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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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20대 공천은 '막장 공천', 깊이 반성… 21대 총선 공천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7-29 19:15  | 조회 : 1976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7월 29일 (월요일)
■ 대담 : 신상진 자유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신상진 "20대 공천은 '막장 공천', 깊이 반성… 21대 총선 공천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내년 총선을 앞둔 자유한국당이 파격적인 공천혁신안을 만들었습니다. “정치 신인에게 50%의 가산점을 준다.” 대단히 파격적인 내용인데요. 자유한국당의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가 최근 이런 내용의 공천혁신안을 지도부에 제출했습니다. 정치 신인의 의회 진출 문턱을 낮춘다는 기대는 있습니다만, 당내 현역 의원들은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장인 신상진 의원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봅니다.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 신상진 자유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장(이하 신상진)> 네, 안녕하세요. 신상진 의원ㄴ입니다.

◇ 이동형> 방금 제가 파격적인 공천 혁신안을 마련했다고 이야기를 드렸는데, 구체적으로 의원님이 한 번 더 말씀해주시죠?

◆ 신상진> 저희 혁신안은 지난 20대 공천에서 ‘막장 공천’이라고 하죠? ‘진박 감별사’부터 해서 정말 공당으로써의 시스템이나 룰에 입각하지 않고, 그런 것들을 우리가 깊이 반성하면서 21대 총선, 내년 총선에서는 정말 과거를 답습하지 않고, 공천을 룰에 입각해서, 또 시스템으로, 민주적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하자. 그래서 국민의 공감을 얻는, 그래서 총선에 궁극적으로 야당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취지에서 정치 신인의, 또 여성이나 장애인, 청년, 이런 경우에 정치권 진입의 장벽을 낮춘다고 할까요? 그래서 아까 말씀하신 정치 신인에 50% 가산점 주고 또 청년은 최대 40%, 여성, 장애인 30% 해서 과거에 저희는 물론이고, 민주당이나 다른 정당보다도 파격적으로 신인의 장벽을 낮췄습니다.

◇ 이동형> 말씀하신 것을 다시 한 번 복기하면 16년 공천 실패에 대한 반면교사로 삼겠다, 이런 말씀인 것 같고, 지금 정치신인, 혹은 청년, 여성, 장애인, 또 과거 경선에 불복이나 탈당했을 경우엔 감점. 이런 것은 민주당도 공천 룰로 확정한 건데, 파격적이라는 말이 붙은 것은 퍼센트가 상당히 높단 말이죠. 이렇게 되면 현역 의원들은 불만을 토로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 신상진> 그런데 현역 의원 같은 경우는 누구나 현역 의원의 감산을 하는 게 아니고요. 점수 깎는 게 아니고, 경선에 붙었을 때 정치 신인하고 붙었을 때 예를 들어서 정치 신인이라고 해서 국회의원의 자질과 능력과 도덕성이 없는 신인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만약에 경선에 붙을 경우는 아마 유권자들이 50% 가점을 주더라도 쉽게 장벽을 넘지는 못할 거라고 보고요. 그리고 현역들이 인지도 면이나 지역에서 활동한 것으로 해서 신인보다는 엄청 유리한 차원에서 시작하거든요. 그래서 현역의원의 감점은 없습니다. 단지 감점이 있다면, 당의 방침으로 인한 탈당, 복당이 아니고, 그냥 개인적 경선 불복해서 나가서 다시 개인적으로 들어온 개인 이해관계에 따른 단순한 탈당, 복당에 대한 감산이고요. 그리고 또 막말을 했거나 성희롱, 요새 미투, 데이트 폭력. 청년이라도 데이트폭력하고 그런 사람을 정치 신인이라고 해서 우리가 경선을 하게 하고 그러지는 않거든요. 그런 경우는 원천 배제할 거고. 그래서 그런 룰이 합리적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정상적 의정활동을 하고, 지역의 유권자에 어느 정도 지지를 받는 대개의 보통 현역 의원이라고 하면 크게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은데요. 걱정들을 하는 분들이 계신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정치 신인에게 50% 가산점. 만약에 경선 붙었을 경우에 본인이 얻은 표의 50%를 주는 거죠?

◆ 신상진> 그렇죠. 예를 들어서 본인이 20% 득표를 했다고 하면 거기의 50%니까 10%를 20%에 더해주면 30%가 최종 득표율이 되겠죠. 

◇ 이동형> 그렇기 때문에 현역 의원들이 크게 반발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말씀 같고요.

◆ 신상진> 아마 현역의원들이 궁금해 하고, 걱정하는 분이 계신데, 크게 그것을 대놓고 반발할 그런 정도까지는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당 지도부는 공천 룰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보였습니까?

◆ 신상진> 대표께 보고를 드렸습니다만, 아직 당 지도부에서 공식적으로 검토를 해서 입장이 있다거나 무슨 황 대표께서 입장을 말씀하시고 그런 것은 특별히 현재로써는 없습니다. 아직 내부적으로 조심스럽게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동형> 이 공천혁신안이 당 지도부에서 결정할 것인지, 의원총회를 통해서 결정할 것인지, 이것도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죠?

◆ 신상진> 네, 공천 룰이 과거에도 보면, 꼭 당 지도부의 의결이 필요한 것은 당헌당규 개정 사안이 포함되어 있는 내용이라거나 아니면 또 의원총회에서는 당 지도부가 의원총회 표의에 부칠 것인지, 아닌지. 이것은 당 지도부이 결정해야 할 몫인데요. 과거에 보면 공천 룰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선거가 있는 해 연 초에 구성되면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공천 룰을 구체적으로 정해서 발표하고 그러는 게 관례였습니다. 어느 정당이나. 민주당도 아마 올해 처음으로 선거 1년 전에 공천 룰을 확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동형>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당은 이미 공천 룰을 확정했는데, 전략 공천은 최소화하고, 대부분은 경선을 치르겠다, 이렇게 발표했단 말이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혹시 나왔습니까?

◆ 신상진> 저희도 그것은 마찬가지인데요. 전략 공천은 없을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전략 공천이 어떻게 보면 지도부의, 또 실세의 자기 사람 심기에 악용되는 수가 있고 그래서 전략 공천은 승부처라든가, 특별한 이유가 있는 지역 말고는 저희도 경선을 많이 치르는 게 시스템 공천을 우리가 달성하는 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정치 신인들이 움직일 시간을 주려면 어쨌든 공천 룰 확정이 이루어져야 할 텐데, 지금 의원님 보실 때는 언제쯤 공천 룰이 확정돼서 발표될 것 같습니까?

◆ 신상진> 저희도 총선거기획단이랄까? 정식 명칭은 아닙니다만, 총선 준비하는 기구를 당내에서 발족을 하게 되면 그 이후에 공천관리위원회가 연말연시 선거 다가오면서 구성되겠죠. 그런데 총선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당내 기구가 구성된다면, 그때쯤 공천 룰 확정을 하거나 아니면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되는 그 사이 기간에 확정을 하거나 그 전이라도 하거나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거는 전적으로 당 지도부에서, 또 당 대표께서 어떻게 결정을 하시느냐의 문제인데요. 검토를 하면 언젠가 발표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당내 공천 룰을 언제까지 확정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 이동형> 의원님, 모두에 우리가 지난번 총선 때 공천을 잘못했다, 이렇게 말씀해주셨는데, 총선이라고 하는 게 공천도 잘해야 합니다만, 평상시에 얼마나 민심을 얻느냐고 하는 것도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 신상진> 그렇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지금 일본 경제 도발 이후에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고, 반대로 민주당 지지율은 올라가고 있단 말이죠.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자유한국당이 코어 핵심 지지층에게만 손짓을 하고, 중도나 젊은 층에서는 외면 당하고 있는데, 이거 이렇게 되면 지도부가 잘못하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거든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신상진> 글쎄요, 저도 지도부만의 문제라기보다 저희가 청년층이나 중도층한테 외면 당한지가 탄핵 사태 이후에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계속. 그런 상태에서 황교안 대표 체제가 들어서면서 잠시 올랐는데, 어떻게 보면 황교안 대표 체제 이전 시기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아서 심히 저희도 걱정하고 있습니다. 지금 아마 스탠스가, 전략 방향이 다수 국민들에 더 다가가야 하는 그런 숙제가 지도부나 저희 당한테 크게 놓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극복하지 못하면 지지율이 답보 상태로 갔다가 내년 총선에 저희가 어려워지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총선 앞두고 합종연횡이라든가, 여러 가지 있을 수가 있는데요. 특히 공천에 탈락한 사람들은 또 당연히 반발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한국당에서 공천 탈락하는 사람들이 혹시 우리공화당으로 가지 않겠느냐, 이런 추측성 보도까지 나오고 있던데요?

◆ 신상진> 그런 우려가 충분히 있습니다. 있는데, 사실은 이 문제는 우선은 보수 우파의 지지층의 판단과 일반 국민 여론에 입각해서 판가름 날 문제인데요. 예전에도 공천 탈락자들은 늘 있었습니다. 있었는데, 이런 부분들이 만약에 우리공화당이 국민의 민심을 잘 산다면, 거기로 가서 정말 보수가 분열될 수도 있죠. 그런데 우리 자유한국당이 그 사이에, 그 이전에 개혁하고, 민심을 잘 얻어 나간다면, 그런 형태적인 분열이라는 것은 충분히 국민들의 판단으로 극복할 수도 있는 문제라고 해서 아직 시간이 있습니다. 그런 문제는 저희가 예의주시하면서 대비를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입장에서. 

◇ 이동형> 바른미래당과 우리공화당, 그리고 자유한국당이 연결돼서 반문연대를 하자, 이런 의견도 있던데요?

◆ 신상진> 저는 그 세 군데가 같은 뿌리에서 나왔죠. 바른미래당 일부 민주당에서 오신 분들을 제외한다면. 바른정당계 분들과 우리공화당. 어떻게 보면 한 뿌리였는데, 뿌리를 같이 대통합을 이뤄서 정치를 함께 해야 한다는 측면에서는 저도 그럴 필요가 있다고 절대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서로 불신과 서로 간극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앞으로 남은 시간에 어떻게 조정하고, 좁혀 가느냐 이런 부분이 저희 앞에 놓인 숙제입니다. 대통합을 해야 하는 측면에서 앞으로 서로의 양보와 이런 것이 필요한데요. 문제는 선거공학적으로 자리 몇 개 주고, 이런 식의 합종연횡으로 해서는 국민들의 절대적 지지를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해서 저희 자유한국당은 자유한국당 대로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개혁하고, 또 공천도 룰에 입각해서 제대로 하고, 이렇게 해나가면 여러 가지 문제들이 풀리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아까 제가 자유한국당의 핵심 코어층에게만 손짓한다, 그러니까 집토끼 잡는 전략만 쓴다, 이런 말씀 드렸는데요. 그렇게 했을 경우에 TK나 PK, 충청, 이렇게 전통적 강세 지역에 있는 국회의원들은 상관없습니다만, 우리 의원님처럼 수도권이 지역구인 의원들은 조금 더 힘들어지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가 있거든요?

◆ 신상진> 사실 맞습니다. 제가 있는 곳이 성남 중원구인데요. 민주당 세가 조금 세고, 제 입장에서는 어려운 지역인데, 수도권이 지난 20대 공천, 2016년에도 공천 잘못으로 이길 수 있는 데도 많이 졌고, 그런데 이번에는 사정이 더 어려우니까 아마 이 상태로 가면 여론조사가 저희 입장에서는 저희 당에 박하게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지방선거 때도 보면, 서울의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23%를 얻었는데, 실제 일주일 전 여론조사에서 보면, 한 10%가 더 낮게 나왔어요. 여러 기관에서. 그런 것을 감안하더라도 26%, 30% 가지고 수도권을 이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수도권은 이대로 가면 참패한다, 이런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당이 변해야 수도권에서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이 우선 변해야 한다는 거죠.

◇ 이동형> 당이 변해야 한다. 알겠습니다. 성남시 중원구, 의원님 지역구에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출마 선언했거든요? 쉽지 않아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 신상진> 저는 지역에 84년에 들어가서 지역의 주민과 일체감을 느끼고 살아왔는데, 시민들, 또 유권자분들이 어떻게 판단하시느냐를 겸허하게 기다리고, 제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야죠.

◇ 이동형> 알겠습니다. 공천 룰 확정되면 다시 한 번 전화 드리겠습니다.

◆ 신상진> 네, 수고하세요.

◇ 이동형>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장 신상진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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