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 방송시간 : [월~금] 15:00~16:00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일본 제재, 세계 IT 기업 흔들 수 있어 결국 일본 기업이 가장 큰 피해자될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7-23 16:23  | 조회 : 2055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한인수 IT칼럼니스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일본 제재, 세계 IT 기업 흔들 수 있어 결국 일본 기업이 가장 큰 피해자될 것!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오늘 가장 뜨거운 경제뉴스를 제일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연일 일본 무역 제재 관련된 소식을 생생경제 뿐만 아니라 많은 언론들이 다루고 있습니다. 어제는 노노재팬의 운영자 인터뷰를 보내드렸고요. 또 일본계 대부업에 관련도니 뉴스를 전해드리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IT쪽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여러분들은 외국 가서 우리나라 정말 좋다고 생각할 때, 어떤 때인가요? 저는 지하철 탈 때 그런 생각하고요. 대중교통이 우리나라만큼 깨끗하게 잘 되어 있는 곳은 보지 못한 것 같아요. 아무리 선진국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인터넷을 마음껏 쓸 수 있을 때입니다. 정말 IT 강국이다, 이런 생각하는데요. 여러분들도 동일한 생각을 하실 것 같습니다. 제가 너무 단순하게 IT 강국의 이점을 정의한 게 아닌가 하는 부끄러움이 느껴지기는 하지만요. 아무튼 일본 수출규제 때문에 반도체 분야에 직격탄을 맞았고요. 그래서 IT 강국의 지위가 흔들리지 않을까, 라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관련된 인터뷰를 오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한인수 IT칼럼니스트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한인수 IT칼럼니스트(이하 한인수)> 네, 안녕하세요.

◇ 김혜민> 먼저 제가 관련된 인터뷰를 해보니까 전문가들은 이런 사태가 올 거라고 예측한 분들이 많더라고요. 칼럼니스트는 어떠셨어요?

◆ 한인수> 저는 개인적으로 어느 정도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는 저도 예상을 하고 있었는데, 그런 이유는 대체적으로 무역 분쟁, 경제 보복, 이런 일들은 많이 반복되어 왔습니다. 예를 들어서 중국이 희토류를 가지고 일본을 위협한 일도 있었고요. 또 미국이 지금 현재 중국과 무역분쟁을 하는 것처럼 이런 일들이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을 텐데요. 일본이 지금 내린 이런 무역보복, 이런 것들은 사실상 이렇게 강도가 심하게 될 거라고 예측한 분들은 많이 않았던 것 같고요. 저 역시 이 정도로 심하게 할 것이라고까지 예측하지 못했는데요. 하지만 어느 정도 범위와 강도의 차이는 있지만, 예측은 하고 있었다고 봅니다.

◇ 김혜민> 그래서 기업들도 어느 정도 예측을 하고, 예전부터 완벽하지는 않지만, 준비와 대비를 해왔다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제가 앞에 우리나라가 IT 강국이다, IT 강국인 것을 느끼는 것이 외국에서 인터넷 쓸 때다, 라고 이야기를 드렸는데요.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우리나라가 IT 강국이다, IT 강국이다, 라고 했어요. 그런데 IT 강국이라는 게 뭘까요?

◆ 한인수> IT 산업을 굉장히 포괄적으로 사람들이 말씀하시니까 옛날에는 정보통신도 IT 산업에 포함될 수 있고, 또 반도체 산업도 발달되어 있으니까 그것도 IT 산업에 직결되어 있으니 IT 강국. 또 우리나라는 인터넷 서비스 산업도 강력하니까 그 전반적인 용어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이번에 반도체 문제를 놓고 보면 우리나라가 IT 강국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게 반도체, 특히 메모리 반도체의 전 세계 시장의 70%가 우리나라의 두 개 반도체 회사, 삼성전자의 반도체, 하이닉스의 반도체가 공금을 하고 있습니다. 명실상부 IT 강국이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이죠.

◇ 김혜민> 그런데 지금 문제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명실상부 IT 강국인데, 이번 이 사태 때문에 IT 강국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거잖아요? 이것을 ‘반도체 사슬’이라는 표현을 쓰던데요. 설명을 해주세요.

◆ 한인수> 반도체를 포함하는 모든 제조업은 원료가 있잖아요. 그리고 그 원료를 들여서 가공하고, 조립할 수 있는 기계가 필요한데요. 반도체 산업 역시 당연히 그것이 필요하고요. 일반적인 제조업체와 다르게 매우 특수하게 특수한 재료, 특수한 원료, 그리고 아주 선별된 몇몇 기업들만이 만들 수 있는 가공기계, 이런 것들을 필요로 합니다.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서는요. 그래서 일단은 반도체 회사 입장에서는 그러한 기계나 원료를 외부에서 조달해야 하기 때문에 그쪽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요. 또 압도적으로 고급 반도체를 생산하는 우리나라의 기업 제품을 사서 쓰는 컴퓨터 제조사나 스마트폰에도 메모리가 필요하니까요. 또는 대형 컴퓨터에서도 디램이라는 제품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요. 이런 회사들은 반도체 회사에 의존하게 되죠. 그러면 이것이 연쇄적으로 반도체의 원료, 반도체의 생산, 그리고 반도체를 소비하는 이 단계를 쭉 연결하면 최종 소비자까지 바로 이어집니다. 예를 들어서 서버나 컴퓨터를 쓰는 글로벌 IT 기업들, 소비자 등 일반 시민도 될 수 있고, 또 스마트폰, 아이폰 같은 거. 삼성전자의 갤럭시 포함해서요. 스마트폰도 소비자까지 연결되기 때문에 반도체 사슬은 모든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큰 생산 체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김혜민>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일본이 재료를 팔고, 한국이 만들고,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이것을 미국에, 아니면 각 나라의 IT 업계에 파는 거죠?

◆ 한인수> 네, 그렇습니다.

◇ 김혜민> 그러면 우리한테 메모리를 못 사게 되면 애플이라든지, 이런 글로벌 IT 업체에는 무슨 일이 생기는 거예요?

◆ 한인수> 각 기업체별로 말씀을 드리자면, 애플은 당장 플래시 메모리, 차세대 고급 메모리를 장착해야 하는데요. 그러면 스마트폰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되죠. 애플의 구매 담당자가 한국에 왔습니다. 와서 이것저것 생산 공급에 차질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알려져 있고요. 구글 같은 기업도 검색 기업이지만, 엄청난 양의 서버를 사다가 데이터 센터에서 검색 광고로 비즈니스를 합니다. 그중에 상당 부분은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메모리 디램을 사용하는 서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생긴다면, 그 업체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죠. 그래서 검색 사업인 구글이 펼치는 사업에 영향을 빚게 되는데요. 그 이외에도 우리가 알고 있는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것을 전 세계에 많이 공급합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사용하지 않는 기업이 없을 정도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가상 서버를 이용하게 되는데요. 이 두 회사도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가 장착된 서버라는 것을 많이 사용합니다. 이들 기업의 구매 담당자들이 최근 들어 한국에 빈번하게 방문하고, 연락하면서 두 기업의 생산에 차질이 있는지 보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만일 이것이 실제로 장기화되고, 큰 영향을 미치게 되면 고객들,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반도체를 사용하는 고객 기업들, 글로벌 IT 기업들은 치명타를 입게 되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 김혜민> 사슬이라는 게 그렇잖아요. 탁 끊으면 위에 있던 것도 확 내려가고, 밑에 있는 것도 떨어지고요. 결국, 이렇게 되면 일본 기업에게도 분명히 영향이 갈 텐데요. 

◆ 한인수> 굉장히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아마 정부 눈치를 보고 일본 기업이 말을 못 하고 있는데요.

◇ 김혜민> 사실 제일 곤란한 건 일본 기업일 수도 있겠네요.

◆ 한인수> 전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 두 군데에 자기 원료와 이런 것들을 납품하지 못한다는 것은 그 회사 입장에서는 치명타를 입는 거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들을 일본이 추진하고 있는 이유,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일본이 무역 의존도가 전체 GDP에서 보면 크지 않은 나라 중 하나이기 때문에 감내하면서까지 이런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하는데요. 장기화되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IT 기업들에 의존하고 있거든요? 일본도 역시요. 그렇기 때문에 일본의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조치라고 생각됩니다.

◇ 김혜민> 또 우리 입장에서는 지금 우리가 반도체 소재를 러시아나 다른 시장으로 다변화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미국 기업도 그러면 한국 것만 사지 말고, 중국산이나. 실제 중국산이 지금 많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고요. 그럴 수도 있잖아요. 저희 입장에서 굉장히 큰 타격 아닙니까?

◆ 한인수> 물론 당연히 그런 생각을 가질 수 있겠는데요. 반도체를 사서 쓰는 사람의 입장에서는요. 그런데 우리나라 기업의 품질과 생산량을 따라갈 수 있는 기업이 사실상 없습니다. 중국이 많이 올라오고는 있지만, 중국 역시 생산 기술이나 이런 것들이 전략 물자 수출 제한에 따라서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만큼 따라오려면 수 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즉시에 대체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한다고 하더라도 제품의 생산주기, 다른 경쟁 기업인 삼성이나 하이닉스에 따라올 수 있는 기간을 고려하면 수 년 내에 이것을 대체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은 사실상 무리고요. 그래서 굉장히 지켜보고 있다고 합니다. 이 사태에 대해서요.

◇ 김혜민> 우리도 소재를 지금 당장 만드는 것은 힘들어도 이번 기회를 통해서 국산화하자고 결심을 하고, 결의를 하는 것처럼 중국도 그렇게 하고, 일본도 그렇게 하고, 미국도 하겠죠.

◆ 한인수> 네, 일부 언론에서도 중국이 반사이익을 얻을 거라고 얘기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도 굉장히 위협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여전히 있습니다. 

◇ 김혜민> 그래서 이게 사슬인가 봐요. 단순히 반도체 사슬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경기의 얽혀 있는 문제잖아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오늘 오후에 방한을 해요. 그러면 지금 사실 이것 때문에 오는 것은 아니지만, 한일 문제에 있어서 조금 중재를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또 자기 이익에 온 세포가 곤두서 있는 사람인데, 지금 너네 때문에 미국 IT 회사 손해보게 생겼다, 이렇게 생각할 거 아니에요? 그래서 중재를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 예측들을 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가능하다고 보세요?

◆ 한인수> 현실적으로 보면, 직접적인 중재는 어려울 것으로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양국 간에 미국은 한국과 일본을 우방국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어느 특정한 편을 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요. 단지 우리 쪽에 조금 더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미국 경제에 실질적인 영향이 미치는 양이 상당하다고 추정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만약에 여론으로 형성된다면, 미국의 IT 기업들, 또 IT 기업에 종사하고 있는 종업원들, 이런 분들이 결국은 유권자이기 때문에 그런 여론에 힘을 얻는다면, 우리나라에게 조금 더 유리할 수 있죠. 다시 말해서 글로벌 무역 질서를 지키고, 존중하는 쪽으로 간다면 우리나라에 당연히 유리하기 때문에 그런 쪽의 의견을 낼 것이라고 전망하는 분들이 많기는 해요. 그렇지만 신중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 계산이 아직 명확하게 나와 있지 않고, 그다음에 금액으로 어느 정도 미국 경제에 타격을 입힐 것인지 명확하지 않고요. 아직 그러한 여론이 분명하게 형성되었다고 판단하기에는 시기적으로 이른 감이 있기 때문에요. 물론 미국이 발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한 것들의 계산이 맞는다면요. 그 전까지는 너무 그것에 의존할 수는 없고,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혜민> 미국이 발 빠르게 움직인다면, 그게 친구들 싸움 말리려고 의협심을 가지고 하는 게 아니라 분명히 자국의 이익 때문에 움직이는 걸 테니까 지금 칼럼니스트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도 신중하게. 그 중재를 요청할 것이냐, 받아들일 것이냐는 그때 계산하고, 고민해 봐야 하는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 한인수> 저희는 WTO 기준에 따라서 중재가 된다면, 저희한테 유리한 거고요.

◇ 김혜민> 그게 어렵다는 분들도 계셔서요. 오늘 WTO 관련해서 얘기가 나오니까요. 저희가 자세히 살펴보고요. 디램 이야기 조금만 더 해볼게요. 현재 디램 가격 추이가 그래서 궁금해요. 실제적으로 가격 변동이 큰가요?

◆ 한인수> 일어나고 있습니다. 재고 물량 소진이 몇 개 안 남았기 때문에 이것이 장기화될 것을 대비해서 아까 말씀드렸던 대량 구매자들이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는 의견들이 많이 있고요. 사실상 이것이 하이닉스나 삼성전자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특히 하이닉스의 경우 반도체가 주 생산 회사이기 때문에요. 삼성전자와 조금 생산구조가 다르죠. 그래서 정밀하게 반도체의 가격과 연동되어 있다는 보도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상 미리 대비하고 있는 거죠. 반도체 수급에 문제가 빚어질 것을 대비하는 수요들이 늘고 있어서 반도체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이것이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입니다.

◇ 김혜민> 우리 정부도 그렇고, 대기업도 그렇고, 이제는 비메모리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었잖아요. 그 목소리 뒤의 배경에는 이런 일을 예측했기 때문일 수도 있을까요?

◆ 한인수> 비메모리 산업 육성에 대한 이야기는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태동기부터 있던 일이고요. 왜냐하면 메모리는 전체 반도체 산업의 상당한 볼륨이 있지만, 소위 CPU랄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프로세서 같은 것들을 만드는 것이 부가가치가 높고, 그다음에 거기에는 기술 의존도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대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서 우리나라도 굉장히 오랫동안 노력을 기울여왔고, 지금도 하고 있고요. 

◇ 김혜민> 그렇게 필요성은 있었지만, 정부가 적극적으로, 그리고 한 대학에서는 아예 비메모리학과를 만들겠다고 할 정도로 한 것은 최근 들어서잖아요?

◆ 한인수>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10년 전과 비교하면 굉장히 많이 발전했습니다. 

◇ 김혜민> 비메모리 산업이요?

◆ 한인수> 네, 상대적으로 메모리 산업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눈에 띄지는 않지만 삼성전자에서도 이미 비메모리, 프로세서를 생산해서 판매하고 있고요. 하지만 그것보다 훨씬 더 높여야 하는 것은 이미 비메모리 분야에는 인텔이나 퀄컴과 같은 강자들이 있기 때문에 그들과 경쟁하는 것이 또 하나의 숙제입니다. 장기적인 싸움입니다. 비메모리에 대한 최근 아주 여러 가지 좋은 연구결과들도 나오고 있는데요.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오늘 이 주제로 모신 것은 아니지만 칼럼니스트께서 보완 전문가시기도 하시니까요. 이 뉴스가 오늘 뜨거워요. 북한이 중국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 장비를 통해서 3G 통신망을 구축했다는 뉴스인데요. 사실 미국이 화웨이를 공격할 때 명분 중 하나가 화웨이가 미국의 안보를 위협했다. 물론 이것은 북한이기는 하지만요. 그래서 이제 이 소식이 미중 간 화웨이 갈등의 뭔가 변화를 줄까, 하는 궁금증을 가진 분들이 계셔서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한인수> 시점이 언제인 것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예를 들어서 최근에 있었던 UN을 통한 제재 조치나 그런 것들을 위반한 경우에는 당연히 이슈가 되겠지만, 3G 망이기 때문에 이게 굉장히 오래 전이죠. 2013년 이전의 일이라면, 당장 대북 제재를 화웨이를 통해서 하기에는 어려운 사건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게 사실이 어느 정도인지 구체적으로 파악을 해봐야 할 것이고요. 화웨이에 대한 직접적인 제재는 화웨이 미국 법인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 미국의 실정법을 통해서 제재가 가능하지만, 또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UN을 통해서 해야 하는 여러 가지 이슈가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실질적으로 얼마 만큼 정확하게 시점이 특정되는지, 또는 화웨이의 어떤 법인이 주체가 되어서 실행한 것인지에 따라서 미국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매우 다르기 때문에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 김혜민> 지금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파악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을 했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조심스럽게 얘기하면, 별로 대북제재 위반을 하지 않은 것 같아요. 이거 알아보는 게 그렇게 어렵겠어요? 위반 제재 했으면 벌써 난리가 났을 텐데,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이것은 지극히 제 추측입니다. 네, 오늘 함께해주신 한인수 IT 칼럼니스트 전문가님 감사드리고요. 저희가 또 다른 주제로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한인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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