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시 : 2024년 09월 13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진주 문산중학교 정태형 학생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특허청과 함께합니다. 독특하지 기특허지 최근 대만에서 강진이 일어났고요. 일본에서 대지진 발생할 거란 이야기도 나오고 있죠. 이웃나라인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는 아닙니다. 지진이 발생하면 가장 위험한 사람들 뭐 다 위험하겠지만 아기들이 있으면 어떡해요? 근데 이 아기들을 보호할 발명품을 만든 학생 발명가가 있습니다. 이 아이디어로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그 주인공 직접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죠. 경상남도 진주 문산중학교 정태형 학생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진주 문산중학교 정태형 학생(이하 정태형): 안녕하세요
◆박귀빈: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정태형: 안녕하세요 경남 진주 문산중학교 2학년 정태형입니다.
◆박귀빈: 정태형 우리 학생 발명가님이 나오셨고요. 어떻게 오실 때 진주에서 오셨는데 괜찮았어요? 오시는 길은
◇정태형: 어제 저녁에 세종에 왔다가 이제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오는데 차가 너무 막혀서 힘들었어요.
◆박귀빈: 이렇게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근데 오실 때 우리 정태형 학생만 오시는 줄 알았더니 응원단을 한 분 모시고 왔어요. 누구시죠?
◈정지아: 안녕하세요 경남 진주 충무공 초등학교 6학년 정지아라고 합니다.
◆박귀빈: 정지아 님 우리 정태영 님과 무슨 관계신가요?
◈정지아: 남매입니다.
◆박귀빈: 이렇게 든든한 응원군이 있을까요? 우리 동생 응원단을 모시고 왔습니다. 제가 좀 긴장해서 진행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옆에서 계속 지켜보실 거기 때문에 제가 잘하는지 잘 봐주시길 바라고요.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아왔습니다.어떤 발명품으로 받은건가요?
◇정태형: 제 발명품은 텐세그리티 구조를 이용한 지진대비용 아기침대로 지진이 발생하였을 때 아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텐세그리티 구조는 건축물에서 이용되고 있는 구조로, 여러 개의 줄들이 서로 밀어내는 힘인 척력과 끌어당기는 힘인 인력의 조화를 통해 지진과 진동에 강한 구조입니다. 그리고 지진이 발생하였을 때 착탈 가능한 벨크로구조의 복부밴드를 설치하여 지진이 멈출 때까지 아기들이 안전하게 있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침대에 안전덮개를 설치하여 지진이 발생하였을 때 낙하물로부터 아기들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자동 모드와 수동 모드가 있는데 자동 모드일 경우 계기진도 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슬라이드 형식의 안전 덮개가 자동으로 닫히고 수동 모드일 때는 주위에 있는 보호자가 안전 덮개를 직접 닫아 낙하물로부터 아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박귀빈: 지진 대비용 아기 침대에요. 지진이 발생했을 때 이게 막 흔들리고 이러니까 침대를 꽉 잡아줄 수 있는 그리고 이제 덮개도 덮히고 그렇군요. 그런데 집에 아기가 있어요?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떠올렸어요?
◇정태형: 우선은 대만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일어났다는 뉴스를 보고, 처음에 이 생각을 하고 또 1년 전에 사촌동생이 태어났는데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대한민국에서 사촌동생을 지진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고 싶은 마음도 있었던것같습니다.
◆박귀빈: 그렇군요. 1년 전에 사촌 동생이 태어났어요. 그리고 뉴스에서 지진 뉴스 보고 막 이러니까 내가 지켜야 되겠다 해서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건데요. 그래서 그걸로 상까지 받았잖아요. 수상 소감을 뭐라고 했을지 되게 궁금한데요.
◇정태형: 처음에 이제 국무총리상을 받았을 때는 깜짝 놀랐고 믿기지 않았었는데 시상식을 하고 난 이후에는 이제 기쁨이랑 뿌듯함 그리고 도움을 주신 분들께 고마움을 느꼈어요. 특히 이제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부모님과 화용득 교장 선생님과 하우영 선생님과 많은 선생님들께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박귀빈: 알겠습니다. 와이티엔 라디오 유튜브로 보시는 분들은 저희가 조금 전에 우리 정태형 학생이 발명한 지진 대비용 아기 침대 사진도 올려놨었고 지금은 우리 보이는 라디오의 시상식 사진 나가고 있습니다. 발명하면서 기억에 남는 거 특별히 있었어요.
◇정태형: 발명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과정이 기억에 남았던 것 같아요. 발명 동아리 리틀 뉴턴에서 배운 사회적 이슈나 과학적 원리 등을 생각하면서 그런 과정에서 배우는 게 많았고 다른 원리들이나 이런 것들을 더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박귀빈: 그렇죠. 이 발명대회에서 상을 딱 받고 나니까 주위의 반응 달라진 점 되게 궁금한데 일단 동생이 뭐라 그러던가요?
◇정태형: 부럽다고 했던 것 같은데요. 상금 받아서
◆박귀빈: 우리 동생분도 발명 한번 해보면 되잖아요.
◈정지아: 저는 발표하기가 조금 긴장이 돼서 발명은 접었습니다.
◆박귀빈: 이건 내 길이 아니다 하고 접었어요. 그래요 발명은 오빠가 계속하는 걸로 하고 앞으로 할 일도 많을 거예요. 그래서 나중에 또 상금 받을 만한 대회 한번 찾아보고 본인이 나갈 수 있는데 그럴 때 또 오빠 맛있는 거 사주고 상금 받으면 우리 200만 원 받은 거 뭐 동생한테 쓸 계획도 있어요?
◇정태형: 아니요.
◆박귀빈: 그래요. 이게 바로 현실 남매의 모습인 거죠. 이번에 발명한 그거 있잖아요. 혹시 특허 출원이나 이것이 실제 사업화가 된다거나 뭐 이런 계획도 있나요?
◇정태형: 금상 이상 받은 학생들에게 특허청에서 특허 출원을 시켜준다고 알고 있어요. 그리고 사업화는 사업화시키고 싶은 회사가 있다면 같이 사업화시키고 싶습니다.
◆박귀빈: 너무 좋겠어요. 그리고 앞으로 지금 아기를 보호하는 지진대비용 아기 침대잖아요.이거는 뭐 여러 가지 다양한 방식으로 또 다른 제품으로도 만들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정태형: 이게 조금 더 확장시켜서 아기뿐만 아니라 병원이나 요양원 등에서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있는 곳에서 이제 더 크게 만들어서 사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박귀빈: 맞습니다. 되게 나중에 필요한 제품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실제 나오면 진짜 우리나라가 앞서 얘기했지만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는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평소에 대비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 발명은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관심을 갖고 하게 된 거예요?
◇정태형: 일단 발명동아리에 다니는 친구의 추천과 어머니가 한번 해보라고 해가지고 발명동아리 리틀 뉴턴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이제 거기서 발명을 계속하다 보니까 발명에 대한 매력을 느끼고 이제 발명대회까지 나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박귀빈: 우리 발명 동아리 그럼 친구들도 굉장히 내가 발명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만드는 데 도움이 됐었을 것 같아요. 우리 친구들에게 한마디 영상 편지 한번 해볼까요?
◇정태형: 너희들은 잘할 수 있을 거야
◆박귀빈: 잘할 수 있을 거야 얘들아 나도 했는데 우리 발명 동아리 친구들은 다 잘할 수 있을 거야 되게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앞으로 발명 동아리에서 친구들이랑 같이 고민하고 또 같이 더 획기적인 발명품 만들어도 될 것 같아요. 친구들도 다음에 한번 기회 되면 이런 대회 한번 나가보라 추천하고 싶어요?
◇정태형: 아니요
◆박귀빈: 왜요? 왜 어려워요?
◇정태형: 최대한 제가 많이 상을 받고싶어서..
◆박귀빈: 그렇지 내가 해야 되니까 그래요. 친구들끼리 서로 경쟁하면서 좋은 거 많이 아이디어 생각하고 만들어서 그중에 제일 잘한 사람이 나가면 되죠. 뭐 좋습니다. 우리 발명왕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을 거예요. 국무총리상을 받았잖아요. 이미 발명가 됐고 발명왕이 되는 비결 살짝 알려주시면?
◇정태형: 발명은 일상생활에 대한 관심과 관찰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발명은 일상생활 속의 문제점이나 불편한 점을 생각해 보면서 이제 그걸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그 아이디어의 과학적 원리를 넣어서 해결하면서 아이디어를 잘 생각할 수 있고 지금 현재의 삶에 관심을 가지고 세심하게 관찰하다 보면 누구나 발명왕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귀빈: 관심과 관찰 알겠습니다. 앞으로 계획 목표 짧게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정태형: 사람들을 이롭게 세상을 편리하게 바꾸는 발명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박귀빈: 알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우리 동생분 끝으로 한 말씀 하실래요?
◈정지아: 오빠가 상금을 저한테 안 쓴다니 조금 아쉽다고 생각하고요. 그래도 오빠가 국무총리상 받은 거에 부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네요.
◆박귀빈: 우리 동생분 둘 사이 너무 좋은 것 같고 우리 동생이 오빠에게 큰 힘이 될 것 같고요. 앞으로 오빠가 상금 아니어도 많은 거를 해줄 겁니다. 오늘 동생분도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주 문산중학교 정태형 학생과 그 동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