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진의 오~! 뉴스
  • 진행: 최형진 / PD: 김양원 / 작가: 구경숙

인터뷰전문

황교안 대표, 1대1 회동 고집 접은 이유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7-16 10:39  | 조회 : 926 
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19년 7월 16일 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이지현 뉴스핌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1부 오~! 인터뷰, 뉴스핌의 이지현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이지현 뉴스핌 기자(이하 이지현): 안녕하세요.

◇ 최형진: 첫 번째 소식입니다. 우리공화당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천막을 자진 철거했습니다. 지난 6일 기습적으로 천막을 설치한 지 열흘 만이네요.

◆ 이지현: 네, 맞습니다. 그동안 서울시하고 우리공화당이 계속해서 광장에 천막을 설치하고 철거하고 또 화분을 설치하고, 어떻게 보면 천막전쟁을 계속 반복해왔는데요. 오늘 오전이 서울시가 기습적으로 우리공화당이 설치한 천막에 대한 강제철거를 예고한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새벽에 좀 충돌이 예상됐는데, 우리공화당 측이 선제적으로 대응을 해서 오늘 새벽에 천막 안에 짐하고 물품들을 다 정리했었고요. 오전 5시경에는 이 천막 네 동을 걷어서 세종문화회관 앞으로 옮겼습니다. 그래서 20분 만에 재설치를 했습니다. 서울시 직원들하고 용역업체 직원들이 시내에 나왔을 때가 5시 20분경이었는데 그때는 강제철거 대상이었던 광화문광장 안에 있는 천막은 이미 철거된 상태였고요. 그 천막들이 세종문화회관 앞으로 옮기기는 했지만 그 옮긴 천막 자체는 강제철거 대상은 아니잖아요, 엄연히 말하면 이번에 행정집행 대상이 아니었고. 또 그 공간이 우리공화당 산하에 있는 ‘천만인무죄석방본부’라는 곳이 이달 말까지 집회신고를 낸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서울시가 그 천막 자체는 철거하지 못했죠. 그런데 갈등의 불씨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닌 게,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조만간 다시 우리공화당이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8동으로 두 배 늘려서 설치하겠다고 지금 이야기해놓은 상황이고, 서울시는 현장에서 당분간 대기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겠다, 라고 지금 공언해놓은 상태입니다.

◇ 최형진: 일단 자진철거를 했는데 이후에 또 치겠다고 하니까 뭔가 또 한 번의 예상이 됩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형식에 상관없다"며 청와대에 회동을 요구했습니다. 갑자기 입장이 바뀌었어요. 이유가 무엇일까요?

◆ 이지현: 어제 오전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와대를 향해서 회담을 하자, 이렇게 제안을 했습니다. 그동안에는 사실 청와대에서 계속해서 5자회담 하자, 그리고 5당 대표들 회담 먼저 하고 1:1 회담 하면 그렇게 받아들여주겠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황교안 대표는 1:1 회담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라고 계속 이야기를 해왔었죠. 그런데 어제 오전에 일찍 일본 경제보복조치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여기서 ‘형식 상관없이 청와대와 회담하겠다’라고 한 거거든요. 그런데 어제 황 대표가 이야기했던 게 일본에 대한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촉구하면서 대일특사 파견, 대미특사 파견, 그리고 국회 차원의 방미단 구성 그래서 미국을 설득하게 하라는 것이죠, 일본을 설득하도록 미국한테 이야기를 해라. 이런 차원에서 이야기를 한 거죠. 그리고 청와대 외교안보 라인도 교체하고 민간과 청와대가 같이 대책을 만드는 협의체 구성, 이런 것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한 겁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에 대해서 함께 논의하기 위해 청와대 회동을 요청한 건데. 사실 저번 주까지만 해도 계속해서 5당 대표 회동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거부를 좀 했었던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왜 지금 갑자기 입장이 바뀌었냐 하면, 이게 지금 문 대통령과 국회 당대표들이 만나서 이야기를 한 게 지난 3월 이후로 완전히 끊겼거든요. 1년 4개월 동안 대통령하고 국회 당대표들하고 만남이 없었던 거예요. 그런데 이 기간이 길어질수록, 그리고 요즘처럼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어떤 시급한 현안이 있고 또 국회와 정부가 긴밀하게 대응을 해야 하는 그런 상황에서 제1야당의 당대표가 나는 1:1 아니면 안 만나요, 라고 계속 고집을 하는 게 사실 황 대표한테도 그렇게 좋은 건 아니거든요.

◇ 최형진: 어떻게 보면 국민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이런 생각이군요.

◆ 이지현: 그렇죠. 그리고 그동안은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았던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걸 요구할 수 있었지만 이미 국회는 정상화됐기 때문에 명분도 떨어지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좀 황 대표가 한 발 물러나서 그런 결정을 한 것 같고. 더불어 최근에는 한국당이 사실 아침회의 갈 때마다 일본을 향해서 이거 굉장히 잘못된 거고 당장 철회하라, 이 조치는 부당한 거다라고 목소리를 많이 높이고 있기는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국당이 굉장히 친일이다, 일본 편을 든다, 이런 시각도 없진 않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황 대표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일본에 대한 대책을 제안하고 초당적인 청와대와 협력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한 발 물러난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최형진: 유튜브로 강선엽 님께서 ‘그간 청와대가 그렇게 머리 맞대고 논의하자고 했는데 꿈쩍하지 않다가 자기가 먼저 제안해야 움직인다는 힘을 보여주려고 한 액션 같다’ 이런 의견인데, 일부 동의하십니까?

◆ 이지현: 네, 그것도 맞는 말인 것 같아요.

◇ 최형진: 황 대표의 태도 변화에 청와대 반응은 어떻습니까?

◆ 이지현: 일단 청와대는 황 대표만 지금 5당 대표들 중에 5당 회동에 대해서 반대하고 있었던 상황이기 때문에 어제 오전에 일찍 기자회견에서 형식 상관없다, 라고 하자마자 청와대도 즉각적으로 ‘우리도 준비되어 있다’라고 얘기했습니다.

◇ 최형진: 환영했군요.

◆ 이지현: 네, 그래서 이제 국회에서 시기라든지 구체적인 의제 이런 것은 5당끼리 협의를 해라라고 공을 넘겼고요. 그래서 어제 오후 5시에 5당 사무총장들이 모여서 실질적으로 어떤 것에 대해서 논의하고 언제쯤 논의할지를 만나서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이번 주 목요일인 18일로 가닥이 잡혔고요. 오찬이든 만찬이든 일정을 조율해서 만날 것 같고, 상당히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 같아요. 그런데 의제 같은 경우에는 조금 조율을 더 해야 하는 게, 가장 큰 건 일단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국회와 정부의 협동대응이겠죠. 그래서 그 대응책에 대해서 좀 논의할 것 같고. 어제 5당 회동을 황 대표가 수용하면서 살짝 조건처럼 내걸었던 건 뭐냐면, 이게 조건이다라고는 말은 안 했지만 어쨌거나 일본 문제를 비롯해서 우리나라 경제 문제 전반에 대해서 논의하는 자리가 있다면 나는 형식에 상관없다, 이렇게 이야기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이야기할 공간과 시간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였던 거죠, 사실 그 속뜻이. 그래서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논의를 할지, 그것도 좀 주목되는 부분이고요. 대신에 민주당이나 청와대 입장에서는 야당이 요구하는 것만 들어줄 순 없잖아요. 어렵게 성사된 모임인 만큼 예전에 논의하려다가 못한 대북 식량지원이라든지 추경에 대한 국회 협력 촉구라든지, 그런 부분도 논의할 것 같고. 대신에 어제 황교안 대표가 얘기했던 외교라인, 강경화 장관이나 이런 외교라인 교체 문제에 있어서는 청와대가 조금 지금처럼 현안이 시급한 상황에서는 교체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해요, 외교라인 같은 경우에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한 논의는 그 자리에서 다뤄질지는 오늘 오전 9시 반에 5당 사무총장이 다시 한 번 모여서 의제를 확실하게 정하는 자리가 있거든요, 조금 이따가. 그래서 그 자리에서 매듭이 지어질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지금 한국당 같은 경우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교체를 외치고 있는데,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그냥 유임으로 가닥이 잡히는 겁니까?

◆ 이지현: 지금 상황에서는 일단 정경두 장관은 교체로 가닥이 잡히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왜냐면 정경두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지금 한국당하고 바른미래당이 제출하긴 했는데 이게 처음은 아니거든요. 올해 초에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해서 정경두 장관이 이것은 남북 간에 불미스러운 충돌이었다, 라는 발언을 해서 야당이 굉장히 크게 반발했고 그때도 한 번 해임건의안이 제출됐어요. 그리고 최근에 또 북한 목선 사건이라든지, 해군 2함대 사건이라든지, 굉장히 군의 기강해이가 국민들에게 느껴질 만한 사건들이 많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청와대도 이 인사를 유지하긴 쉽지 않을 걸로 보이고요. 다만 강경화 장관 같은 경우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최근 외교적인 사안이 굉장히 시급하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바로 교체하는 건 좀 어렵다. 이런 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 최형진: 그럼 한마디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교체, 그리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유임으로 이렇게 가닥이 잡힌 거네요.

◆ 이지현: 네, 지금으로서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두 장관의 인사를 비롯해서 아마 8월 말쯤에는 청와대 내각에서 교체 폭이 많이 클 것 같아요. 다음 총선을 준비하는 분들도 있고 해서 이미 알려졌다시피 조국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으로 가고, 또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복지부 장관으로 가는 이런 큰 폭의 개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미경 한국당 최고위원이죠.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이지현: 네, 맞습니다. 이게 어제 아침회의에서 나온 발언이 문제가 된 건데요. 어제 정미경 최고위원이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일본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대응이 미진함, 우리 정부의 대응 미진함을 비판하면서 이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어제 정 최고위원이 뭐라고 했냐면 “문재인 정권이 일본과의 대립관계를 내년 총선에 이용하고 정권 유지할 생각만 하고 있다” 이런 비판을 내놨거든요. ‘일본과의 외교적인 관계를 망친 건 문재인 대통령인데 마치 본인은 아무 잘못 없이 일본만 계속 잘못하고 있는 것처럼 몰고 있다’ 이런 비판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무슨 이야기를 꺼냈냐면, 지난주에 문재인 대통령이 전남도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순신 장군은 12척의 배로 나라를 지켰다’라고 이 한마디를 했는데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일본을 상대로 싸운 이순신 장군을 빗대어서 우리 정부가 지금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 이런 의지를 밝힌 거다. 이런 해석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걸 정미경 최고위원이 당시 이 발언들이 실린 기사, 그리고 그 댓글들을 자기가 주말 동안 다 읽었대요. 거기서 눈에 띄는 걸 하나 소개해야겠다 하면서 “어찌 보면 문통이 낫다더라. 세월호 한 척 가지고 이김”이라고 쓰인 댓글을 읽은 겁니다.

◇ 최형진: 본인의 의사로 이야기한 게 아니라 다른 댓글을 소개한 거군요.

◆ 이지현: 기사의 댓글을 소개한다면서 이 이야기를 한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최고위원이 발언을 이렇게 하고 나니 한국당 의원들이 하하하라고 정말 현실웃음을 터뜨린 겁니다. 순간 현장에 있던 기자들은 굉장히 당황을 했죠. 얼마 전에 사실 한국당 내부에 있는 구성원들이 세월호와 관련해서 막말을 한 게 얼마 안 됐는데 또 다시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이 나온 겁니다. 그리고 반응들이 나왔고요. 그래서 아무리 댓글을 빌려서 소개했다 하더라도 사실 그 수많은 댓글 중에 하나, 이거 하나를 골라왔다는 건 다분히 의도가 담겨 있는 거겠고, 이슈가 되리라는 것도 어느 정도 예상하고 가지고 온 거겠죠.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최소한 이번에 정부, 일본 경제보복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못마땅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냥 사적인 자리에서 개인적으로는 이 댓글을 공유하면서 웃을 수는 있겠죠. 그런데 이 발언이 나온 자리는 지지자들만 모여 있는 사적인 자리도 아니고, 제1야당이라는 공당의 공식 회의자리잖아요. 거기서 공식 직함을 가진 분이 이런 댓글을 읽었다. 그것도 국민적인 비극인 이 사건을 그렇게 읽고 또 의원들이 웃었다는 것 때문에 한국당의 공감능력이 떨어진다라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제 기사들도 세월호 막말했다 또, 이런 식으로 많이 나갔고. 지도부는 어제 바로 회의 직후에 기자들이 이것에 어떻게 생각하냐 물었을 때는 즉답을 피하고 있다가,

◇ 최형진: 사과는 없었나요?

◆ 이지현: 사과는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오후 늦게 기자들한테 공식적으로 문자가 하나 왔는데, ‘정미경 최고위원의 발언은 막말이 아니라는 게 한국당의 입장이며 관련해서 막말이라고 비판한 보도 30건에 대해서 언론중재위원회에 반론보도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런 문자가 왔습니다. 이번 발언이 전혀 문제될 게 없다라는 게 한국당의 입장인 거죠. 그래서 아마 한국당 측에서는 이게 정미경 최고위원이 직접 발언한 것도 아니고 댓글을 소개한 건데 그게 왜 막말이냐, 이런 논리로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 최형진: 계속 정치 소재로 사용되는 것 같아서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 이지현: 그렇죠. 이게 최근에 한국당 보면 이런 문제들을 민감한 발언들을 계속해서 하고 있고, 또 그런 논란이 될 만한 발언들이 보도가 되면 계속해서 언론을 향해서 우리가 잘못한 건 없고 언론이 좌편향 돼서 우리를 못되게 보도하는 거다, 라는 식으로 굉장히 이야기를 많이 하거든요. 그런데 기자들 입장에서도 좀 그런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을 하기 전에 이게 논란의 소지가 없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게 필요하지 않나라는 이야기들도 많이 하고 있고.또 한국당 내에서 아주 일부이긴 합니다만 당내 의원들의 이런 센 발언, 막말 발언들에 대해서 도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이게 다 우리한테 도움이 되는 게 아닌데. 이런 반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다음 소식인데요. 윤석열 검찰총장이 오늘 임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이지현: 네, 맞습니다.

◇ 최형진: 지금 반대를 많이 하고 있잖아요. 오늘 대통령이 그냥 임명을 강행하겠네요.

◆ 이지현: 네, 사실 어제까지가 대통령이 청와대가 국회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송부해 달라고 요청한 시간이었어요. 그런데 예상했던 대로 야당에서는 윤석열 총장이 청문회 자리에서 위증을 했다, 거짓 답변을 했다라면서 보고서 채택을 안 했었죠. 그런데 대통령 입장에서는 보고서가 오지 않더라도 임명할 수 있는 거다 보니까 아마 오늘 중으로 임명할 것 같고요. 그렇게 되면 공식적인 임기는 25일부터 시작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인사 문제가 사실 국회까지도 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게, 지금 국회가 어렵게 4개월 만에 정상화가 됐잖아요. 그런데 아까 잠깐 언급하셨는데 정경두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그게 제출되면서 다시 논의가 막히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한국당하고 바른미래당은 이 해임건의안을 본회의에 올려서 표결을 해야 한다. 그런데 민주당은 정쟁하지 마라. 지금 이렇게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한국당하고 바른미래당이 요구한 대로 해임건의안을 본회의에 올려서 표결을 하려면요. 18일에 본회의가 한 번 열려서 우리가 해임건의안을 이렇게 제출했습니다라는 보고가 올라가야 하고요. 19일에는 그것에 대한 표결을 진행해야 해요. 하루가 지난 다음에 표결을 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게 또 보고가 올라간 지 72시간이 지나면 해임건의안은 자동으로 폐기돼요. 그렇다 보니까 한국당은 18일에는 무조건 본회의를 열어라, 라고 주장하고 있는 거고 민주당은 안 된다, 19일에만 할 거다라고 맞서고 있는 겁니다. 그렇다 보니까 어렵게 연 국회가 아무 소득 없이 끝날 위험도 지금 있는 상황인 건데. 어제 그래서 문희장 국회의장이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을 모아놓고 중재안을 제시한 게 이틀 본회의 열어라. 대신에 18일에 민주당이 원하는 추경해라, 그리고 19일에 표결해라. 그러면 민주당 추경도 논의를 하고 이것도 할 수 있지 않겠냐. 순서를 바꿔서 해보자. 이렇게 제안한 겁니다. 그런데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 두 당이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게 정쟁이라고 보는 것도 있고요. 사실 문재인 정부의 인사 문제가 자꾸 불거지는 게 부담이잖아요. 정경두 장관 문제도 그렇고 윤석열 총장 문제도 그렇고, 이렇게 인사 문제가 자꾸 부각될수록 좀 불리한 면이 있기 때문에 안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었는데요. 사실 정경두 장관에 대한 교체를 청와대가 가닥을 잡았다고 아까 말씀을 드렸잖아요. 청와대 기조가 그렇게 된 이상 민주당도 계속 버티지는 않을 것 같아요.

◇ 최형진: 추경도 중요한 문제니까요.

◆ 이지현: 네, 그렇죠. 그래서 아마 이번 주에 6월 임시국회가 공식적으로 기간이 끝나는 만큼 우려했던 대로 아예 공전으로 아무 소득 없이 끝나기보다는 이번 주 중에 그래도 민주당이 해임건의안 받아들일게,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여도 어쨌거나 본회의에서 과반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하고요. 그리고 이게 통과된다고 해도 강제성이 있는 건 아니에요. 대통령이 판단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아주 못 받아들일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이번 주 중으로는 민주당이 조금 결단을 내리지 않을까.

◇ 최형진: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이고 추경을 얻어가겠다.

◆ 이지현: 그렇죠, 그게 더 유리한 계산일 수는 있겠죠, 민주당으로서는.

◇ 최형진: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가지 듣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지현: 감사합니다.

◇ 최형진: 뉴스핌 이지현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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