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9월 19일 (목요일)
■ 대담 : 차영주 아이에셋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세상을 움직이는 경제 이야기, 여러분의 경제 시야를 세계로 확 넓혀드릴 월드 이코노미 시간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오늘은 목요일의 남자 아이에셋경제연구소의 차영주 소장님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차영주 아이에셋경제연구소장 (이하 차영주) : 예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먼저 본격적인 이야기 시작하기에 앞서서 오늘 반도체 주가가 굉장히 좀 무너지고 있는데 왜 이러는 겁니까?
◇ 차영주 : 예 그렇습니다. 앞서 이정환 교수님이 (FOMC) 금리 얘기를 해서 많은 분들이 금리 쪽에만 관심을 가지셨을 텐데 우리나라 일요일 15일, 모건 스탠리를 비롯해서 미국 몇 개 증권사에서 리포트가 나왔습니다. 반도체 리포트가 나왔는데 일단 가장 주목받은 것은 연휴 내내 모건 스탠리 리포트였습니다. 하이닉스 목표가를 26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낮췄습니다.굉장히 크게 낮춘건데 그 내용들을 보게 된다,라면 우리가 지금 하이닉스를 보고 있는 것은 인공지능형 HBM을 보고 있는데 그런 언급은 살짝 하고 그 다음에 중요한 리포트에서는 d램이 현재 다시 불황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현재 d램 가격이 꺾였거든요. 그러니까 이달 초부터 d램 가격이 꺾인 게 삼성전자 주가가 7만 전자에서 떨어진 중요한 이유였고 하이닉스가 나름대로 버텼던 거는 우리는 HBM 쪽이다라는 거였는데 모건스탠리에 있는 논조가 d램을 하면서 하이닉스 목표가를 낮춰버린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이제 반도체라고 한다라면 정확히 구분을 하지 않으면 같아 보이지만 지금 현재 레거시 반도체라고 하는 구형d램 쪽은 조금 안 좋고요. HBM 쪽은 여전히 좋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리포트가 나왔다라는 점에 있어서 증권가에서는 약간의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들도 있습니다. 과거 모건스탠리가 이런 부분들을 통해서 파생과 연계된 부분들이 있었습니다만 어찌 됐든 그 영향력이라고 보고요. 다행스럽게도 8%까지 빠졌던 주가가 현재 지금 7%대 6%대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으니까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지금은 7% 정도 빠지고 있는데 그쪽은 항상 약간의 다른 목적이 있는 것 같아요.
◇ 차영주 : 어쨌든 하이닉스 중심으로 보시는 분들은 15만 원 유지가 나름대로 의미 있는 선이거든요. 그것도 한번 같이 보셔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반도체 얘기한 김에 오늘은 1등이었다가 요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 이야기하려고 하는데요. 인텔이 최근에 구조조정안을 내놨잖아요. 어떤 내용들이 담겼습니까?
◇ 차영주 : 인텔의 구조조정안을 보게 된다라면 우리가 파운드리를 분사하겠다라는 겁니다.그러니까 반도체가 좀 어렵다라고 느껴지는 게 이런 용어인데요. 우리가 삼성전자 같은 경우는 d램을 생산해서 파는 거고요. TSMC 같은 경우는 파운드리라고 그래서 고객이 이러이러한 반도체를 만들어줘 그러면 이제 그걸 만드는 거거든요. 그런데 인텔 같은 경우 우리가 파운드리 사업을 영유해 나가겠다라면서 이걸 분사를 하겠다라는 건데 이게 나름대로 좀 의미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를 들어서 조 기자님이 저한테 어떤 일을 맡기는데 제가 조 기자님이 주문한 대로 반도체를 만들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제 동생이 자체적으로 반도체를 만들고 있어요. 그러면 조 기자님이 저한테 물건을 줄 때 내가 이 설계도를 주면 혹시 차 사장님이 동생한테도 줄 수 있는 거 아니야라고 충분히 합리적인 의심이 가능한 거죠.
◆ 조태현 : 그게 삼성전자의 태생적인 한계죠.
◇ 차영주 : 아킬레스건이었습니다. 그런 부분들이기 때문에 인텔은 이런 부분들을 우리가 사전에 차단하겠다. 어차피 지금 파운드리를 키워가는 입장에서 본다라면 이런 부분들을 사전에 차단하겠다. 특히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들 중에 하나는 인텔이라는 회사가 갖고 있는 어떤 근본적인 좋은 조건, 미국의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 TSMC한테 미국이 안보적인 반도체를 맡긴다 조금 불안할 수 있죠. 언제든지 중국 쪽으로 붙을 수 있으니까 그런 부분들을 위해서 어차피 시작하는 마당에 이 틀을 좀 잘 잡자 라고 하는 거고 또 한 가지 이를 통해서 나중에 IPO까지 생각을 해보자.는 거죠. 자금 조달까지 그런 부분들까지 해서 인텔의 구조조정안들은 나름대로 업계에서는 이거 전략을 좀 잘 잡아왔냐 좀 긍정적인 부분들이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반도체 기업들은 말씀해 주신 것처럼 종합 제조사가 있고 설계만 하는 그래서 공장이 없는 팹리스가 있고 설계도를 받아서 생산만 해주는 파운드리가 있고 이런 것들이 좀 어렵긴 하죠. 어찌 됐건 인텔이 포기를 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국내 기업 삼성전자에게 좋은 소식은 아니네요?
◇ 차영주 : 외견상 볼 때 원래 우리가 작년에 많이 다뤘던 게 반도체 보조금에 따라서 많은 기업들이 보조금을 따라서 지었거든요. 우리나라 삼성전자 같은 경우 미국의 칩스법에 따라서 미국에 지금 공장을 짓고 있죠. 여기에 각 나라들이 보조금들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중국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그렇고 일본도 그렇고 유럽도 그렇습니다. 근데 이제 유럽에서 이 보조금을 풀면서 유럽도 현재 지금 반도체 공장이 없다 보니까 그러면 들어와라라고 했을 때 제일 먼저 손 들고 들어간 게 인텔의 파운드리 제조 업체였었습니다. 그때 우리 삼성도 들어가야 되는 거 아니야 유럽도 장악하려면? 근데 삼성은 좀 자금 여력이 실제로 없었다 이런 부분도 있었고 근데 인텔이 이번에 유럽 공장을 안 짓는 걸로 중단하기로 했어요. 왜냐하면 현재 파운드리가 TSMC의 장악력이 워낙 큰 상태고 현재 자금을 쏟아붓기에는 조금 뭐하다.그리고 이와 동시에 각 나라들의 공장 건설을 일단 멈췄습니다. 멈추면서 선택과 집중한다는 부분들인데 인텔 입장에서 본다라면 현재 지금 미국에다 공장을 짓는 게 가장 빠르고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고 거기서 이제 키운 다음에.. 어떻게 보면 지금 보조금을 풀어놓은 역효과가 날 수 있어요. 조금 전에 이정환 교수님이 금리 인하를 다루셨습니다만 이렇게 막 하다 보면 나중에 과잉 공급 문제도 생길 수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충분히 예견이 되는 상황인 만큼 인텔의 이번에 어떤 구조조정과 이번 분사의 결정은 나름대로 조금 냉정한 판단을 잘 내렸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냉정한 판단 그래서 이번에 파운드리 사업부 분리를 통해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인가 이 부분이 결국은 핵심인데 장기적으로 경쟁력 확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 차영주 : 아무래도 미국을 등에 업고 있는 게 역시.. 미국 자체양만 소화하더라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라고 봐야 되겠죠. 지금 현재 선택지가 좁습니다. 그러니까 미국 입장에서 보면 설계는 미국이 잘하거든요. 일본도 잘하고 맡길 수 있는 곳은 TSMC와 삼성전자밖에 없습니다. 근데 다 다른 나라에 있다라는 거죠. 그리고 특히 가장 그래도 믿을 수 있는 거는 TSMC인데 얘네는 기술력은 믿을 수 있지만 정치적으로는 조금 아직 헷갈리는 부분들이 좀 있는 거죠.
◆ 조태현 : 삼성전자에 주려고 그러니 삼성전자는 경쟁 제품도 만들고 있고
◇ 차영주 : 그리고 삼성전자는 수율을 아직까지 담보를 못 합니다. 그러니까 적기에 제품이 들어와줘야 되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아직까지 약간의 잡음이 있다라는 것은 인정해야 되겠죠. 지금 인텔이 내세우고 있는 게 아마존에 클라우드 칩이 들어가는 거예요. 1.8나노급 이 부분은 이제 들어간다라고 하고 있고 미국에는 아마존만 있나요? 다양한 회사들이 있고 또 미국 정부도 있고 이런 부분들이기 때문에 이 물량들을 하나하나 그러니까 일을 벌리기보다는 소수에 집중을 해서 한다라는 측면에 있어서는 향후 몇 년 뒤에는 이게 또 하다 보면 또 사람이 기술력이 늘어나는 거 아니겠습니까? 우리나라 삼성전자한테는 조금 굉장히 잠재적인 악재가 될 것으로 보여지고 특히 삼성전자가 국내에 짓고 있는 게 원래 처음에는 제가 알기로는 이 파운드리용으로 이제 터파기를 시작을 했는데 지금 지난달에 나온 발표죠. 삼성이 이것을 d램 공장으로 전환하겠다라는 것, 그렇기 때문에 과연 삼성이 파운드리 쪽에서 현재 지금 50대 20인 점유율을 얼마만큼 유지할 수 있느냐라는 것이 오히려 더 관건이 될 수 있다.여기에 인텔이 들어오는 거니까 그런 부분들 보면 삼성을 볼 때 우리가 신경 써야 될 부분들이 더 늘어났다라고 볼 수 있겠죠.
◆ 조태현 : 요즘은 조금 어렵다 어렵다. 그래도 인텔이 우습게 볼 기업은 아니죠.
◇ 차영주 : 우습게 볼 기업은 아닙니다.
◆ 조태현 : 역시 요즘에 어려움을 겪는 또 다른 회사 이야기를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잉이죠. 항공업계의 절대 강자로 불리던 회사인데 여러가지로 좀 시끄러워요. 최근에는 파업 이슈가 불거진 상태인데 지금 파업, 시작이 됐습니까?
◇ 차영주 : 파업은 9월 12일부터 시작이 됐고요. 지난주부터 시작이 됐습니다.일단 지금 현재 보잉 같은 경우는 우리가 워낙 잘 아는 그런 데인데 지금 이제 보잉이 공장이 몇 개 있어요 이제 그중에 가장 큰 공장이 시애틀입니다. 시애틀에 있는데 여기에 파업 노동자들이 이제 참여를 했고요. 전체적으로 현재 지금 올해 초 계산으로 보면 보잉의 종업원이 한 17만 명 정도 됩니다. 근데 시애틀 쪽에 한 3만 명 정도가 있거든요. 근데 이들 대부분이 현재 지금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고 현재 지금 사측과 임금 협상이라든지 어차피 파업이라는 건 그런 부분들 아니겠습니까. 아직까지 합의가 안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조태현 : 돈 문제가 합의가 안 되고 있다. 16년 만에 파업이 결국엔 돈 문제로 귀결이 될 수밖에 없을 텐데 지금 뭐 잠정합의안이 있었다고 하거든요. 잠정합의안 이게 있는데도 왜 파업이 된 겁니까?
◇ 차영주 : 예 일단 이 부분을 우리가 조금 깊게 생각해 보면 노조가 파업한 이유부터 좀 살짝 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단순하게 지금 보잉 같은 경우는 품질 문제도 약간 좀 발생했거든요 .737 맥스가 갑자기 비행하다가 문짝이 떨어져 나간 사건도 있었고 그다음에 지금 현재 보잉이 쏜 우주선이 작동이 잘 안 돼가지고 2명의 우주인이 저기 떠 있어요.둥둥 떠 있어요. 그런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 이제 문제들이 좀 발생한 상태에서 왜 노조가 이 돈을 어차피 돈 문제인데 들고 나왔느냐라고 본다라면 현재 작년에 CEO가 바뀌긴 했습니다만 직전 CEO가 작년에만 45% 인상된 급여를 받아갔어요. 3300만 달러를 받아 갔는데 시애틀에 있는 노동자들은 단 1%도 오르지 않았습니다.
◆ 조태현 : 욕먹을 짓을 했네요.
◇ 차영주 : 그런 부분들이 없지 않아 있는 거죠. 근데 어쨌든 지금 노조 측에서는 물가가 미국도 굉장히 높죠. 집값이 올라가니까 이제 임금 인상을 요구했고 그래서 이제 점진적으로 4년간 임금의 25%를 올리겠다라고 합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비행기는 시애틀에서 만들겠다, 이런 부가적인 부분들까지 잠정합의를 했는데 노조가 반대 찬반 투표에서 반대가 94%가 나왔어요. 왜 그러냐면 노조는 원래 40% 인상을 주장을 했었다는데 이건 어쨌든 서로 세게 주고받는 거니까 이거는 큰 의미가 없다라고 보고, 이것보다는, 기존에 받고 있었던 우리가 이제 연간 보너스라 부르는 게 있습니다. 그런데 잠정합의안에 (연간보너스) 부분을 포함한 25%인상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해결된 게 아니다,라고 노조가 들고 일어나면서 전반적으로 파업이 일단 진행이 되고 있는 상태죠. 그럼 노조 입장에서 파업을 하게 된 상황들을 보면 앞서 언급 드렸다시피 지금 보잉이 별로 좋은 상태는 아니에요. 또 재정적으로도 그렇게 썩 좋은 건 아닙니다. 현재 부채가 한 600억 달러가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파업을 했을까라고 본다라면 노조 입장에서 지금이 가장 적기일 수도 있다라는 판단이 드는 거예요.CEO가 바뀌었습니다. CEO가 취임한 지 두 달이 안 됐거든요. 외부에서 온 CEO입니다. 기존에 있었던 CEO들은 우리가 옛날에 GE식이라고 하는, 주주 친화적인 정책 그러기 위해서 비용을 절감하고 단기 성과를 냈었던 분들이 있었다고 한다면, 지금 그러한 문제점들이 쌓이면서 미국도 현재 지금 문제가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근데 이 새로운 CEO 같은 경우는 항공사를 운영해 봤던 지금 콜린스 에어로 스페이스라는 회사의 전 대표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잘 알고 더군다나 현재 지금 앞서 기술 문제가 발생이 되니까 나는 시애틀에서 이제 생활하겠다라고 하면서 왔거든요. 새로운 CEO와의 관계를 설정하는 것들이 또 중요한 것이다라고 볼 수 있고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지금 보잉이 이렇게 악재 속에 있지만 코로나 이후에 항공 수요가 지금 폭발하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앞으로는 좋아질 거예요. 지금 상황에서 본다라면 어려움을 겪어왔었는데 여기서 잘만한다,라면 보잉 수익이 대폭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라는 측면에서 본다라면 노조에서는 한번 싸워볼 만하다는 거죠.
◆ 조태현 : 기선제압도 다 하면서 말이죠.
◇ 차영주 : 그렇죠 여러 가지 받아내고 또 으쌰으쌰 해가지고 우리 품질 개선도 하자 좀 긍정적인 마인드로도 갈 수 있는 부분들이고 또 하나는 정치적인 부분들 아무래도 지금 현재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대선 국면에 또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목소리가 커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부분들이 터지면서 전반적으로 노조가 지금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지금까지 보잉은 굉장히 시장 경제적인 측면들을 보여왔고요.그래서 어떻게 파업에 대응을 할지 이 부분이 관심사였는데 보니깐, 무급 임시휴직을 직원들에게 통보했다고 해요. 역시 강대강으로 맞붙는 건가요?
◇ 차영주 : 중요한 워딩은 그 앞에 있습니다. 뭐냐면 파업으로 인한 영향을 받는 데 있는 직원들입니다. 그러니까 파업 영향을 안 받는 직원들은 무급휴가를 안 줘요. 그러니까 파업으로 인한 영향을 받는 건 누구겠습니까? 시애틀에 있는 직원들이겠죠. 시애틀이 어느 정도 규모냐면 여의도의 1.6배 정도 규모라고 합니다. 거기에서 동시에 15대의 항공기를 만들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제 공장이 여의도의 11배 진짜 어마어마한 규모죠. 여기서 지금 하고 있는 상태인데 주력 기종들이 다 나와요. 우리가 잘아는 737, 777, 767 기종, 이런 것들이 다 나오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파업을 하게 되면 거기에 있는 직원들은 4주마다 한 주씩은 무급으로 쉬어야 돼요. 주급으로 받는 입장이기 때문에 영향력이 크다라는 거죠. 근데 회사가 이렇게 좀 세게 나갈 수밖에 없었던 부분들은 지금 현재 보잉이 갖고 있는 재무적인 구조를 좀 우리가 살펴봐야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현재 비행기 같은 경우는 비행기를 인도할 때 50%를 받아요. 돈을, 그러니까 예를 들어 100억짜리 비행기를 만든다. 가격이 얼마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러면 비행기를 줘야 50억을 받아요. 그러면 그 사이에 그 돈을 뭘로 만드느냐 하면 회사채를 발행해서 만드는 거거든요. 우리나라 조선업도 여러분들이 잘 아셔야 되는 게 과거에는 우리나라 조선업이 3번에 나눠서 주다가 5번에 나눠주다가 지금도 그런 시기거든요. 어찌 됐든 지금 보잉 입장에서 보면 앞서 제가 부채가 600억 달러라고 했는데 회사채 신용등급이 적격 등급, 제일 아래입니다. 여기서 한 단계만 더 떨어지면 지금 보잉의 회사채는 하이일드 체권이 돼버리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일단 비용을 줄이는 게 필요하기 때문에 꼭 그대로 때리겠다라기보다는 서로 간에 어떤 타협점을 찾아간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은 강대강으로 맞붙지만 어떻게 보면 양쪽 다 일리가 있는 그런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아이에셋연구소 차영주 소장님과 함께 다양한 경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