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엽: 이번 7월부터 폐암 검진이 국가암검진에 포함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그만큼 치료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 신현영: 예, 폐암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잖아요. 엑스레이로도 놓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그래서 저선량폐CT를 찍으면 조기 암 발견에 도움이 되는 거죠.
◇ 이동엽: 그렇군요. 그런데 국가검진이라고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 신현영: 예, 맞습니다. 사실은 모든 국민들이 다양한 검사를 한다고 꼭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꼭 필요한 사람한테 꼭 필요한 검사를 제공하는 게 건강검진의 취지에 맞는 거죠. 이번 사업은요. 만54~74세 사이, 그리고 폐암 발생의 고위험군, 즉 평생 30갑 이상 흡연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 이동엽: 그럼 간접흡연은 어떻게 안 됩니까?
◆ 신현영: 사실 간접흡연의 정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게 쉽지 않죠.
◇ 이동엽: 그런데요. 폐암 검진 도입 관련된 논란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건 또 무슨 얘깁니까?
◆ 신현영: 그렇죠, 사실 이런 검진들은 국민의 세금과 건강보험료, 이런 정부의 재정으로 시행되는 거잖아요. 그런 면에서는 비용효과성이 충분히 증명되고 의학적으로 충분히 검토된 후에야 검진 항목에 들어올 수 있는 거예요. 이런 부분에서 충분히 됐느냐에 대한 논란이 있는 거죠. 사실 검사를 무조건 많이 한다고 꼭 좋은 건 아니거든요. 과도한 검사를 하게 되면 폐암이 아닌 폐에 단순 혹이나 아니면 다른 것들이 발견됐을 때 과도한 불안을 줄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검진의 과잉, 그리고 부작용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하는 거죠.
◇ 이동엽: 네, 이렇게 해서 오늘도 궁금증 하나가 해결됐습니다. 최고의 치료는 웃음과 함께,
◆ 신현영: 최선의 예방은 주치의와 함께.
◇ 이동엽: YTN 라디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는 팟캐스트와 YTN 라디오 홈페이지에서도 다시 들을 수 있고요. 자세한 사항은 의사선생님과 상담하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