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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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손학규, 문재인 정부와 싸움에 걸림돌 되지 말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9-16 19:03  | 조회 : 1728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9월 16일 (월요일)
■ 대담 :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병국 "손학규, 문재인 정부와 싸움에 걸림돌 되지 말라" 

- 지금은 문재인 정부와의 싸움, 손학규 걸림돌 되면 안 돼
- 손학규 스스로 공언, 약속 지켜야
- 손학규 “한국당에 갖다 바치는 것 막아야”? 누구한테 책임 돌리나?
- 국가 위기적 상황, 국민들에 어떻게 희망 줄까 모든 것을 걸고 싸울 것
- 선거에 매몰돼 창당 가치나 비전 다 상실, 오늘 날 바른미래당 실패 요인
- 총선 염두에 둔 통합이니 연대는 실패 전철 그대로 되밟겠다는 것
- 자유한국당과 통합과 연대, 논의 대상 아니다
- 반문연대, 조국연대? 자괴감 들어... 국민들 손 들어주겠나
- 국회가 우리의 마지막 보루, 정부 폭정에 국회는 정상화시켜서 견제해야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추석까지 당 지지율이 10%에 못 미치면 사퇴하겠다.” 손학규 대표가 했던 과거 발언이었습니다. 오늘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이 손학규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약속을 지키라는 것이었습니다. 손 대표가 사퇴를 거부한다면 중대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했습데, 정병국 의원 직접 연결해보겠습니다. 의원님?

◆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이하 정병국)> 네, 안녕하세요. 정병국입니다.

◇ 이동형> 오늘 기자회견 내용을 여기서 다시 한 번 짧게 요약 좀 해주시겠습니까?

◆ 정병국> 네, 손학규 대표께서 지난 4월 보궐선거 이후 당내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통틀어서 추석 전까지 지지율이 10%가 넘지 않으면 스스로 사퇴하겠다는 약속을 했고요.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결과론적으로 그 약속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추석이 지났고, 지지율은 그대로 아직까지 5.2%대에 머물고 있는데요. 여기에 대한가타부타 아무 말 없이 오늘 최고회의에서 그냥 아무런 일 없었다는 듯이 지나가는 것을 보면서 이거는 도저히 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또 정치 지도자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해서 분명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우리가 손학규하고의 싸움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하고의 싸움인데, 계속 손학규 대표가 걸림돌이 되면 안 된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 이동형> 한 마디로 하면 약속을 지켜라, 이 말씀인 것 같은데요.

◆ 정병국> 네, 그렇습니다.

◇ 이동형> 지금 최근에 조국 장관 논란으로 청와대나 여당에 실망하는 국민들도 많이 있을 텐데, 문제는 그런 반사이익을 야당이 전혀 얻지 못하고 있다는 거거든요? 바른미래당도 역시 지지율이 답보상태인데, 그 이유가 손학규 대표 한 명 때문에 그렇다? 이렇게는 볼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 정병국> 그렇다고 보지 않습니다. 일단은 이번 추석 민심을 들어보면, 이 문재인 정부의 폭정에 대해서 어떻게 야당이 보이지 않는다. 거기에 바른미래당은 더 없다, 고 하는 게 국민적 여론이었어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분명히 바른미래당에 대해서 저를 비롯한 모든 구성원의 공동 책임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가장 큰 책임의 중심에 있는 것은 당 대표이고요. 당 대표가 이런 상황이 올 때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보고, 또 그것은 스스로가 공언을 했기 때문에 그 약속을 지키라는 겁니다.

◇ 이동형> 손학규 대표가 물러나면 비대위 체제로 가는 겁니까?

◆ 정병국> 그거는 둘째 문제고요. 일단 비대위로 가든, 어떤 방향으로 가든, 그것은 둘째 문제고. 일단 그렇다고 해서 손학규 대표께서 다른 당의 미래에 대해서, 당을 어떻게 재건하겠다든가, 비전을 제시하는 것도 전혀 없어요. 이런 상황 속에서 물러나는 것이 상책이고요. 그다음 문제는 다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그런데 의원님도 느끼셨겠습니다만, 손학규 대표가 물러날 생각이 없는 것 같단 말이죠?

◆ 정병국> 그렇기 때문에 물러나라는 얘기입니다.

◇ 이동형> 이 당을 한국당에 갖다 바치는 것은 막아야 한다, 이런 얘기를 최근에 했습니다?

◆ 정병국> 손학규 대표의 이런 부분들 때문에 리더십이 서지 않는 거고요. 당원들이나 당내의 위원들이 따르지 않는 겁니다. 누구한테 책임을 돌립니까? 그리고 지금 여기에 나와 있는 사람들이, 면면들이, 어떤 사람들인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나온 사람들이에요. 처음부터 그럴 것 같으면 저희들이 분당해서 나오지도 않고, 바른정당을 창당하지도 않았고, 바른미래당을 합당하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어떻게 보면 처음서부터 창당 과정에 참여하지 않았던 분이 들어와 가지고 이런 말씀을 하신다고 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이 되지 않는 얘기입니다.

◇ 이동형> 물러나지 않으려는 변명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요. 오늘 기자회견에서 손 대표가 만일 사퇴를 거부하면 중대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요.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면 될까요?

◆ 정병국> 지금 현재 국가가 위기적 상황이고요. 국민들이 너무 힘들어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정말 대안세력으로써 보수 혁신 정치 개혁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어떻게 희망을 줄 것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는 입장입니다.

◇ 이동형> 당내에서 투쟁하겠다는 말씀이십니까?

◆ 정병국> 네, 당연합니다.

◇ 이동형> 저희가 지난주에 문병호 최고랑 인터뷰를 했는데, 자유한국당과 합당이나 통합은 없고, 선거 연대는 가능하다, 이런 취지의 이야기를 했거든요? 의원님 의견은 어떻습니까?

◆ 정병국> 바른정당을 창당했던 게 대선을 앞두고 했고요. 바른미래당을 창당했던 것은 지난 지방선거를 앞두고 만들어졌어요. 그러다 보니까 선거에 매몰돼서 우리가 창당을 하면서 제시했던 가치나 비전을 다 상실했습니다. 그게 오늘 날의 바른미래당이 실패하게 된 요인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또 다시 총선을 염두에 두고 통합이니, 연대니 하는 것은 그 전철을 그대로 되밟겠다는 얘기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어떤 선거를 의식해서가 아니라 우선 우리가 창당을 했던 이유가 뭐고, 그 정신이 뭔지 초심으로 돌아가서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그러면 자유한국당과 통합, 연대, 이런 것은 나중 이야기다, 이 말씀입니까?

◆ 정병국> 나중의 얘기가 아니라 지금 그 자체가 논의의 대상이 아니라고 보는 거죠.

◇ 이동형> 일각에서는 반문연대, 혹은 조국 국민연대,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조국 장관의 거취를 연결시켜 가지고 야권연대의 구심점을 하려고 한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정병국> 저는 참으로 안타깝고요. 반문연대니, 조국 연대니 하는 것 자체가 정치하는 저희들로 하여금 참 자괴감을 들게 만드네요. 그거는 아니고요. 결국은 우리 스스로가 정치를 제대로 하지 못 하고, 국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지 못 하면서 이 문재인 정권이 잘못한다고 거기에 대해서 반문연대를 한다고 하면 국민들의 저희들 손을 들어주겠습니까? 그 이전에 우리가 하려고 하는 정치의 목표는 뭐고, 방향은 뭔지 하는 가치를 제시해야 하는 거고요. 그 가치를 중심으로 해서 하나가 될 때 국민적 지지를 받게 되고, 그 국민적 지지를 받을 때 그 힘으로 이러한 문재인 정부의 폭정을 막아낼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이동형> 방금 폭정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다른 당 얘기라 조금 그렇습니다만, 중도층이 야당 쪽으로 쏠리지 않는다. 바른미래당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 쪽에도 국민들이 관심을 두지 않는 것 같습니다.

◆ 정병국> 당연합니다.

◇ 이동형> 그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 정병국> 결과론적으로 왜 야당에게 그러한 이 정부에 대해서 등을 돌리면서도 선뜻 우리의 손을 들어주지 못하냐면, 똑같은 거예요. 결과론적으로 대안 세력이 안 되고 있다는 거죠. 국민들에게 어떤 비전도, 희망도 제시를 못 하고 있는 거죠. 이 야당이 지향하는 정치 방향이 뭔지 잘 모르겠는 거예요. 결국은 맨날 한다는 것이 이 정부가 지금 폭정을 하고 있는 것이 순전한 자기들의 패권, 패거리만, 진영논리에 의해서 판가름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안세력이 되려고 하는 야당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똑같은 거예요. 결국 그 내부에서 친박이니, 비박이니, 또는 당권파니, 비당권파니, 이런 식의 논쟁이 벌어지고 있으니 똑같은 거죠. 그러니 이 정부에 실망한 국민들이 야당의 손을 들어줄 수 없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그것의 대안세력으로서의 가치를 제시하고, 그것을 중심으로 우리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 겁니다.

◇ 이동형> 방금 전 황교안 대표가 삭발식을 했거든요?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 정병국> 저는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위기에 처한 국가, 힘들어하는 국민들에게 어떠한 희망과 비전을 줄 것인가, 이런 부분들을 제시할 때라고 생각해요. 그런 가치를 중심으로 해서 우리가 공감대를 만들어 가야 될 때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그러면 지금 자유한국당에서 이야기하는, 이번 주 국회에 협조하지 않겠다, 이 말도 문제가 있다, 이런 생각이시네요?

◆ 정병국> 저는 국회는 우리가 마지막 보루라고 생각을 해요. 이 정부가 폭정을 하면 폭정을 하는 대로 국회는 정상화시켜서 국회를 통해서 그야말로 이 정부의 폭정을 비판하고, 견제를 해야 한다고 보고요. 한시라도 국회가 멈춰 있으면 멈춰 있는 대로 손해는 국민과 국가에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그러니까 지금 국회는 어떤 상황이 되어도 저는 공존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의회주의자고요. 국회가 공전되면 공전되는 대로 국민들은 더 힘들어지고, 국가는 더 어려워진다. 따라서 문재인 정부의 폭정이 심화되면 심화될수록 국회를 통해서 철저하게 견제하고, 비판해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정병국>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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