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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조절장애 되지 않으려면, 화를 참아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1-29 10:12  | 조회 : 2154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 방송일시 : 2018년 11월 29일 목요일
□ 출연자 : 최명기 정신과 전문의


◇ 장원석 아나운서(이하 장원석): ‘분노조절장애’ 요즘 정말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말입니다. 흔하게 일상 속에서 쓰는 말 중에 ‘욱한다’는 게 있죠. 그런데 분노조절장애는 이런 수준을 넘어서 본인 스스로 통제가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최근에 강서구 PC방에서 발생했던 김성수 사건이 대표적이죠. 그리고 묻지마 폭행, 칼부림 사건, 보복운전, 동물학대 같은 범죄를 들여다보면 점점 더 극악무도해지고 있지만 시작점을 되짚어보면 정말 사소한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분노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이 또 다른 분노를 불러온다는 점을 더 큰 문제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순간적인 분노로 인해서 우발적인 범행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 걱정이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투데이 포커스 오늘은 분노조절장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최명기 정신과 전문의와 함께하겠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 최명기 정신과 전문의(이하 최명기): 안녕하세요.

◇ 장원석: 분노조절장애라는 말, 예전에는 들어본 적이 없다가 최근에 몇 년 사이에 굉장히 많이 쓰고 있는데요. 한 2년 전쯤에는 현대인들의 신종 질병으로 분류되기도 했습니다. 치료해야 할 병이라는 얘기겠죠. 실제로 원장님께서 느끼시기에 예전보다 이와 관련한 상담이 확연히 늘어나고 있습니까?

◆ 최명기: 네. 화가 많이 난다, 짜증이 많이 난다, 자기도 모르게 운전할 때 거칠게 된다. 그런 걸 갖다 이유로 해서 상담을 오시는 분들이 과거보다 늘어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 장원석: 주로 어떤 상담을 하러 오세요? 그냥 화가 많이 난다, 는 너무 막연한 것 같긴 한데요.

◆ 최명기: 본인이 스스로 오게 되는 경우도 있고요. 이제 가족에 의해서 오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가족에 의해서 오게 되는 경우는 아마 이유 없이 버럭 화를 내든가, 아니면 작은 일에도 물건을 갖다 던진다든가. 그런 행동이 반복되다 보니까 가족들이 무섭고 불편하기 때문에 모시고 오게 되는 경우가 있고요. 또 본인이 오게 되는 경우에는 이제 본인이 짜증을 많이 내거나 그로 인해서 직장생활이라든가 아니면 사회생활에서, 가정생활에서 불편함이 있어서 오게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들은 흔히 화를 많이 내는 사람은 공감을 못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그게 별개의 변수인 분들이 있습니다. 화를 내는 것은 충동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화를 내지만, 사실은 본인이 화를 내고 나면 상대방을 괴롭혔다는 것 때문에 공감을 해서 본인이 괴로운 거예요. 그런 분들은 분노조절에 문제가 있으면서 스스로도 마음이 아프기 때문에 병원을 찾게 되는 거고요. 공감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분들은 본인은 화를 내고 나서 대부분 합당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주위에서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주위에 의해서 오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그래도 전자, 공감을 해서 내가 화를 낸 것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는 분들은 그나마 좀 다행이라고 봐야겠네요.

◆ 최명기: 그럼요. 그분들은 병에 대한 인식이 있기 때문에 치료에도 협조저기고, 또 치료가 잘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하지만 본인이 화를 낸 것이 합당하다고 계속 주장하는 분들은 사실 상담하기 어려우실 것 같기는 해요.

◆ 최명기: 네. 억지로 한 번은 오지만 그다음에는 계속 오진 않으십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그래서 참 이게 계속해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질병이라는 인식을 계속해서 말씀드려야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최근에는 소위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에서 가해자인 김성수의 상태가 분노조절장애가 아니었냐는 분석이 나오니까 시민들의 관심도 높아졌는데요. 순간적으로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도 했고요. 그런데 분노, 화. 이건 당연히 사람의 기본적인 본능이고요. 대표적인 감정 중 하나지만, 선을 넘는 상황부터는 더 이상 일반적인 감정표현이라고 보긴 어려워지잖아요. 전문가께서 보시기엔 어떻습니까?

◆ 최명기: 네, 맞습니다. 우리가 속에서, 마음속에서 화가 나는 것은 당연한데요. 사실은 그것을 전혀 낯선 사람들한테 욕을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표현하는 것은 아무리 작은 표현이더라도 그건 문제가 있고요. 그런데 분노조절로 문제가 있는 분들은 자기합리화를 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크게 소리 지르는 사람들은 나는 욕은 하지 않았으니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욕을 하는 사람들은 나는 물건을 던지진 않았으니까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고요. 물건을 던지는 사람들은 나도 누구를 때리진 않았으니까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화와 분노는 중독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적절히 표현하는 방법을 찾는 것보다는 표현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그러면 단순히 한 번 크게 화를 냈다고 해서 분노조절장애라고 볼 수 있나요? 아니면 이런 증세를 얼마나 자주 보였을 때 분노조절장애라고 진단이 됩니까?

◆ 최명기: 사실은 분노조절장애의 진단은 생각보다는 굉장히 엄격합니다. 예를 들어서 그 정도가 심해서 사람이나 동물이 다치거나, 물건이 부서지거나 손상되는 경우에는 1년 동안에 이런 일이 세 번만 발생해도 간헐성폭발성장애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방금 얘기한 것보다 그 정도가 심하지 않아서 이로 인해서 사람이나 동물이 다치지는 않고, 물건이 부서지거나 손상되지 않더라도 3개월 동안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이런 사건이 발생하면 간헐성폭발성장애라고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습니다.

◇ 장원석: 그러면 분노조절장애하고 간헐성폭발성장애하고는 그냥 단순히 이런 감정을 표출하는 시기, 횟수만 차이가 있는 건가요?

◆ 최명기: 사실 분노조절장애는 정신과 진단명이 아닙니다. 이게 도박중독 그런 것과 함께 충동조절장애라는 게 있고요. 도박중독, 아니면 병적으로 물건 훔치는 병적 도벽 이런 게 있게 되는 거고요. 충동조절장애 중에 이제 화를 내는 것에 포커스를 맞춰서 간헐성폭발성장애라는 게 있습니다. 그런 것이지, 사실 분노조절장애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게 되는 말이지, 정식 진단명은 아닌 것입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감정이라는 것이 수치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어떤 수준에서 진단하는지 궁금했는데 그런 구분 방법이 있었군요. 그런데 우리 사회가 화가 많아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고 하지 않습니까. 전문의로서 보시기에 우리 사회가 왜 이렇게 분노사회가 되어가고, 분노조절장애를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고 느껴지십니까?

◆ 최명기: 이게 사회가 조금씩 조금씩 더 발달하게 되고요. 조금씩 조금씩 더 규제가 갖추어지게 될수록 우리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게 점점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분노 자체로 인해서 범죄가 늘어나는 것에는 한계는 있습니다. 최근에 분노범죄가 늘어나는 것에는 사실 암수범죄가 많아서입니다. 과거 같으면 그냥 툭탁 하고 주먹으로 한두 번 치거나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고소고발로 이어지지 않았거든요. 또 민사소송이 이뤄지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내 몸에 작은 근거만 있어도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그냥 넘어가지 않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범죄 자체가 증가하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저는. 그러나 작은 범죄도 넘어가지 않고 고발건수가 늘어나다 보니까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걸로 보이게 되는 거고요. 그러나 그런 범죄에 대해서 우리가 굉장히 큰 반응을 보이게 되는 것은 결국은 우리가 범죄에 대한 심리적 수요가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옛날에는 드라마를 보다 보면 다들 멜로드라마고, 착한 얘기가 나오고, 뭔가 이렇게 살인사건이 나오는 드라마가 70년대, 80년대,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거의 없었어요. 그러나 지금은 모든 드라마에 살인사건이 하나씩은 있어야 합니다. 과거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영화는 액션물이나 스릴러물이 아니었어요.

◇ 장원석: 그러네요, 듣고 보니까.

◆ 최명기: 지금은 뭐든지 다 폭력이 등장하지 않으면 영화가 성립이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분노에 대한 심리적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로 범죄 자체가 증가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시민들이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오늘 분노조절장애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아무래도 정신적인 부분이기 때문에요. 다른 사고로 발생해서 물리적으로 신체손이 일어나는 것과 달리, 어떤 한 순간의 사건 때문에 분노조절장애를 갖게 되리라곤 생각이 잘 안 들고, 성장과정이라든지 가정환경에서부터 누적되면서 형성되는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어떻습니까?

◆ 최명기: 네, 맞습니다. 일단 우리 뇌에서는 충동을 조절하는 부위가 있고요. 또 두려움이라든가 공포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부위가 있는데, 일단 뇌가 작용하는 부분이 상당 부분이 되게 됩니다. 그런데 그 부분이 성장과정에서부터 짜증내거나 화를 내거나 그랬을 때 충분한 위로를 받고, 또 본인이 화를 내거나 분노를 냈을 때 본인의 입장에서 누군가한테 미안한 마음이 드는 그 누군가가 있게 되면 절제가 되게 되는데요. 그 부분이 성장과정에서 없게 되면 분노조절이 더 어려워지게 되는 거고요. 마지막으로는 우리가 잃을 게 있게 되면 조심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그러나 내가 현재 상황에서 받게 되는 스트레스 레벨이 나는 잃을 게 없어, 나는 끝장났어. 그렇게 생각하게 되면 더욱더 분노를 조절할 이유가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 장원석: 감정을 표현하는, 화를 담당하는 뇌 부위가 있다고 말씀해 주셨잖아요. 그러면 혹시 선천적으로 태어날 때부터 화를 많이 갖고 나는 사람들도 있습니까?

◆ 최명기: 그것은 우리가 아이를 키워보면 압니다. 떼를 많이 쓰는 아이가 있고요. 절대로 떼를 쓰지 않는 아이가 있고요. 누가 나를 때리더라도 무서워서 오히려 우는 아이가 있고요. 누가 나를 조금만 몸만 건드리게 되면 확 화내는 아이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게 다르다는 것은 아이를 둘만 키워 봐도 형제가 다른 걸 보면서 알 수 있습니다.

◇ 장원석: 성격 차이가 아이들도 있다는 것, 제가 미혼이라서 몰랐나 봅니다.

◆ 최명기: 죄송합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우리나라의 독특한 병이라고 알려져 있는 화병도 있잖아요. 외국에서 우리말 그대로 영어 알파벳으로 ‘hwa-byung’ 이렇게 표기한 것도 본 적이 있는데. 분노조절장애가 화를 표출하는 데의 극단에 있다면, 반대로 화를 참는 저 극단에는 화병이 있는 것 같아요.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둘 다 정상적인 생활 하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앞서 원장님께서는 그래도 참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말씀해주셨는데. 참을 인(忍) 자 세 번 새기면서 일단 화를 참는 게 좋을까요?

◆ 최명기: 네. 화는 일단 참는 쪽이 낫습니다. 왜냐하면 분노는 표현하면 표현할수록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서 처음에는 그냥 한 번 소리만 질러도 내 감정이 후련해지는 것 같은데요. 문제는 소리 질러도 상황은 변하지 않거든요. 그러면 그때는 욕을 해야지 내가 후련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욕을 해도 상황이 변하지 않으면 그때는 뭐 하나 집어던져야지 내가 후련해지는 것 같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분노를 표현하게 되면 그때는 분노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서 본인이 어떤 희열감을 느끼게 되거나 본인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면 결국 현재를 바꿀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고찰하는 게 부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 다른 비유이긴 하지만 아이를 양육하는 우리 학자들이 절대로 때리지 말라는 것은, 부모가 아이를 때려서 체벌을 아이를 바꾸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는 순간, 다른 수단에 대한 생각은 하나도 안 하게 됩니다. 그래서 분노도 마찬가지입니다. 표현하지 않고 어떻게든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어야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게 되는 거지, 분노를 표현해서 자기감정을 해결하는 쪽으로 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상황을 해결하는 쪽에 관심을 둘 수가 없게 됩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그럼 이건 어떻습니까? 방금 설명해 주신 대로라면 이른바 분노방이라고 해서 돈 주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공간에 가서 야구방망이를 들고 물건을 부순다거나, 깨뜨리고 던지는 이런 것들이 정신건강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딱히 도움이 되지 않겠네요.

◆ 최명기: 네, 큰 도움은 되진 않습니다. 결국은 분노를 표현하시는 분들은 내가 욱했다는 것은 내가 똑같은 상황에서 내가 나를 참을 수 있다라는 생각을 버리지 않는다는 걸 의미하거든요. 자주 그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결국은 내가 똑같은 상황에서 똑같은 마음 상태가 되면 똑같이 화를 낼 거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해야 하는 거고요. 결국 중요한 것은 그 상황 자체를 없애는 게 중요한 겁니다. 내가 만약 술만 마시면 화를 낸다고 하면, 다음엔 술을 마시더라도 화를 참아야지, 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술을 끊어야 하는 거고요. 내가 운전대만 잡으면 화를 낸다고 생각하게 되면 내가 운전대를 남한테 맡겨야 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내 감정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자기조절에 대한 환상을 포기할 때 분노가 조절될 수 있는 것입니다.

◇ 장원석: 저도 오늘 인터뷰하면서 굉장히 많이 저를 되돌아보면서 말씀을 듣게 되는데요. 끝자리 0822번 님이 이런 문자 주셨어요. ‘조급한 상황이거나 짜증이 나 있는 상황에서 누군가 어떤 동기를 제공하면 가끔씩 욱하게 되는데, 이것도 조절장애라고 봐야 할까요? 몸도 안 좋고 아이 키우면서 많이 지쳐서 이런 빈도가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이런 질문 주셨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 최명기: 만약에 우리 질문을 던지신 분이 청소년 시절부터 이런 경향이 계속 있었다고 하게 되면 그때는 우리가 분노조절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게 맞습니다. 그러나 우리 질문을 던지신 분이 원래는 이렇지 않고 절대 화 안 내고 쾌활한 분이신 거예요. 그렇다고 하면 우리는 일단 우울증 같은 정신건강의학과 질환이나, 갑상선기능항진증 같은 내과적 질환을 의심하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그런 질환이 배제된 상태에서도 이러신다고 하면 그것은 현재 받고 있는 아이의 양육과 그런 부분이 너무너무 벅차신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한계상황에 돌입했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게 화가 나게 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한계상황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노력하셔야 하는 거고요. 마지막은 아이의 양육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는 엄청납니다. 특히 어머님 같은 경우가 굉장히 활동적이신 분인데 아이 때문에 집안에만 있으면 견디기 어려우시거든요. 그러나 희망을 가져야 하는 것은 이것은 영원히 계속되는 건 압니다. 아이가 1~2년, 2~3년 지나서 유치원만 가게 되더라도 서서히 끝나기 때문에 내가 영원히 이렇게 사는 것은 아니야, 라는 희망을 가지면서 조금씩 참아보는 게 중요합니다. 

◇ 장원석: 0822번 님 도움이 되셨길 바라겠습니다. 끝으로, 우리가 화를 어느 정도 참지만, 스트레스 조절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들 전문의들이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스트레스를 관리하면서 정신건강을 잘 유지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 최명기: 네. 일단 우리는 너무너무 많은 업무라든가 너무너무 많은 문제에 봉착하게 되면 거기에서 어려움이 있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해결되기 어려울 땐 이걸 누구한테 얘기하면 창피할 거야, 라는 생각이라든가 해도 소용없어, 라는 생각하시지 마시고 적절한 일단 도움을 요청해서 나의 스트레스를 주게 되는 문제의 개수를 일단 줄이는 게 중요한 거고요. 그러고 나서 아까 말씀드렸듯이 내가 똑같은 상황에서는 똑같이 행동할 거라고 생각해서 상황을 조절하는 게 중요한 거고요. 그러면서 만약에 나한테 스트레스 주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생각하면 밥도 많이 먹고 잠도 많이 자고, 가급적 내가 내 시간을 정해서 나를 곤란하게 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그래도 조금 화를 덜 내게 됩니다.

◇ 장원석: 오늘 들으시면서 끄덕끄덕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 잘 들었고요. 우리가 화를 잘 조절하고 스트레스를 관리 잘하는 그런 사회가 되기를 바라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명기: 감사합니다.

◇ 장원석: 지금까지 최명기 정신과 전문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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