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진의 오~! 뉴스
  • 진행: 최형진 / PD: 김양원 / 작가: 구경숙

인터뷰전문

잇몸에서 피나면 치주염 의심?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8-27 10:55  | 조회 : 933 
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19년 8월 27일 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이정태 단국대 죽전치과병원 치주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는 우리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시간, '오! 상담' 코너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주제 치주염과 잇몸건강에 관련한 궁금증이라면 뭐든 질문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화요일의 상담사 모셔보죠. 단국대 죽전치과병원 치주과의 이정태 교수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이정태 단국대 죽전치과병원 치주과 교수(이하 이정태):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단국대학교 죽전치과병원에서 근무하는 이정태라고 합니다.

◇ 최형진: 먼저 상담이 들어와 있어서요. 상담부터 진행해볼게요. 0507번님입니다. ‘신경치료 받고 뿌리 염증 생겨서 잇몸이 붓고 고름이 자주 나오고 1년 반 정도가 됐습니다. 치료한 병원에서는 임플란트 하라고 하는데 치료로는 안 됩니까?’ 하셨거든요.

◆ 이정태: 제가 이따가 설명을 한 번 드리려고 했던 건데요. 먼저 질문해주시니까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잇몸질환에 대해서 설명을 어떻게 드리냐면, 우리가 집이 있고요. 그 집에 기둥이 있지 않습니까. 그 기둥에 암반이 단단하게 붙어 있어야 집이 안 쓰러지겠죠. 그런데 우리가 대부분 일반적으로는 그 암반이 안 보이죠. 왜냐면 그 위에 흙이 덮여 있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까 신경치료라는 것 자체는 쉽게 설명 드리면 집 공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건 집 주변에 있는 암반을 치료하는 게 아니고요. 집 자체에 있는 파이프관이나 아니면 집 내부 수리를 생각하시면 되는데, 그것을 치료하고 난 다음에 계속 신경치료가 낫지 않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주변에 있는 암반에서 시작되는 염증 질환하고 같이 조인이 된다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그럴 경우에는 그것 때문에 저희 병원으로도 많이 환자분들이 오시긴 합니다. 그래서 그럴 경우에는 집 공사도 한 번 하고 주변에 있는 암반 공사도 한 번 해보고, 그다음에 경과를 관찰하는 것도 방법인데, 그 이후에도 그게 쉽게 낫지 않는다면 그때는 이 치아의 수명이 다 됐다, 정도로 생각하시는 게 어떨까.

◇ 최형진: 그러면 그 이후에는 임플란트 치료를 해야겠네요.

◆ 이정태: 그렇죠. 그렇지만 일단 가장 중요한 게 무조건 뺀다는 건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전문의와, 전문 치과 의사선생님과 상담해보는 게 어떨까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양치질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난다고 하면 치주염 초기 단계라고 볼 수 있는 겁니까?

◆ 이정태: 일단 치주염이라는 게 우리가 여러 가지 말로 표현되죠. 잇몸병이 있고, 치주질환이라는 것도 있고, 이런 용어에 대해서 먼저 정리하고 들어가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치주염이라는 게 처음에 양치질할 때 피가 난다고 하면 초기증상이면 다행이지만, 어떤 경우에는 양치질해서 피가 나는데 병원에 오셨는데 이미 좀 진행이 많이 된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잇몸질환, 즉 치주염 같은 경우는 증상이 없습니다. 진행되는 동안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치아가 흔들리고 갑자기 붓고 이래서 당황하셔서 오시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추천 드리는 건 뭐냐면, 이건 아까 말씀드렸듯이 흙 아래 암반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정기적으로 치과에 가셔서 임상적으로 한 번 검진을 받고 해보는 것이 안 보이는 암반이 내려앉는 것을 확인하는 방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고요. 가장 중요한 게 초기인지, 아니면 좀 더 진행된 건지는 치과에 가서 한 번.

◇ 최형진: 진료를 받아봐야 하는 거군요. 그러면요. 치주염의 주된 원인은 뭡니까?

◆ 이정태: 일단 가장 주된 원인이라고 해서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복합적으로 많이 나타나는 건데. 치주라는 게 치아의 주변을 이야기하는 거거든요. 예를 들면 우리가 눈에 보이는 분홍색 잇몸, 그다음에 그 아래쪽에 있는 암반이라고 제가 표현했던 치조골, 그리고 치아와 치조골을 연결해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인대들이 있거든요. 그걸 치주인대라고 하는데 그게 염증에서 파괴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그런 원인들은 일단 여러 가지 중에서 주된 원인이 우리가 이런 치주조직에 안 좋은 영향을 주는 세균들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외에도 당뇨와 같은 전신질환도 있을 수 있고요. 그리고 흡연하시는 분들 있죠. 흡연하시는 분들도 치주조직에 굉장히 안 좋은 영향을 줍니다.

◇ 최형진: 원인들이 굉장히 많겠습니다만 그래도 세균에 의한. 양치질, 치실 사용만 잘해도 치주염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겠습니까?

◆ 이정태: 당연히 저는 그것을 추천 드리는데요. 양치질하고 치실 사용만 잘하면 치주질환 예방할 수는 있지만 제가 방금 말씀드렸듯이 치주염의 원인이 다양합니다. 예를 들면 유전이란 것도 있고요. 유전이라는 것도 무시 못 한다고, 이미 국내 연구에서는 많이 그런 것이 밝혀졌는데, 전신질환 같은 경우도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고요. 그다음에 본인이 열심히 닦는다고 하시는데 의외로 본인은 열심히 닦는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좀 많이 부족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럴 경우가 있기 때문에 양치질이나 치실은 예방은 될 수 있지만 중간중간에 한 번 정도 남의 눈에 치과의사의 눈이나 손을 빌어서 한 번 검진을 하면서 하면 훨씬 더 관리를 잘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최형진: 8498번님, ‘올해 65세입니다. 단단한 음식을 섭취한 후에는 잇몸이 많이 아프고, 죽이나 미숫가로 2~3일 정도 먹으면 잇몸이 안 아픕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셨거든요.

◆ 이정태: 잇몸질환이라는 게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거든요. 그래서 갑자기 어느 순간 딱딱한 걸 먹으면 아프다고 하셨다가, 그래서 오셨다가 갑자기 제가 봐드리고 하면 한동안 연락이 없으세요. 그러니까 잇몸질환이라는 게 몸 컨디션하고 굉장히 밀접한 연관을 갖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예를 들면 치아가 파절이 돼 있거나 깨지거나 그럴 경우에는 정말 지속적인 통증이 심하게 오겠지만, 잇몸질환은 컨디션이 안 좋아지면 갑자기 부었다가 사라졌다가 아팠다가 사라졌다가, 이런 게 반복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 같은 경우도 이걸 환자분들이 아프면 오시는데 또 안 아프시면 괜찮네 하고 안 오세요. 그래서 이것도 확실히 본인의 상태를 알고 치과를 정기적으로 꼭 오시길 추천 드립니다.

◇ 최형진: 주기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잖아요. 안 아프다고 안 가고 하면 더 심해지잖아요. 굉장히 우둔한 질문입니다만, 왜 이렇게 치과는 아픕니까?

◆ 이정태: 저 역시 치과 환자로서 간다면 정말 두렵죠. 일단 치아가 굉장히 딱딱한 조직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 신경조직이 있고 혈관도 같이 있다 보니까 그 신경조직이나 혈관조직이 또 우리 뇌하고 굉장히 가까운 위치에 있다 보니까요. 통증이나 이런 게 굉장히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고요. 특히 우리가 식사를 하는 저작이나 이런 게 거의 매일 일어나는 거기 때문에 한 번 손상되거나 치료를 받거나 그러면 통증 같은 것 때문에 많이 민감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0781번님, ‘좌측 송곳니 잇몸살이 점점 위로 올라갑니다. 다른 곳은 정상으로 여겨집니다. 잇몸이 다른 곳에 비해 약간 부어 있는데 지난주에 치과 검진 갔을 때는 아무 말 없었는데요. 괜찮은 건가요?’ 하셨거든요.

◆ 이정태: 한쪽 잇몸이 갑자기 올라가시는 분들이 좀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정확한 제가 청취자분을 직접 보진 않았지만 그런 경우가 교정치료 같은 걸 하다 보면 치아를 움직이는 치료를 하거든요, 교정치료라는 게. 그러니까 원래 있던 위치에서 바깥쪽으로 약간 밀려나가면서 교정하게 되면 바깥쪽 뼈가 내려앉으면서 분홍색 잇몸도 내려오는 경우도 봤고요. 아니면 일반적인 치주염인 경우에도 유독 그쪽 부위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경우나, 아니면 그쪽 안쪽으로 치태나 치석이 쌓이는데 제거가 안 되는 경우는 어떻게 되냐면 그쪽으로 계속 뼈가 녹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도 원인을 제거해주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교정이 원인이라면 그 교정 자체를 조금 완화시켜서, 티핑이라고 하는데 그 힘을 완화시켜서 내려가는 것을 조금 더 보완해줄 수 있지만, 잇몸질환이 원인이라면 전문가를 찾아가서 거기에 대해서 정확히 진단받고 치료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최형진: 문의 주신 사안 관련해서 치과에 가서 한 번 문의해보시는 게 좋겠네요. 유튜브로 진우 님께서는 ‘사랑니가 썩었어요. 그런데 안 아파요. 그냥 놔둬도 될까요?’ 하셨거든요.

◆ 이정태: 이런 질문 정말 많이 받거든요. 사랑니가 어떻게 있느냐에 따라서 많이 다른데, 어떤 분들은 사랑니가 예쁘게 나신 분도 있어요. 그러면 그분들은 잘 난 거죠. 그러면 오히려 저작에 도움이 되죠. 그런데 저 역시도 사랑니가 누워 있었거든요. 사랑니가 누워있다 보니까 사랑니를 네 개 다 뺐는데 제 경험으로는 그 사랑니하고 앞에 있는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되게 많이 끼었어요, 그래서 제가 그걸 못 견디겠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렇게 뺐는데 어떤 분들은 사랑니가 아예 뼈 안에 묻혀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증상도 없고 그걸 솔직히 신경관하고 가까이 있다 보니까 증상이 없는데 그것을 빼자니, 아무 증상 없이 뺀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울 수 있으면 저는 좀 지켜보는 경우도 있고요. 특히 사랑니가 발치됐을 때 그쪽 부위 뼈가 완전히 꽉 찼으면 좋겠지만 잘 안 차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그럴 경우에는 앞에 있는 치아가 뒤쪽 뼈가 조금 내려앉은 채로 유지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잘 알면서 관리를 잘해주시는 게 빼고 났을 때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최형진: 그럼 일단 명쾌하게 답변 드린다면, 그냥 놔둬도 될까요?

◆ 이정태: 일단 엑스레이 같은 걸 봐드리고 싶어요. 그게 뭐냐면 사랑니의 위치나 이런 걸 확실히 볼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증상이 없고 그냥 사랑니가 있다 그러면 저 같은 경우는 개인적으로 조금 더 지켜보자. 그래서 혹시라도 그쪽이 계속 지속적으로 붓거나 그러면 저는 발치하는 과, 저희 과에서 구강외과나 전문의한테 저도 의뢰를 드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개인적인 궁금증인데요. 치주염이 심하면 암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기사 제가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이게 사실입니까?

◆ 이정태: 일단 무조건 암을 유발한다라고 명확하게 딱 꼬집어서 말씀드리는 것보다는요. 예전부터 국내외 있는 연구에서 치주질환과 전신질환, 전신질환이라는 게 뭐냐면 심혈관계 질환하고요. 그다음에 당뇨, 그리고 최근 연구에서는 치매까지 관련이 있다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치매 같은 경우도 우리가 저작이라고 씹는 습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치아가 없는 경우에는 치아가 없는 만큼 치매 유발율이 높게 나타난다는 통계학적인 결과가 국내 자료에서 나왔고요. 그게 우리가 잇몸질환도 염증이기 때문에 그게 혈류를 타고 돌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심혈관 쪽이나 아니면 다른 장기 쪽으로 가서 우리가 특정한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세균 같은 게 발견되는 경우를 통해서 이게 연관이 있구나라는 것이 발견됐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치주염이 있다고 해서 암을 유발한다고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요. 관련성은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관리를 잘하시고 하시면 충분히 그것은 예방할 수 있고. 암이라는 것도 다른 원인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런데 무조건 치주질환이 암을 유발한다, 라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 최형진: 약간의 위험성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관리를 잘해야 한다. 이렇게 정리해보겠습니다. 3840번님, ‘사랑니가 안 나기도 하나요?’ 하셨거든요.

◆ 이정태: 네, 사랑니가 안 나시는 분들 있습니다. 좋은 거죠.

◇ 최형진: 저도 안 난 것 같은데. 났는데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까?

◆ 이정태: 아마 제 환자분 중에서 거의 평생 사시면서 본인이 사랑니가 있는지도 모르고 계시다가 오셔서 엑스레이 찍어보고 아신 분도 있었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안 날 수도 있다고 하십니다. 2831번님,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18개월 아기 아랫니가 윗니보다 더 나와 있습니다. 부정교합이 걱정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셨거든요.

◆ 이정태: 아기 같은 경우는 제가 봤을 때는 아직 18개월, 아직 어린애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걸 무조건 부정교합이나 이렇게 판단하는 것보다는 아기들은 참 중요한 게 성장을 합니다. 성장하기 때문에 우리가 알고 있는 구강 골격이나 치아 같은 경우도 지금 있는 형태에서 굉장히 많이 변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보는 것도 저는 추천 드리고요. 만약에 너무 걱정되신다, 그러시면 소아치과나 이런 곳에 가셔서 검진하실 수 있지만, 저도 아기가 있기 때문에 보다 보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요. 아기는 자라기 때문에.

◇ 최형진: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정태: 감사합니다.

◇ 최형진: 단국대 죽전치과병원 치주과의 이정태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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