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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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간담회 여야 반응 ② 이재정 "언론의 질문? 해명으로 모두 정리"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9-02 19:58  | 조회 : 1861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9월 2일 (월요일)
■ 대담 :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조국 간담회 여야 반응 ② 이재정 "언론의 질문? 해명으로 모두 정리" 

- 자유한국당에 진짜 묻고 싶었다, 청문회 원한 것 맞나
- 나경원 제안 거절? 오늘 법정시한 만료, 여당은 협상 권한 없어
- 나경원 제안은 몽니, 판사 출신인데 왜 모르나
- 기자간담회, 조국 측, 민주당에 요청
- 기자간담회가 청문회 대신할 수 없어, 비교 불가... 논란 자체 말이 안 돼
- 오전 브리핑 후 거듭 '오늘이라도' 얘기했는데 어떤 반응도 없어
- 자유한국당 의혹 제기에 부응했던 언론, 사실상 해명으로 모두 정리되고 있는 방증의 하나
- 날카로운 질문으로 후보자 당황스럽게 해주길, 충분한 답변 나도 듣고 싶어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소속인 김용남 의원 이야기 들었고요.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맡고 있는 이재정 의원 연결하겠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하 이재정)>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의원님, 오늘 보니까 현장에 계속 계시더라고요?

◆ 이재정> 네. 기자분들 관련해서 보도 관계자들 지원도 하고요. 실무를 맡고 있습니다. 저도 내용과 관련해서 깊이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 이동형>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현장에 계셨는데.

◆ 이재정> 일단은 안타깝죠. 사실 국회에서 열려야 하는 것은 청문회였죠. 누구 못지않게 청문회를 기다렸던 게 정부 여당이고, 그리고 그 자리에서 해명을 하는 조국 후보자 역시도 국회 청문회에서 이야기하고 싶었을 겁니다. 그렇게 할 수 없었던 상황이 여전히 아쉬운 대목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이 법정시한 마지막입니다. 국민들도 궁금하셨을 것 같아요. 그리고 오늘 몇 시간밖에 안 되고, 잠시 후 다시 진행되겠지만, 그 시간들을 통해서도 언론에서 계속 제기됐던 의혹들이 계속 접점으로 모아지고, 정리되는 부분을 국민들도 느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오늘 저도 보면서 답답한 점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 기자들이 아무래도 국회의원보다는 자료를 많이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단편적인 질문밖에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많은 국민들이 청문회를 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앞에 김용남 의원이랑 인터뷰했었는데, 청문회 결렬 이유는 전적으로 민주당에 있다, 이렇게 이야기했거든요?

◆ 이재정> 그것은 청취자 여러분께서, 또 진행하는 분들, 방송 관계자 여러분도 이미 판단이 끝난 문제인 것 같은데요. 저는 진짜 묻고 싶었습니다. 청문회를 원한 것이 맞느냐, 국회에 청문 요청서가 도착하기 전부터 보이콧도 언급한 자유한국당 아닙니까? 청문회 날짜 안 잡고 계속 미적미적 미루다가 사상 유례 없는 이틀 청문회, 그것도 법정시한 넘겨서 잡고, 그다음에는 증인 문제로 계속 발목을 잡았습니다. 정말 청문회를 열고 싶었던 것인지, 청문회를 열고 싶었던 것인지, 검증을 하고 싶었던 것인지, 아니면 장관 후보자를 모욕 주고 싶었던 것인지, 저는 되묻고 싶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오늘, 내일 원래 여야가 합의한 청문회 날짜이지 않습니까?

◆ 이재정> 네, 그렇습니다.

◇ 이동형> 결국은 증인 채택 문제 때문에 결렬됐는데, 조금 늦었습니다만, 나경원 원내대표가 직계 가족에 대해서는 우리가 양보하겠다, 부르지 않겠다, 대신에 시간을 며칠 뒤에 하자고 했는데, 이인영 원내대표가 이것을 받지 않았단 말이죠.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 이재정> 그것이 완전한 형태의 협의를 전제로 한 제안이었으면 굉장히 무거운 제안이고, 고민을 했어야 했죠. 하지만 지난주 내내 가족을 물고 늘어지면서 이런 법정시한 당일까지도 끌고 왔던 자유한국당 아닙니까? 그리고 오늘에서야 지금 연장을 전제로 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그렇지만 우리는 협상의 권한이 없어요. 더불어민주당 여당은 협상의 권한이 없습니다. 왜요? 오늘로 법정시한이 만료됩니다. 내일은 대통령의 인사 권한 범위 내에서, 대통령의 재송부 요청, 그리고 기한을 정하는 것도 대통령의 권한입니다. 아무리 여당이지만 대통령의 권한을 넘어서서 협상권한을 부여받지 않았습니다. 법조인 되시고, 판사 출신임에도 왜 그것을 모릅니까? 이것은 몽니입니다. 사실상 청문회를 계속 피하고 있었던, 그리고 끌고 가면서 여론 변죽 울리기만 다시 연장하겠다는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 이동형> 오늘 기자간담회는 조국 후보자 측이 민주당에 요청한 겁니까?

◆ 이재정>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법사위 상황이 사실상 힘들어지겠다고 느껴지던 상황에서 만약 불발로 결정된다면, 법정시한 내에 국민께 호소를 하고 싶은데, 국민 청문회라고 당초에 고민을 해봤던 것도 사실 진행되지 않고, 국회만 바라보고 있던 상황에서 자유한국당마저 국회 청문회장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에 본인은 법정 시한 내에 이런 해명의 시간, 국민도 보실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싶다, 이렇게 말씀해오셨습니다. 

◇ 이동형> 어쨌든 오늘 사회도 홍익표 의원이 보고 하던데, 민주당에서 조금 도움을 주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면 모양새는 좋지 않은 것 아닌가요? 민주당 내에서도 반대 의견이 있었다는 보도도 있던데요?

◆ 이재정>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거겠죠. 여기서 만약에 사회자를, 사실상 홍익표 의원님의 역할이 대단한 게 없기는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자를 제3자로 한다?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거죠. 우리가 가장 바랐던 것은 국회 청문회입니다. 야당 의원도 들어와 있는 상태에서 청문회를 받는 거고요. 그게 아니고 지금은 기자간담회로 진행을 하는 겁니다. 그 많은 기자들, 62만 건 쏟아내지 않으셨습니까? 그런 관심으로 역시 질의도 해주시길 바랐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렇게 의혹만 던지던 질문들은 이미 정리된 것을 자인하시는 느낌이었어요. 나오지 않았어요. 나오지 않은 질문들도 굉장히 많고요. 기자님의 질문이 같은 내용이 계속 반복되는 것을 보면서 답답해하시는 국민들도 많은 것 같은데요. 정의당에서도 아마 그 얘기했던 것 같아요. 기자간담회가 청문회를 대신할 수 없다. 맞는 말입니다. 기자간담회가 어떻게 청문회를 대신하겠습니까? 청문회가 열렸어야 한다는 것. 그 안타까운 마음은 저희도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오신환 의원은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근거를 두지 않은 불법? 저희는 지금 청문회를 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청문회는 최선의 방법이었고, 국회가 그것들을 만들어내지 못했기 때문에 기자간담회 장을 열어서 국민께 알려드리는 거고요. 그것을 어떻게 청문회와 비교합니까? 논란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거고요. 저희는 차선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이 시간을 후보자가 해명도, 설명도, 그리고 또 송구한 마음도 국민께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동형> 네, 저도 오늘 두 시간 반 동안 기자간담회를 지켜보면서 나중에는 조금 후회했어요. 앞에 20분만 보면 될 걸. 계속 똑같은 질문을 하더라고요, 기자들이. 그리고 날카롭다고 생각된 질문도 없었기 때문에 저뿐만 아니고 많은 국민들이 그래서 날카로운 질문, 또 자료를 바탕으로 한 질문, 이런 게 보고 싶어서 청문회를 기대하셨을 텐데, 후보자가 오늘 이야기하면서도 내일이라도 청문회에서 부르면 나가겠다고 했거든요? 혹시 야당하고 물 밑 접촉 같은 거 이 시간 이후라도 할 생각 없으십니까?

◆ 이재정> 사실 저희가 오전에 기자간담회를 브리핑하고 하면서도 거듭 얘기했던 부분이 당장 오늘이라도, 지금 국회 예정된 청문회를 열겠다고 야당이 동의를 하면 기자회견장이 아닌 청문회장에서 후보자가 설명을 들을 것이다, 질문에 답할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어떤 반응도 없습니다. 여전히, 조금 전 의원님의 인터뷰를 들어봐도 여전히 가족 운운하시면서 사실상 청문회를 회피하고 싶다는 말과 다름 아닌 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한 말씀을 드리자면 자료에 대한 접근권이 없는 기자로서, 라고 말씀하시는데, 사실상 이번 언론을 통한 여러 가지 보도 가운데서 자유한국당의 의혹 제기 역시도 자료를 근거로 한 의혹 제기가  아니었습니다. 결국, 제출된 자료를 바탕으로 했을 때조차도 알 수 없는 얘기를 던지신 거죠. 그것에 부응하셨던 언론입니다. 저는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과 다를 바 없는, 자유한국당이 언론을 상대로 했던 공세와 다를 바 없는 질문의 연장선상이었다고 보고요. 그게 지금 조국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드러난 사실이 사실상 해명으로 모두 정리되고 있다는 것의 다른 방증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김용남 의원이 아까 변명쇼에 그쳤다, 이런 혹평을 했는데, 의원님 생각에 오늘 기자간담회 이후에 의혹이 해소됐다, 이렇게 국민들이 생각할까요? 어떻습니까?

◆ 이재정> 그것은 제가 평가할 수 없죠. 이제 겨우 2시간 남짓 했는데요. 밤을 새서라도, 정말 국민의 목소리를 대신하는 기자들의 어떤 날카로운 질문도 각오하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어떤 것도 회피하지 않고, 사전 시나리오 없이 정말 게이트키핑 하지 않고 현장에서 질문을 생방송으로 받고 있거든요. 만약에 해명을 듣는 자리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하셨다면 그거야말로 조국 후보자가 제대로 해명했던 거죠. 날카로운 질문으로 공박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지금 이 시간 이후라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김용남 전 의원님도 사실상 여러 가지 루트로 기자와 소통을 하면서 문제제기를 계속 해 오셨던 분 아닙니까? 그렇게 날카로운 질문으로 조국 후보자를 당황스럽게 해주십시오. 충분한 답변, 저도 듣고 싶습니다. 

◇ 이동형> 오늘 몇 시까지 합니까?

◆ 이재정> 기한이 없습니다. 정말 마지막 한 분 남은 기자라도 이 문제에 대해서 나는 묻고 싶다는 분이 있으면 답하겠다고 하는 것이 후보자의 생각입니다. 저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 이재정> 네 고맙습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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