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엽: 교수님, 오늘이 드디어 초복입니다. 삼복더위는 너무 두렵지만요. 보양식 먹을 생각에 초복이 은근히 저는 기대됐거든요. 혹시 보양식, 정말 우리 건강에 도움이 될까요?
◆ 신현영: 보양식이라는 것은 추어탕, 삼계탕, 보신탕, 장어, 낙지, 광어, 전복 이런 것들 다 보양식이죠. 저도 먹고 싶긴 한데요. 보양식의 개념이 우리가 빈곤한 시절에 정말 영양결핍 때문에 힘들어하던 시절에는 의미가 있었겠죠. 하지만 요즘에는 너무 과잉의 시대기 때문에 절제도 중요합니다.
◇ 이동엽: 그러면 보양식을 먹더라도 자기 건강에 맞게 조절해서 먹으라는 얘기 같은데요. 그러면 삼계탕을 주의해서 먹어야 할 사람도 있을까요?
◆ 신현영: 닭고기는 껍질의 지방, 열량 이런 것들이 높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음식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한 비만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환자, 이런 분들은 껍질을 발라내거나 국물을 좀 제하고 드신다거나,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볼 수 있죠.
◇ 이동엽: 또 달리 해서 먹어야겠습니다. 그러면 장어는 어떻습니까?
◆ 신현영: 장어도 좋은 영양소 때문에 유명하죠. 단백질과 각종 비타민 이런 것 풍부해서 선호되는데요. 이왕이면 장어 그 자체를 드시고 기름진 양념, 튀김 조리법, 이런 것들은 자제하시는 게 좋고요. 특히 고지혈증 있는 분이나 통풍 있으시면 너무 과잉으로 드시지는 마십시오.
◇ 이동엽: 알겠습니다. 그런데 또 보양식들이 별로 도움이 안 되는 사람에게 진짜 보양이 될 만한 음식은 있을까요?
◆ 신현영: 아니요, 특별히 그런 건 없습니다. 왜냐면 요즘에는 너무 좋은 먹거리들이 넘쳐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영양소를 골고루 그리고 풍부하게 섭취하는 게 중요한데요. 특정 음식을 먹어라, 이런 것들은 별 의미가 없는 거죠. 고른 영양소를 섭취하는 방법 알려드릴까요. 기본적으로요. 오색채소,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컬러푸드 이런 것들만 선택하시더라도 보양식이 되겠습니다.
◇ 이동엽: 네, 이렇게 해서 오늘도 궁금증 하나가 해결됐습니다. 최고의 치료는 웃음과 함께,
◆ 신현영: 최선의 예방은 주치의와 함께.
◇ 이동엽: YTN 라디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는 팟캐스트와 YTN 라디오 홈페이지에서도 다시 들을 수 있고요. 자세한 사항은 의사선생님과 상담하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