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진의 오~! 뉴스
  • 진행: 최형진 / PD: 김양원 / 작가: 구경숙

인터뷰전문

흥행에는 실패한 아시아나 매각, 눈에띄는 입찰사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9-05 10:51  | 조회 : 829 
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19년 9월 5일 목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이광수 이데일리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1부 오~! 인터뷰, 이데일리의 이광수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이광수 이데일리 기자(이하 이광수): 안녕하세요.

◇ 최형진: 여야가 우여곡절 끝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예상 밖의 상황이군요.

◆ 이광수: 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진통 끝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내일 하루 동안 여는 데 합의했습니다. 어제 여야 원내대표는 오전에 긴급회동을 가졌는데요. 이때까지만 해도 굉장히 분위기가 냉랭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후에 다시 만나서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당초 여야는 조 후보자 청문회를 이달 2~3일, 이번 주 월·화요일이죠. 이틀 동안 진행하기로 했는데 가족 증인 채택 여부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무산된 바가 있습니다. 이에 조 후보자는 이번 주 월요일에 국회를 찾아서 지금까지 제기된 자녀 입시 문제나 사모펀드 문제 등에 관련해서 의혹 해명을 위해서 기자간담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청와대가 요청한 인사청문회 보고서 요청시한이 6일입니다. 내일이죠. 마지막 날 극적으로 인사청문회가 개최되는 겁니다.

◇ 최형진: 많은 분들께서 인사청문회 하기로 했네, 라고 생각했다가 또 불발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소식 접하고 뭐야, 하는 거야 마는 거야?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시거든요. 일단 청문회 일정은 지금 최종 확정된 것 같고, 그런데 증인채택과 관련해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하는데, 이건 또 어떤 상황입니까?

◆ 이광수: 아직 최종 확정은 아닙니다. 조 후보자의 청문회를 담당하는 법사위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최종적으로 일정이나 증인, 자료 제출 이런 것을 확정해야 최종 확정인데. 지금 일정은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했으니까 내일 하기로 거기는 이견이 없는데, 증인 채택 문제로 또 법사위원들끼리 이견이 있어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오늘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합니다. 지금 청문회가 완벽히 또 결렬되는 것이냐, 이런 건 아니고 증인 관련해서 자유한국당이 조 후보자 가족을 제외하고 증인 13명을 민주당에게 전달했는데 일부 증인에 대해서 지금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여야 특히 한국당에서는 어제 합의에 일부 내부 반발이 있는 상황이라서 마지막까지 우리의 입장을 밀어붙였다. 이런 것을 보여주기 위한 차원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 최형진: 애초에 일정 관련해서도 3일 해야 한다, 이틀 해야 한다, 이견 차이가 워낙 커서 열리지 않을 것만 같았는데, 이렇게 극적으로 합의된 배경이 있을까요?

◆ 이광수: 한 달 가까이 조 후보자 청문 정국에 국민들의 이목이 지금 다 쏠려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만약 이런 상황에서 청문회가 무산되면 그 부정적 여론 누가 감당할 것이냐. 여야 모두 지금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청문회 무산에 대한 책임론을 피하는 쪽으로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요. 특히 한국당의 경우에는 180도 입장을 바꿨거든요. 민주당 쪽에서 당초 요구했던 하루짜리 청문회, 그리고 가족은 증인으로 부르지 않겠다. 이 두 가지 요구가 지금 민주당은 모두 관철시킨 상황이라서 한국당은 이 두 가지 측면에서는 모두 양보한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갖가지 해석이 나오는데. 일단 한국당 최고위원 중진의원 연석회의가 어제 있었는데 중진의원들 사이에서 청문회를 해야 한다, 이런 의견이 좀 나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만약 청문회가 무산된 상황에서 조 후보자가 임명될 경우에는 그 책임을 제1야당인 한국당이 다 떠안아야 한다, 이런 부담을 가졌다는 분석도 나오고요. 또 한국당 입장에서는 조 후보자의 임명이 강행되면 지금 조 후보자 임명 반대 여론이 높은 상황이거든요, 조금 근소하게. 이게 더 악화될 수도 있고, 그러면 한국당에 유리한 상황이고. 만약 낙마하게 된다. 그러면 청문회를 통해서 저지했다, 이런 명분을 만들 수 있다는 계산도 하고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리고 또 기자간담회가 있었잖아요. 기자간담회와 달리 인사청문회에서는 후보자가 위증을 하지 않겠다, 선서를 하게 되잖아요. 이 법적인 효력이 있기 때문에 자유한국당 쪽에서는 이런 청문회에서는 기자간담회와 달리 더 다른 내용이 나올 수 있다. 이런 기대도 하고 있는 것으로 지금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 최형진: 사실 청문회라는 것이 후보자를 검증하기 위한 자리인데 각 당의 당략이 너무 들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청문회 당사자인 조국 후보자에 대한 반응 궁금하거든요. 

◆ 이광수: 조 후보자는 늦었지만 이제라도 청문회가 열려서 다행이다. 소상히 답변하겠다. 간단하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또 최근 이와 같이 자녀의 동양대 총장 표창 부정수여 관련된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이에 관해서는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간단하게 해명했습니다.

◇ 최형진: 지금 동양대 총장의 표창장 수여와 관련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동양대 총장은 ‘나는 표창장을 준 적이 없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문제가 커질 것 같거든요.

◆ 이광수: 네, 맞습니다. 검찰이 지금 일단 어제 오후에 최성해 동양대 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거냐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신이 센터장으로 있는 교육센터에서 딸 조 씨가 봉사활동을 하게 한 다음에 허위로 총장 표창장을 만들어줬다는 의혹을 지금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동양대 최성해 총장은 내 명의로 표창을 준 적이 없다. 원래 표창이 나가면 자신의 직인을 본인이 찍어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어서 지금 검찰 조사 결과 나와 봐야 알겠지만 이게 만약에 허위로 발급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부산대 의전원 입시 취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지금 제기되고 있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국회에서 청문회를 놓고 여야가 줄다리기를 하는 동안 검찰을 조국 후보자에 대한 의혹과 관련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 갖고 펀드 의혹을 받고 있는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에 대한 수사도 이번 주부터 속도를 내고 있다고요?

◆ 이광수: 네, 맞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조 후보자와 그의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 지금 압수수색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 달 코링크PE 관계자들을 접촉해서 소환을 통보하고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데, 어제로 코링크PE 투자금을 받은 가로등 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라고 있는데, 여기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어제 소환했습니다. 웰스씨앤티는 조 후보자와 부인과 자녀, 6명이 출자한 펀드납입금 14억원 가운데 13억8000만원이 전부 다 투자된 곳인데, 지금 웰스씨앤티는 코링크PE 투자를 받은 다음에 공공기관 47곳에서 177건의 사업을 따냈습니다, 투자를 받은 이후에. 투자를 받은 이후에 매출도 17억원에서 30억원으로 늘어난 상황이라서 당시 공직자 신분이었던 조 후보자 역할이 있었던 것 아니냐, 이런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일단 청문회 빨리 개최돼서 어떤 게 사실인지 검증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국민들 많이 궁금해하잖아요.

◆ 이광수: 사실 지금 진실이 무엇이냐 혼란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에 청문회 통해서 진실 같은 게 밝혀졌으면 좋겠습니다.

◇ 최형진: 다음 소식으로 넘어갑니다. 국적 항공사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이 본격화 됐습니다. 3일에 매각 예비입찰이 마감됐는데, 예상대로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네요.

◆ 이광수: 네, 맞습니다. 지난 3일 오후에 마감한 아시아나항공 매각 예비입찰 결과, 현대산업개발, 미래에셋대우컨소시엄, 그리고 애경그룹, 그리고 사모펀드 KCGI,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총 5곳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파전인데요. 사모펀드가 일단 세 곳이고 주요 대기업이 없는 상황이라서 흥행에는 실패했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 최형진: 여기서도 사모펀드 이야기가 나오는군요. 

◆ 이광수: 아시아나항공 매각가가 1조5000억원에서 2조5000억원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고, 아시아나항공과 에어서울, 에어부산, 그리고 IT 자회사 등 총 6개를 모두 인수하는 조건입니다.

◇ 최형진: 이전만 해도 SK가 인수전에 참여할 것이다, 이렇게 예상했는데 아니었군요.

◆ 이광수: 네. SK가 참여했으면 좋겠다, 그런 약간 시장의 희망사항이었던 것 같아요. SK가 워낙 자금력도 확실하고, SK가 아시아나항공을 가지고 있으면 굉장히 사업을 잘 키울 수 있다. 이런 분석들이 나오고 있었는데 아직까지 파악된 바로써는 SK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최형진: 예상 밖의 참여자도 보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의 경우 지금까지 거론된 적이 없던 곳인데, 건설사 아닙니까?

◆ 이광수: 네, 맞습니다. 아파트 건설사로 저희에게 친숙한 현대산업개발인데. 예비입찰 마감 하루 전에 갑자기 미래에셋대우가 참여했다, 이런 소식이 시장에 알려졌습니다. 미래에셋대우가 재무적 투자자, 말 그대로 돈만 댄다, 이런 건데 그러면 누구와 손 잡았냐. 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이뤄서 미래에셋대우가 참여했다. 이게 나왔는데요. 이게 얼마나 의외였냐면 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했다는 소식에 그 이후에 이틀간 주가가 현대산업개발 주가가 10%가 빠졌습니다.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면 주가가 요동치지 않을 것이고, 이미 요동쳤으니까 지금 의외의 사실이라는 것을 시장에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고요.

◇ 최형진: 어떻게 보면 좀 우려의 시각이 많다, 이런 뜻으로도 해석됩니까?

◆ 이광수: 네, 정확합니다. 만약 주가가 올랐다면 의외였는데 너무 좋다는 반응일 수 있는데 10%가 빠졌으면 의외인데 이건 무리다. 시장에서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는 겁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현대산업개발은 건설사잖아요. 전문가들은 기존 주력산업과 항공운수업이 연관성이 낮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주택산업의 경우에도 지금 비우호적인 환경이잖아요. 계속 정부는 규제하려고 하고 있고.

◇ 최형진: 건설경기가 많이 침체돼 있으니까요.

◆ 이광수: 네, 네. 그렇게 하고 있는데 지금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이 지속되는 동안 계속 부진한 주가가 이어질 것이다. 지금 이렇게 계속 유지한다면.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고. 그런데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또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업 부문을 확대하는 것이니까 포트폴리오 확장 차원에서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 최형진: 조금 전에 사모펀드 이야기 나왔는데, 여기서도 사모펀드입니다. KCGI의 참여도 주목받고 있는데, 이 회사는 어떤 회사입니까?

◆ 이광수: 네, 이 회사는 사모펀드, 강성부 대표라는 애널리스트 출신이 만든 사모펀드인데. 이게 최근에 경제 신문에서 급격하게 나오기 시작했어요. 그 이유가 뭐냐면 KCGI가 대한항공을 가지고 있는 한진칼의 지분 15.98%를 가지고 있는 2대 주주입니다. 그래서 지금 대한항공 경영권을 놓고 한진가와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것 관련해서 기사는 계속 나오고 있었는데. 그래서 전문가들은 KCGI는 당연히 한진가 신경 쓰느라 정신이 없겠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시아나 인수전도 뛰어들겠다. 그래서 시장에서는 국내 양대 항공업을 다 관여하겠다는 것이냐. 이런 이슈가 있으면서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사실 항공업, 그것도 저비용 항공사도 아니고 아시아나항공처럼 국적 항공사를 사모펀드가 인수하기는 사실 쉽지 않습니다. 이게 돈을 많이 준다고 해도 최종적으로는 정부, 국토교통부의 승인이 떨어져야 하는데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사모펀드는 일반적으로 자금을 여기저기 모아서 투자하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회사를 운영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주요 투자자가 이제 나 돈 빼야겠다고 하면 방법이 없잖아요. 회사를 매각하거나 해야 하기 때문에 차액 실현, 종국에는 팔고 나가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국토부가 KCGI에는 승인해주지 않을 것이다. 이런 분석이 지금 많은데, 그래서 시장에서 KCGI가 혼자서 뛰어든 것이 아니라 분명히 괜찮은 대기업을 함께 컨소시엄을 뚫었을 것이다. 지금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게 어디인진 아직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 최형진: 지금 대기업과 손잡고 뛰어들었을 것이다, 예상하셨는데 만약에 우리가 아는 쟁쟁한 대기업이라면 인수전이 의외로 치열할 수 있겠는데요.

◆ 이광수: 네, 맞습니다. 일단 강성부 대표는 이달 중순에 어디와 손잡았는지 밝히겠다, 이렇게 언론 인터뷰를 하기도 했는데. 만약에 아까 말씀드린 스톰브릿지캐피탈 여기랑 KCGI가 알고 보니 우리가 알고 있는 SK나, 아닐 수 있지만 그런 쟁쟁한 대기업과 손잡았다고 하면 갑자기 인수전이 흥행하는 그런 효과가 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11월이 본 입찰인데 아직까지 예비입찰이잖아요. 본 입찰에 새로운 곳이 관심이 없다가 갑자기 끼어들 수도 있는 상황이고, 아직 좀 기다려봐야 합니다. 그런데 동시에 또 이것저것 따져봤더니 정말 부담된다. 아시아나항공 너무 부채가 많다. 이래서 다 포기할 수도 있어요. 지금 입찰했던 곳들이 다 떨어져나갈 수 있는 상황이라서 아직 좀 기다려봐야 하지만 유찰 가능성도 있다. 이런 것도 말씀드립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방금 전에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관해서 나온 사모펀드는 조국 후보자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 이광수: 정확하십니다. 조국 후보자의 사모펀드는 경영권 인수나 이런 걸 염두에 두지 않는 사모펀드여서 성격 자체가 다른 사모펀드인데, 명칭이 같다 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는데 정확하게 짚어주셨네요.

◇ 최형진: 전혀 관련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광수: 감사합니다.

◇ 최형진: 이데일리의 이광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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