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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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레드슈즈’ 홍성호 감독, “소재 부품 국산화처럼 한국 애니메이션 국산화해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8-13 17:02  | 조회 : 2301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홍성호 감독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레드슈즈’ 홍성호 감독, “소재 부품 국산화처럼 한국 애니메이션 국산화해야”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생생초대석입니다. 오늘은 한국 경제뿐 아니라 동시에 문화를 생생하게 만드는 분을 모셨습니다. 최근 한국 애니메이션 ‘레드 슈즈’가 개봉했고요. 내용이나 기술 면에서 굉장히 호평을 받고 있어서요. 오늘 이 영화를 만든 홍성호 감독과 함께하겠습니다. 감독님, 안녕하세요?

◆ 홍성홍성호 감독(이하 홍성호)> 네, 안녕하세요.

◇ 김혜민> 저희 YTN 라디오 생생경제 청취자분들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 홍성호> 지금까지 ‘레드슈즈’를 관람해주신 관람객들께 감사드리고요. 지금 바로 예매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혜민> 감독님 말씀에서 너무 절실한 게 느껴지는데요. 영화 개봉을 언제 했죠?

◆ 홍성호> 7월 25일에 했습니다.

◇ 김혜민> 꽤 많은 분들이 보셨는데, 아직도 배고프세요?

◆ 홍성호> 저희가 제작비가 워낙 크고, 기대치가 높기 때문에.

◇ 김혜민> 맞아요. 제작비가 220억. 애니메이션인데, 사람 한 명도 안 나오는데요. 사람이 만들었지만요.

◆ 홍성호> 사람이 많이, 오랜 기간 만들었습니다.

◇ 김혜민> 얼마나 걸리셨어요?

◆ 홍성호> 저희가 프로덕션 4년 정도 걸렸고요. 그전 시나리오 쓰고, 프리 하고 하는 것까지 하면 거의 9년?

◇ 김혜민> 처음 시작도 감독님이 하신 건가요?

◆ 홍성호> 그렇죠.

◇ 김혜민> 감독님한테는 산고의 고통을 몇 번을 겪은 작품이겠네요.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저희가 YTN 라디오 생생경제가 많은 영화들이 있는데, 왜 이 영화의 감독을 모셨겠습니까? 한국 경제나 문화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 영화기 때문에 저희가 모셨는데요. 그 이유를 저희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은 제가 감독님 뵙기 전에 제작진들과 영화를 보려고 했는데, 영화가 오전에만 있는 거예요. 저는 직장인인데. 그래서 생생경제 제작진답게 스크린 독과점 아니야? 상영관을 이렇게 주면 어떡해, 이랬거든요. 맞나요?

◆ 홍성호> 저희가 상영관이 많이 적죠, 지금. 

◇ 김혜민> 오전밖에 없던데요?

◆ 홍성호> 요즘 워낙 극장 성수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큰 작품들이 많이 걸려야 하고, 또 아시다시피 디즈니가 거의 점령을 하고 있고, 그런 것들이 겹쳐서 그러다 보니까 저희 쪽에 배당되는 적은 거죠.

◇ 김혜민> 극장 성수기라고도 하셨지만, 애니메이션 성수기기도 해요. 지금 방학이잖아요. 지금 애니메이션 개봉을 많이 해주어야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데,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많은 스크린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고요. 저희 제작진들이 굉장히 어렵게 봤는데, 재밌었어요. 그리고 여러모로 놀란 부분이 많습니다. 먼저 ‘레드슈즈,’ 어떤 내용인지 얘기해주시겠어요?

◆ 홍성호> 외모 편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에서 가장 유명한 대사가 그거잖아요.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아름답니. 그 이야기를 뒤집고 싶었어요. 그래서 일곱 난쟁이를 이게 그냥 우리가 늘 보고 있었던 일곱 난쟁이가 아니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편견을 가지고 있는 애들에게 저주를 줘서 모습을 바꿨으면 좋겠다고 했고, 공주는 또 우리가 늘 알고 있는 전형적인 공주를 바꿔봐야겠다고 해서 그 둘의 입장을 완전히 바꾸어서 해놓은 거죠. 저주를 풀기 위한 이야기입니다.

◇ 김혜민> 우리가 백설공주 하면 원래 예쁜 공주인데, 사실 이 영화에서는 예쁘지 않은 공주인데, 저주에 걸려서 예쁜.

◆ 홍성호> 예쁘지 않다고 하면 큰일 나고요. 그건 아닌 것 같고, 전형적인 공주로 바뀌고, 일반적인 사람의 모습인 공주인 거죠. 공주도 사람이니까.

◇ 김혜민> 그렇죠. 그리고 일곱 난쟁이 같은 경우에는 원래는 되게 멋있는데, 저주에 걸려서 난쟁이의 모습이 된 거죠. 우리가 생각했던 캐릭터와 다르게 반전 캐릭터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신 이유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편견, 외모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었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영화를 본 사람의 많은 분들이 아마 이 이야기를 했을 것 같아요. 한국 만화 같지 않아, 한국 애니메이션 같지 않아. 그리고 저도 한국말인줄 알았는데, 영어더라고요. 그 이유가 있을까요? 한국 애니메이션인데, 클레이 모리츠와 샘 클라플린이 목소리 연기를 했어요.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죠. 이유가 있을까요?

◆ 홍성호> 우선은 애니메이션의 제작비가 그렇게 많이 들어가는 프로젝트를 해야 하고, 보통 한국의 영유아 쪽 애니메이션만 있다 보니까 시장이 커지지 않아서 저희는 시장을 확대하려고 디즈니에 가까운 메이저 스튜디오 스타일로 만들고 싶었는데, 그러려면 돈이 워낙 많이 들어가잖아요. 그런데 그 220억을 실사 영화에서도 투자하기 어려운 금액이라서 그 정도 금액을 투자하고, 이거를 회수하려면 글로벌로 나갈 수밖에 없는 게 기본 상식입니다. 업계에서는. 기본적으로 영어 입에 맞춰서 하고, 그다음에 각 나라에서는 각 나라에 맞게 더빙을 하는 거죠.

◇ 김혜민> 그러면 지금 해외에서 개봉을 했습니까?

◆ 홍성호> 한국이 제일 최초 개봉이고요. 그다음에 9월부터 포르투갈, 러시아, 독일 해서 120여 국가에서 개봉할 예정입니다.

◇ 김혜민> 그렇군요. 아직 해외의 반응은 모르겠네요?

◆ 홍성호> 해외에서는 저희가 모니터링만 해봤고, 그래서 한국 스코어가 되게 중요해요.

◇ 김혜민> 여러분들, 다시 한 번. 한국 경제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한국 스코어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것인데, 우리가 안 보고 어떻게 외국에 팔 수 있겠어요.

◆ 홍성호> 그렇죠. 해외에서 보고서 한국이 작은 시장이 아니거든요. 한국에서 잘 되면 자기네도 잘 될 거라고 생각해서 투자를 많이 하겠죠. 

◇ 김혜민> 아까 영유아 중심의 애니메이션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제가 또 영유아 아동을 둔 엄마로서 뭔지 알아요. ‘뽀로로,’ ‘헬로 카봇,’ TV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한 영화들을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사실 그 시장은 크죠?

◆ 홍성호> 크다기보다 전 세계적으로 애니메이션이 극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 나라별로 다른데요. 한국 같은 경우는 예를 들어서 역대 100위 안에 애니메이션이 ‘겨울왕국’ 하나밖에 없어요. 

◇ 김혜민> ‘마당을 나온 암탉’은 100만 넘었잖아요?

◆ 홍성호> 200만이 넘었죠. 그런데도 100위 안에 안 들어요. 그런데 일본은 역대 20위 안에 애니메이션이 7개가 들어있어요. 미국 같은 경우는 100위 안에 16개가 애니메이션이고, 아시다시피 ‘라이온 킹’이나 애니메이션으로 온 영화까지 치면 거의 40%에 육박할 거예요. 그만큼 한국이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이라고 할까요? 좋아하는 게 조금 일본이나 미국보다는 되게 많이 떨어지는 거 같아요.

◇ 김혜민> 시장이 넓어지려면 결국은 영유아들만 좋아하는 것을 만들면 안 되고.

◆ 홍성호> 그렇죠. 어른들이 봐야 하죠.

◇ 김혜민> 저도 ‘토이스토리,’ ‘알라딘,’ ‘라이온 킹,’ 아이들 때문에 봤지만, 제가 더 감동 받았거든요. 어른을 위한 동화, 어른을 위한 애니메이션.

◆ 홍성호> 한국에서는 가정용이라는 장르가 별로 없는데, 미국 같은 경우는 디즈니가 사실 가족용이잖아요. 패밀리 무비가 성공해야지 사이즈가 크게 되는데, 한국에서는 아까 말씀하신 그런 애니메이션의 경우는 아이들만 들여보내는 경우들이 많이 있잖아요. 그래서 그 시장은 굉장히 훌륭하게 잘 만들고 있어요. 이익도 남기고. 그런데 실제로 더 큰 시장에는 못 가고 있는 거죠. 

◇ 김혜민> 국내에서만, 캐릭터 상품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만 발전을 하고, ‘겨울왕국’이나 ‘라이온 킹’처럼 전 세계적으로 하는 게 쉽지는 않죠.

◆ 홍성호> 만일 그 시장에 진입하면 거의 자동차 수출하는 것만큼 돈을 벌 수 있을 거예요. 

◇ 김혜민> 문화 콘텐츠가 그렇죠.

◆ 홍성호> 전 세계에 실제로 그 패밀리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회사들은 5개 정도밖에 안 돼요. 디즈니, 픽사, 드림웍스, 몇 개 안 되잖아요. 그거밖에 안 돼요. 그들이 거의 90% 이상 다 차지하는 시장이에요. 거기에 진입할 수 있으면 어마어마한 시장이 되는 거죠.

◇ 김혜민> 인터뷰를 하다가 궁금해진 건 이렇게 어려운 시장에 왜 들어가셨어요? 그냥 일반 영화 하실 수도 있었잖아요?

◆ 홍성호> 실사 영화 같은 경우는 해외에 수출하기가 만만치 않잖아요. 특별히 한국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그런데 이거 같은 경우는 국적을 가리지 않고 나갈 수 있잖아요. 저희 것만 해도 보셨다시피 디즈니 거야? 이런 것을 느끼는 것처럼요. 그래서 그 시장에 나갈 수 있다면 큰 성공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 때문에 한 거고, TV를 베이스로 하는 곳은 전 세계적으로 수천 개가 넘거든요.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렇게 극장용 하이엔드로 만든 건 몇 개 안 되니까 저는 항상 위에 올라가 있고, 1등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이 있어서요.

◇ 김혜민> 그 전에 ‘원더풀 데이즈’는.

◆ 홍성호> 그때는 CG 감독을 했어요.

◇ 김혜민> 이번 이 영화에 함께한 분 중에 김상진 감독님께서 디즈니에서 20년 넘게 일하셨던 분인데, 뭐라고 얘기하던가요? 한국에서 이렇게 작품을 만들어보니까 진짜 너무 힘들다든지, 한국 너무 특이하다든지, 이런 이야기가 있었나요?

◆ 홍성호> 김상진 감독님이 제일 좋았다고 한 것은 한국말로 아티스트들하고 일하는 게 가장 행복했다고 이야기했고, 반대로 힘들었던 건 이런 영화를 만들어본 적이 없어요. 한국이요. 한 번도. 그러다 보니까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는 거죠. 저희가 원래 계획을 한 명이 일주일에 3.5초를 만들기로 했는데, 거의 1년 가까이 1초씩밖에 못 만들었어요. 1명이 일주일에 1초.

◇ 김혜민> 그게 무슨 말입니까?

◆ 홍성호> 그러니까 애니메이션은 배우가 찍는 게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전부 다 사람 손으로 해야 하는데, 러닝타임 1초를 한 명이 일주일 동안 만든 거예요. 그러니까 24프레임이죠. 그거를 미국에서는 정말 수십 년 된 아티스트들이 널려 있으니까 조금만 하면 만들 수 있었는데, 여기는 그렇게 할 수가 없는 거죠. 만들 줄 아는 사람이 없으니까. 

◇ 김혜민> 이 작품의 흥행 여부가 한국 애니메이션의 퀄리티를 앞으로 결정하겠네요?

◆ 홍성호> 그렇죠. 아주 큰 획을 그으면서도 이게 많은 국내 자본이 들어갔기 때문에요. 100% 국내 자본입니다. 

◇ 김혜민> 왜냐하면 ‘마당을 나온 암탉’이 애니메이션 치고 그때 굉장히 흥행한 거였잖아요. 저도 기억나는데요. 그러고 그 이후에 작품들이 나왔는데, 그만큼 흥행을 못 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사람이 위축되고, 그 시장에 뛰어들기 힘든데, 용감하게 뛰어드신 거란 말이에요. 이게 잘 되어야 하는데요.

◆ 홍성호> 잘 되어야죠. 지금 거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눈높이가 맞춰져 있고, 그런데 이게 이렇게 끝나는 게 아니고, 앞으로도 계속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이것을 보면서 디즈니 것만 소비하게 되면 한국에서는 더 이상 기회가 없어지고, 저부터도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미국 애니메이션밖에 못 보고 자랐는데, 앞으로는 더 그렇게 되고 있고요. 그런데 더 안타까운 것은 중국에서는 이런 애니메이션을 많이 제작하고 있어요. 그래서 실패를 하든, 성공을 하든, 계속 연습을 하고 있고, 그러면 조금 있으면 미국, 일본, 중국 것만 보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 김혜민> 소재 부품의 국산화만 할 게 아니라 지금 애니메이션도 우리가 국산화를 해내야겠네요. 우리 아이들의 정신 세계와 문화와 관련된 건데요.

◆ 홍성호> 이게 경제 프로그램이잖아요. 예를 들어서 디즈니가 애니메이션이든, 영화, 극장에서만 돈을 가져가는 게 아니고, 그 부가시장에서 훨씬 더 몇 배 큰 돈을 가져가는데, 지금 현재 그러고 있는 상황인 거죠.

◇ 김혜민> 부가가치는 엄청 나죠. 우리가 한류 이야기할 때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합니까. 그런 것처럼 애니메이션도 한류를 불러일으켰으면 하는데요. 지금 한 청취자님이 “잠깐이지만 동심으로 돌아가서 ‘레드슈즈’ 꼭 봐야겠어요. 감독님, 힘내세요.” 하셨는데, 제가 영화를 본 결과, 동심이라기보다 어른으로서 세상을 살아가는 데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그런 영화인 것 같거든요. 어떤 분들이 와서 어떤 마음으로 이 영화를 봤으면 좋겠는지 말씀을 해주세요.

◆ 홍성호> 제가 드리고 싶었던 메시지는 사람들이 처음에 만들 때는 외모보다는 내면을 봐라, 하는 메시지로 시작했어요. 그것을 만들다 보니까 내면조차도 아름다워야 한다, 착해야 한다는 게 저한테는 더 편견으로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그대로를 받아들였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남겼으면 하는 거고요. 그리고 그림은 아이들한테, 거기에 있는 메시지는 같이 간 부모님이나 어른들이 봐도 손색이 없는 내용이었으면 좋겠고요. 제가 특히 하나 부탁드리고 싶은 건 아이들만 보여주지 마시고. 왜 그러냐 하면 이 이야기를 보고 아이들이 자칫 그냥 의도와 달리 해석할 수 있잖아요. 어떤 부모님들은 그런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아이들과 보고 정말 많은 대화를 했다고 해요.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주어야 해요. 왜 쟤가 저주를 받았고, 왜 얘가 왜 사랑하게 됐고, 무엇을 이해하게 됐는지에 대해서 부모님들이 꼭 설명을 해주셨으면 좋은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혜민> 저도 아이들 데리고 가서 한 번 더 보겠습니다. 이 ‘레드슈즈’ 편견을 깨고 싶다고 하셨는데, 국산 애니메이션에 대한 편견을 깨는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기술 면이나 스토리 면이나 디즈니 작품 아니냐고 하는 분들이 많아요. 여러분들, 꼭 봐주시고요. 지금 우리가 국산 상품 많이 애용하자고 한참 운동하고 있는데, 거기에 국산 애니메이션도 얹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함께해주신 ‘레드슈즈’의 홍성호 감독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홍성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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