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엽: 교수님, 옛말에 여름 감기는 멍멍이도 안 걸린다, 이런 얘기가 있잖아요. 그런데 요즘에는요. 여름철에 감기나 폐렴 증세로 병원을 찾는 분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단순한 냉방병과는 또 달리 여름에 특히 조심해야 할 병이 있을까요?
◆ 신현영: 레지오넬라균 이야기하시는 것 같은데요. 주로 에어컨이나 냉장고, 샤워기 이런 오염된 물에 서식하게 되는데요. 여름에는 냉각수가 있는 고인 물통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호흡기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 이동엽: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 신현영: 호흡기 질환이기 때문에요. 폐렴과 같은 증상이 있을 수 있거든요. 열이나 기침, 근육통 이런 증상이 있을 수 있고요. 독감이랑 비슷할 수도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요. 쇼크나 출혈 이런 걸로 치명적이 될 수도 있고요. 주로 만성질환자나 암환자, 알코올 중독자, 노인들에게 생길 수 있으니까요. 건강관리에 유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이동엽: 알겠습니다. 그러면요. 레지오넬라균 감염을 막으려면 또 어떤 예방을 해야 할지, 너무 궁금합니다.
◆ 신현영: 결국에는 주변에 위생관리가 중요하거든요. 주기적으로 목욕장의 욕조수, 건물의 냉온수를 급수하는 곳, 냉각탑수 이런 곳들을 잘 청소하고 소독해야 레지오넬라균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거든요. 가정이나 사무실에서는요. 에어컨 필터 냉각기 이런 것들을 정기적으로 관리해주시는 게 예방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 이동엽: 네, 이렇게 해서 오늘도 궁금증 하나가 해결됐습니다. 최고의 치료는 웃음과 함께,
◆ 신현영: 최선의 예방은 주치의와 함께.
◇ 이동엽: YTN 라디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는 팟캐스트와 YTN 라디오 홈페이지에서도 다시 들을 수 있고요. 자세한 사항은 의사선생님과 상담하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