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11월 22일 (수)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 2부 이슈 초대석입니다. 오늘의 손님 오랜만에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찾아주셨는데요. 국가보훈처장에서 이제는 국가보훈부 장관으로 돌아오셨습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모시겠습니다. 장관님 어서 오세요.
◆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하 박민식) : 안녕하세요. 박민식입니다.
◇ 박귀빈 : 네, 저하고는 처음 뵙지만. 우리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 애청자분들은 목소리가 익숙하실 겁니다. 지난 3월에 오시고, 오랜만에 찾아주셨는데. 카메라 보시고, 우리 청취자분들께 인사 한 말씀 해 주세요.
◆ 박민식 : 반갑습니다. YTN 라디오 시청자 여러분들. 정말 제가 진심으로 우리 YTN 라디오 감사와 또 칭찬을 한번 꼭 하고 싶습니다. 우리 일상 속의 보훈 문화를 고양시키고 또 확산시키는데, YTN 라디오가 팔 걷어붙이고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주신 점에 대해서 보훈부 장관으로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우리 대한민국 최고의 라디오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더 많은 분들이 우리 YTN 라디오 청취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귀빈 : 감사합니다. 우리 청취자 분들께 인사를 부탁드렸는데. 저희 칭찬을, YTN 라디오 칭찬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 박민식 : 제 진심입니다.
◇ 박귀빈 : 고맙습니다. 그리고 아마 우리 청취자분들은 장관님의 목소리가 굉장히 익숙하실 거예요. 목소리만 들으신 분들은 아니 이분 YTN 라디오 아나운서 아니신가, YTN 라디오 성우 아니셔 라고. 왜냐하면 저희가 YTN 라디오에서 캠페인으로 1분 보훈이 나가고 있거든요. 거기서 항상 하루에도 몇 번씩 우리 장관님의 목소리가 나가기 때문에요.
◆ 박민식 : 감사합니다.
◇ 박귀빈 : 들어보셨어요?
◆ 박민식 : 많이 들어봤습니다. 사투리가 좀 심한 그런 단점이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렇지 않습니다. 너무나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새기면서, 귀에 이렇게 새기면서 경청하면서 들으실 것 같고요. 장관님 반갑습니다. 지난 6월 국가보훈부로 승격하기도 했습니다. 국가보훈처에서. 그리고 초대 장관님이 되셨잖아요. 이제 곧 반년이 됩니다. 지난 반년 어떻게 보내오셨어요?
◆ 박민식 : 하는 일은 비슷합니다만. 제가 국가보훈처장 작년 5월에 임명되어서 거의 한 20개월이 다 돼 가는 것 같습니다만. 특히 올해 6월에 대한민국 국가보훈처가 보훈부로 승격됐다는 것은 이 정부 조직 하나가 확대됐다는 그런 의미를 넘어서, 우리 국가유공자를 나라가 어떻게 예우하느냐. 이 사람에게도 인격이 있지 않습니까? 나라에도 국격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이 국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그런 측면에서 저는 많은 국가유공자분들이 자긍심을 가지게 된 아주 획기적인 일이라고 평가하고, 저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보람을 느낍니다.
◇ 박귀빈 : 네, 그 과정에서 우리 장관님이 큰 역할을 하셨다고 들었고요. 부 승격 이후에 가장 크게 달라진 걸 실질적으로 체감하시는 건 어떤 건가요?
◆ 박민식 : 아무래도 그 전에도 장관급이었지만, 국무위원은 아니었지 않습니까? 정식 국무위원이고, 또 국무위원 서열도 TOP 10 안에 들어있죠. 그래서 많은 국가유공자들이 정말 그 자부심을 느낀다. 그래서 또 국무위원이기 때문에 국정 전반에 이렇게 의견을 제시할 그런 권한도 있고, 저는 뭐 우리 선진국 미국이나 캐나다 영국 못지않게 우리 대한민국. 우리 윤석열 정부의 그런 철학을 이 보훈부 성격에 반영시켰다. 그런 징표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부 승격 이후에 여러 가지 사업도 진행을 하셨을 겁니다. 혹시 국가보훈부로서 진행하신 사업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거 하나만 꼽아주실 수 있을까요?
◆ 박민식 : 너무 저는 많아서 여러 가지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만, 우선 가장 가시적인 것 중에 하나가. 우리 6.25 참전 어르신들, 그 분들한테 제복을 다 한 번씩 드렸습니다.
◇ 박귀빈 : 제복의 영웅들 사업을 말씀하시는거죠.
◆ 박민식 : 맞습니다. 그래서 그게 너무 반응이 좋아서, 내년에는 또 베트남전 참전 용사분들한테도 다 그걸 한 번씩 지급을 해드리는데. 그것이 단순히 옷을 한 벌씩 제공했다는 차원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이 볼 때 연세가 지금 평균 연령이 92세입니다.그런데 그분들이 그 제복을 딱 입고 계신 모습을 보면서 저분들이 70년 전에, 또 수십 년 전에 우리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헌신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본인들도 뿌듯하게 생각할 뿐만 아니라. 우리 후세, 우리 젊은 세대들이 볼 때, 존경심을 많이 가지게 되는 그것이 바로 우리 아까 YTN 라디오에서 말하는 일상 속의 보훈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하고 궤를 같이 한다고 봅니다.
◇ 박귀빈 : 새 제복을 입으시고 아흔이 넘은 연세에 우리 어르신들께서 사진도 이렇게 찍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참전 용사분들의 어떤 그 표정이나 이런 거에서 저도 뭔가 되게 뭉클하면서 그 얼굴에서 자부심도 좀 느끼하시는 것 같고. 저는 그렇게 봤는데, 실제 우리 참전 용사분들께서는 많이 되게 좋아하시죠. 뭐라고 하시던가요?
◆ 박민식 : 뭐 맥아더 장군이 그런 말을 했지 않습니까?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져 갈 뿐이다. 제가 볼 때 우리 참전 용사 어르신들이 그 제복을 입고 사진 찍을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돌아가실 때, 그 어떤 수의로 이 제복을 관에 넣어 달라. 이렇게 유언을 하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참 마음이 짠할 뿐만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위해서 그 분들의 그런 헌신을 우리 세대들이 참 기억해야 될. 그런 이유 같은 것을 우리가 이 말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 그런 점을 좀 느낍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요. 그분들께서 무언가 후손들이 기억해 주기를 혹은 나의 어떤 이 노고에 대해서 좀 알아주기를 바라고, 젊은 시절에 참전하신 건 아닐 텐데. 나라를 위해서 참전하신 건데. 헌신하고 희생의 생각으로. 근데 그것을 이렇게 90이 넘은 연세에 후세들이, 후배들이 어떤 제복을 직접 만들어서 입으실 수 있게 하고, 사진을 찍어드린다는 그 자체만으로 굉장히 뿌듯하시면서.
◆ 박민식 : 그렇습니다.
◇ 박귀빈 : 그런 느낌을 가지실 것 같아요. 기억해 주는구나. 이런 느낌.
◆ 박민식 : 기억되지 않으면 아니 기록되지 않으면 기억되지 않는다.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것은 저는 뭐 정말 그 많은 분들의 그런 어떤 자긍심뿐만 아니라, 자연스러운 그런 문화로 정착되는 아주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 박귀빈 : 맞습니다. 그래서 제복의 영웅 사업을 먼저 첫 번째로 꼽아주셨고. 그리고 사실 올해 우리 조국 땅에 모셔온 또 많은 영웅들의 소식도 저희가 기사를 통해서 접했었거든요.얼마 전에 하와이 독립운동 대부시죠. 정두옥 지사 유해도 모셔왔고, 그전에 미스터 선샤인 아마 드라마의 실존 인물로 더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것 같은데, 황기환 지사님. 또 백세 독립유공자 오성규 지사도 직접 이렇게 모셔왔는데, 제가 기사를 보면서 숙연해지면서도 좀 가슴이 벅차오르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는. 관련해서 우리 국가보훈부 장관으로서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실 것 같아요.
◆ 박민식 : 정말 우리 일제의 그런 칠흙 같은, 어둠의 시기지 않습니까? 그럴 때 자기 청춘과 일생을 던진 그런 독립 애국지사들이지 않습니까? 또 살아계신 분도 계시고, 또 이제 오래전에 돌아가신 분도 계시지만. 우리 남아있는 우리들의 어떤 가장 기본적인 책무가 그 분들의 헌신. 또 그런데 아직도 이역만리에 묻혀 계신다. 그 분들 평생 소원이 대한민국 독립이고, 대한민국 이런 발전상을 위해서 자기 몸을 던진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돌아가셔서 그 쓸쓸히 외국의 어떤 공동묘지에 그렇게 묻혀계신다 라고 하는 거는, 우리의 기본적인 책무를 우리가 참 망각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100년 만에 미스터 선샤인 황기환 지사를 미국에서 모셔 왔고. 또 최근에는 정두옥 지사를 하와이에서 모셔왔고. 또 지난번에 카자흐스탄에서 최재형 지사 부부를 또 모셔왔고. 또 지금 생존 애국지사 10분도 안 계십니다.
◇ 박귀빈 : 그렇습니까?
◆ 박민식 : 그 중에 한 분이 일본에 계셨는데, 오성규 지사 제가 직접 가서.◇ 박귀빈 : 지금 100세신 건가요?
◆ 박민식 : 제가 모시고 왔습니다. 최근에도 제가 만나서 아직도 같이 야구를 워낙 좋아하시기 때문에. 이번에 코리안 시리즈, 야구를 같이 TV로 그렇게 본 적이 있습니다.
◇ 박귀빈 : 제가 기사를 그렇지 않아도 접했습니다. 우리 오성규 지사분과 장관님이 같이 TV를 보면서 옆에서 거기 앉으시면서. 저는 처음 볼 때 아니, 부자지간이신가 하고 봤었어요.사진을 보면서.
◆ 박민식 : 감사합니다.
◇ 박귀빈 : 어떤 마음이셨어요? 굉장히 좋아하시죠? 지사님께서도.
◆ 박민식 : 야구를 그냥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젊으셨을 때, 제일교포 야구단을 조직해서, 우리 이 나라로 와서 이렇게 친선 경기를 이렇게 하고 가신 그런 활동을 많이 하셨기 때문에. 야구에 대해서는 아주 전문가시고.
◇ 박귀빈 : 그러시군요. 그리고 올해 2023년 6.25전쟁, 정전 협정 70주년을 맞는 해잖아요.그래서 유엔 참전 22개국 대상으로 또 의미 있는 사업 진행하셨다면서요? 이것도 간략하게 소개 좀 해주세요.
◆ 박민식 : 사실 유엔 참전 용사 또 유엔 22개국 참전했다. 이런 역사적인 팩트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사실 우리가 한번 곱씹어보면, 그 70년 전에 우리 세계에서 대한민국 얼마나 가난한 나라였습니까? 이름도 모르는 나라죠. 그리고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 아니겠습니까? 그 수천리 멀리 떨어진 미국, 영국, 캐나다, 또 에티오피아 그런 나라에서 자기들 젊은 장병들을 보내줘서 또 거기서 수만 명이 전사를 했습니다. 이게 사실은 보통 일이 아니죠. 그래서 그런 부분은 뭐 사람도 의리가 중요하듯이, 나라도 이거는 뭐 당연히 해야 될 일이죠. 우리가 그 분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그 이후 70년 동안 정말 놀라운 발전을 이룬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 분들을 우리가 더 잘 모시고, 챙기고 그래서, 뭐 좀 예산이 들더라도. 그 분들도 연세가 다 90이 넘으셨습니다. 그래서 아주 비행기로 또 비즈니스석을 제공해서 단 한 분이라도 더 모셔오고. 또 그러다 보니까 외국에서 자기들의 그런 70년 전에 희생과 헌신 도움 준 것에 대해서 세월이 많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이 우리를 기억해 주는구나 해서, 이것이 선순환이 되어서 엄청난 외교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어메이징 70(AMAZING 70), 이게 슬로건으로 알고 있습니다.
◆ 박민식 : 그렇습니다. 하나만 더 말씀드리면, 지금 윤석열 대통령께서 우리 영국을 국빈 방문 중에 있지 않습니까? 제가 TV를 보니까, 어제입니까. 영국 의회에서 연설을 하시는데. 그 때 보시면 콜린 새커리라고 아주 유명한 분. 영국 브리튼스 갓 텔런트 우승한 분. 그 분이 6.25 참전 용사입니다. 그 분을 직접 거기 초청해서 아주 말씀을 하시면서, 이 분이 6.25 참전용사고 명예 대한민국 보훈장관이다. 그 때 많은 분들이 박수를 치시더라고요. 이런 게 어떻게 보면 외교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상당히 우리 대한민국에 도움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 박귀빈 : 한국에는 박민식 장관님이 계시는데, 영국의 새커리 옹께서 장관으로.
◆ 박민식 : 제가 이제 우리 국가보훈부에서 두 번째로 명예보훈부 장관으로 선정을 했습니다. 지난번에.
◇ 박귀빈 : 그리고 특히 제가 이 분에 대해서 여쭤보고 싶었던 것도 뭐냐 하면 영국의 참전 용사, 우리 새커리 옹께서. 지금이 93세이신 것 같더라고요.기념식에서 당시에 그러니까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서 아리랑을 부르셨잖아요?이 만남은 장관님께서 추진하신거죠?
◆ 박민식 : 그렇습니다. 제가 지난 2월로 기억하는데, 제가 이제 영국을 방문을 했습니다. 영국을 방문해서 여러 가지 행사도 하고, 또 참전 용사들도 만나고 했는데. 영국에 아주 유명한 한 350년 된 왕립, 첼시 왕립병원이 있습니다. 거기에 이제 어떤 우리로 치면 국가유공자분들이 계신데, 그때 이 콜린 새커리 이 어르신과 한 여섯 분이 같이 계셨어요.그래서 쭉 이야기를 하다가 이 분이 아리랑을 거기서 현장에서 불렀습니다.그래서 이걸 어떻게 기억하시냐 했더니, 6.25 당시 때 이 노래를 많이 불렀답니다.그래서 지금도 너무 그 노래만 들으면 그래서, 그 당시에 자기가 참전했을 때, 자기 전우 중에 네 분이 전사를 했답니다. 지금 우리 부산의 유엔 평화공원에 묻혀 계신데, 이제 그 분들 생각하면서 이번에 7월 27일 대통령님도 참석한 그 행사장에서 아리랑을 불러서. 많은 분들한테 뭐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많은 다른 참전국 대사분들 이런 분들이 눈물을 글썽인 그런 아주 감동적인 장면이 있었습니다.
◇ 박귀빈 : 맞습니다. 그리고 또 얼마 전입니다. 11월 11일 부산 유엔공원에서 유엔 참전용사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11월 11일 11시에, 날짜와 시간이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요, 장관님.
◆ 박민식 : 이제 우리 톤 투워드 부산이라고 하죠. 국제 유엔 참전용사 기념 행사인데. 공식 행사인데, 11시에 다 이제 부산을 향해서 묵념을 올리는 그런 행사인데. 그것도 마찬가지로 진짜 73년 전에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이 잘 이게 쉽게 체감이 안 되실 것 같은데. 198만 명의 그 참전 용사들이, 유엔 참전용사들이 참가를 했습니다. 다 20대 청춘을 바쳤는데, 그 분들이 하루 이틀도 아니고, 3년 동안 우리 대한민국 지키기 위해 싸웠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분들의 어떤 헌신적인 노력 여기에 대해서 우리가 당연히 어떤 감사를 표시하고, 이것이 미래지향적으로는 우리 대한민국의 어떤 그런 외교적인 외교상의 튼튼한 그런 자산이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귀빈 :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서도 한 번 다뤘던 내용입니다. 11월 11일 11시에 전 세계가 부산을 향해 고개를 숙인다. 그것에 모든 사람의 그 마음이 좀 전해지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장관님, 이렇게 다양한 국제 보훈 행사에 힘쓰시는 이유가 있으실 것 같아요.
◆ 박민식 : 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좀 쉽게 말씀을 드리면. 어떤 정신적인 차원에서 아까 우리 개인적으로도 의리를 우리가 챙겨야 된다 하듯이. 나라도 당연히 의리를 챙겨야 되는 거죠. 그런데 그걸 넘어서 실리적으로 보더라도, 이런 것이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 번영에 아주. 지금은 대한민국 혼자 살 수가 없지 않습니까? 다른 나라와 협력, 이게 우호 관계가 계속 확대되어야 되는데. 그렇게 되려면, 그런 70년 전에 우리가 입었던 그런 어떤 은혜에 대해서 우리가 제대로 보답을 한다. 이렇게 하면 그 나라 국민들이 얼마나 우리 대한민국을 높게 평가를 하겠습니까? 그래서 실리적으로 보더라도 이것은 상당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박귀빈 : 네, 국가보훈부 박민식 장관님과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요. 국가보훈부가 보훈처 시절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정책이 있습니다. 히어로즈 패밀리. 히어로즈 주니어. 이런 프로그램인데요. 이게 이제 순직 군경의 청소년 자녀를 지원하는 히어로즈 패밀리 사업이라고 알고 있는데, 특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것도 함께 좀 여쭤보고 싶은 것이. 최근 정무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내년도 예산 심사에서 관련 예산을 좀 깎아서 좀 논란이 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장관님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한 말씀 좀 부탁드릴게요.
◆ 박민식 : 우선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은 제가 이제 직접 저의 개인적인 체험 에서 출발했다고도 할 수 있죠. 뭐냐 하면 제가 저희 선친이 베트남전에서 전사를 했습니다.그래서 제가 어린 시절에 참, 그런 어떤 자부심이라기보다는 아버지가 나라를 위해서 희생을 했는데, 제가 자부심을 느끼기보다는 아무도 내 저한테 뭐 이렇게 배려해 준다든지 이런 생각을 솔직히 저는 못 가졌습니다. 약간 부끄럽다. 집이 어렵다. 뭐 이런 차원에서 그쳤는데. 지금도 많은, 전쟁은 지금 없지만 군인, 경찰, 소방관. 우리 공동체를 위해서, 최일선에서 헌신하는 분들이지 않습니까? 이런 분들 중에서 순직하신 분들이 계세요. 그런데 그 분들이 남겨놓은 1살, 2살, 10살, 미성년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면은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 그런 말 있지 않습니까? 하물며 영웅이 남겨놓은 아이들이라고 한다면, 온 마을이 아니라 온 나라가 나서야 되는 거죠. 이것은 뭐 나라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입니다. 그래서 뭐 숫자도 한 180명 정도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거를 이제 이거는 우리 국민들이 온 나라가 이분들은 좀 잘 우리가 보살펴주자. 5살, 10살, 성인이 될 때까지. 그래서 많은 사회 지도층 인사들도 멘토링의 참여를 하고, 심리상담도 하고, 또 생일 때는 뭐 케이크도 보내고. 이런 아주 너무나 저는, 이거를 누가 반대를 하겠습니까.
◇ 박귀빈 : 그래서 히어로즈 패밀리 사업을 진행을 하셨었군요.
◆ 박민식 : 그래서 상당히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데, 또 정치권에서는 또 생각이 다른지. 또 아직은 이해가 부족한지, 여하튼 현재 정무위에서 그 예산만 해도. 그것도 저 입장에서는 줄이고, 줄여서 6억만 책정을 한 겁니다. 그래서 그것이 삭감이 되어서, 물론 진행 중이지만. 저 입장에서는 보훈부 장관으로서는 상당히 좀 안타깝게 생각을 하죠. 그래서 이 부분은 여당, 야당 할 것 없이. 예결위 또 절차가 있기 때문에 제대로 복구가 복원이 되리라고 저는 기대를 합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장관님 이렇게 모셨으니까, 이것도 좀 여쭤볼게요. 왜냐하면 올해 또 불거진 보훈 관련 뜨거운 이슈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홍범도 장군과 백선엽 장군 관련인데요. 장관님께서 홍범도 장군 예우하겠다. 또 백선엽 장군은 친일파가 아니다. 이제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이 입장은 변함이 없으신 거죠?
◆ 박민식 : 국회에서 제가 수없이 말씀을 드렸고, 언론에서도 많이 이야기를 했는데. 우선 홍범도 장군은 우리 건국 훈장을 받은 독립유공자입니다. 누구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국가보훈부 장관 입장에서 독립유공자를 최대로 끝까지 예우한다는 그 원칙은 시종일관 똑같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언론에 나왔습니다만, 지금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 라는 곳에 우리가 예산을 한 7억 정도 투입을 해서 이번에 홍범도 장군 전시관, 또 추모 공간, 이런 기념공원을 재탄생시킨 적이 있고. 또 작년에는 홍범도 장군, 제가 직접 홍범도 장군 호적을, 대한민국 호적을 창설했습니다. 그래서 독립기념관을 호적지로 하고 했는데, 지난번에 또 국방부에서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부분도 저는 국방부하고 우리 보훈부가 앞으로 좀 적극적으로 협의를 해서. 독립유공자 홍범도 장군 예우에 한 틈의 소홀함도 없도록, 그렇게 제가 확실히 챙기겠습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이제 곧 마무리를 해야 되는데요. 장관님 오셨고, 이제 내년 총선이 다가오고 있고 해서. 끝으로 요거 하나만 여쭤보겠습니다. 우리 장관님도 재선 의원 출신이시거든요? 요즘에 뭐 출마설이 돌고 있습니다. 장관님 출마설에 대한 입장, 끝으로 한 말씀 좀 해주세요.
◆ 박민식 : 제가 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이기 때문에. 우리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필요한 일이라면 뭔가 책무감을 가지고, 어떤 희생이라도 할 그런 각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지난번에 오셨을 때,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오셨을 때. 출마 선언은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서 하시겠다고 약속을 하셨네요. 지금 출마 선언을 그럼 하신 건가요?
◆ 박민식 : 지금은. 아직은 국가보안부 장관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 성공을 위해서 필요한 일이라면, 어디를 가더라도, 또 어떤 일이라도 희생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님 모시고 오늘 이야기 나눠봤는데요.장관님, 소중한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민식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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