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나운서 박귀빈입니다.
북한이 지난주 닷새 연속 쓰레기 풍선을 부양하는 등 도발을 지속했습니다. 구구절 전에, 북한의 수해 지역 주민들에 대한 여론을 바꾸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오늘은 구구절에 대해 알아봅니다.
9월 9일, 어제는 북한의 정권 수립일인 구구절이었습니다. 김일성이 북한에 공산국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세운 날로 1948년 9월 9일 북한 정권이 수립된 것을 기념하는 북한의 명절인데요. 김일성의 생일인 4월 15일 ‘태양절’, 김정일의 출생일인 2월 16일 ‘광명성절’, 조선노동당 창건 기념일인 10월 10일 등과 함께 북한의 4대 명절 중 하나입니다. 특히 김일성과 김정일의 탄생일은 북한 당국이 '민족 최고의 명절'로 부르고 있고요. 이 밖에 해방기념일인 8월 15일과 헌법절인 12월 27일, 국제노동자절인 5월 1일이 사회주의 7대 기념일에 포함됩니다.
매년 사회주의 7대 기념일이 되면 북한에선 국가적 차원의 성대한 행사가 열리는데요. 9·9절에도 '민족 최고의 명절'인 태양절(김일성 탄생일)과 광명성절(김정은 탄생일)만큼은 아니지만, 대규모 행사가 평양을 비롯해 전국에서 대대적으로 열립니다. 북한 정권의 정통성을 강조하고 정치 체제를 선전하기 위해서인데요. 통상적인 기념행사로 열병식과 중앙보고대회, 금수산 궁전 참배, 각종 경축공연과 연회를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