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이나
  • 방송시간 : [월~금] 06:38, 14:53, 20:36
  • 진행자: 임대근 교수 / PD: 신아람

방송내용

9/20(금) 대만에 가면 꼭 가봐야 할 이곳!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9-20 07:17  | 조회 : 458 

大家好!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교수 임대근입니다.
대만에 다녀오신 분들,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을 꼽으라면 어디일까요? 네, 대만에 간다고 하면 이곳에 꼭 가봐야 한다고들 하는데요, 바로 국립고궁박물원입니다. 그냥 줄여서 고궁 또는 타이베이 고궁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세간에는 이곳에 엄청난 문화재가 수장돼 있어서 몇 년을 보아도 다 보지 못할 거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요, 오늘 그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왜냐하면 54년 전 오늘, 그러니까 1965년 9월 20일에 바로 이 박물관이 개관을 했기 때문입니다. 우선 가장 궁금하실 것 같은 질문, 도대체 유물이 몇 점이나 보관돼 있는 걸까요? 현재 박물관 측에서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는 유물은 694,090건입니다. 이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608,985건은 잘 아시는 대로 대륙에서 가져온 겁니다. 북경의 고궁과 이화원, 심양의 고궁, 낙경의 고궁 등에서 가져온 겁니다. 나머지 85,105건은 나중에 수집한 자료들입니다. 주로 고궁에서 가져왔기 때문에 대만에서도 ‘고궁박물관’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만, 사실 대만에는 고궁이 없습니다. 수장 유물이 69만 건이니까 이걸 365일로 나누면 하루에 1900건을 봐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1900건의 유물을 하루에 보기에는 아무래도 쉽지 않겠네요. 그래서 몇 년이 걸려도 다 보지 못할 거라는 얘기가 나오지 않았을까 합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국립중앙박물관의 소장품 수가 40만 건이 좀 넘어가고요, 프랑스 루브루박물관은 약 38만 건을 소장하고 있다고 하니까 비교해 보시면 어느 정도 규모인지 알 수 있겠습니다. 대만 국립박물관에서 가장 많은 유물은 역시 책입니다. 책이 약 90%를 차지하고요, 나머지가 자기 같은 기물들, 그림과 서예 작품들입니다. 대만 고궁박물관은 흰 벽에 녹색 지붕을 얹은 건물들로 구성돼 있어서 단아한 모습입니다. 박물관 앞 중앙 뜰은 중국인이 좋아하는 꽃인 매화 모양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대륙에서 도망치듯 가지고 나온 유물들이니까 대륙하고는 절대 말도 섞지 않을 것같지만요, 최근에는 대륙의 고궁박물관과 전시 교류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再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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