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 방송시간 : [토] 20:20~21:00 / [일] 23:20~24:00 (재방)
  • 진행 : 최휘/ PD: 신동진 / 작가: 성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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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장 안과 밖이 다른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6-03 14:18  | 조회 : 2357 
 YTN라디오 (FM 94.5) [열린라디오YTN]

□ 방송일시 : 2019년 6월 2일 (일) 20:20~21:00
□ 진행 : 김양원 PD
□ 출연 : 김조한 곰앤컴퍼니 이사


<김양원 PD>
1) 유튜브와 소셜미디어의 뉴미디어 트렌드를 전해주시는 분입니다.
곰앤컴퍼니 김조한 이사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조한 이사>
안녕하세요.

<김양원 PD>
2) SF영화의 역사, 터미네이터가 돌아온다고요.

<김조한 이사>
네, 얼마 전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새 트레일러가 공개 됐는데요. 4년 만에 돌아오는 터미네이터 6 다크 페이트입니다. 최근 SNS에서 이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잘 아시는 것처럼 5편의 영화와, 3시즌의 드라마 시리즈,   그리고 웹 시리즈도 나왔습니다.

이 시리즈가 벌써 35년이나 됐는데요. 1984년 제임스 카메론 제작한 이 영화는  아놀드 스월츠제네거를 스타덤에 올린 영화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터미네이터 4편인 셀베이션을 제외하고 모든 작품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김양원>
2-1) 그럼 혹시 이번 작품에도 출연하나요?

<김조한>
네, 그렇습니다. 올해 우리 나이가 72세라고 해요. 터미네이터하면 이 분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 그 유명세로 정계에도 진출했었고요.

<김양원 PD>
3) “I will be back”이란 대사와 장면, 아직도 가끔 회자되고 있죠. 터미네이터   시리즈 35년이라니, 참 대단합니다. 그런데, 이 작품이 왜 화제가 되고 있는 거죠? 사실, 최근 이 시리즈의 인기가 주춤 하다고 해야 할까?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이 그렇게 크진 않았던 것 같은데요.

<김조한 이사>
네, 기존의 3,4,5를 다 무시하고 1991년 개봉한 2편 이후로 이어지는 스토리라는 것인데요. 2에 나왔던 사라코너 역의 린다 해밀턴이 나온다는 것이고요.  데드풀의 감독으로 유명한 팀 밀러 감독이 데드풀2의 연출을 거절하고 감독을 맡았다는 얘기도 있어요. 이 팀 밀러 감독이 시리즈를 다시 부활시켜 줄지도 기대가 됩니다.

<김양원 PD>
4) 네,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팬이 아니라도 영화팬들 사이에선 기대치가 조금 높아질 것 같네요.

<김조한 이사>
네, 미국 기준으로 10월 말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요. 일단 트레일러는 호평 일색입니다. 그리고 여성이 인류쪽 터미네이터로 나오고 남성이 스카이넷 쪽 터미네이터로 나옵니다. 3에서도 여성 터미네이터가 나왔지만 인류를 위한 기계는 아니었습니다.  여러 가지 변화를 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양원 PD>
5) 10월 개봉이라고요. 어떤 전개가 담겨 있을지 기대해보고요. 
오늘의 본론, 뉴미디어 트렌드, 어떤 내용, 준비해오셨나요?

<김조한 이사>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에 대해 준비했는데요. 먼저, 넷플릭스하면 생각나는 콘텐츠, 어떤 것들이 있나요?

<김양원 PD>
6) 음...저는 넷플릭스를 본격적으로 알게 된 작품인데요, ‘하우스 오브 카드’가 먼저 생각나고요. 최근에는 ‘킹덤’을 참 재밌게 봤습니다.

<김조한 이사>
네, 지금 말씀하신 작품들은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고요. 미국 넷플릭스에는 이외에도 오랫동안 사랑 받아 온 인기 콘텐츠가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익숙한 콘텐츠도 있고, 아닌 콘텐츠들도 있는데, 오피스(NBC), 프렌즈(Warner Media), 그레이 아나토미(ABC), 크리미얼 마인즈(CBS), 슈퍼내츄럴(Warner Media), 워킹데드(AMC), NCIS(CBS) 등을 꼽을 수 있는데요. 그런데, 이 중에서, 넷플릭스가 오랫동안 쥐고 있을 수 있는 콘텐츠는 워킹데드 하나 밖에 없어 보입니다.

<김양원 PD>
7) 계속해서 넷플릭스가 활용할 수 없나보죠?

<김조한 이사>
네, 그렇습니다. 기존 방송사들이 제작, 공급하던 콘텐츠고 계약기간이 끝난 것이죠. 보통 이런 오리지널 콘텐츠는 계약기간이 10년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오피스나 프렌즈 같이 시간이 지나도 꾸준히 사랑받는 콘텐츠를 에버그린 콘텐츠라고 하는데요, 넷플릭스 내에서 이 에버그린 콘텐츠들이 강세이기 때문입니다. 텔레비전에선 오래 전에 종영했지만 꾸준히 생명력을 갖고 소비되는 콘텐츠들인데요.  이 프로그램들 모두 2018년 리코드가 발표한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가장 많이 재생된 상위 콘텐츠들입니다.

<김양원 PD>
8) '프렌즈' 같은 콘텐츠는 90년대 대학생들의 영어공부 콘텐츠인데 아직도 인기가 있나보죠?

<김조한 이사>
네, BTS의 RM도 '프렌즈'로 영어공부를 했다고 해요. 그야말로 세대를 뛰어넘는 콘텐츠인 것이죠.

<김양원PD>
9) 그렇게 소비가 계속된다면, 넷플릭스에서 오히려 오랫동안 잡고 있을 것 같은데요?

<김조한 이사>
각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이 자사 플랫폼에서만 공급하겠다는 거죠.

디즈니가 보유하고 있는 지상파 채널이자 스튜디오인 ABC가 제작한 그레이 아나토미는 최근 디즈니가 NBC에서 나머지 지분 30%를 가져오게 된 경쟁 동영상 플랫폼인 훌루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또 NCIS 시리즈를 방영한 CBS는 이미 CBS All Access라는 경쟁 플랫폼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요.

<김양원 PD>
10) 아, 플랫폼 시장에 뛰어든 콘텐츠 제작 업체에게 미국 시장 내에서는 넷플릭스가 경쟁사가 된 거네요.

<김조한 이사>
네, 이런 것을 D to C, Direct to Consumer 라고 하는데요. 미국의 유료방송 서비스를 가지고 있는 컴캐스트(케이블TV 1위 사업자)의 소속의 NBC Universal도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20년에 새로운 동영상 플랫폼을 내놓을 생각이고, 인기 코미디 배우인 스티브 카렐의 히트작 오피스(The Office)를 넷플릭스에서 가지고 나와 새로운 광고 기반의 플랫폼에서 서비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밝힌바 있습니다.

미국 이동통신 사업자이자, 위성 방송인 디렉티비를 가지고 있는 AT&T의 워너미디어 또한 프렌즈를 1년만 연장하고 2020년부터는 자사의 서비스에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게 하겠다고 이야기한 것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닙니다.

<김양원 PD>
11) 대부분의 콘텐츠 제작사들이 플랫폼 사업을 시작했거나, 계획하고 있는 거네요. 아무리대 수익 때문이겠죠?

<김조한 이사>
콘텐츠 제작사가 플랫폼이 되려고 하는 본격적인 고민은 넷플릭스가 플랫폼이면서 콘텐츠를 제작, 투자하기 시작한 2012년부터 시작돼 왔습니다.

<김양원 PD>
12) 넷플릭스가 불을 지른 거네요?

<김조한 이사>
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가 2013년 CES, 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공개된 이후, 플랫폼 경쟁력으로써 오리지널이 인정을 받았는데요.

특히 2016년에  공개된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는 2년 연속 가장 구글 트렌드 가장 많이 검색한 드라마로 뽑히면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오리지널이 방송 콘텐츠를 누른 상징적인 역할을 했죠.

이런 넷플릭스의 성공이 우군이었던 콘텐츠 공급자들에게 넷플릭스가 적이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안겨 준 건데요.

특히 미국에 가장 인정받는 TV 프로그램 수상 프로그램인 에미상에서 HBO를 제치고 가장 많은 노미네이션을 받았던 것은 이러한 불안감을 현실화 시킨 사례라 하겠습니다.

<김양원 PD>
13)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전략이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했네요.

<김조한 이사>
네, 그리고, 넷플릭스가 플랫폼 내에서 오리지널 홍보에 힘을 쓰고 있는데요. 이렇게 기존에 자랑하던 추천시스템을 통해 외부 방송 콘텐츠를 더 많이 보도록 하는 대신 오리지널 홍보에 집중한 게 미국 방송 사업자들이 독자 플랫폼 구축 경쟁을 하게 만드는 촉매제가 됐죠.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도 계속 제작되고 있잖아요? 그래서 오리지널을 뜻하는 넷플릭스 로고가 대부분의 콘텐츠에 붙게 된다면, 추천 콘텐츠 라이브러리에서 선택 받기 위한 경쟁을 해야 할 것입니다.

넷플릭스의 이런 방향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콘텐츠의 낯설음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고민도 계속 하게 만들었습니다.

<김양원 PD>
14) 네, 오늘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와 미국 내 플랫폼 시장의 변화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해 봤는데요. 이런 과정을 통해 넷플릭스는 제작의 노하우와 플랫폼 전략의 노하루를 계속해서 축적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을 여기까지 들을게요.  김조한 이사님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조한 이사>
네, 감사합니다.

<김양원 PD>
15) 네, 지금까지 곰 앤 컴퍼니 김조한 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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