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매거진
  • 방송시간 : [월~금] 1부 20:30, 2부 21:30
  • PD: 박지호 작가: 김진이

방송내용

5월 4일 (화) 방송내용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0-05-06 16:46  | 조회 : 2219 
1. 매거진 연예뉴스 - 배국남 대중문화 평론가
ytn매거진 화요일 첫 시간에는
국내 연예계 화제를 정리합니다

오늘도 배국남 대중문화평론가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핫이슈-연예인 성형 급증과 문제

1. 국가인권위원회가 최근 발표한‘여성연예인 인권상황실태조사’에서 여자 연기자 중 55.6%가 기획사 등으로부터 성형수술 권유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죠. 연예인의 신체에 대한 자기결정권 침해가 심각한데요, 최근 들어 연예인 성형이 적지 않게 문제되고 있죠?
=국가인권위원회의 성형수술 권유에 따른 신체에 대한 자기결정권 침해도 있지만 여자 연예인들이 자발적으로 성형을 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는 게 연예계 현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지적입니다. 이번 인권위 발표가 나온 후 기획사 대표 몇사람을 만났는데 일부 연예인들이 성형중독에 걸릴 만큼 심각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기획사에서 만류를 해도 많은 연예인들이 성형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신인발굴담당자(탤런트 스카우터, 한국식으로 말하면 길거리 캐스팅)가 발견한 미녀를 붙잡아 합리화하고 표준화하고 선별하고 결함부분을 없애고 보석을 끼워 넣고 조립하고 가공하고 다듬고 장식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스타를 만드는 것이다’는 ‘스타’의 저자 애드가 모랭의 말처럼 성형을 연예인의 상품성을 배가시키고 연예인 되기 과정의 요소로 파악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2. 과거에 비해서 연예인들이 성형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왜 이렇게 연예인들이 성형을 많이 하나요?
=연예계에선 외모가 중요한 자산이자 경쟁력의 무기라고 여겨지기 때문에 외모에 많은 투자를 합니다. 이 때문에 다른 직종에 비해 연예인들이 성형수술을 많이 하지요. 근래 들어서는 여자 연예인 뿐만 아니라 남자 연예인들도 성형수술에 적극적입니다. 과거에는 성형수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워낙 심해 성형수술 꺼리거나 하고도 숨기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들어 성형수술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성형 연예인이 급증했습니다. 안한 사람찾기가 더 힘든 정도입니다. 이제는 방송에 나와 "코성형을 했다" "지방제거수술을 했다" "이마를 넓혔다" "가슴을 키우니 글래머 스타일이 됐다" “보톡스 주사나 쌍커풀 수술은 성형수술축에도 끼지 못한다"라며 성형수술을 고백하는 연예인들을 너무나 쉽게 볼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성형수술을 자랑하는 연예인이 있는가 하면 성형수술 전도사인냥 성형수술에 대한 동일한 발언을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수없이 반복하는 연예인까지 등장했습니다.

3. 연예인들의 무분별한 성형 수술, 또 이와 관련된 발언을 방송에서 하는 것...적지 않은 문제점을 가져오는데요. 특히 예능 프로그램에선 연예인의 성형이 토크의 필수 아이템으로 등장했죠?
=대중매체를 통해 대중과 수시로 만나는 연예인들은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간에 미의 준거 역할을 합니다. 미의 기준역할을 하는 연예인들이 성형수술을 했다는 고백과 보도는 알게 모르게 대중의 성형욕구를 증폭시킵니다. 이 과정에서 대중매체는 연예인의 미를 일상화, 정상화시키며 일부 대중의 성형에 대한 욕구를 확대 재생산시키고 있습니다.‘대한민국은 성형공화국’이라는 외신보도가 결코 과장 보도가 아닌 상황이 됐습니다. 이런 데에는 연예인들의 성형수술 고백을 넘어 자랑하는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연예인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무분별하게 쏟아내는 성형수술에 대한 발언들과 과시성 멘트는 두가지 문제점을 야기합니다. 연예인들의 성형수술 발언은 거시적으로는 우리 사회의 외모 지상주의의를 조장하는 역기능을 합니다. 그리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횡행하고 있는 연예인들의 성형수술의 언급은 대부분 웃음을 동반하는 형식의 멘트로 진행됩니다. 이렇게 되면 성형수술에 대한 부작용에 대한 인식을 마비시키는 등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무분별한 성형수술을 조장하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4. 이러한 문제점 외에도 성형수술을 한 뒤에 발음이나 표정연기가 어색해지는 문제도 생기고 있죠?
=연기파 배우 안성기는 "주름을 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주름에서 배우의 깊이를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주름 안에도 감정이 분포돼 있어 배우가 연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힘이 되곤 한다. 연륜 있는 배우의 주름은 표정을 풍부하게 해준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박성혜 전 싸이더스 본부장은 "광적인 보톡스 시술로 발음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아예 매작품마다 다른 얼굴로 등장해 동일 배우임을 의식하게 만드는 연예인들도 생겨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성형으로 인해 발음이나 표정연기에 적지 않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또한 사극 등에 성형하는 배우들이 나와 리얼리티를 크게 떨어트리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는 개성을 드러내야하는 연예인들이 과도한 성형수술로 개성을 없애고 사이보그처럼 전락하고 있다고 비판을 했습니다. ‘캐러비안의 해적 4’의 로브 마샬 감독은 최근 ‘몸에 칼을 대지 않은(성형수술을 하지 않은) 여배우만 캐스팅을 하겠다’는 캐스팅 원칙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는데 만약 우리나라에 이러한 캐스팅 원칙을 적용한다면 얼마나 많은 배우가 탈락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5. 방송을 비롯한 대중매체들도 연예인의 성형을 소재로 해서 과도한 성형광풍을 조장하는 문제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예능 프로그램들은 앞 다퉈 매회 방송마다 성형을 한 연예인들을 초대해 성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성형으로 예뻐진 연예인 랭킹을 발표하거나 더 나아가서는 전지현처럼 되려면 일반인의 성형수술 비용이 8,600만원이 든다며 ‘연예인 얼굴이 되려면? 성형 견적가’라는 주제로 방송을 내보낼 정도입니다. 연예인 성형에 대한 과도한 방송은 그야말로 일반인들의 성형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심어줄 가능성이 높고 성형 부작용에 대한 인식을 마비시키는 문제점을 낳고 있습니다.

*핫피플-이준기 군입대, 그리고 군대와 연예인
6. 영화배우 이준기씨가 군 입대를 해서 당분간 활동을 못하게 됐다면서요?
=국내외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이준기가 3일 군입대를 했습니다. 그는 3일 오후 1시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5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마친 뒤 자대배치를 받고 2년간 현역으로 군 복무하게 됩니다. 이준기는 입소 전 팬들을 만난 자리에서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다 겪는 일이다. 책임감을 갖고 국방의 의무를 다할 것이다. 당당하게 가고 싶었다. 누구보다 충실히 그리고 열심히 복무를 한 다음 빨리 팬들 곁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입대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준기는 지난달 12일 군입대 통보를 받았으나 촬영에 임했던 영화 '그랑프리'와 하반기 출연 예정이었던 '신의' 등 스케줄로 입대 연기를 신청했으나 병무청이 나이를 들어 더 이상 입대 연기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와 이날 입대하게 된 것입니다.

7. 그동안 병역비리나 의혹하면 떠오르는 인물들이 바로 연예인이라고 할 정도로 병역비리나 의혹에 연루된 연예인들이 많아 대중의 실망과 비판을 받았지요?
=연예인들의 병역비리 혹은 의혹의 대명사로 떠오른 것은 수많은 연예인들이 병역비리를 저지르거나 의혹을 살만한 일들을 행했던 것이 원인입니다. 장혁 송승헌 한재석 싸이 등이 병역비리나 군복무중 문제가 있어 대중의 비판의 뭇매를 맞고 군입대를 하고, 싸이는 재입대를 하는 상황까지 됐습니다. 병역비리는 아니지만 군복무를 하겠다고 공언했다가 미국시민권 취득을 해 군입대를 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거짓말을 한 유승준은 대중의 엄청난 저항에 부딛혀 인기가 추락할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 국내 무대에 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석연치 않은 이유로 군면제를 받은 연예인들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8. 최근 들어서는 당당하게 군 입대를 하는 연예인들이 많아졌지요. 군입대로 이미지가 호전되고 인기가 상승된 연예인들도 많지요?
=외국 시민권을 갖고 있어 군입대를 하지 않아도 되는 차인표나 이루마는 군입대를 해 박수를 받았고 안티가 많았던 문희준은 군입대로 안티가 급감하며 이미지가 크게 개선되는 효과를 거뒀습니다. 요즘에는 군대를 다녀오는 것이 인기나 이미지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그리고 김태우, 하하, 김종민 등처럼 군복무나 공익근무를 마치자마자 연예계에 복귀해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9. 과거에는 남자 연예인들이 군대에 가면 오랜 공백을 초래할 수밖에 없고, 자신들의 존재기반인 대중과의 단절이 돼 인기가 하락할 것이라며 우려를 많이 했는데 요즘에는 그렇지 않지요?
=군대가 스타의 인기의 무덤이라는 공식은 이제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군대에 간 연예인들의 인기가 활동시기처럼 여전합니다. 오히려 군대에 간 것이 스타의 긍정적 이미지 원인으로 작용해 인기가 더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넷 등 대중매체의 변모, 그리고 연예기획사의 체계적인 마케팅 때문에 그렇습니다. 군복무 하는 연예인의 소식을 신속하게 전달하는 인터넷의 등장은 이러한 남자 스타들의 군대로 인한 시공간적 공백을 없애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군방송(KFN)을 비롯한 케이블, 위성방송, DMB 등 다매체 다채널 시대가 열리고 연예정보 관련 매체가 급증하면서 입대한 연예인들과 대중의 공간적, 시간적 단절을 극복시켜주는 연예인 정보와 근황을 끊임없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팬클럽을 중심으로 군대간 스타들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팬카페 등을 통해 대량유통시켜 팬과 대중의 사랑을 유지시켜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군대는 더 이상 스타들의 인기의 무덤도 아니고 대중과의 단절도 아닙니다.

*핫트렌드-후크송 퇴조하나
10. 근래 들어 대단한 위력을 보이던 후크송의 기세가 최근 들어 주춤한다면서요?
=걸그룹과 아이돌그룹을 중심으로 근래 들어 우리 대중음악계를 강타한 것이 후크송 열풍이었지요. 원더걸스의 ‘텔미’, 소녀시대의 ‘지’, 손담비의 ‘미쳤어’브라운아이드걸스의 ‘어쩌다’처럼 일명 후크송이 가요계를 강타했습니다. 후크송은 반복적이고 인상적인 멜로디의 반복으로 청중이나 청취자의 주의를 끌고 자연스럽게 중독 되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효과를 노리고 만든 곡을 '후크송'이라고 하는데요. 전통적 형태의 가요가 '인트로-버스-브릿지-후크'로 구성되어 있다면 최근의 유행곡들은 인트로를 최대한 짧게 하거나 아예 없애고 후크를 초반에 넣어 대중들이 좀더 빨리 음악에 반응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같은 후크송이 최근 2~3년동안 대단한 인기를 누렸지만 올 들어서는 후크송 열기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11. 최근 들어 후크송의 열기가 떨어지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천안함 사고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도 있지만 일부 대중들이 후크송에 대한 염증이나 식상함을 느끼는 것도 한 원인입니다. 또한 이효리, 비 등 톱스타들이 속속 컴백을 했고 음악세계가 뚜렷한데다 완성도 높은 음악을 지향 하는 김윤아, 거미나 바비킴처럼 실력파 뮤지션들이 속속 복귀해 많은 관심을 얻는 것도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12. 후크송에 대한 열기가 계속 추락할까요, 아니면 다시 눈길을 끌까요?
=후크송은 앞으로도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양성을 확보한 후크송들이 쏟아지겠지요. 후크송은 자신의 말이나 행동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고 싶어하는 신세대들의 퀵백문화(Quick-BacK)와 디지털 음원시장의 득세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소비자는 미리듣기 10~15초 동안 음원을 살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합니다. 이 짧은 시간동안 최대한 간결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인상을 남기는 음악이 눈길을 끄는 것은 당연하고 이러한 이유로 후크송은 여전히 대중의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후크송에 대해 음악을 15초짜리로 전락시키며 대중음악의 질적 성정을 저해했다는 비판과 사람의 정서를 순화시켜주고 대리만족과 공감을 주는 음악보다는 짧은 후렴구로만 사람들의 귀를 잡으려해 음악의 다양성이나 완성도에 있어서는 크게 저하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음악종사자들이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배국남 대중문화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2. 이슈 인터뷰 - 해럴드 경제 레저팀 김소민 기자
어린이 날 어린이들과 즐길 수 있는 tip.
3. 매거진 스포츠 - 최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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