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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거사의 쓴소리 13. 세월호 선장을 위한 변명
작성자 : yaks*** 날짜 : 2014-04-21 19:23  | 조회 : 1353 
약수거사의 쓴소리 13. 세월호 선장을 위한 변명

이 글의 제목이 자칫하다간 무지 큰 논란과 비난을 가져오리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필자가 이 글을 쓸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야권이 수권정당으로 그 능력과 자질을 키워 국민에게 인정을 받기 바라는 마음에서 입니다.

세월호 선장의 행동은 비난 받아 마땅하고 분명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그로인해 안타까운 200명의 어린 목숨이 지금 거의 다 죽었다고 필자는 안타깝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이것이 현실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고 온 국민은 이제 모두 거의 패닉 상태에 빠져들어버렸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바로 리더의 문제입니다. 세월호 선장은 69세로 아마 손주도 보았을 것이고, 어찌보면 은퇴를 얼마 남기지 않은 살 만큼 산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손주뻘되는 어린 학생들을 내팽겨친 채 혼자 살기위해서, 얼마남지 않은 삶을 지키기 위해서 도망나왔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살 만큼 산 사람이...

1961년 5월 16일, 대한민국에서 4.19 민주혁명을 뒤엎고 군사 쿠데타가 발생하였습니다. 지금 박근혜 대통령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주도 아래 학생들의 피 위에 세워진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정부가, 바로 군부에 의해 짓밟혔습니다. 당시 1군 사령관인 이한림 장군은 박정희를 용서할 수 없었고 진압명령만 내려지면, 쿠데타 세력을 일거에 쓸어버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총리 장면은 쿠데타 소식을 듣자마자 수녀원으로 숨어 버렸고, 쿠데타를 진압할 수 있는 군수통수권자는 도망을 가버렸습니다. 장면 총리 나이 63세, 당시 평균수명과 지금의 평균수명을 비교한다면 지금 세월호 이준석 선장 정도의 나이일 겁니다. 그는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국정 최고 수반으로서의 책임과 지위를 망각한채 그저 수녀원으로 도망을 가버렸습니다.

필자는 지금, 세월호 선장과 5.16 당시의 장면총리를 비교해 봅니다. 물론 지금 당장의 실종자나 위급상황에 대하여 차이점은 있을 겁니다. 그러나, 장면총리의 도망이나 지금 세월호 선장의 도망에서 그 차이점을 필자는 도저히 발견할 수가 없습니다. 그 둘 모두 지금의 어려운 현실을 벗어나 자기가 우선 살고 보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장면총리의 도망, 그 후, 국민은 18년간 박정희 그리고 7년간의 전두환, 총 15년의 억압속에서 살았고 그 기간 동안 억울하게 숨을 거둔 목숨은 지금 세월호 사고 희생자의 몇배가 됩니다.

필자가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점은, 위기상황에서 최고지도자의 모습입니다.

지금 여야 모두 청해진해운 본사 및 대주주까지 칼날을 들이대고 있습니다. 그것은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 분명히 필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5.18의 학살을 등에 업고 탄생한 민정당의 후예 지금의 새누리당, 5.16때 도망으로 온국민을 25년간 독재의 늪에 빠지게 하고도, 정통야당의 후예임을 자쳐하면서도 단 한번도 장면총리의 도망에 대한 사과가 없는 지금의 야당, 이런 자기모순적인 두 거대정당이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최소한 이 두 정당은, 국민들에게 자신들의 죄에 대해서 참회하지 않고 용서를 구한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과연 그들이 세월호 선장을 비난할 자격이 있습니까?

세월호 선장과 같은 비겁자, 살인마를 만든 것은 바로 새누리당, 새정치연합, 바로 당신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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