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진의 오~! 뉴스
  • 진행: 최형진 / PD: 김양원 / 작가: 구경숙

인터뷰전문

박문성, ”노쇼 호날두, 그 이유를 알고 싶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8-02 12:33  | 조회 : 891 
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19년 8월 2일 금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는 박문성 해설위원과 함께 축구 이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방송 들으시면 생각나는 의견, 궁금한 점 등등 문자 보내주세요. 그럼 오늘의 게스트 모셔보죠. 박문성 위원입니다. 안녕하세요.

◆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하 박문성): 안녕하세요.
 
◇ 최형진: 오늘 오랜만에 화창한 날인 것 같습니다. 그간 집중'호우'로 비가 굉장히 많이 왔고요. '호우'로 인한 피해도 발생을 했는데 축구판에도 '호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호날두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데. 그날 직접 가셨잖아요?

◆ 박문성: 네, 저도 경기장에 갔습니다. 6만 명이 넘는 분들이 경기장에 오셨는데, 사실 경기장에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굉장히 느낌들이 좋았어요. 왜냐면 한국에서도 이렇게 K리그와 유럽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수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에 모이면서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진짜 멋지구나, 이런 분위기가. 경기 전까진 그랬죠.

◇ 최형진: 그런데 호날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성인 축구팬들도 피해가 크지만 호날두를 보기 위해서 그 자리를 찾은 아이들이 굉장히 실망하지 않았겠습니까?

◆ 박문성: 그걸 현장에서 직접 저는 봤기 때문에 직접 봤을 때의 그 기분 혹은 속상함, 혹은 화가 나는 느낌 이게 달라요. 제 자리 앞쪽에 이번에 논란이 됐던 40만원짜리 석이 앞에 있었어요. 저는 미디어니까 미디어석에 있었고. 거기 가족분들이 왔는데 아이의 손을 잡고 오신 부모님들이 많았죠. 그런데 아이들의 거의 상당수는 호날두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있었어요. 처음에는 얼마나 기분이 좋겠어요. 어린 친구들이 호날두를 본다, 이런 거죠. 그런데 전반전 끝나고 후반전 나오겠지, 이렇게 하고 있는데 나오지 않아요. 그때부터 아이들이 표정이 안 좋아지죠. 나오겠지, 나오겠지. 부모님이 계속 물어봐요, 언제 나오냐고. 부모님들도 나올 거야, 나올 거야. 이렇게 하다가 경기가 그냥 끝나니까 아이들이 한 명이 울기 시작했어요. 주위에 다 우는 거예요, 아이들이. 아이들은 자기도 속상한데 누가 우니까 다 우는 거죠. 앞에 아이들이 다 울기 시작하는 거예요. 부모님들은 어떤 말도 해줄 수가 없어요. 왜냐면 이유를 알아야 이래이래서 못 나왔으니 우리 다음에 또 보자. 이렇게 이야기할 텐데 엄마아빠들도 황당하고 황망하고. 그다음에 저희처럼 축구계 있는 사람들도 만약에 알면 이야기라도 좀 해줄 텐데 저희도 이유를 모르니까 아이들에게 어떤 말도 할 수 없어서 미안하고 속상하고, 또 한편으로는 화가 나고. 이런 분위기였죠.

◇ 최형진: 참 축구팬들을 실망시켰던 유벤투스와 호날두인데. 프로축구연맹이 발송한 항의 공문에 대해서 유벤투스 측이 '우린 잘못 없다' 이런 답변을 내놨습니다.

◆ 박문성: 그러니까 왜 우리가 이렇게 화가 나 있는지. 벌써 경기가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분노라고 할까요. 속상함 화 이런 것들은 잦아들지 않고 오히려 더 증폭되고 있는데 왜 그런지 잘 모르는 것 같아요, 그 사람들은. 두 가지잖아요, 포인트는. 하나는 45분 뛴다고 해놓고 왜 안 뛰었어요? 저희를 속인 건가요? 라는 거죠. 사람이 어떤 사람에게 믿었는데 속았다고 생각하면 그것에 대한 얼마나 기분이 그렇겠어요. 두 번째는 어쨌든 결과적으로 약속을 못 지킨 거잖아요, 45분 출전을. 그러면 미안하다고 해야 하는데 지금도 여전히 똑같은 걸 하고 있어요. 그러니 첫 번째가 속았던 것 때문에 화가 나 있다면 두 번째는 우리를 무시하는 건가요, 라고 하는 거겠죠. 지금 사람들이 굉장히 무시당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것 때문에 하는 건데 이 문제를 법적인 문제도 있을 수는 있어요. 그것은 법적인 것은 주최사와의 문제죠. 계약서를 쓴 당사자들의 문제고. 두 번째 뭐가 있냐면 팬들과의 도의적 문제라는 게 있어요. 45분 뛰기로 해놓고 안 뛰었는데 그건 계약상, 혹은 그들이 갖고 있는 몇 가지의 문제 때문에 그렇다고 치죠. 그런데 팬들은 뭐냐고요. 팬들은 무슨 죄예요. 팬들이 이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잖아요. 팬들이 지금 화가 나 있는 건 왜 속였어요, 우리를 무시하나요라고 한다면 그것에 대한 이유를 떠나서 이 문제에 대해서 사과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지 잘 모르겠어요.

◇ 최형진: 사과 한마디가 이렇게 어려운 건지 모르겠는데. 실제로 우리나라 오기 전에 싱가포르와 중국에서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았습니까. 한국을 무시했다고 봐야 할까요?

◆ 박문성: 결과적으로는 그런 모양새가 돼버렸는데, 제가 되게 지금 일주일 지나서, 저도 처음에는 당연히 이건 호날두가 무조건 잘못한 거다. 그리고 유벤투스도 당연히 잘못한 거죠. 그리고 사실 빼놓으면 안 되는 데가 주최사예요. 이렇게 일을 진행하면 안 돼요. 그런데 제가 궁금한 건 왜 그랬냐라고 하는 동기예요. 이게 설명이 됩니까. 유벤투스라고 하는 팀이 있어요. 호날두라고 하는 선수가 있어요. 세계적인 팀이고 세계적인 선수입니다, 어쨌든. 그러면 이 사람들은 시장 소비자 팬이 얼마만큼 중요하다는 걸 너무나 잘 아는 사람들이에요. 그런데 정말 말도 안 되게 행동했어요. 그러면 우리가 어떤 사건과 사고가 벌어지면 처음에는 그 사건과 사고 자체에 주목하다가 두 번째는 우리가 파야 할 건 뭡니까. 왜 그랬지? 그 동기가 뭐지? 도대체 이 원인이 뭐야? 그럼 그것에 대해서 해야 하는데 지금 왜 했는지. 예를 들면 호날두가 무시했잖아요. 유벤투스가 무시했단 말이에요. 그럼 왜 그랬는지, 그들이. 이들이 무슨 너무나 바보스러워서 한국 시장을 다 버리려고, 아시아 시장을 다 버리려고, 이럴 리가 없잖아요. 그럼 뭐냐는 거예요. 저는 그것에 대해서 지금 우리가 추적하고. 왜냐면 이 문제가 그냥 유벤투스와 호날두 당연히 잘못했으니까 뭐라고 하는 거 저는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 둘만의 문제로 그냥 끝내버려서 욕하고 됐어, 이렇게는 뭔가 찜찜해요. 욕은 욕대로 하되, 왜 그랬는지를 밝혀내야 다음에 이런 문제가 재발 안하죠.

◇ 최형진: 그럼요. 사실 유벤투스 호날두로 몰아가는 것도 있지만 그 속에는 연맹, 그리고 주최 측의 잘못도 분명히 있을 거거든요. 행정처리를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문자로 5090번님께서 ‘문성형님께 여쭤볼게요. 호날두 노쇼 사건 집단소송에 대해서 대다수 변호사들이 매우 비관적이라고 합니다. 소송 왜 하냐, 보나마나 패소야. 그리고 패소에 따른 금전적 손실과 정신적 후유증 심각할 거야라고 하고 있던데 이런 전망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박문성: 법적으로는 제가 법률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패소할지 승소할지 모르겠지만,

◇ 최형진: 왠지 박문성 위원님께서는 다 아실 것 같아서. (웃음) 

◆ 박문성: 그런데 이런 거잖아요. 그러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가만히 있으면 될까요? 우리는 뭐라도 이야기해야 할 거 아니에요, 우리 속마음을. 이 답답한 마음을. 왜 그랬습니까라고 물어는 봐야 할 거 아니에요. 저는 이런 법률적인 행위나 아니면 다른 어떤 항의나 이런 행위들은 우리의 지금 마음, 우리의 지금의 딱 그때의 기분, 그리고 당신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일종의 어떤 언어라고 생각해요. 법률적으로 승소할지 패소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가만히 있는다는 것은 더 이상하잖아요.

◇ 최형진: 이런 대응이 필요하다.

◆ 박문성: 예, 당연하죠. 할 수 있는 건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7193번님인데요. ‘뉴스에 나오는 호날두 얼굴만 봐도 짜증나서 채널을 돌립니다. 위원님, 배반당한 팬심을 다독여주세요’ 하셨거든요. 팬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 한 번 들려주세요. 물론 피해자시긴 하시지만.

◆ 박문성: 저는 피해자라고 보긴 어렵죠. 사실 팬들이 가장 큰 피해자고. 축구가 그들만 하는 거 아니잖아요. K리그도 있고요. 그리고 세계에서 축구를 제일 잘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 같기도 하고. 손흥민도 축구 잘하고요.

◇ 최형진: 제가 그 질문은 마지막쯤에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천안시에 축구종합센터(NFC)가 들어서게 됐습니다. 어제 대한축구협회와 천안시가 협약식을 가졌는데. 축구종합센터가 가지는 의미, 뭐라고 보십니까?

◆ 박문성: 심장 같은 거죠, 한국 축구의. 우리가 예전에는 제가 처음에 축구 현장에 들어왔을 때 대표팀의 훈련을 보러 가려면 어디로 가야 했냐면 일단 남산에 있는 모 호텔에 소집하고, 그다음에는 미사리에 있는 훈련장 같은 델 가요. 전용 숙소, 전용 훈련장이 없었어요. 그러니까 호텔에 소집해서 다른 데서 잔디밭 가서 훈련하는,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파주 트레이닝센터라는 게 월드컵을 앞두고 만들어지면서 거기서 소집하고 거기서 훈련하는 그런 게 있었는데 이번에 그 심장이 어찌 보면 좀 더 튼튼하고 더 크고, 이런 곳으로 이전한다고 봐야겠죠. 그래서 천안이라고 하는, 원래 이번에 경주라든지 몇 개 도시가 후보군으로 들어왔었고 파주에 있던 게 계약이 끝나고 하면서 더 크게 가보자. 우리가 예를 들면 잉글랜드 같은 데가 축구 종주국 아닙니까. 잉글랜드를 가면 축구센터, 대표팀이나 혹은 유소년들이 훈련할 수 있는 축구센터가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그리고 모든 시설들이 다 갖춰져 있어요. 사실 그런 시설들을 수도권 내에서 갖추긴 쉽지 않습니다. 왜냐면 수도권이 워낙 과밀화돼 있고 땅값이 비싸기 때문에. 그래서 지역으로 분산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 이번에 천안이 된 건데, 제가 천안을 K리그2 경기 때문에 내려가요, 자주. 주말마다 내려가는 일이 많은데, 차 타고 내려가도 1시간 이내로 가고요. 요새 KTX 같은 거 타면 30분이면 가요. 그래서 여러 가지고 저는 굉장히 좋은.

◇ 최형진: 입지가 굉장히 좋군요.

◆ 박문성: 그런데 조금 불편한 사람들은 있을 거예요. 누구냐면 축구협회 직원들. 그쪽으로 출퇴근을 해야 하는데 그건 그들이 알아서 하겠죠.

◇ 최형진: 저는 가끔 제 마음을 다지려고 천안으로 독립기념관을 자주 가요. 한일관계가 안 좋을 때나, 한 번 제 마음을 무장시키기 위해서 이제 겸사겸사 이런 트레이닝센터 한 번 방문하면 되겠군요.

◆ 박문성: 그렇죠. 거기 가고, 독립기념관도 가고, 호두과자도 먹고, 삼거리도 좀 가보고, 좋죠.

◇ 최형진: 순대국도 먹고요. 알겠습니다. 파주NFC의 약 세 배 크기로 구성된다고 하는데. 축구장만 12개 정도 되더라고요. 축구 선수들, 구단들, 관계자들 기대가 상당할 것 같은데.

◆ 박문성: 만약에 축구센터가 만들어진다 그러면 국가대표팀, 손흥민 선수가 있는 국가대표팀은 좋겠구나라고 할 수 있겠지만 모든 대표팀이 다 훈련하는 거예요. 모든 연령별. 15세 17세 19세 이런 식으로. 거기서 여자대표팀 남자대표팀 다. 굉장히 종합적인 거고 또 축구협회도 그쪽으로 이전하는 거고. 그래서 이건 대표팀만의 이해만 있는 것은 아니고 전체 한국 축구의 큰 물줄기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상당히 기대됩니다, 축구 팬으로서.

◆ 박문성: 아마 그리고 나중에 조감도나 이런 게 나오겠죠. 어떻게 지을 거라는 거. 그러면 와, 이럴 수 있을 겁니다. 저도 아직 보지 못했지만 멋지게 할 겁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프리미어리그가 개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박문성 위원님 쉴 틈이 없네요.

◆ 박문성: 축구가 참 이래서 좋아요, 쉬지를 않아요.

◇ 최형진: 저번에는 피파 관계자에게 감사함을 표시했고요. 프리미어 리그가 유럽 3대 리그로 불리는데 애청자분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설명해주신다면요?

◆ 박문성: 프리미어리그에 대해서 설명할까요, 아니면 3대 리그에 대해서 얘기해야 할까요?

◇ 최형진: 3대 리그에 대해서 간략하게 부탁드립니다.

◆ 박문성: 사실은 3대 리그나 4대 리그라고 많이들 하죠. 잉글랜드, 스페인의 라리가, 이탈리아의 세리에, 독일의 분데스리가. 4대 리그라고 많이 하는데 프리미어리그가 실력적으로 제일 잘하냐. 이렇게 놓고 보면 사실은 유럽의 4대 리그들이 왔다갔다하긴 해요. 지난 시즌에 물론 좋았지만. 그런데 프리미어리그가 갖고 있는 건 크게 보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프리미어리그는 종가죠. 우리가 태권도의 종가인 것처럼 축구 종가입니다. 그래서 그 상징성이 있고. 두 번째는 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그들은 3년에 맞춰서 중계권을 팝니다. 그러니까 중계권을 1년씩 파는 게 아니라 3년씩 묶어서 계속 팔아오는데. 프리미어리그의 전 세계로 파는 TV중계권료가 얼마 정도 된다고 생각하세요?

◇ 최형진: 제가 예상은 전혀 안 되는데 500억?

◆ 박문성: 프리미어리그가 3년씩 중계권을 전 세계에 파는데 9조원 정도가 됩니다. 그것도 환율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는 있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9~10조 정도로 보시면 되는데. 이게 그만큼 돈이 어마어마하게 움직이는 시장인 것만은 분명하고요. 거기서 손흥민 선수가 이렇게 뛰어준다는 건 손흥민 선수는 정말 잘하고 있는 겁니다.

◇ 최형진: 축구 종가에서 손흥민이 뛴다는 것. 그리고 중계권료가 9조원인데.

◆ 박문성: 그러니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리는 월 단위로 돈을 받으면 월급, 그들은 주 단위로 돈이 계산된다고 해서 주급. 물론 통장에는 월 단위로 들어옵니다. 그런데 주급 제도를 쓰게 되는데 옛날에 역사적인 이유 때문에. 그런데 돈을 많이 받는 선수는 일주일에 얼마 정도를 받냐면 7억을 받습니다. 하루에 1억씩 받아요.

◇ 최형진: 경기를 안 뛰어도요?

◆ 박문성: 그런 선수도 있었죠, 맨유에. 어쨌든 그만큼 엄청난 시장인데, 그래서 전 세계에 축구 잘하고 유명한 선수들이 다 모이는 공간인데 그래서 손흥민이 대단한 거예요. 그런 데서 주전으로 뛴다는 게.

◇ 최형진: 지난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 대회 결승에 오른 네 팀이 모두 프리미어리그 팀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영국팀들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십니까?

◆ 박문성: 아마 올해까지는 좀 갈 수 있을 것 같긴 해요. 그런데 지난 시즌만큼 싹쓸이는 못할 거고요. 그건 약간의 행운이 있었죠. 왜냐면 기억하실 거예요. 리버풀이 역전하고 토트넘이 역전하고 이런 게 있었으니까.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돈도 많이 모여 있고 선수들도 많이 가 있기 때문에, 혹은 경쟁을 하는 다른 리그들이 조금 어려움도 있어가지고, 하겠지만 지난 시즌만큼 그렇게 싹쓸이는 못할 것 같아요.

◇ 최형진: 2271번님, ‘PL 빅4를 꼽아주신다면?’ 

◆ 박문성: 그건 너무 어려운 얘긴데요. 지금 이적시장을 놓고 봤을 때는 어디라고 할까요. 일단 맨시티 리버풀은 무조건 들어가고요. 토트넘 들어가고요. 들어간다고 봅니다. 토트넘은 저는 들어간다고 보고요. 왜냐면 첼시가 지금 좀 어려운 상황이에요. 지난 시즌 보면 첼시가 좀, 왜냐면 선수들 영입이 잘 안 되고 있고 램파드 감독이 왔고, 신입 감독이니까. 그다음에 아스날 영입이 페페가 들어오긴 했는데 어떨까요.

◇ 최형진: 이번에 보강이 잘되지 않았습니까, 아스날?

◆ 박문성: 아니요, 그런데 그렇게 돈이 많은 팀이 아니어서. 아직 이적시장이 다 끝나진 않았는데 한 팀을 어디로 해야 할까요. 맨유?

◇ 최형진: 맨유요? 진심이십니까? 맨유가 4위에 올라갑니까?

◆ 박문성: 그냥 느낌입니다. 제가 전망 항상 틀리니까.

◇ 최형진: 알겠습니다. 그리고 7551번님께서는 ‘문성 형님, EPL 올해도 달수네에서 하나요?’ 하셨거든요.

◆ 박문성: 네, 어떤 방식으로든지 해야 하죠. 그런데 저희가 중계하는 방식은 저희가 할 수 있는 플랫폼이 중계권을 사야지 저희가 할 수 있는 거고. 만약에 그럴 수 없다면 다른 방식으로라도 어쨌든.

◇ 최형진: 알겠습니다. 8월 10일에 개막전 큰 관심 받고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지난 시즌 경기에서 퇴장당한 뒤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는데. 첫 경기가 그럼 언제쯤이 될까요?

◆ 박문성: 딱 일주일 남았습니다. 다음 주 토요일, 일요일 이렇게 개막합니다. 토트넘 같은 경우는 빌라랑 경기를 하는데 손흥민은 일단 못 뛰죠. 그런데 개막이니까 전체적으로 많은 분들이 어떨까, 뚜껑을 열었을 때. 그걸 궁금해하시고요. 이번에 아마 첼시하고 맨유가 1라운드 때는 가장 큰 매치업 같은데, 여러 가지 재밌을 것 같아요.

◇ 최형진: 손흥민 선수가 정말 대단한 부분이 매년 발전한다, 이거 아니겠습니까. 진화한다, 이건데. 이번 시즌, 더 무서워질까요?  

◆ 박문성: 제가 한 달 전에 영국 갔을 때 영국에 있는 축구선수, 영국 선수에게 손흥민 어떠냐 그랬더니 진짜 자기네들은 사실 아시아 선수에 대한 편견이 있었는데 손흥민이 그걸 완전히 깼다는 거예요. 그런데 지난 시즌 아마 기억하실 텐데 BBC가 손흥민에 대해서, 손흥민이 무서운 뛰어난 7가지 이유라고 하는 공영방송 BBC가 분석했던 게 있는데 거기에 그런 거 있잖아요. 어떻게 매 시즌 달라지지? 우리가 표현했던 진화 이런 건데. 저는 지금의 나이나 이런 걸로 봤을 때는 계속 올라가고 있는 폼이니까 올 시즌은 더, 지금 계속해서 골도 많이 넣고 있는데 최고기록도 한 번 세워봤음 좋겠어요.

◇ 최형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질문 드리겠습니다. 제가 박문성 위원님 알고 지낸 지가 꽤 됐는데요. 단 한 번도 이 질문 위원님 혹시 불편하실까 봐 말씀 못 드렸습니다.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호날두입니까, 메시입니까?

◆ 박문성: 손흥민이죠.

◇ 최형진: 끝까지 피해가시는군요. 손흥민의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박문성: 고맙습니다.

◇ 최형진: 박문성 해설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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