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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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 “니카이 간사장 문전박대 아닌 회피, 11선 중진 전화로 몇 번씩 사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8-01 18:46  | 조회 : 1708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8월 1일 (목요일)
■ 대담 :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조배숙 “니카이 간사장 문전박대 아닌 회피, 11선 중진 전화로 몇 번씩 사과”

- 화이트리스트 배제, 예정대로 통과될 것으로 예측
- 니카이 간사장, 입장 곤란해 회피한 것... 문전박대는 아냐
- 외교적 결례에 불쾌하고 항의해
- 한일 동맹 깨지면 한미일 동맹에도 큰 영향, 미국 중재 역할할 것
- 한국 국회의원들이 초당적으로 문제 해결 노력하고 있다는 점, 그쪽에 와 닿았을 것
- 11선 중진 가와무라, 전화로 굉장히 죄송하다고 몇 번씩 사과
- 특사? 더 깊은 물 밑 접촉 후에 가야
- 지소미아 카드, 한일관계 파국으로 치닫을 것... 최악의 사태는 막아야
- 국회,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의 막기 위해 초당적으로 한 목소리 낼 것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바로 내일입니다. 일본 정부가 우리의 국무회의격인 각료회의를 열고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배제하는 법령을 처리한 걸로 예상됩니다. 그걸 막아보고자 우리 국회의원들이 일본으로 건너가서 외교전을 펼치고 있습니다만, 어제 면담이 예정됐던 자민당 니카이 간사장은 약속 14분 전에 갑자기 연기를 통보하더니 오늘 오전으로 미룬 면담 일정마저도 일방적으로 취소했습니다. 외교적 결례라는 항의도 통하지 않는 분위기라는데요. 일본 현지 분위기 전해들어보겠습니다. 방일단 일원인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 연결합니다.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이하 조배숙)>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지금 일본이시죠?

◆ 조배숙> 네, 그렇습니다.

◇ 이동형> 언제 돌아오실 예정이십니까?

◆ 조배숙> 오늘 8시 5분 비행기로 한국에 갑니다.

◇ 이동형> 여러 가지 계획을 가지고, 또 기대를 가지고 가셨을 텐데, 어떻습니까, 결과가? 설명을 해주시죠.

◆ 조배숙> 글쎄요,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은 화이트리스트 거기에 한국을 배제하는 결의를 막으려고 했는데, 지금 보면 내일 10시에 일본, 우리나라로 치면 국무회의가 열린다고 하는데요. 거기서 아무래도 예정대로 이것이 통과되지 않을까, 이렇게 예측들을 하고 있네요.

◇ 이동형> 일단 자민당 2인자로 불리는 니카이 간사장. 한국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이고, 우리 의원들하고 교류도 있는 사람인데, 갑자기 이렇게 일방적으로 약속을 취소했다. 이것은 결국은 아베의 의지가 아닐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어떻습니까?

◆ 조배숙> 네, 굉장한, 저희들에 대한 외교적 결례고, 저희들은 두 가지 정도로 추측을 하는데요. 한 가지는 오늘 일본이 참의원 의장 선거도 하고, 또 중의원 구성이나 또 새로운 개각, 의회직 지명, 이런 것과 관련해서 사실 아베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고요. 그리고 또 내일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대한 의안을 상정해서 하는 만큼 저는 아베의 의지를 읽은 이상 저희들을 만나도 뾰족하게 우리가 목표하는 바를 알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시원한 답을 줄 수 없는 그런 상황이어서 입장이 곤란하니까 회피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국내 언론에는 문전박대라고 했는데, 그것은 아니고 회피라고 생각을 해요.

◇ 이동형> 회피를 했다. 그런데 어쨌든 의원님을 포함한 방일단 의원들이 조금 화가 난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드는데요?

◆ 조배숙> 당연히 저희들로서는 외교적으로 결례죠. 굉장히 무례한 거죠. 저희들로서는 불쾌했고, 또 그 점을 지적하고, 항의를 했습니다.

◇ 이동형> 어쨌든 출발 전에 자민당 의원들과의 만남을 예정했고, 약속을 했는데, 그것을 깼기 때문에 당연히 화가 났을 테고, 야당 쪽 인사들은 어떻습니까? 만나봤습니까?

◆ 조배숙> 여당 쪽 인사들은, 한일의원연맹은 여야를 포함해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누카가 회장이 자민당의 중진이거든요. 그래서 만났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래서 자민당 의원을 전혀 안 만난 것은 아니고요. 이런 중진들을 만났습니다. 

◇ 이동형> 우리 측 입장은 전달하셨을 테고요?

◆ 조배숙> 네, 그래서 저희들의 주장은 전달을 했죠.

◇ 이동형> 우리 측 입장이라는 게 결국은 화이트리스트 제외, 이 문제인데, 일단 오늘 외교장관회담도 지금 보니까 불발로 끝이 났거든요. 성과 없이. 그러면 내일 화이트리스트 제외는 수순으로 가는 거다, 이렇게 보면 될까요?

◆ 조배숙> 그렇게들 예측을 하고 있고요. 태국에서 ARF 외무장관 회의가 있는데, 미국이 어떤 역할을 할지, 미국 쪽에서 일본에는 화이트리스트 배제하는 것을 유보하고, 한국에는 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강제 집행 절차를 유예하라는 그런 권고를 한 것 같습니다. 미국 쪽에서 강력하게 한일 동맹이 이렇게 깨질 경우에 한·미·일 동맹에도 큰 영향을 미치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을 우려해서 중재 역할을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그런데 우리 일각의 보도를 보면요. 일본 내 분위기가 약간은 달라졌다, 강경 쪽에서 유화 쪽으로 바뀌었다, 이런 보도도 있기는 했는데, 일본 직접 가서 보시니까 그런 느낌을 받으셨습니까?

◆ 조배숙> 전에는 대화 자체를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어쨌든 저희들은 국회의원이고, 국회의원은 정치인이거든요. 이 키를 쥐고 있는 것은 정부고, 그래서 저희들은 일본의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해서 아베 정권을 설득해 달라. 거기는 의원내각제잖아요. 그런 부탁을 했고, 여러 가지로 우리 한국에서 국회의원들이 초당적으로 이 문제를 아주 심각하게 생각하고, 초당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런 부분이 그쪽에 와 닿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강창일 의원 인터뷰 들어보니까 굉장히 불쾌함을 표시했던데요. 외교적 결례라고. 우리 의원들이 공식 항의는 했습니까? 일본 의원들에게?

◆ 조배숙> 일본 의원이 전화로 얘기했어요. 가와무라 의원이라고 거기도 11선 중진 의원인데, 그분이 전화로 굉장히 죄송하다고 몇 번씩 사과를 했다고 합니다. 강창일 의원이 아주 강력하게 외교적인 무례고, 결례라고 지적하고 항의했죠.

◇ 이동형> 지금 야당을 중심으로 해서 이낙연 총리의 특사 파견 문제, 이런 이야기도 나오던데, 지금 일본 정부나 국회가 하는 행동을 봤을 때는 특사를 파견한다고 그래도 또 홀대라든가, 소위 말하는 문전박대라든가,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을 것 같아서 걱정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 조배숙> 저희는 국회 차원에서 갔기 때문에 그런데, 만약에 특사를 보낸다면 조금 더 깊은 물 밑 접촉을 하고 난 다음에 가야겠죠.

◇ 이동형> 물 밑 접촉 후에 가야 한다. 알겠습니다. 지금 일본이 내일 수순대로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한다면, 우리는 지소미아 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 의원님 생각은 어떠세요?

◆ 조배숙> 글쎄요, 지금 지소미아 카드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러나 어쨌든 우리가 마지막 순간까지 최악의 사태는 막아야 한다. 만약에 내일 그렇게 결정된다면, 정말 한일관계는 파국으로 치닫을 것 같습니다. 파국은 막아야 할 것이고, 냉철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정부와 청와대에는 어떤 주문을 하고 싶으세요, 지금 상황에서?

◆ 조배숙> 정부와 청와대는 지금 어쨌든 일본 정부가 제안한 부분이 있습니다. 저쪽의 요구사항에 대해서 우리 쪽에서 어떻게 받을 것이고, 어떻게 협상할 것인지,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것을 풀었으면 합니다.

◇ 이동형> 일본에 그래도 1박 2일 계셨으니까 현지 언론 분위기는 어떻든가요? 일단 뉴스 같은 곳에 우리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까?

◆ 조배숙> 일본 언론도 와서 취재도 하고, 그렇게 했는데, 그거를 탑 이슈로 다루거나 그러지는 않는 것 같아요.

◇ 이동형> 알겠습니다. 어쨌든 의원님 지금 일정이 있어 가지고 전화 통화를 오래 못 하니까 하나만 마지막으로 더 여쭙죠. 국가적으로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국민들은 여야가 한 목소리를 내줬으면 하는 바람일 텐데요. 민주평화당 차원에서 말씀해주세요.

◆ 조배숙> 당연하죠. 저희들이 이번에는 초당적으로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의를 막기 위해서, 그리고 또 지난 7월 3일인가요, 4일에 했던 수출 규제 품목 철회를 위해서 정말 저희들이 한 목소리를 내서 초당적으로 노력을 하겠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의원님, 하여튼 고생하셨고요. 무사히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 조배숙>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방일단 일원인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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