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7월 25일 (목요일)
■ 대담 : 박성중 자유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KBS 한국당 로고 실수? 박성중 “민노총 지배 방송, 사장 임명 방식 바꿔야”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KBS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한국당의 상징인 횃불 로고를 함께 노출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KBS는 보도 자료를 배포해 공식 사과하고, 해당 리포트의 다시보기도 삭제했습니다만, 한국당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수신료 거부 운동에다 KBS 상대로 언론중재위 정정보도와 함께 25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도 청구했죠. 자유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장인 박성중 의원 연결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 박성중 자유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장(이하 박성중)> 네, 안녕하십니까.
◇ 이동형> 오늘 KBS 앞에서 KBS 수신료 거부 운동 출정식이 열었는데, 이런 결정을 한 계기는 한국당의 횃불 로고 노출한 그 보도, 그게 촉발된 것이죠?
◆ 박성중>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요. 지금까지가 KBS가 여러 가지 보도한 것을 보면, <시사기획 창>에서 태양광 복마전 관련해서, 백두칭송위원회 관련해서 위원장을 출연시킨다든지, 또 <오늘 밤 김제동>이라든지, <저널리즘 토크쇼> 이런 프로그램이라든지, 기타 뉴스 프로그램에서 너무 편파적 방송이 많았습니다.
◇ 이동형> 친 정부 성향이었다, 이 말씀입니까?
◆ 박성중> 네, 그래서 이번에 횃불 로고가 이것을 폭발시켰다, 저희들은 그렇게 보고 있고요. 안 뽑아야 된다, 가운데에 횃불 로고를 넣어서 했기 때문에 저희들의 감정을 상당히 폭발시켰다. 그래서 수신료 거부 운동 출정식까지 열렸다, 이렇게 저희가 보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러니까 안 삽니다, 라는 것은 일본을 불매운동한다는 뜻이고, 안 뽑습니다, 라고 하면서 자유한국당 로고를 넣었기 때문에.
◆ 박성중> 안 봅니다, 해놓고 조선일보 로고를 넣고요.
◇ 이동형> 이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는 것이다?
◆ 박성중> 네.
◇ 이동형> 일단 KBS는 9시 뉴스 중간에 사과방송을 했습니다. 실수였다는 건데요? 해명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박성중> 저희들은 실수라고 보지 않습니다. 다분히 의도적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KBS 자체가 지금 민노총이 지배하는 노조 방송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 특히 9시 뉴스의 경우 체크를 12단계를 거칩니다. 이번에 그래픽 관련해서는 보도 그래픽 담당, 팀장, 부장. 또 경제부 기자가 기사를 썼기 때문에 담당 팀장, 부장. 또 뉴스 제작 관련 팀장, 부장, 국장. 그다음에 앵커의 앵커방송주관 보도 본부장, 이렇게 12단계가 있었기 때문에 여기서 이것을 걸러내지 못했다는 것은 KBS는 죽은 조직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래서 절대 실수로 보지 않는다, 저희들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의도적이지 않다면 그런 실수가 12단계나 있는데, 할 수 없다는 말이네요?
◆ 박성중> 그렇습니다.
◇ 이동형> 혹시 KBS에서 9시 뉴스를 통한 공식 사과 말고, 자유한국당을 통해서 사과하거나 이런 것은 없었습니까?
◆ 박성중> 그런 것은 없었습니다.
◇ 이동형> 아직 없고요.
◆ 박성중> 네.
◇ 이동형> 지금 수신료를 거부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KBS 수신료는 전기료에 포함돼서 나오는 거 아닙니까?
◆ 박성중> 원래 KBS 수신료는 방송법에 의해서 이사회에서 결정하라고 방송통신위원회를 거쳐서 국회에서 승인해야 확정되고요. 수신료 징수 의무는 한전에 의탁하는 것도 방송법에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한전에서 전기 요금하고 수신료를 통합 징수를 하고 있습니다. 이 수신료를 징수할 때는 공영방송, 공정방송을 하라는 의미입니다. 공영방송을 하라고 수신료를, 국민의 세금 같은 수신료를 걷어줬는데, 이렇게 편파적, 불공정 방송을 하는 데는 수신료는 할 필요가 없는 게 아니냐. 그래서 전기료와 수신료를 분리해서 국민들이 수신료 내고 싶지 않은 사람은 내지 말라, 이런 겁니다. 폐지 입법은 아니고요.
◇ 이동형> 네, 그래서 제가 질문 드리는 게 방법론에 대한 질문이거든요. 그러니까 방송법을 바꾸겠다, 이 말씀인지요?
◆ 박성중> 그렇습니다.
◇ 이동형> 방송법을 바꾸겠다?
◆ 박성중> 네, 수신료에 대해서 내고 싶은 사람은 내고요. 또 나는 KBS를 보지 않기 때문에 수신료 못 내겠다고 하는 사람은 내지 말라. 선택의 자유를 주자, 이런 차원입니다.
◇ 이동형> 손해배상청구 금액은 어떻게 생각하면 될까요? 25억 원 하셨던데요.
◆ 박성중> 저희들은 전체적으로 전국에 253개의 당협이 있습니다. 그 당협에서 내년 총선을 다 준비하고 있는데, 이번 KBS 보도로 인해서 최소한 1000만 원. 가장 기본적으로 1000만 원 이상의 손해는, 우리가 통상 선거에 1억 5000에서 2억 정도 듭니다. 이번 방송을 위해서 최소 1000만 원 이상은 손해났다. 그래서 그것을 253개로 곱하면 25억 3000만 원이 되는 겁니다.
◇ 이동형> 그래서 그 금액이 나왔군요. 그런데 의원님, 민주당이 야당일 때, 그러니까 이명박, 박근혜 정권 때는 민주당에서 KBS가 편파적으로 보도한다, 이렇게 많이 주장했었거든요? 정권이 바뀔 때마다 KBS가 공정성 시비에 몸살을 앓고 있는데, 근본 원인은 다른 데 있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 박성중> KBS 사장 임명 방식에 있습니다. 지금 현재 KBS 사장 임명은 사원 투표에서 3명을 결정하고, 이사회에서 그중 한 명을 결정해서 대통령이 임명합니다. 이사회에서 한 명을 추천할 때 이사회도 대부분 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추천하는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청와대와 대통령이 선언한 인물로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 임명된 사장은 부사장이라든지, 본부장, 부장, 이런 인사권을 들고 있다 보니까 KBS 전체가 상당히 정권 편향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러면 기존 이명박, 박근혜 정권하고 똑같은 거 아니냐는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기존 보수 정권과 다른 것은 기존 보수 정권은 위의 상부는 친여 성향이 어떤 정권이든 있을 수밖에 없잖아요, 지금 임명 방식으로는. 그런데 현재는 위든, 아래든, 하부도 노조가 장악하기 때문에 똑같이 되어 있어요. 완전히 한쪽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를 안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러면 사장 임명 방식을 국회에서 바꾸도록 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 박성중> 바꿔야 됩니다. 국회에서 중립성 확보할 수 있도록 바꾸면 되는데, 지금 현재 우리가 방송법을 개정해서, 우리가 여당일 때는 지금 현재 여당, 그때 당시 야당과 방송법을 추진해서 중립성이 있는 인물을 확보하자고 해서 했는데, 지금 우리가 야당 돼서 그것을 추진하자고 해도 지금 여당이 들어주지를 않습니다.
◇ 이동형> 사장 임명 방식을 바꾸자는 것은 저희가 다른 민주당 의원들하고 인터뷰할 때는 동의한다고 말씀하시던데요?
◆ 박성중> 실제 동의한다고 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동의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들도 이제는 우리나라 전체의 국익 차원, 또 공정한 언론을 위해서 중립성의 임무를 할 수 있도록 방송법이 개정되어야죠.
◇ 이동형> 네, 알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이 KBS 이번 그래픽과 관련해서 강경 대응하는 게 지금 불고 있는 친일 프레임 확산을 막기 위한 정치적인 행동이다, 이런 분석도 있는데, 동의하십니까?
◆ 박성중> 없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그보다는 있을 수 없는 사건에 대한 단호한 조치다. 저희들은 그렇게 보고 있고요. 앞으로 이런 사례가 똑같이 발생한다면 똑같이 조치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들은 친일 프레임, 이 자체를 지금 현 정부의 총선 전략이고, 상당히 비열한 전략이다, 저희들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의원님. 결과적으로는 지금 여론조사 같은 것을 보면 그런 친일 논란 이후에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은 오르고,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떨어졌거든요? 결과적으로는 이 프레임이 먹혔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박성중> 저희들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래서 친일 프레임에 대해서 앞으로는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 박성중> 친일 프레임 관련해서 방금 이야기하다 말았는데요. 사실 우리가 일본이 물러 간지가 75년이나 넘었지 않았습니까? 지금 우리 국민 중에서 누가 일본에 붙어서, 일본에 아부하면서 할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정치인 누구도 아무도 없거든요. 이것을 친일 프레임으로 하면 안 된다. 지금 우리 국민들 누구나 일본을 극복해서, 극일해서, 일본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을 다 강구하는 것이지, 누가 일본에 이렇게 해서 이런 사람은 없다, 이런 차원에서 정말 여당도 이런 총선 전략으로 이런 것을 사용 안 했으면 좋겠고, 저희들도 혹시 일본 관련해서 이런 것에 대한 부분을 굉장히 조심하고, 극복해 나가는 방법을 같이 강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지금 이런 상황에서 일본이 강력하게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야당이 이럴 때는 정부 여당이나 대통령 비난이나 비판을 자제하고, 힘을 합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지 않으냐, 이런 지적도 있거든요?
◆ 박성중> 합칠 때는 당연히 합쳐야죠. 그러나 지금 현재 정부가 취하는 조치를 보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다. 예를 들어서 작년 10월 30일에 대법원 판결이 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일본은 그 이후에 8개월 동안 전 부처에서 검토를 해서 한국에 타격을 주면서 자기들이 타격이 적은 그런 것을 전부 찾아내고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전혀 거기에 대처를 못 하고 손을 놓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저희들은 정부가 크게 잘못했다, 이런 말씀을 드리면서 앞으로 외교적 정상회담이라든지, 부품 소재 국산화라든지, 수입처 다변화라든지, 이와 관련해서 일본 극복하는 방법은 여야 관계없이 저희들도 적극적으로 돕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그렇게 할 계획입니다.
◇ 이동형> 방금 의원님이 정상회담 말씀하셨는데, 이것은 한일 정상회담 말씀하시는 겁니까?
◆ 박성중> 그렇습니다.
◇ 이동형> 특사 파견도 포함되는 거고요?
◆ 박성중> 네, 그렇습니다.
◇ 이동형> 외교적 해법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이네요?
◆ 박성중> 저희들이 황교안 대표가 지난번 대통령하고 5당 대표 회담할 때 정상회담 플러스 특사 파견 플러스 톱-다운 방식으로 뭔가 해결하자,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그렇게 주장한 이유는 우리도 여러 가지 논란이 있습니다만, 우선 지금 한일 관계 이 분쟁, 무역 규제, 통상 문제, 이 분쟁이 단순한 통상 문제만이 아니라 그동안 역사 분노가 있고, 여러 가지 대법원 판결 문제라든지, 위안부 문제라든지, 또 우리 국민의 감정 모두가 복합적으로 녹아 있기 때문에 단순한 외교 실무자들의 그것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요. 더 나아가서 구체적으로 본다면, 우리나라도 청와대가 주도하지 않습니까? 통상산업부나 외교부보다. 일본도 총리가 지휘하거든요. 경제산업성이나 외무성보다는. 그래서 그런 수준이라면 장관의 범위도 넘어갔기 때문에 정상이나 또 특사를 통한 정상회담의 징검다리로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신속하다, 저희들은 그렇게 주장한 거죠.
◇ 이동형> 알겠습니다. 의원님, 인터뷰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박성중>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박성중 미디어특별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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