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하는 언니와 형부 대신에 6살난 조카를 돌봐주고 있어요.
태어날 때도 제일 먼저 보고, 갓난쟁이 때부터 지금까지 엄마랑 함께 키우고 있거든요.
짜증내도 귀엽고, 울어도 귀엽고, 응가할 때 힘주는 소리도 귀여워요 ㅎㅎㅎ
네, 제가 이 구역의 조카바보 입니다.
그런데 지난 주 금요일 저녁에 열이 39도까지 오르더니 앉아있지도 못할 정도로 끙끙 앓는거에요.
아.... 왜 아이들은 꼭 주말에 아플까요 ㅠ 병원 문 닫기 20분 전에 뛰쳐나갔어요.
10키로 쌀가마도 못 들고 질질끄는 제가, 20키로인 조카를 업고 뛰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신기해요. 엄마는 아이 일이라면 초인적인 힘이 생긴다더니, 이모도 그런가봐요.
주말 내내 약 먹이고 열도 체크하고, 그렇게 토요일과 일요일이 지나갔네요.
듀더클 다시듣기 하면서 조금은 평화롭게 한 주의 시작을 준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