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진의 오~! 뉴스
  • 진행: 최형진 / PD: 김양원 / 작가: 구경숙

인터뷰전문

목디스크 예방엔 낮은 베개 수면? 무베개 수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7-09 11:36  | 조회 : 1133 
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19년 7월 9일 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이경석 88병원 대표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는 우리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시간, '오! 상담' 코너 준비되어 있습니다. 허리와 목 디스크 걱정된다, 건강한 척추를 만드는 법이 궁금하다 하시는 분은 지금 바로 질문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화요일의 상담사 보죠. 88병원의 이경석 대표원장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이경석 88병원 대표원장(이하 이경석): 안녕하세요.

◇ 최형진: 요즘 목이 굉장히 안 좋으신 분들이 많잖아요.

◆ 이경석: 많죠. 제가 전공의 할 때가 20년이 넘었는데요. 그때는 목이든 허리든 디스크 질환은 노인성 질환이었습니다.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전공의들 사이에서는 너희는 노인과 아니냐. 정말 그랬었는데 실제로 그랬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나이의 벽이 다 무너졌고요. 특히 목만큼은 오히려 젊은 층 2030대가 훨씬 더 많아진 게 사실이죠.

◇ 최형진: 저도 목이 많이 안 좋습니다. 거북목 증상도 있고요. 특히 스마트폰이 목 디스크를 부른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길 걷다보면 고개 푹 숙이고 스마트폰 삼매경인 분이 굉장히 많이 보이거든요. 목에 어떻게 안 좋은 겁니까?

◆ 이경석: 일단 스마트폰을 보시는 분들은 당연히 고개를 숙이고 보시잖아요. 고개를 들고 보시는 분은 없겠죠. 그런데 미국에서 고개를 숙였을 때 얼마나 목뼈에 스트레스를 주는지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실험한 게 있었습니다. 실제로 보니까 우리 일단 최형진 아나운서 머리 무게가 얼마나 나갈까요?

◇ 최형진: 잘은 모르겠지만 한 8kg?

◆ 이경석: 8kg면 아마 저 같이 머리 큰 사람이 8kg 나갈 것 같고요. 최형진 아나운서는 머리 작으니까 제가 보기에 4kg 정도. 평균 5kg입니다. 우리 머리 무게가 5kg, 생각보다 무겁죠. 수박보다 조금 무거운 무게인데요. 이 5kg 무게의 볼링공 같은 머리를 받치고 있는 것은 오히려 되게 빈약한, 상당히 빈약한 목뼈입니다. 목뼈 얇은 막대기 정도밖에 안 되는데 이 막대기가 목뼈를 받치고 있는데요. 이게 앞으로 숙이면 숙일수록 목뼈가 받치는 머리 무게는 증가합니다, 실제로. 예를 들어서요. 30도만 숙이면요. 5kg의 무게가 20kg로 올라갑니다. 네 배나 올라가고요. 60도로 숙이게 되면 30kg의 무게가 최형진 아나운서의 머리를 누르는 것과 똑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스마트폰을 볼 때 90도로 숙이거든요. 그때는 80kg입니다. 고개를 숙이기만 하더라도 쌀 한 가마니가 머리를 누르기 때문에 그 빈약한 목뼈는 얼마나 힘이 들겠습니까.

◇ 최형진: 무리가 가겠군요.

◆ 이경석: 당연히 목 디스크가 오죠.

◇ 최형진: 그렇다면 스마트폰을 할 때 목 자세, 어떻게 잡아야 그나마 무리가 덜 갈까요?

◆ 이경석: 스마트폰 안 보는 게 제일 좋지만요. 봐야 하니까. 그나마 본다면 편안하게 힘 빼신 상태에서 정면보다 10도를 바라보는, 정면보다 10도 상방. 그렇게 해서 팔을 들어야겠죠. 이런 식으로 들어서 보는 것이 그나마 목을 편하게 해주는 스마트폰을 보는 자세입니다.

◇ 최형진: 그게 혼자 있을 때는 가능하지만 앞에 상사분들 계시고 하면 이렇게 할 순 없잖아요. 그러면 어떻게 만약에 상황이 그럴 수밖에 없다라고 하면,

◆ 이경석: 상사분 계실 때는 보지 말아야죠.

◇ 최형진: 알겠습니다. 어느 정도 자세를 교정해도 계속 불편하고 통증이 있다면 목 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하는 겁니까?

◆ 이경석: 일단 통증의 거의 80% 이상은요. 목 디스크라고 보긴 그렇고, 근육통이 많습니다. 근육통 같은 경우는 일단 원인, 잘못된 자세와 습관을 일단 버리고요. 근육통에 대해서 기본적인 스트레칭이라든지 물리치료 같은 치료를 하시면 길어야 수 주 내에는 좋아집니다. 그런데 이런 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뭔가 다른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때는 병원을 가보셔야죠.

◇ 최형진: 그렇군요. 목 디스크의 대표적인 증상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이경석: 일단 목 디스크 하면 목 통증은 기본적으로 따라오는 건 맞고요. 두 번째는 날개뼈라고 하잖아요, 뒤에. 날개뼈가 같이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주로 쥐어짠다고 표현합니다. 뭔가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있고요. 좀 더 심하신 분들은 그 통증이 팔까지 쭉 뻗쳐오는데, 더 심하신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언제 발견되냐면요. 미용실 가면 알 수 있습니다. 미용실 가서 머리를 자르고요. 머리감을 때 의자에 한 번 누워보셨어요? 뒤로 눕잖아요, 고개 제끼고. 고개를 뒤로 젖힐 때 날개뼈와 팔까지 통증이 심해지면서 전기가 오는 느낌이 오시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 경우는 목 디스크의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 최형진: 찌릿찌릿 저린 증상이 있으면 목 디스크다.

◆ 이경석: 고개를 뒤로 젖혔을 때, 그럴 경우에는 목 디스크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런 경우는 어느 정도 진행한 경우기 때문에요. 빨리 병원에 가보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 최형진: 병원에 빨리 가셔야겠습니다. 컴퓨터 앞에 종일 앉아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안고 있는 고민 바로 허리거든요. 허리 디스크는 요즘 비수술로도 많이 치료한다고 들었는데, 어떻습니까?

◆ 이경석: 비수술 디스크 치료가 유행이죠. 요즘 핫이슈인데. 제가 답을 드린다면 되는 사람은 되는 거고요. 안 되는 사람은 절대 안 됩니다. 이게 비수술 치료로 되는 정도의 디스크가 분명히 있고요. 저희 같은 전문가가 보기에는 절대 될 수가 없거든요. 그런 분들은 비수술 치료를 한다 하더라도 사실 시간낭비 돈낭비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걸 누가 아느냐. 그건 의사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간혹 비수술 치료가 좋다고 하니까 옆집에 있는 김씨 아주머니가 비수술 치료로 완치됐다. 나도 해 달라. 그렇게 막 우기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사실 안 되시는 분들은 절대 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비수술 치료를 택하기 전에 의사가 먼저 판단 하에 되는지 안 되는지를 먼저 상담 받으시고요. 안 된다고 하면 수술로 가시는 것이 맞는 것이지, 수술을 너무 싫어하는 바람에 되지도 않는 비수술 치료를 고집하시면 돈도 비쌉니다. 돈도 낭비되고요. 고생도 많이 하십니다.

◇ 최형진: 실제로 주위에서 비수술로 고쳐졌다 그러면 나도 해봐야겠다, 이런 생각 많이 들잖아요.

◆ 이경석: 그렇죠. 우르르 몰려옵니다.

◇ 최형진: 의사와 상담을 통해서 의사분들의 말씀을 듣는 게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유튜브로 사연이 하나 왔는데요. ‘목 디스크에 좋은 운동법 소개 부탁드립니다. 거북목이 돼버려서 일자목의 목디스크가 생겨버렸어요. 바늘로 목 쪽 신경을 치료한다고 주사바늘을 직접 환부에 주사했는데 도저히 무서워서 추가 치료를 하지 않았습니다. 운동으로 고치는 방법 없을까요?’ 강선엽 님께서.

◆ 이경석: 일단 침이든 주사든 목 디스크, 목 통증의 결과의 치료입니다. 원인을 고치는 게 아닙닌다. 어떤 원인이 생겼고 그 원인으로 인한 통증에 대해서 치료하는 것이 약이고 주사이기 때문에 주사와 침은 일시적인 효과를 본다고 보셔야 하고요. 근본적인 원인을 고치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 원인은 잘못된 근육, 잘못된 자세를 고치는 건데요. 먼저 운동을 물어보셨으니까요. 운동하면 스트레칭과 근육강화를 많이 말씀하시는데 핵심은, 목은 물론 중요합니다만 등입니다. 등에 있는 등근육, 날개에 있는 견갑부에 있는 근육이 목뼈를 뒤에서 당겨서 C자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거든요. 그래서 목이 아프신 분들은 스트레칭만 하지 마시고요. 반드시 등, 의외로 등과 날개뼈에 있는 견갑부에 근육강화 운동을 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목은 스트레칭 하시되 견갑부와 등 근육을 강화운동을 하신다면 목뼈가 일자에서 C자가 만들어지면서 목 통증이 어느 순간 서서히 감소하는 것을 느낄 수 있고요. 견갑부와 등의 근육 강화 운동은요. 유튜브라든지 요즘 인터넷 보시면 많이 나와 있으니까 그 정도만 하셔도 특별히 병원 가지 않아도 충분히 집에서 할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저도 오늘부터 바로 운동해봐야겠네요.

◆ 이경석: 네. 등운동, 날개뼈 근육 강화운동입니다.

◇ 최형진: 7187번님, ‘자세가 잘못되면 안면 비대칭도 생기나요?’ 하셨거든요.

◆ 이경석: 생길 수 있죠. 왜냐면 얼굴근육과 목근육은 전부 다 등근육과 같이 간접적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척추 근육과. 그런데 척추가 한쪽으로 휘면요. 한쪽 근육은 과도하게 비대해지고, 나머지 반대쪽 근육은 좀 근육이 줄겠죠. 그러면 비대해진 근육 쪽에 있는 얼굴과 목 쪽의 근육도 역시 두꺼워집니다. 뭔가 좀 어느 순간 내 얼굴이 약간 대칭이 깨진다는 느낌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 왔을 경우에는 좀 심해진 경우기 때문에 반드시 척추, 얼굴에 비대칭 생긴 분들은요. 척추 엑스레이를 한 번 찍어보시는 것을 권유 드리고 싶습니다.

◇ 최형진: 모든 면에서 자세가 참 중요하군요. 눕는 자세를 잘 잡아야 허리에도 무리가 안 간다, 이런 이야기 들었는데요. 옆으로 누워 자시는 분들 굉장히 많거든요. 옆으로 누워 자세, 많이 안 좋습니까?

◆ 이경석: 저 같은 경우는 엎드려 자는데요. 안 좋죠. 그런데 이게 똑바로 누워서 하늘을 보고 정자세로 누워있는 게 제일 척추에는 가장 좋습니다, 사실은요. 왜냐면 척추는 S 커브가 되어 있기 때문에요. 그 S커브를 서 있거나 누워 있거나 유지해주는 것이 핵심 포인트인데요. 그게 누워있을 때 그나마 제일 낫습니다. 그래서 여러분 누워있을 때 목 뒤에다가 낮은 베개를 베시고, 허리와 무릎 사이, 무릎 밑에다가 얇은 쿠션 대시면 그게 S자거든요. 그런데 옆으로 모로 눕는다거나 엎드렸을 경우에는 S자가 유지가 안 됩니다. 그래서 사실 똑바로 누워서 주무셔야 하는데, 그게 됩니까. 안 되죠. 본인이 한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요. 본인이 엎어지니까. 그래서 가장 좋은 건요, 침대입니다. 여러분, 목과 허리가 안 좋으신 분들은요. 좋은 침대를 사셔야 합니다. 그래서 내가 자세를 틀어도 스프링이 S자를 계속 만들어주는 침대가 있거든요. 그런 침대를 하나 구입하셔서 주무시는 것이 그나마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겁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척추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평소에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 같은 건 뭐가 있을까요?

◆ 이경석: 운동 하면 요즘 유튜브라든지 SNS 보면 많이 나와 있잖아요. 그런데 모든 운동은 다 좋은 운동인데 제가 늘 강조하는 것은 순서가 일단 바로잡아야 하는 거거든요. 순서는 일단 스트레칭입니다. 스트레칭에 대해서 너무 간과하시는데 운동하세요, 하면 ‘선생님, 저 운동할 시간이 없습니다.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서 컴퓨터 봐야 하고’ 그런데 스트레칭은 앉아서 할 수 있는 거거든요. 스트레칭이 얼마나 척추에 중요하냐면요. 우리 최형진 아나운서 몸을 밧줄이 쫙 감아서 조이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러면 뼈를 펴고 싶어도 펼 수가 없겠죠. 굳어있는 근육이 똑같습니다. 목과 허리, 모든 신체부위에 있는 근육이 굳어버리면요. 척추뼈를 감싸고 있는 밧줄과 같습니다. 내가 똑바로 앉고 싶어도 똑바로 앉을 수가 없습니다. 똑바로 걷고 싶어도 걸을 수가 없고요. 아무리 운동을 해도 척추뼈는 펴지지가 않습니다. 당연히 밧줄을 푸는 게 순서입니다. 그래서 운동을 할 시간이 없다, 바쁘다. 앉아서 스트레칭 하시면 됩니다. 

◇ 최형진: 기지개도 좀 펴면서.

◆ 이경석: 물론입니다. 다리뿐만 아니라 허리, 목 스트레칭은 간단하게 할 수 있거든요. 수시로 하신다면 그나마 운동을 못한다 하더라도 운동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이런 생각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아요. 나한테 밧줄이 있다. 지금 듣고 계신 분들 다 밧줄 푸시길 바랍니다. 유튜브로 김용준 님께서, 이건 저도 굉장히 궁금한 질문인데. ‘베개를 아예 안 베는 것이 목 건강에 도움이 되나요?’ 하셨거든요.

◆ 이경석: 아닙니다. 무조건 S자 커브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 드렸고요. 목은 C자입니다. C자가 어떤 C자냐면 앞에가 볼록, 뒤에가 오목이잖아요. 그런데 베개를 안 베로 누우면 목이 펴집니다. C자가 깨집니다. 일자가 되는 거죠. 당연히 목에 좋지 않고요. 가장 좋은 것은 낮은 목베개를 베시는 것이 알파벳 C자 형태를 유지하는 데 좋기 때문에요. 여러분이 아주 목 디스크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전문 처방을 받으셔서 목베개를 구입하시는 것도 좋고요. 그렇지 않다면 시중에서 파는 비싸지 않은 저렴한 목베개를 베시는 게 목에는 좋습니다.

◇ 최형진: 베개도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주위에서도 보면 나는 높은 베개가 편해, 아니면 혹은 낮은 베개가 좋아.

◆ 이경석: 목침도 얘기하십니다.

◇ 최형진: 낮은 베개가 제일 좋습니까, 사람마다 다릅니까?

◆ 이경석: 아닙니다. 낮은 베개와 높은 베개의 기준은요. 본인의 목 커브에 달려 있는 거죠. 그래서 목이 아프신 분들은요. 일단 본인의 척추 엑스레이를 찍어서 그걸 스마트폰으로 찍으셔서요. 자기 목뼈와 허리뼈가 어떤지를 저장하신 다음에 거기에 맞는 베개를 고르시면 되는데, 힘들잖아요. 그러면 전문가의 도움 받으시면 됩니다. 운동센터라든지 척추 병원 가셔서 베개를 어떤 걸 벨지 하시면요. 높이를 대부분 다 알려드릴 겁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4459번님, ‘헬스에서 윗몸일으키기 말고요. 그 반대인 상체를 뒤로 제끼는 운동, 이게 도움이 될까요?’ 하셨거든요.

◆ 이경석: 척추가 안 좋으신 분들한테는요. 허리 디스크가 있는 분들한테는요. 윗몸일으키기보다는 거꾸로 윗몸일으키기가 더 도움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모든 근육은요. 앞뒤좌우 밸런스를 맞추면서 길러야 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거꾸로 윗몸일으키기가 좋다 하더라도요. 반드시 다시 누우셔서 그냥 윗몸일으키기를 해주셔서 앞뒤 근육을 골고루 길러주시는 게 핵심입니다. 반드시 균형을 잡아서 대칭된 면의 근육을 같이 기르시는 것이 핵심 포인트입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2109번님, ‘허리가 안 좋아서 병원 갔더니 도수치료를 권하는데, 도수치료 괜찮나요? 8주째 받고 있어요’ 하셨거든요.

◆ 이경석: 도수치료가 밧줄 푸는 겁니다. 밧줄을 스스로 풀면 되는데 스스로 풀지 못하기 때문에 남이 풀어주는 것이 도수치료다, 라고 일단 기본적인 개념을 잡으시면 되는데요. 도수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는 밧줄이 굉장히 심하게 묶여 있는 분들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그런 분들은 남의 도움 받아야 합니다. 그게 도수치료인데, 기본적으로 도수치료 받으시면 상당히 아파요, 초반에. 아프셔가지고 너무 아파서 포기하시는데.

◇ 최형진: 워낙 경직돼 있으니까 그 과정이 굉장히 아플 것 같아요.

◆ 이경석: 맞습니다. 운동한 다음 날 알 배겼을 때 그 근육을 펴시면 아프잖아요. 당연한 겁니다. 여러분 잘못된 근육을 도수치료로 풀 때 당연히 통증은 동반되고요. 그 통증이 대개 짧으면 하루이틀, 길면 일주일도 가는데, 그런 과정을 벗어나면 그 다음부터는 술술 밧줄이 풀린다고 보셔야 하는데, 그 통증이 있는 걸 잘 이해 못하셔서 부작용으로 이해하시는데 그렇지 않고요. 대개 도수치료는 일주일에 2회 이상, 아니면 1회라도 기본적으로 해주셔야 하고요. 대개는 기본적으로 10~20회 정도 하셔서 중단하는 경우도 있고요. 더 연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그 정도 횟수는 해주시는 것이 가장 최소의 효과를 볼 수 있는 횟수입니다.

◇ 최형진: 일단 도수치료는 굉장히 도움이 되는 치료군요.

◆ 이경석: 사람에 따라서. 본인이 스스로 운동 할 수 있는 분은 하시면 좋고요. 안 되시는 분들은 처방 하에 도수치료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5774번님, ‘다리에 오금이 저리는 것도 허리와 관련이 있을까요?’ 하셨거든요.

◆ 이경석: 오금이라고 많이 표현하시는데, 저희는 오금이 뭔지 저도 사실 잘 모르겠어요. 아마도 통증 감각이상 이런 걸로 이해하시는 것 같은데. 일단 기본적으로 허벅지와 종아리 뒤로 쭉 뻗치는 통증이 있다거나 뭔가 전기가 오는 느낌, 그런 게 있으면서 통증이 허리가 아니라 엉치로 가지 않습니까. 골반 쪽에 통증이 있는 분들은 허리 디스크일 가능성이 높아요. 이런 게 1~2회성으로 잠깐 있다가 지나가는 경우는 대개는 근육통이고요. 이런 말씀하신 증상이 수주 이상 갈 경우에는 디스크를 의심해보는 것이 맞습니다.

◇ 최형진: 일단 이런 증상이 왔을 때 병원을 빨리 가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 이경석: 네, 우리나라만큼 병원 접근성이 좋은 나라가 없죠. 의원 가셔가지고 기본적인 엑스레이 찍고 진찰하시면 디스크인지 아닌지는 전문의라면 기본적으로 판별해줄 겁니다. 여러분, 증상 있으면 키우지 마시고요. 반드시 병원 가셔서 진찰받아보시길 바랍니다.

◇ 최형진: 3665번님인데요. ‘목 돌릴 때 딱딱 쇳소리 나는 증상은 왜 이런 겁니까?’ 하셨거든요.

◆ 이경석: 목뿐만 아니라 허리 돌릴 때, 다리 움직일 때 소리 나는 것은요. 대부분 근육이 경직돼 있다, 라고 이해해야 하고요. 근육이 경직돼 있을 때 근육 결이 끊어지는 소리라고 이해하시면 되는데, 그럴 경우에는 처음에 통증이 없다 하더라도 반드시 추후에는 그걸로 인해서 통증이 유발되고 디스크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소리가 나는데 나는 증상이 없어요, 아무렇지 않아요라고 하지 마시고요. 소리가 심하게 날 경우에는 역시 전문의와 상의하셔서 필요하시면 물리치료 아니면 도수치료와 운동처방을 받아보시는 것이 추후에 디스크로 고생하시지 않는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이렇게 목에서든 허리에서든 딱딱 소리가 날 때 빨리 병원 방문해서 물리치료 이런 것 받는 것 굉장히 중요하겠습니다.

◆ 이경석: 너무 자주 할 경우에는요. 안 아프더라도 한 번쯤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이 아프지 않더라도 추후에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단 얘기죠.

◇ 최형진: 알겠습니다. 오늘 결론은 밧줄을 풀어라.

◆ 이경석: 밧줄을 풀어라입니다. 밧줄을 푸는 것은 스트레칭이다. 멀리 갈 필요 없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감사합니다.

◆ 이경석: 감사합니다.

◇ 최형진: 88병원 이경석 대표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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