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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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개방, 거제 시장 “대통령님께서 큰 선물 주셨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7-31 19:21  | 조회 : 2416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7월 31일 (수요일)
■ 대담 : 변광용 거제시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개방, 거제 시장 “대통령님께서 큰 선물 주셨다”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대통령 휴양지로 47년 동안 일반 시민들의 출입이 제한됐던 경상남도 거제시의 저도가 이제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이던 재작년 1월, 대통령에 당선되면 국방부가 소유하고 관리 중인 저도를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공약했었는데요. 오는 9월이면 일반인들도 방문할 수 있다고 합니다. 거제도 저도의 개방 소식이 가장 반가울 것 같은 분, 변광용 거제시장 연결해서 저도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시장님?
  
◆ 변광용 거제시장(이하 변광용)> 네, 안녕하십니까. 변광용 거제시장입니다.

◇ 이동형> 거제도 저도의 개방 소식. 문 대통령이 공약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시장님도 상당히 기쁠 것 같습니다.

◆ 변광용> 그렇습니다. 아주 대통령님께서 우리 국민들한테, 거제 시민들한테 큰 선물을 주신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이제 관광객들도 많이 오겠죠?

◆ 변광용> 지금 상당히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저희 시로 지속적으로 문의도 들어오고 있는 만큼 국민들의 저도에 대한 기대가 아주 커져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이동형> 47년 동안 일반 시민들의 출입이 제한되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저도가 어떤 곳인지 잘 모르거든요. 짧게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변광용> 저도는 아시다시피 대통령의 휴양지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저도 어제 가봤는데, 민간인들의 출입이 제한되었던 곳인 만큼 천혜의 자연이 잘 보존된, 공기도 청정, 또 주변이 남해안 특유의 파란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거가대교가 바로 보이고요. 그래서 아주 천혜의 때 묻지 않은 그런 섬이다, 이렇게 표현을 하고 싶습니다.

◇ 이동형> 그동안 개방되지 못 했던 이유는 어디에 있었나요?

◆ 변광용> 아무래도 지금 해군 기지로 사용되고 있는 만큼 우리 저도는 1920년 일제 강점기부터 군사시설로 많이 이용이 됐습니다. 일본군이 러일전쟁 대비해서 포 진지를 구축한다든지, 그다음에 군사를 주둔시키면서 군사기지로 활용했고, 그 이후에도 계속 군사시설로 이용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1972년 박정희 대통령 시절이 됐을 때는 바다 별장이라는 의미의 청해대로도 지정해서 대통령 휴양지로 사용하면서 민간인들이 들어가는 부분들이 어려워지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동안 거제시에서 정부에 계속 저도를 돌려 달라, 이렇게 반환 요청을 하셨다면서요?

◆ 변광용> 많이 했습니다. 역사적으로 한 3, 40년 이상 우리 거제시로 돌려 달라는 요구들을 쭉 해왔었고, 그런 부분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는데, 지난 대선 때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서 대통령이 되면 시민들에게, 국민들에게 저도를 돌려드리겠다고 공약을 하셨고, 그래서 그 공약을 토대로 개방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 이동형> 저도가 개방되면 앞으로 누구나 언제든지 저도를 방문할 수 있는 겁니까?

◆ 변광용> 현재 본격적인 개방을 앞두고 저희들이 9월부터 시범 개방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본 개방을 했을 때 많이 국민들이 저도를 찾게 되었을 때 필요한 부분이 뭐고, 또 어떤 부분이 모자라고, 갖춰야 할 부분들이 어떤 것들인지, 이게 갑자기 개방에 따른 그런 부작용, 이런 부분들에 대한 위기감도 필요하고요. 그래서 저희들이 올 9월 정도로 시범 개방을 1년 정도 할 겁니다. 시범 개방 동안에 많은 부분들을 보완하고, 계획을 세워서 시범 개방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개방을 아마 하게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어쨌든 개방을 하면 관광객이 많이 몰릴 가능성이 높은데요.

◆ 변광용>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는 군사시설이었는데, 관광객들이 몰리다 보면 기반시설이 갖추어져야 하잖아요. 기반시설이 있습니까?

◆ 변광용> 저희들이 임시 개방에 대비해서 부두 제반시설이라든지, 저도를 한 바퀴 산책할 수 있는 기존의 산책로들에 대한 안전시설 부분이라든지, 그다음에 편의시설 부분. 이런 부분들은 저희들이 해군 측과 의논을 해서 하나하나 필요한 부분을 갖추어나가려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이동형> 지금 7월 31일이니까 시간은 한 달밖에 없네요. 바쁘시겠습니다.

◆ 변광용> 네. 

◇ 이동형> 이 저도가 이순신 장군이 첫 번째 승리를 거둔 옥포해전의 무대라고도.

◆ 변광용> 어제 대통령님께서 저도에 오셔서 한 100여 명의 시민들과 직접 산책을 하시는 자리에서 언급하셨거든요. 이곳 저도는 임진왜란의 첫 승전지였던 옥포대첩의 곳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이순신 장군이 23전 전승을 하게 되는 그 첫 승전지가 거제시 옥포만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옥포만과 저도는 바로 한 바다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도 저도의 개방, 저도를 국민들한테 돌려준다는 이런 의미들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저희들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동형> 거제도 자체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지인데요. 저도가 개방되면 더 많은 분들이 오실 테니까 연계해서 관광상품, 이런 것도 거제시에서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 변광용> 저희들은 개방에 대비한 그림들을 꾸준히 준비해왔습니다. 그리고 특히 대통령께서도 저도가 국민들한테 돌려드리면 경남도와 거제시가 저도를 관광벨트의 중심으로 잘 개발해달라는 부탁도 하셨고요. 저희 시도 경남도와 함께 저도가 남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으로 부상할 수 있게끔 필요한 부분들 하나하나. 보존할 것은 보존하고, 그다음에 조금 더 새롭게 옷을 입힐 부분들은 옷을 입히는 이런 과정들을 통해서 국민들께서 보다 편안하고, 즐겁게. 역사적 의미도 느끼고, 힐링도 하고, 자연도 느낄 수 있는 그런 저도로 만들어가고자 하는 계획들을 하나하나 끌어낼 생각입니다.

◇ 이동형> 지금 거제뿐만 아니고 전국 지방 중소도시들이 경제가 좋지 않은데, 관광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습니까? 지금 한일 갈등으로 인해서 일본에 놀러 가지 않겠다, 많은 분들이. 그런데 국내 여행도 안 간다. 그게 국내 여행이 비싸다. 한철 장사 바가지 씌우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이 너무 많습니다. 시장님도 그런 걱정을 하실 것 같은데요?

◆ 변광용> 저희들도 관광지다 보니까 그런 지적들을 많이 받아왔습니다. 바가지요금, 이런 부분. 지금 어느 정도 많이 개선되어 가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저희들은 바다를 끼고 있는 것만큼 여름에 관광객이 집중되는 이런 부분들이 있습니다. 저희들은 사계절 관광 쪽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들을 많이 하고 있고, 사계절 관광이 되면 여름에 집중되는 교통 체증, 바가지요금, 불친절, 이런 부분들도 많이 해소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상인들하고도 대화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네요?

◆ 변광용> 네, 저희들 지속적으로 주문도 하고, 권고도 하고. 어쨌든 우리 주민들의 인식 변화, 의식 변화도 함께 따라줘야 하는 그런 부분인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시장님, 지금 저도 개방 때문에 전화 연결했습니다만, 이왕 전화 연결된 거 저도 말고 거제도에서 시장님이 추천할 만한 곳 어디 있습니까?

◆ 변광용> 지금 대표적으로 가장 많이 찾는 게 바람의 언덕을 우리 국민들께서 많은 분들이 찾고 계시고요. 그리고 우리 거제에는 포로수용소 유족공원이라는 아주 귀중한 자산이 있습니다. 6.25 전쟁의 아픔을 간직하면서 평화의 소중함, 앞으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되겠다는 부분들을 느낄 수 있는 포로수용소 유족공원도 저희 거제에 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주 상쾌한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거닐 수 있는 해안산책길, 바다, 이런 아주 우수한 자연경관들이 많이 있습니다. 

◇ 이동형> 또 거제 하면 생각하는 게 조선업인데, 많은 분들이 걱정했습니다. 조선업, 거제 위기, 뉴스 보면 빈 상가도 많이 보이고요. 어떻습니까, 요즘은?

◆ 변광용> 실제 조선업이 많이 침체되면서 저희 지역 경제가 많이 어려워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저희 시민들은 희망을 가지고 하나하나 극복을 해가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저도 개방, 그다음에 관광, 이런 부분들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이 더 크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요. 8월 1일부터 또 우리 거제시에서 저희 대표 축제인 거제 바다로, 세계로 행사가 4일 동안 진행됩니다. 그래서 혹시 이 방송을 듣고 계신 대한민국 국민들께서 올 여름 어디 가볼까 하고 고민하고 계신다면 바로 8월 1일부터 4일까지 거제의 해안, 해수욕장에서 열리는 바다로, 세계로 축제에 참석하셔서 체험도 하시고, 밤에 야시장도 즐겨 보시고 하면 아주 좋은 휴가, 그리고 추억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 이동형> 조선업계가 요즘에 다시 훈풍이 조금 분다, 일감이 조금씩 들어오고 있다, 이런 이야기가 들리는데, 다만 일자리는 줄어든 늘어나지 않고 있다, 이런 이야기도 들립니다. 우리 시장님도 당연히 일자리 걱정을 하실 텐데요. 어떻습니까?

◆ 변광용> 조선업이 수주, 그다음에 건조, 인도, 이런 사이클이 있다 보니까 수주를 받았다고 해서 당장 그런 부분들이 건조로 이어지고, 이런 부분이 안 되어 있기 때문에 조금 턴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체감되기까지는 조금 기간들이 필요한 부분이고요 시장으로서 우리 시민들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데 아주 사활을 걸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저희 지금 청취자분들 댓글로도 “몽돌해수욕장 다녀왔습니다. 외도 멋져요,” 이런 댓글이 많이 달리고 있네요. 

◆ 변광용> 몽돌해수욕장 아주 좋죠. 그리고 외도 같은 경우도 많을 때는 한 해 120만 명 정도가 오는 거제의 대표적인 관광지입니다. 

◇ 이동형> 이제 피크죠? 여름휴가 시즌이요. 아직 계획을 안 잡은 분도 계실 것 같은데, 그런 청취자분들을 위해서 거제도 많이 놀러오라고 우리 시장님께서 홍보 한 번 해주시죠.

◆ 변광용> 기회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는데, 저희 거제시 여름의 대표 축제가 8월 1일부터 8월 4일까지 지세포해안수변공원, 구조라해수욕장, 학동 몽돌해수욕장에서 열립니다. 2019 거제 바다로 세계로 행사입니다. 많은 해산물도 직접 드실 수 있고, 그다음 밤에는 야시장을 개장합니다. 그래서 거제에서 난 싱싱한 해산물을 이용한 음식도 즐길 수가 있고, 그리고 알로에 체험 같은, 우리 거제가 알로에가 많이 납니다. 직접 알로에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장도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 우리 듣고 계신 국민들께서 위기 극복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거제, 이번에 휴가를 가서 지역경제 회복에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동형> 네, 시장님 짧게 예전에 박정희 대통령이 저도에서 해수욕을 했다, 이런 이야기가 있던데, 이번에 개방하면 해수욕도 할 수 있습니까?

◆ 변광용> 네, 지금 백사장이 개방되었습니다. 백사장도 개방했기 때문에. 그런데 안전문제 때문에 관광객들이 해수욕에 대한 것은 조금 더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시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변광용>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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