을 어떻게 기가 막히게 찾아냈다고 해야 할까요? 구독자는 13만 명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채널이 열린지도 얼마 안 됐어요.

◇ 김양원> 언제죠?

◆ 김조한> 올해 3월입니다. 중요한 것은 조회수가 폭발하고요. 사람들 반응이 되게 좋습니다. 몇 개 말씀드리면 대마초 때문에 이슈가 됐던 아이언 씨를 인터뷰한다든지, 폭행 사건으로 교도소에 들어갔던 정상수를 만나다, 그다음에 왕진진, 이름만 들어도 조금 그렇죠?

◇ 김양원> 네, 정말 궁금한데 우리 방송에서 다뤄주기 어려운 분들.

◆ 김조한> 저는 이 영상에서 되게 독특했던 게 코요테 멤버였던 16년차 성우인 김구 씨의 인터뷰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 김양원> 저 기사 본 것 같아요. 예전에 가수 하시다가 다시 성우 시험을 봐서.

◆ 김조한> 그래서 지금 대한민국 광고의 거의 대부분을 섭렵을 하고 계시고, 목소리만 들으면 이분이 지금 이분이야? 라고 할 정도로요. 극장가시면 앞에 광고들이 나오잖아요? 그것의 한 70%를 본인이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우리는 잊히면 이 사람은 뭐 할까? 하는데 어떻게 보면 다 잘살고 있거나 아니면 굉장히 힘들게 살고 있거나 그런 것을 들으면서 계속 찾게 되는 거죠. 그러면 이 사람은 뭐 하죠? 이 사람은 뭐 하죠? 해서 어떻게 보면 콘텐츠는 끝이 없을 것 같아요.

◇ 김양원> 방송에서 이제는 잘 볼 수 없는 분들, 어느새 사라졌던 분들, 도대체 그 사람 지금 뭐 하지? 이렇게 궁금했던 분들을 인터뷰하는 채널이다. 어디서 이런 것을 만들었어요?

◆ 김조한> 저도 많이 검색을 해보고 알아봤는데,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스포츠 신문 계열의 분들이 나와서 영상을 시작하신 거라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섭외력은 언론이나 미디어 쪽에 안 계신 분들이라고는 생각이 안 들었거든요. 왜냐하면 이분들을 어떻게 찾아서.

◇ 김양원> 연락처를 일단 수배해야 하니까요.

◆ 김조한> 연락을 하고 이박사를 만난다든지. 이박사님 만난 인터뷰 조회수가 제일 높아요. 111만 회고요. 이사만 43번 하셨다고.

◇ 김양원> 저도 궁금했어요. 한때 정말 섭외 1순위였는데, 반짝 하셨다가 뭐 하시지? 궁금했었거든요.

◆ 김조한> 그리고 절에 들어간 배우 윤동환, 309만 회. 구독자에 비해서 조회수가 굉장히 높고요. 저 같은 경우는 이것도 재밌었어요. ‘통아저씨를 만나다, 분당 아파트 세 자녀 명문대... 이양승의 역전홈런’ 이런 제목들도 약간 기사 헤드라인 같기도 하고요. 콘텐츠도 별다른 효과도 없고, 그냥 인터뷰를 하는 데도 굉장히 빠져들게 됩니다. 그래서 방송 콘텐츠와 되게 흡사해요. 다만 방송에서 다룰 수 없는 소재를 가지고 다룬다는 게 다르죠.

◇ 김양원> 방송 심의규정 때문에 나오실 수 없는 분들을 이렇게 다뤄주는 유튜브 채널이 있군요. 오늘도 이렇게 저를 실망시키지 않으시고 이런 화제의 유튜브 채널을 쏙쏙 골라 오신 김조한 이사님, 오늘 감사합니다.

◆ 김조한> 네, 감사합니다.

◇ 김양원> 지금까지 넥스트 엔터테인먼트 월드, 뉴의 김조한 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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