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 방송시간 : [월~금] 15:00~16:00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퇴직하고 한두 달 쉬면 재취업 물 건너 가... 바로 준비해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9-17 16:56  | 조회 : 2373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박선규 마이더스HR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퇴직하고 한두 달 쉬면 재취업 물 건너 가... 바로 준비해야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한국 경제를 생생하고, 상생하게 만드는 분들을 모시는 생생초대석입니다. 경제가 생생해지려면 일을 해야죠.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 또 주변도 돌아보며 상생하는 삶을 고민하게 되고요. 오늘 우리의 일자리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우리가 생생하고, 상생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분을 모셨습니다. 헤드헌팅 전문기업 마이더스HR 박선규 대표 나오셨어요. 안녕하세요, 대표님?

◆ 박선규 마이더스HR 대표(이하 박선규)>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혜민> 가을철 9월, 바쁘시죠?

◆ 박선규> 네, 엄청 바빠지고 있습니다. 막 시작이 됐어요.

◇ 김혜민> 저희 선물소개도 취준생이 해주는데, 그때 저희 방송 나와서 그 이야기하더라고요. 지금 공채가 많이 떴다고 하는데, 이번 하반기 취업시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많이 줄였다고 하던데요?

◆ 박선규> 네, 대기업들이 상황이 안 좋아지고, 오늘 한국경제 신문에도 났습니다만, 전체적으로 구조조정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보니까 취업 숫자 자체도 많이 줄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경쟁도 아주 많이 치열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김혜민> 그러게요. 우리 취준생들에게 다시 한 번 응원을 보내면서 오늘 생생초대석을 시작해볼 텐데, 오늘 사실은 저희가 집중적으로 나눠볼 이야기는 재취업에 대한 부분입니다. 재취업 관련해서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대표님, 사실은 재취업이 쉽지 않아요. 시장이 굉장히 좁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우리나라 재취업 시장의 환경은 어떻습니까?

◆ 박선규> 아주 안 좋다고 봐야 하는데요. 아마 질문에 답이 되는 사례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지난 7월 10일이었습니다. 포털사이트에서 구직자 28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요. 눈높이를 낮춰 입사 지원한 경험에 대해서 조사를 했는데, 77.9%가 있다.

◇ 김혜민> 눈높이를 낮춰서 재취업한 경험이 있다?

◆ 박선규> 네. 답을 했는데, 문제는 60.2%가 눈높이를 낮추고도 재취업에 실패를 했다. 

◇ 김혜민> 그러면 10명 중에 6명은 재취업에 실패하는 거네요?

◆ 박선규> 그렇다고 봐야겠죠. 극심한 취업난이 반영된 결과가 아닐까 생각을 하는데요. 오늘 아침 한국경제 1면 기사 제목이 이랬습니다. “기업 감원 칼바람, 연말이 두렵다.” 라는 기사였는데, 대내외 악재에 인력 구조조정이 확산되는 상황이라서 재취업 시장도 장담을 할 수가 없습니다.

◇ 김혜민> 신규 채용도 줄어드는 판에 사실 재취업을 한다는 게 쉽지는 않겠죠. 특히 재취업 시장에서 가장 취약한 성별이 있습니까? 아무래도 여성일 것 같은데요?

◆ 박선규> 여성일 것 같죠? 상대적으로 여성이 약한 것은 맞습니다.

◇ 김혜민> 연령은요?

◆ 박선규> 연령은 전체 연령으로 봤을 때는 단순 노무직으로 내몰리는 65세 이상이 재취업에 가장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김혜민> 사실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다시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 이 구조가 문제인 거니까요. 그리고 저는 아무래도 제 또래 경단녀들. 재취업을 시도했다가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그분들 상황도 녹록치 않죠?

◆ 박선규> 작년 11월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력 단절 여성이라고 하는 경단녀는 184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약 1만 5000명 정도 많은 반면, 경력 단절 경험이 있는 기혼 여성 취업자는 1년 전보다 50만 7000명 감소했습니다.  

◇ 김혜민> 갈수록 그렇네요.

◆ 박선규> 경력이 단절된 상태인 여성이 늘어난 반면, 재취업에 성공한 여성은 줄어들었는데요. 시간제 일자리 등 고용부진에 따른 재취업의 애로가 많은 게 아닌가, 이렇게 여겨집니다. 

◇ 김혜민> 상황은 어렵지만, 어쨌건 재취업을 하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드려야 하니까 오늘 대표님이 그런 팁을 주셨으면 좋겠는데요. 먼저 재취업 시장의 트렌드를 읽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트렌드 변화도 굉장히 빠르다고 하더라고요?

◆ 박선규> 네,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요. 이게 예전과 달리 4060 세대라고 이야기하는데, 4060 세대에게는 취업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 버렸습니다.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올해는 트렌드 자체가 퇴직 준비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 김혜민> 트렌드 자체가요? 그게 무슨 말일까요?

◆ 박선규> 그러니까 이제 나이 40 중반, 50 초반이면 퇴직을 걱정해야 한다는 거죠. 이 시대 직장인들의 숙명이 트렌드에 반영이 되고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 김혜민> 퇴직을 준비하라는 건 결국은 제2의 인생.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퇴직 이후에 끝이 아니라 재취업을 준비하라는 얘기죠?

◆ 박선규> 그렇죠. 말씀하신 대로 퇴직 후의 삶을 준비하는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거든요? 점점? 여기에 대해서 5060 세대의 비자발적 퇴직이 늘어나고 있어요. 거기다가 50세 이상 재취업의 경우에는 임금 수준이 20%, 또는 30%까지 하락하고 있다는 거. 그다음에 아르바이트로 향하는 중장년층이 굉장히 늘어나고 있다는 거. 그리고 ‘창직’이라는 말도 들어보셨을 텐데요. 새로운 직업을 개발, 발굴하는 창직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 김혜민> 창직은 창업하고는 다른 거죠?

◆ 박선규> 다른 개념이에요. 갈 데가 없기 때문에 그렇다고 보셔도 되는데요. 최근에 푸드스타일리스트, 파티플래너, 바리스타, 이런 얘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 이 얘기도 사실 10년 전에 없던 이야기거든요. 거기다가 요즘 최근에 새로 개발된 직업 중 하나가 미래 시간 플러스 코치라는 직업도 생겼습니다. 들어보셨나요, 혹시?

◇ 김혜민> 들어봤어요. 그 연령대에 있는 분들이 강사로 많이 하는 주제인 것 같더라고요.

◆ 박선규> 맞습니다. 

◇ 김혜민> 그렇군요. 아무래도 산업구조가 바뀌고, 또 지금 예전에는 일이 필요 없었던 세대들이 일자리 시장에 나오면서 여러 가지 트렌드들이 바뀌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러면 2차 베이비붐 세대가 재취업 트렌드를 바꿨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네요?

◆ 박선규> 네, 바꿨다고 볼 수 있습니다. 2차 베이비붐 세대를 흔히 1968년에서 1974년, 그러니까 60년대 후반부터 70년대 초반까지 본다고 하면, 40세 후반까지 있다 보니까 40대 후반부터 재취업 컨설팅이 늘어나고 있어요. 취업시장으로 막 뛰어드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 사람들이 막 뛰어들어서 재취업 시장의 양극화가 생겨요. 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1차 베이비부머 퇴직 이후에 2차 베이비부머의 은퇴 시기가 당겨졌잖아요?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40대 후반부터 50대 초반은 지금 퇴직을 준비해야 하는 나이로 내려와 버렸어요. 그러다 보니까 사무직군의 재취업 희망자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 김혜민> 그러니까 재취업의 준비도 빨라진데다가 재취업의 필요성을 느끼는 세대가 더 많아지면서 수요가 훨씬 많아진 거잖아요? 그러면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예전에는 우리가 퇴직하면 재취업이라는 개념보다는 창업, 특히 치킨집, 편의점, 이런 것들을 많이 했어요. 이게 결국은 자영업의 무덤이라는 쓸쓸한 현실을 만들게 된 거거든요. 지금은 조금 바뀌었습니까?

◆ 박선규> 아니요. 시장에서 계속 경고를 하고 있는데도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은퇴자의 전문성을 살린 지원책이 약하다 보니까 벌어지는 현상인데요. 여전히 창업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업종에 치킨집, 편의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난달 14일 편의점 업계 발표에 따르면, 다른 편의점도 아니고, 불매운동 목록에 포함된 편의점들의 점포 수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늘어났다고 이렇게 이야기가 됐는데요. 세븐일레븐이라는 점포의 수를 예로 들면 7월 말 기준으로 9797개로 6월 말 9736개 대비 61개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5개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순증 수가 늘어난 건데요. 여기에서 말하는 순증은 신규 점포 수에서 폐점하거나 전환한 점포 수를 뺀 편의점 브랜드의 성장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숫자입니다.

◇ 김혜민> 이게 또 퇴직금 털어서 하는 거란 말이에요. 제2의 인생을 준비할 수 있는 그 씨앗 같은 돈으로 결국, 무덤으로 가는 이런 현실이 되는 건데요. 이런 분들 상담하거나 사례 보시면 대표님 되게 답답하실 것 같아요?

◆ 박선규> 네, 하지 말라고 말씀을 드리는데도 편의점 같은 것을 하시는 분들한테 여쭤봤어요. 이게 왜 자꾸 편의점으로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했더니 가장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게 편의점이라고 해서 이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 김혜민> 치킨집은 하다 못 해 치킨 튀기는 기술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편의점은 그런 특별한 기술은 없으니까 그런 분들이 많으신데요. 결국은 저는 이게 문제인 것 같아요. 제 세대도 그렇고, 제 밑의 세대들은 조금 나아진 것 같지만, 제 위. 아까 말씀하신 4060는 자기들이 뭘 좋아하는지, 뭘 잘하는지를 모르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재취업을 해야 할 때는 본인이 뭘 좋아하고 잘하는지를 알아야 하는데, 아니면 기존의 일을 바탕으로 하든지. 그런 부분이 안 되니까 힘들어하시는 것 같은데요. 재취업 교육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거든요? 우리는 이런 교육 시스템이 사회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 박선규> 지금 국가적으로도 노력을 하고 계신데, 전체적인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각 지자체에서도 노력을 하고 있고요. 지금 주위에 다니시다 보면 서울시 50+라는 단어를 보신 적이 있으실 텐데요. 그런 것들처럼 공공기관이나 이런 곳에서 재취업을 위한 노력들을 지속적으로 하려고는 하고 있습니다.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거, 그게 제일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 김혜민>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 이게 복지인데요. 이게 궁극적으로 일자리를 갖게 하는 게 복지인데, 이런 부분에 조금 더 세심한 정부의 정책이 필요할 것 같고요. 외국 같은 경우는 어떻습니까? 이런 재취업 교육, 이런 것들이 잘 되어 있을까요?

◆ 박선규> 지금 외국 같은 경우는 잘 되어 있는 경우도 있는데, 영국 같은 경우는 재취업 교육 사업을 국가산업의 전략 핵심 정책으로 정하고, 예산만 하더라도 1억 파운드, 약 우리 돈으로 1460억 원을 배정해서 가고 있고요. 독일 같은 경우에도 이니셔티브 50+라고 해서 우리도 아마 비슷한 이름이 있는데, 재취업 교육, 이런 것들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국가 전략 핵심 사업으로 지정했군요. 오늘 저희 생생초대석에서는 박선규 마이더스HR 대표와 함께 재취업 관련된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그러면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눠볼게요. 재취업 하고 싶은 분들이 도전할 만한 직종으로 어떤 것들을 많이 추천해주세요?

◆ 박선규> 보통 연령대에 따라 다르게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4050 세대에는 직무 전문성으로 승부를 하라고 말씀을 드리면서 갈 수 있는 기업을 빨리 선택해서 가시라고 기업 재취업을 권장하고 있고요. 저희 회사에 이력서를 보내주시는 분들 중에서 직무 경력이 좋은 분들은 저희가 직접 회사를 찾아드리기도 합니다.

◇ 김혜민> 첫 번째, 직무 전문성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이 얘기는 기존에 했던 일. 그러면 다 그렇지는 않잖아요. 어떤 직무 전문성을 갖춘 분들이 재취업 시장에 유리합니까?

◆ 박선규> 다 그렇지는 않은데, 영업, 기술. 

◇ 김혜민> 시간이 득이 되는 분들이군요?

◆ 박선규> 그렇죠. 영업, 기술, 상대적으로 경영 지원이라고 이야기하는 인사, 총무, 이런 쪽은 덜한 편인데, 영업이나 기술, 개발, 이런 쪽은, 연구원도 마찬가지고요. 생산도 그렇고, 이런 쪽은 기존 틀대로 가면 되니까요.

◇ 김혜민> 시간이 지나면서 쌓이는 네트워크와 노하우가 굉장히 중요한 가치로 인정받는 직군이군요?

◆ 박선규> 엄청 중요하죠. 

◇ 김혜민> 영업 그리고 기술. 기술은 조금 의외네요. 기술은 변화 발전 속도가 빠르잖아요?

◆ 박선규> 그런데요. 기존에 있던 분들은 그 기술을 가지고 오신 분들이니까요.

◇ 김혜민> 또 그 전통적인 기술을 필요로 하는 데가 있으니까요. 

◆ 박선규> 그렇습니다. 직무 전문성이라고 말씀드린 게 그런 부분이고요. 요즘 4차 산업혁명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4차 산업혁명이라는 것 자체가 디지털 혁명에서 비롯한 것이다 보니까 그와 관련된 기술들을 계속적으로 수요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 김혜민> 유형으로 설명을 해주셨는데, 첫 번째가 직무 전문성인 거고, 또 있습니까?

◆ 박선규> 또 있습니다. 4050 세대는 그런 거고, 반면에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에게는 도전할 만한 직업, 직종이 있습니다.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발표한 자료가 있는데요. 거기에 보면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눠놨어요. 틈새 도전형, 그리고 사회공헌 및 취미형, 미래 준비형, 이렇게 나눴는데, 저는 이쪽으로 취업을 권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새롭게 도전할 만한 직종을 유형을 나눈 거군요? 그러면 내가 어떤 유형이 맞는지 어떻게 판단합니까?

◆ 박선규> 본인의 경력, 그리고 경험, 성격, 흥미, 가치, 적성. 적성에 맞아야 하니까. 그리고 역량, 제일 중요한 게 또 하나 있어요. 재정 상황 등으로 가능 여부를 따져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틈새 도전형이라는 건 틈새시장으로 재취업하거나 창업한다는 것으로 말씀을 드릴 수가 있는데요. 베이비부머의 가장 큰 장점이 직장생활 경력, 풍부한 경험, 이런 거거든요. 이를 통해서 구축한 방금 말씀하셨던 물적, 인적 네트워크, 이런 것을 활용해서 가능한 직종인데요. 그게 네트워크가 되어 있으신 분들은 이쪽 틈새 도전형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고, 실제로 그쪽으로 많이 갑니다. 반면에 사회 공헌 및 취미형 같은 경우는 쉽게 말씀드리면 본인의 경험이나 경력을 활용해서 취미 삼아 일할 수 있는 것, 또는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나온 직업인데요. 이런 쪽은 그동안 가정을 지키느라, 또는 부모님을 봉양하느라, 앞만 보고 계속 달려 온 분들이 지친 상황이실 텐데, 그런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직종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단, 주의하실 부분이 있는 게 사회공헌, 취미형이다 보니까 안정적인 수익 측면을 고려하는 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김혜민> 그래서 아까 재정상황을 꼭 생각하라고 말씀하신 거군요?

◆ 박선규> 네. 그리고 미래 준비형 같은 경우는 앞으로 다가올 직업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요. 이미 기존에 없던 것들이 생겨난 게 라이프 코치나 이런 것들이 있어요. 이런 것 같은 경우는 아직까지는 노동시장에 정착아 안 되어 있어요. 그래서 정착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 점을 유의해서 도전을 해야 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혜민> 지금 3045님이 문자 주셨는데요. “올해 60세고, 작년에 은퇴했습니다. 저는 굉장히 창의적인 일을 하고 싶은데, 평생 사무직에서만 일했거든요. 지금이라도 창의적인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을까요?”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 박선규> 경험을 활용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할 수 있는데, 가능성을 높게 볼 수 있느냐고 한다고 하면 높다고 볼 수는 없어요. 

◇ 김혜민> 이것으로 새로운 일을 해서 소위 밥벌이를 하기는 쉽지 않다?

◆ 박선규> 네. 

◇ 김혜민> 그렇지만 아까 말씀하신 사회 공헌, 취미형은 할 수 있지 않을까요?

◆ 박선규> 충분합니다. 그리고 틈새 도전형도 가능하고요. 미래준비형 같은 경우는 요즘 60이면 이제 시작이시거든요. 준비한다고 생각하시면 그 기간 안에 어떤 자격증이든 마음 편히 준비를 하신다고 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 김혜민> 서울시 50+ 센터에서 50대 이상 되는 분들에게 유튜버가 되는 교육을 시켰어요. 그래서 저희 다른 프로그램에도 나왔었는데, 윤용인 작가라는 분이 거기에서 교육을 받고 유튜버 크리에이터가 됐거든요? 이런 경우도 가능하잖아요? 서울시에서 다 교육을 시켜줬대요. 또 어르신들이 유튜브를 얼마나 많이 보십니까? 그게 창의적인 일이죠.

◆ 박선규> 제 주변에도 틈새 도전형을 실천하시는 분이 계신데, 흔히 여기 나와 있는 것 중에 오픈마켓 판매자라는 게 있습니다. 직거래 하는 거. 이런 건데, 직거래 같은 경우는 기존에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G마켓 같은 곳을 이용해서 직접적으로 할 수가 있으시거든요? 약간의 교육만 있어도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이에요.

◇ 김혜민> 그러면 지금 말씀해주셨던 유형들, 아니면 교육 기회들, 이런 것을 어디에 가서 찾을 수 있어요? 사이트나 기관이 있습니까? 

◆ 박선규> 인터넷을 많이 활용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어떤 분들은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눈도 침침하고 그래서 쓰기 힘들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조금은 적응을 하셔야 된다고 생각하시고 천천히 들여다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은 워낙 인프라가 잘 되어 있어서 네이버라는 포털을 통해서 관련 정보들을 충분히 취득하실 수가 있거든요. 그리고 정 안 된다 싶으면 다산 콜센터에 전화를 하셔도 알려줍니다. 

◇ 김혜민> 다산 콜센터는 정말 다 알려주는군요. 다산 콜센터 전화해서 저 지금 50대고 재취업하고 싶어요, 하면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을 연결해주겠군요? 그리고 말씀하신 서울시 50+ 센터도 가능하고요. 구체적으로 직업을 정한 사람은 그 직업에 맞는 정보를 줄 수 있는 사이트를 찾으면 되겠군요?

◆ 박선규> 네, 충분히요.

◇ 김혜민> 그렇습니다. 모든 일이 그랬지만, 내가 익숙했던 일을 떠나서 새로운 일, 특히 제2의 직업을 갖기로 했을 때 얼마나 떨리고, 더 한 발자국 나가기 조심스러워지잖아요. 가정도 생기고, 나이도 있고요. 꼭 그런 분들에게 이거 하나는 기억해라, 라고 말씀해주실 게 있을까요?

◆ 박선규> 저는 이 말씀은 꼭 드리고 싶은데요. 재취업을 위해서 네트워크를 살리고, 골든타임을 놓치지 마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김혜민> 골든타임이 언제입니까?

◆ 박선규> 골든타임은 나름대로는 짧게는 3개월부터 길게는 6개월을 보는데요. 왜 그러냐 하면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가 버리면 다른 일을 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대기업들이야 자문기관을 두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겠지만, 중소기업에서 재직하셨던 분들은 나오면 바로 황량한 벌판에서 혼자 버티셔야 하는 그런 구조가 되어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으시도록 네트워크를 총동원해서 재취업의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혜민> 보통 우리 퇴직하면 한두 달은 집에서 쉴래, 이러는데 그러지 말고 일단 재취업에 뛰어들라는 말씀이시죠?

◆ 박선규> 왜 그러냐 하면요. 아까 말씀드렸던 1차 베이비부머의 세대가 지나갔죠. 2차 베이비부머의 세대가 지금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1년을 쉬어도 갈 수 있었어요. 물론 쉽지는 않았지만. 지금 1년을 쉬어 버리면 후배 세대들이 바로 치고 들어오기 때문에 기회가 줄어듭니다. 

◇ 김혜민> 오늘 핵심이네요. 점점 재취업하려는 사람들은 많아지고, 시장은 좁아지기 때문에 절대 쉬지 마시고 바로 재취업 시장으로 뛰어드시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오늘 생생초대석, 재취업에 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박선규 마이더스HR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대표님. 

◆ 박선규>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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