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09월 09일 (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 김지호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지호 "與 초강력 탈수기 돌리나, 산산히 흩어지는 분열상"
◇ 이익선 : 쏟아지는 뉴스 속에서 핵심만 뽑아 간단명료하게 쏙쏙 정리해 봅니다. 이슈가 먼데이, 두 분의 전문가 이야기 나눠볼 텐데요. 일단 한 분 먼저 모시겠습니다.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전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지호 : 안녕하세요.
◇ 이익선 : 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이 지금 빛의 속도로 달려오고 있기 때문에 그전에 저희끼리 먼저 좀 시작하겠습니다.
◈ 최수영 : 의정 갈등 풀기 위해서 정부와 여당이 제안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구성됐습니다. 일단 오늘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국민의힘 추경호,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만나서 논의한다는 거죠. 앞으로 이게 좀 진척되겠습니까?
★ 김지호 : 일단 민주당에서도 지난 2월부터 이재명 대표가 계속 여야의정 협의체를 제안했고요. 박찬대 원내대표도 이번에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제안을 했습니다. 그래서 의료대란이 너무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야당도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하든 해결의 실마리를 만들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사실은 여야의정 협의체에 가장 중요한 게 의료계 아니겠습니까? 의료계가 아무래도 25년 26년 의대 증원 무효화하지 않으면 참여하지 않겠다. 지금 이렇게 주장하기 때문에 의료계를 설득해야 되는데 저희가 생각하기에는 일단은 극심한 대립각을 세웠던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특히 박민수 차관이 일단 개각을 통해서 경질을 하고 새로운 인물로 좀 협상을 주도한다면 의료계를 좀 달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 최수영 : 일각에서는 그런 얘기도 있어요. 물론 장차관 경질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협상을 진행해야 될 당사자들을 당장 교체해버리면 장관 같은 경우는 또 청문회 해야 되고 차관은 바로 지명할 수 있지만 적임자 찾기 어려워서 전쟁 중에 장수를 바꾸지 않는 것처럼 이렇게 협상 중에 과연 장 차관 바꾸는 게 이게 또 응당하냐는 건데요.
★ 김지호 : 일단은 박민수 차관 같은 경우는 거의 뭐 의사들을 범죄 혐의자 다루듯이 그렇게 너무 막 행정명령하고 지키지 않으면 사법 처리하겠다. 오죽하면 오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의사들에 대해서 사법 처리에 대해서 좀 자제했으면 좋겠다. 이런 발언까지 하셨어요. 그래서 입장이 극렬하기 때문에 문제를 풀려면 경질이 선행돼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익선 : 네. 말씀 중에 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이 나오셨는데 뛰어오셨어요? 가다듬으실 동안 조금 더 진행하겠습니다. 의료계는 대통령 사과와 함께 장차관 경질 얘기했는데 민주당은 장차관 모두를 경질해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그래도 하나라도 좀 하는 성의를 보여라. 이 말씀이세요?
★ 김지호 : 아니 두 분 다 사실은 개각을 해야 되고 지금 의대증원 2천 명 증원 추진을 야심차게 추진했는데 사실 7개월 동안 그냥 대립만 하고 해결을 못하다가 이렇게 상황이 악화된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두 분을 개각을 해서 새로운 기운으로 협상을 해야 이 문제가 풀릴 거라고 확신합니다.
◈ 최수영 : 국민의힘 입장은 어떠세요?
☆ 박상수: 일단 의사단체가 굉장히 많이 분열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의사협회 쪽에서 그러한 제안을 한다 하더라도 어떤 의사단체 전체의 어떤 총의다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조금 성급하게 우리가 볼 수 있는 면이 좀 있을 것 같고요. 지난주 목요일날 첫목회에서 의사단체와 그다음에 박민수 차관도 초청을 했었는데 안 왔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날 실장님이 오셨어요. 보건의료정책실장님이 오셨는데 이 보건의료정책실장님이 그날 토론에 참여하면서 굉장히 좀 어려웠던 점 중에 하나가 실장님이 오신 게 7월에 오셨더라고요. 그러니까 그때 교체가 된 거죠. 그러시다 보니까 현안에 대한 파악이나 이런 것들이 조금 떨어져 있어 부족하다라는 느낌을 저희가 받았고 지금 어찌 보면 이 의료개혁이라는 측면이 민주당에서도 줄기차게 추진해 오고 주장해 오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실 문재인 정부 때 400명 증원하려다가 실패한 사례가 있죠. 그래서 어찌 보면 민주당에서 계속해서 추진했던 것을 어떻게 보면 민주당의 의제를 우리당과 우리 정부가 지금 추진하고 있는 사안이거든요. 그래서 민주당이 지금 와서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측면은 저희는 조금 의아한 면이 좀 있어요. 그리고 그런 측면에서 이렇게 봤을 때 박민수 차관 같은 경우도 굉장히 오랫동안 이 의료 관련된 일들을 해왔더라고요. 그렇게 해왔는데 민주당 때부터 계속 또 했었어요. 그래서 지금 갑자기 여야 의정협의체가 열렸는데 장 차관을 갑자기 경질을 하면서 이제 논의를 시작하자라고 이야기를 한다면 그거는 좀 연속성이 떨어지는 저희가 실장님 만나보니까 그 느낌이 딱 들더라고요. 7월달에 오셔서 지금 막 파악하시고 그래서 지금 현안을 풀 게 너무 많지 않습니까? 너무 많다 보니까 그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우리가 지금은 좀 빠르지 않나 싶고 다만 의료계에서 통일된 의견으로 예를 들어 나는 저분과는 절대 대화를 못하겠다. 이러한 모습이 나온다면 그런다면 그러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당에서도 요구가 지금 아예 없는 건 아니고요. 우리 박은식 전 비대위원 같은 경우에는 그날 첫목회 토론회 날 박민수 차관 경질을 얘기를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면 그럴 때는 또 한번 우리가 이 논의를 이어가야 되는 거니까 그러한 점들을 고려해서 판단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 이익선 : 관련해서 오세훈 서울시장도 오늘 아침 인터뷰에서 복지부 차관 정도는 스스로 거취를 고민해야 하지 않는가..얘기했고요.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도 책임자 경질 신뢰 훼손 인사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하다 경질의 필요성을 얘기했고 나경원 의원 역시 의정 갈등을 증폭시킨 책임자들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있었기 때문에 지금 말씀대로라면 의료계에서 단일화된 한 목소리가 나올 경우에는 이거는 가능하다는 얘기 이렇게 해석해도 되나요?
☆ 박상수 : 고려 대상이 아예 안 될 수는 없겠죠. 왜냐하면 지금 우리 당에 많은 분들이 경질을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책임 있는 정부 여당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정부 여당으로서는 풀어나가야 돼요.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은 그래도 기존의 사안을 알고 있는 분이 계속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 겁니다. 그러나 대화 파트너들이 나는 이 사람과는 전혀 대화할 수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면 지금 우리 당에서도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요. 그러면 저는 충분히 고려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최수영 : 김 부실장님 이거 하나 여쭤볼게요. 정부가 장차관 교체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뜻을 굽히지 않은 이유, 진짜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 김지호 : 저희가 볼 때는 이거는 그냥 저의 예상인데 윤석열 정부의 특징이에요. 그러니까 어떤 문제가 터졌을 때 그전 정권이나 이런 데서는 개각을 통해서 뭔가 좀 새로운 분위기로 일신하는 그러한 모습을 보였는데 윤석열 정부는 그런 인사 개각을 하면 행정부가 리더십을 잃는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사실 이상민 행안부 장관도 이태원 참사 책임 도의적 책임에 대한 그런 책임론이 많았는데 유지가 되고 그전에 있던 여러 가지 인사에 있어서도 한 번도 그런 어떤 압력에 의해서 개각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 최수영 : 알겠습니다. 우리 박 대변인 오셨으니까 제가 오늘 아침 보도된 거 하나 좀 얘기할게요. 한동훈 대표 쪽에 전략기획본부가 신설이 되어서 여기에 6인 멤버 그러니까 즉 다시 말하자면 최측근 그룹들이 이슈 대응팀으로 지금 활동하고 있다 이런 보도가 나와서요.
☆ 박상수: 최측근 그룹이라고 얘기하기는 좀 저기한 것 같고 조금 젊은 그룹이긴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 당내에서 지금 전략기획본부는 본부장님이신 신지호 본부장님을 제외하고는 모두 70년대생 80년대생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당직자들도 모두 좀 70년대생 80년대생으로 구성되어 있고요. 그러니까 우리가 많이 부족한 지점이 청년과 수도권 그리고 또 중도 이쪽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조금은 이제 소구할 수 있는 어떤 전략을 수도권이나 중도나 청년에 가까운 그 사람들로서 한번 짜보자라는 차원에서 좀 이렇게 만들어진 단체라고도 볼 수도 있고요. 또 여러 가지 당에 메시지나 이런 것들이 통일되지 않은 측면들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도 대표님이 직속에서 좀 정리를 하신다라는 그러한 차원도 있는 조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최수영 : 그런데 보도를 보니까 일부 의원들이 초청받아서 대통령 관저에서 식사를 했다는데, 그런데 한동훈 대표 쪽 사람들과 한동훈 대표를 부를 생각은 없었던 것 같아서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 박상수 : 대통령실에서 결정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저희가 어떻게 이야기를 할 수는 없지만 그냥 대통령실과 한동훈 대표의 관계에 대해서 단적으로 이걸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금요일날 여야의정 협의체가 전격적으로 대통령실에서 받아들여졌고 또 그 과정에서 한동훈 대표가 제시했던 2026년도 정원 유예도 역시 대통령실에서 받아들여졌죠.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는 대통령실이 어떠한 정무적 판단에 따라 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 대통령실과 당 대표의 관계는 잘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하는 거 그것으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최수영 : 조금 삐딱하게 본다면 여당 지도부 만찬은 추석 이후로 하고 그다음에 지금 다른 중진들 의원들은 당겨서 만난 그런 셈이 됐거든요?
★ 김지호 : 한마디로 지금 정부 여당이 초강력 탈수기를 돌리고 있다. 원심력으로 해서 뿔뿔이 흩어지는 그런 아주 그냥 분열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사실 그렇습니다. 한동훈 대표하고 만찬까지 취소했잖아요. 그런데 뭔가 일부 친윤계 최고위원과 친윤계 여권 인사만 모여서 이렇게 만찬을 하는 모습 자체가 사람들이 보기에는 뭔가 한동훈 대표한테 불만이 있다는 모습을 연출하는 것인데 사실 뭐 이거를 그냥 몰래 만나도 전해 들으면 기분이 나쁠 때인데 꼭 조선 특정 언론에 아침에 단독으로 이렇게 내보내는 거죠. 다 모든 사람이 알게. 그러다 보니까 오늘 한동훈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공의에 대한 사법 처리에 신중했으면 좋겠다. 정부에 당부했는데, 이 얘기는 사실 윤석열 대통령이 들으면 굉장히 기분 나쁜 얘기입니다. 여태까지 의료계가 불법으로 의사대란 의료대란을 만들고 있다. 이런 논리로 7개월간 이끌어왔는데 갑자기 여당 대표가 아침부터 이런 말을 했다는 것 자체가 엄청 모욕감을 느꼈지 않습니까? 그래서 초강력 탈수기를 돌리고 있다 이렇게 저는 평가합니다.
☆ 박상수 : 저도 반론 좀 하겠습니다. 초강력 탈수기라고 얘기하니까... 제가 이런 말씀까지는 안 드리고 싶었는데 ‘아버지 당’에서는 사실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버지의 말씀에 따라 이렇게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니까. 근데 저는 한동훈 대표를 가까이에서 지금 한 몇 달째 보좌를 하면서 느끼는 건데 한동훈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의 관계가 20년이라는 게 아 이것이구나라는 느낌을 제가 두 번을 느꼈어요. 그 두 번이 뭐냐 하면 한 번이 정점식 의장 (사퇴) 그다음에 이번에 여야의정 협의체와 26년 유예안이 전격적으로 수용되는 요 장면 이 두 장면인데. 결국 한동훈 대표가 원하는 대로의 결재가 이루어진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게 지난 20년간 검찰에서 펼쳐진 일이었겠구나. 이 두 분의 관계는 이렇게 계속 깨붙깨붙하면서 결재를...이렇게 밀당하면서 결국 결재가 통과되는 거죠. 근데 이 과정이 뭐랄까? 지난 20년간 그 과정을 거치면서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께 결재를 받는 기술을 획득했다. 저는 그 생각이 들어요. 근데 다만 그게 언론과 야당이 보는 그 생각하는 그 속도보다는 늦는 거죠. 그래서 사실 채상병 특검법도 제가 몇 번 여쭤보거든요. 이거 어떻게 하실 거냐? 어떻게 될 것 같냐? 그러면 한동훈 대표는 굉장히 여유 있게 대답합니다. “결국 됩니다.” 이렇게요. 그러니까 이게 뭐냐 하면 결재에 대한 그 기술을 이미 갖고 계신다. 그러니까 어찌 보면 20년간 같은 상사를 모시면서 여기까지 온 거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두 분의 싸움을 보고 탈수기라고 생각하면서 말을 보태는 게 사실 굉장히 무의미한 것이 약간 어떤 느낌이냐면 부부 싸움을 하고 나서 서로 남편 아내 흉을 봐요. 그럼 옆에서 그 편을 들어주잖아요. 근데 나중에 붙어요. 다시 그런 일들이 계속 벌어지는 건 거죠. 깨붙깨붙이 계속되는 관계구나라는 것을 제가 이 두 번의 과정을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