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선 최수영의 이슈&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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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PD : 김양원 / 작가 : 이혜민, 박수지

인터뷰전문

이재명 구속? 기각? 박원석 "민주당 지도부, 조선로동당도 아니고…결과 받아들이고 쇄신해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9-26 14:24  | 조회 : 962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진행 : 이승훈 앵커

방송일 : 2023926(화요일)

대담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이슈 앤 피플 2부 이어가겠습니다. 이슈 밑에 흐르는 여야의 정치 셈법을 분석하는 시간입니다. 박원석 전 의원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의원님이랑 이 얘기부터 먼저 좀 해볼게요. 이재명 대표 지금 체포 동의안 가결 후폭풍이 정말 상당합니다. 의원님께서는 민주당이 지금 체포동의안 가결 뒤에 오늘 영장실질심사까지 이런 그림 예상하셨어요?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이하 박원석): 사실은 체포동의안 부결될 가능성을 더 높게 봤죠. 이재명 대표가 단식이 장기화되면서 또 병원으로 이송이 됐고 당 내에서 사법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이렇게까지 대통령이나 여당이 일방적인 국정운영을 하는데 이 상황에서 불체포 특권 뒤에 숨지 않겠다는 얘기를 하긴 했지만 체포동의안을 가결시키는 게 맞느냐 이런 문제의식이 높아졌었어요. 근데 표결 전날 이재명 대표가 이제 SNS로 사실상 부결을 호소하는 메시지를 냈는데 그게 오히려 역효과를 부른 게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지난 6월달에 체포동의안이 오면 당당하게 응하겠다라고 얘기했던 장본인이 이재명 대표였고 또 잠깐 활동했었던 김은경 혁신위원회에서 혁신과제 1호로 그걸 제안을 해서 당이 수용을 했는데 이렇게 되면 이재명 대표가 사실상 부결을 호소하면 단식의 진정성마저도 사실은 훼손되고 방탄 프레임에 걸리는 거 아니냐 이제 이 우려가 당내에서 커진 것 같아요. 그래서 경계선에 있던 의원들이 좀 가결쪽으로 이렇게 마음이 바뀐 게 아닌가 이런 추정입니다. 알 수는 없는데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지금 이 상황은 민주당으로서는 좀 피하고 싶었던 최악의 상황이 아닐까 싶어요.

 

이승훈: 당원 빼고요. 민주당 안에서 터져나오는 친명계 의원들 여러 가지 주장들 지금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거친 말들 나 이거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박원석: 해당 행위다, 배신이다, 색출해야 된다, 더 나아가서는 축출해야 된다 험한 얘기들이 나오는데 감정적으로 굉장히 격앙된 이 상황에서 나오는 얘기들이라는 걸 감안하고 들어도 민주정당에서 국회의원이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 정해진 절차를 한 표결 행위를 가지고 저런 얘기를 하는 거는 납득하기가 좀 어렵죠. 왜냐하면 당론으로 민주당이 정한 게 아니었거든요. 당론 결정을 하지 않기로 했고 결국 개인의 양심과 또 소신에 따라서 표결을 하기로 행사했던 건데 사실은 가결을 누르는 의원도 부결을 누른 의원도 생각이 다를 뿐이지 민주당을 위한다는 명분은 같거든요. 근데 부결을 찍은 사람들만이 옳고 가결 찍은 사람들은 다 무슨 이 윤석열 정권의 야당 탄압이나 검찰 정치에 부화뇌동하는 사람들이라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제가 보기에 부적절한 생각이고요. 무엇보다 누가 가를 찍었는지 누가 부를 찍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게 헌법상의 무기명 비밀투표 원칙에 따라서 행사하는 건데 그걸 공개하는 걸 바람직하지도 않고요. 공개할 방법도 없습니다. 지금 민주당에서 제일 목소리 높여서 이 배신 행위를 규탄하고 축출해야 된다라고 얘기하는 분 중에 한 분이 정청래 최고위원인데 정청래 최고위원은 정말 부결을 찍었을까요?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요? 증명할 방법이 없어요. 서로 이렇게 얘기하기 시작하면 방법이 없는 거예요. 근데 거기다 대고 총부리를 겨누고. 자 따라해 봐. 가결은 배신이야. 그리고 가결은 응징해야 돼. 그 얘기 못하면 이 배신행위 한 거야 그럼 쏜다. 이러고 있는 거지 않습니까? 이거는 무슨 뭐 조선노동당도 아니고 이렇게 하면 안 되죠.

 

이승훈: 조금 뒤인 이제 오후 2시부터 이제 민주당 의원들끼리 모여서 새로 원내대표 뽑는 거 합니다. 의원총회 열어서 한다고 하죠. 초반에는요. 합의 추대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결국 경선을 선택을 했습니다. 이유가 있을까요?

 

박원석: 오늘 오전에 우원식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합의 추대 쪽으로 이게 방향을 바꾸는 게 아니냐 이런 관측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출마자 네 분 중에 제일 무게감 있는 후보가 우원식 의원이었는데 우원식 의원 스스로가 경쟁할 때가 아니고 이게 합의해서 당이 단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자 이렇게 제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마 의원들 간에 그런 이해관계나 이런 게 잘 조정이 안 된 모양입니다. 이게 이제 원내대표 선거라는 거는 굉장히 예측하기가 어렵고 흔히 우리가 당 내에 있는 무슨 계파니 그런 구도에 따라서 결론이 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약간 우스갯소리로 국회의원들은 최악의 유권자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그 속내를 알 수가 없다는 거죠. 그런 면에서 결과를 예상하기가 어렵고요. 다만 이제 세 분의 후보 다 대체로 이제 친명이다 기조에는 크게 다르지 않을 거다라고 알려져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별성은 조금씩 있을 거거든요. 과연 민주당 의원들이 지금 상황에서 일종의 위기 국면이니까 이 위기 국면을 헤쳐나가는데 어떤 원내 리더십이 최선인가에 대해서 판단을 어떤 방향으로 내릴지 그건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승훈: 의원님 지금 가결되면서 체포동의안 가결되면서 지금 말씀하신 대로 위기 상황 타개를 위해서 원내대표가 사퇴하면서 지금 또 선임을 선출하는 거 아닙니까? 여기에 무슨 이해관계가 있을 수가 있나요?

 

박원석: 누구나 원내대표 하고 싶죠. 그리고 원내대표는 정당의 2인자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만약 구속돼서 당대표 권한을 행사하는 못하는 상황이 오면 사실상 당 대표 직무대행 권한대행을 원내대표가 행사할 수 있고 그 이후에 지도 체제를 재구성하는 데 있어서도 영향을 크게 미칠 수 있고요. 또 조금 아직 멀리 있긴 하지만 차기 총선에서 본인 공천은 따 놓은 당상이라고 봐야 되겠죠. 그런 면에서 당연히 의원들 사이에는 욕심이나 경쟁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승훈: 그러면 오전에 우원식 의원이 뒤늦게 경선에 참여하다 또 갑자기 오전에 불출마 선언한 거 이것도 무슨 메시지를 줬어요?

 

박원석: 그러니까 본인 우원식 의원이 밝혔듯이 지금 상황에서 경쟁할 상황은 아니고 합의 추대해서 이게 하나의 모습으로 이 위기 상황을 돌파하자 이런 생각이 컸던 것 같고요. 또 우원식 오는 원내대표를 한 번 하셨던 분입니다. 20대 국회에서. 만약에 이번에 원내대표에 출마했는데 되면 모르겠지만 안 되면 그 모양새도 조금 사납거든요. 우원식 의원 입장에서는 그런 여러 가지가 감안된 결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승훈: 위기 상황 속에서 복잡하군요. 조금 전에 말씀하셨지만 정청래 의원도 최고위원이시고요. 그리고 또 서영교 의원도 또 최고위원이신데 가결표를 행사했다고 의총에서 밝힌 의원이 설훈 의원이다. 뭐 이렇게 공개까지 했어요. 아까는 의원들 얘기했지만 그렇다면 지금 민주당 지도부의 행보 이건 또 어떻게 보세요?

 

박원석: 아니 그러니까 민주당 지도부의 행보가 정말 문제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이런 상황에서 지도부가 당내 갈등이나 대립을 더 부추기는 방향의 언사를 하면 안 되고 오히려 그걸 다독이고. 지도부는 책임이 없습니까? 당 지도부도 책임이 있어요. 근데 본인들은 책임 안 지고 원내대표만 물러나는 상황이 됐고 본인들은 이 상황에서 가결표 찍은 사람들을 색출해가지고 당에서 쫓아내야 된다라는 식의 그런 선동적인 언사만 이렇게 돌아가면서 반복을 하면 지도부로서 정말 책임 있는 모습이라고 보기가 어렵고요. 본인들은 부결표를 찍었다는 걸 어떻게 증명할 거냐고요? 그럼 본인들의 말밖에 없어요.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설사 나는 가결표를 찍었다 해도 그걸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겁니다. 그게 무기명 비밀투표의 원칙이에요.

 

이승훈: 전에 뭐 이렇게 가결쪽으로 얘기를 했었다. 그걸 갖다가 근거로 삼는 거 같던데요?

 

박원석: 근데 그게 어떻게 근거가 될 수 있겠습니까? 사람 마음이라는 거는 그것도 투표장 안에 들어가서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르고 누가 가게를 찍었는지 누가 부결을 찍었는지 설사 가불을 찍었다 하더라도 헌법과 양심에 따른 표결 행위를 가지고 뭘로 징계를 할 겁니까? 그거를 그걸 무슨 근거로 해당 행위라고 얘기를 할 거예요? 저는 그렇게 얘기하면서

뭔가 이른바 강경 지지층에게 본인을 쇼잉하고 이 상황에서 당을 더 어렵게 만드는 분들이 민주당에서 해당 행위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승훈: 언론을 통해서 나오는 말을 보면 이런 얘기도 있어요. 친명계가 이렇게까지 적극적으로 나올지는 몰랐다.

 

박원석: 저는 잠깐이라고 봅니다. 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서 당내 분위기는 많이 달라질 것 같고요. 이재명 대표가 구속이 된다면 아마 지금 지도부는 자리를 유지하기 어려울 거고 이재명 대표를 포함해서 당내 이후에 그 대책의 무게 중심은 비대위원회를 구성하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게 뭐 한국 정치에서 무슨 옥중 공천이니 옥중 출마니 불가능한 얘기고요. 그리고 민심이 그런 걸 어떻게 보겠습니까. 게다가 부결표를 행사한 136명의 의원들이 있는데 그분들도 이재명 대표가 감옥에 가는데도 대표직을 내려놓지 않고 이재명 대표 명의의 공천장을 가지고 다음 선거에 출마해라? 제가 보기에 그거 감내할 수 있는 의원은 절반도 안 될 겁니다.

 

이승훈: 예 지금 의원들 말씀하셨는데 뭐 예를 들어서 구속이 됐을 경우를 가정해서 지금 하신 말씀입니다. 그런데 의원들은 그렇게 나오더라도 지금 그 뜨거운 민주당 의원들이 또 강성 지지층이 또 그 의원에서 또 반발하면서 더

 

박원석: 근데 이게 원래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는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이기 때문에 크게 들립니다. 그게 민주당 당원들의 다수의 목소리인지는 확인을 해봐야 되고요. 그리고 더군다나 그게 민심과 얼마나 부합하는지는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강경 지지층의 목소리만 살펴가지고 우리가 당을 운영하거나 정치인이 행동을 할 수가 없어요. 그러면 균형감을 잃고 어떻게 보면 잘못된 선택이나 잘못된 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당내에서

뭔가 이렇게 격앙된 상황에서 감정적으로 고조된 그런 목소리나 행동이 나오는 것 어느 정도 이해합니다. 그러나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나온 이후에는 달라져야 되겠죠. 그리고 달라질 수밖에 없을 거라고 봅니다.

 

이승훈: 아까 조금 전에 구속이 되는 상황을 가정해서 말씀해 주셨는데요. 그렇다면 만약입니다만 또 역시 똑같습니다. 영장이 기각이 된다면 민주당은 어떤 상황 맞이하게 될까요?

 

박원석: 일단 영장 기각 사유를 상세하게 살펴야 하겠습니다만 검찰 수사는 상당한 역풍을 맞는다고 봐야 되겠죠. 이게 워낙 수사 기간이 길었고 또 광범위하게 수사를 했고 두 번째 지금 영장을 청구한 건데 검찰은 상당한 증거를 수집했고 또 증거인멸의 우려까지 있기 때문에 구속 수사를 해야 된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에서 구속의 필요성이 없다거나 다툼의 여지가 있다거나 뭐 이런 이유로 기각이 된다고 그러면 아마도 검찰 수사의 정당성이 상당히 흔들리거나 무너져 내릴 가능성이 있고 그 얘기는 민주당으로서는 그리고 이재명 대표로서는 지금 위기 상황에서 일종의 반전을 만들어내는 거죠. 기사회생이 되는 거고 이른바 이제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친명의 리더십이 강해질 거고 총선 때까지 갈 거고요. 아무래도 이제 비명계는 많이 위축 되고 더러는 이제 당 내에서 뭔가 좀 계속 있기가 어려워지는 그런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승훈: 지금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결국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에 따라서 보궐선거 그리고 앞으로 총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거다 그런 말씀이시네요.

 

박원석: 그렇죠. 당분간에 민주당 내부의 전망뿐만이 아니라 지금 여야 관계나 내년 총선이나 전반적인 정치 구도에 미칠 영향이 굉장히 크고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여당 입장에서는 지금 일견 유리한 듯 보여요. 상대당의 대표가 구속영장 구속될 위기에 놓여 있으니까 또 그동안에 얼마나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가지고 공격을 많이 했습니까? 근데 이게 조금 더 다른 각도에서 뒤집어보면 그만큼 민주당은 변화의 가능성이 생기는 거거든요. 이재명 대표가 구속돼서 그 뒤에 그걸 수습할 수 있는 비대위가 들어서고 사법 리스크나 이런 게 없는 새로운 지도부나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와서 당을 전면적으로 쇄신하는 이런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국민의힘은 그동안의 제1의 총선 전략이 이재명이 제1의 총선 전략이었고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때리는 게 가장 큰 총선 전략이었는데 그거 없어지는 거예요. 없어지게 되면 아무래도 이제 국민들은 그러면 여당은 얼마나 쇄신하고 변화하고 개혁하느냐 이걸 볼 텐데 여당은 그런 변화와 쇄신과 개혁의 가능성이나 범위가 적어요. 대통령 얼굴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런데다가 지금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국민들의 지지가 탄탄하면 모르겠는데 그런 상황이 아니거든요. 그리고 현재 지도부도 확고한 그런 기반을 당당히 갖고 있지 못하고 거꾸로 사실은 야당이 변화 하기 시작하고 변화의 폭이 크면 여당도 그런 변화를 요구받게 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승훈: 그거는 좀 미래 상황이고요. 그렇지만 현재로서는 지금 이재명 대표가 그대로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지금 민주당이 많이 흔들리고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제대로 된 이른바 반사이익 못 누리고 있다 이런 얘기들이 많아요. 그건 왜 그러는 거죠?

 

박원석: 저는 국정운영 성과가 없고 또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낮고 그리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어떤 그런 국정 과제들이라기보다는 이를테면 이른바 이념 전쟁이라든지 홍범도 장군의 흉상 문제라든지 또 이번에 개각을 보면 개각의 면면이 어떻게 보면 이게 야당하고 싸우자는 개각 아니냐 이런 평가를 받는 그런 등등이 이 국민들의 여론 속에 반영돼서 야당 대표나 야당의 위기와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그 반사이익이 대통령 국정수행이나 여당한테 가지 않는 이런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보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떻게 보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낮고 또 여당의 리더십도 취약하고 국민들이 지금 민생 문제라든지 경제 문제라든지 이런 거에 대한 위기감이 크면 야당이 반대로 반사이익을 누려야 되는데 야당은 또 내부 리스크로 인해서 그 반사이익을 못 누리고 있고 일종의 정치 혐오가 양쪽에서 다 증가하면서 이제 무당층이 늘어나고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승훈: 그 말씀이라면 결국은 어떤 변화를 줘야 되는데 그 변화를 주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 많이 선택하는 게 또 외부 인사 영입하고 뭐 이런 거 아닙니까? 여당이 요즘에 외부 인사 영입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효과 있다고 보십니까?

 

박원석: 이제 시작했는데요. 그동안에 이제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한동안 이제 인재영입이라는 게 없었습니다. 그만큼 이제 지난 박근혜 정권 탄핵 이후에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에 그 계열의 정당에 우리 사회의 가능성 있는 인재들이 눈길을 주지 않았던 게 사실인데요. 지금 집권당이 되기 때문에 좀 달라지기 하겠죠. 그러나 지금 이번에 1차 인재영입이라고 발표한 분들을 보면 지난 정부에서 일을 했던 분들이거나 아니면 지난 총선에서 비례 위성정당을 통해서 그것도 민주당 계열의 비례위성정당을 통해서 국회에 들어온 분들 이런 분들이 다수이기 때문에 이게 보수 정당의 가치 내지는 기존의 인물 선택 기준 이런 거에 맞는 본격적인 인재영입이라고 보기 어려운 것 같고 그렇다 보니까 당내에서도 좀 갸우뚱하는 반응이 있는 것 같아요. 저런 분들이 진짜 우리 당의 가치나 이런 거에 맞는 인재냐 오히려 김기현 지도부가 좀 급하다 보니까 그냥 손에 잡히는 대로 데려와가지고 당내에서 오히려 그로 인한 어떤 분란의 소지나 이런 것만 높이는 것 아니냐 이런 반응도 있는 것 같아요.

 

이승훈: 직접적으로 물어보겠습니다. 얼마 전 있었던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의 영입 효과 있을까요?

 

박원석: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이분은 이미 국민의힘하고 거의 행보를 같이 해왔던 게 정권교체 이후에 김건희 특검이 의제로 거론되면서 본격적으로 그런 행보를 취해왔고 그리고 이제 1인 정당 시대전환이라는 1인 정당을 해오다가 사실상의 지금 흡수 합당을 하는 건데. 글쎄요. 뭐 중간층까지 그런 민심의 소구력이 크다고 보기는 어렵고 이분이 이제 서울의 마포에 출마하겠다고 이미 이제 국민의힘에 출마 예정자들이나 희망자들이 있는데 경쟁에 뛰어들었는데 왜 다른 정당 그것도 상대당의 위성정당에서 비례대표를 지냈던 사람을 데려다가 우리 당 비례대표 출신도 공천을 안 주는데 왜 그 사람을 공천을 줘야 되느냐 그만큼 가치가 있냐 이 사람이. 이런 문제 제기가 당내에서 나오는 것 같고요. 객관적으로 제가 보기에도 조정훈 의원이라는 분이 이제 그런 행동, 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으로 당선된 의원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의 편을 드는 이런 행동을 통해서 언론의 주목이나 이런 걸 많이 받았는데. 글쎄요. 정치인으로서의 어떤 철학, 소신, 일관성 이런 면에서는 상당한 이제 이미지 훼손이나 이런 게 이미 됐다고 보고 시대 전환이라는 정당을 했는데 시대 전환보다는 본인의 태세 전환에 유능한 분이 아닌가 싶어요.

 

이승훈: 정치 혐오라는 말씀하셨어요. 정치 혐오가 늘어난다 이런 말씀하셨는데 그만큼 정치 혐오가 늘어난다는 건 그러면 정당에서 필요로하는 우리 정치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들이 영입을 꺼려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마련되는 그런 뜻 아닙니까?

 

박원석: 전부 그렇습니다. 여야 막론하고 정치가 좀 생산적이고 이게 공익과 또 국민의 삶을 위해서 참여해서 뭔가 변화를 만들어볼 가치가 있는 일이다. 이제 이런 평가를 받으면 많은 인재들이 너도나도 뛰어들 거예요. 근데 지금 그렇지 않거든요. 지금 여야 정치 전반을 보고 있으면 계속 이렇게 소모적인 정쟁이 반복되고 있고 진영 논리에 기초해서 국익이 됐든 공익이 됐든 국민의 삶이 됐든 이런 건 다 뒷전이고 자기 진영의 이익만 추구하는 이런 정치를 보면서 사실은 좀 뜻 있고 역량이 있고 그리고 비전이 있는 우리 사회의 인재들이 정치 근처에 가는 걸 좀 꺼려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물론 국회의원직에 도전해서 배지를 달고 싶은 수많은 정치 지망생들이 있지만

정말 정치가 필요로 하는 인재들이 정치를 쳐다볼까라는 점에 있어서 저는 좀 회의적입니다.

 

이승훈: 그 말씀대로라면 총선 앞두고 어떻게든지 이겨야 하니까 각 정당들이 인재영입하고 인재영입하는데 그게 선순환이 되면 그게 굉장히 좋은 거군요?

 

박원석: 그럼요. 저는 정치는 한 사회에서 이제 이 공익을 위해서 헌신할 그런 준비가 돼 있고 또 내용적으로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서 본인이 어떤 성과를 일궜던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 사회에 대한 비전이 있는 이런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여기에 참여해야 정치가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점점 더 정치가 그런 사사로운 이익을 탐하거나 아니면 진영의 노예가 되어 있거나 이런 사람들만 들끓는 그런 장이 되게 되면 그 자체로서 정치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일인데 지금 점점 정치가 그렇게 변해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승훈: 당장 내일부터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한다고 하고요. 또 한가위 지나고 나서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두 분이 국민들에게 보여줬던 것들, 의혹들 잘 소명했다고 보십니까?

 

박원석: 신원식 후보자는 언행에 문제가 너무 많았고요. 그러니까 저런 분을 굳이 국방부 장관을 시켜야 될까. 전직 대통령 국군 통수권자를 향해서 모가지를 따야 된다는 둥 간첩이라는 둥 이렇게 입에 담지 못할 말을 한 분은 그 자체로서 국무위원의 자격이 없다라고 생각하고. 유인촌 장관 지난 장관 시절에 논란이 굉장히 많았고 이번에 청문회 때 그게 재현될 텐데 근데 상대적으로 제일 정상으로 보여요. 지금 이 세 분 후보자 중에 나머지 두 분이 워낙 문제가 많고 자격 미달이고. 심지어 김행 후보자는 지금 수사를 받아야 될 대상이지 청문회에 나올 대상이 아닌 것 같아요. 이분이 주식 통정 매매 파킹 논란에 이어서 배임 지금 혐의까지 지적이 되고 있잖아요.

 

이승훈: 물론 의혹입니다.

 

박원석: 이 정도 의혹이 나오면 그 과거의 기준 같으면 지금 윤석열 정부의 검찰의 기준 같으면 압수수색 들어갔어요 벌써. 근데 왜 여기에는 압수수색이 안 들어가죠? 이를테면 조국 전 장관 같은 경우면 이미 압수수색 들어갔습니다. 이 단계에서. 때문에 저는 김행 후보자도 도저히 장관 후보자로서는 자격이 없는 그런 법적 결격 사유나 여러 가지 정치적 결격 사유가 있다고 보고요. 이게 추석 이후에 신원식 후보자는 이제 내일 열리지만 추석 이후에 청문회가 또 한 번 이제 파행 비슷하게 열릴 것 같고 제가 여기서 제일 가장 지적하고 싶은 바는 한동훈 장관이 인사검증을 한 겁니까? 제가 보기에 자기 편이라고 인사 검증을 거의 안 한 것 같아요. 그거야말로 내로남불 이중 잣대죠.

 

이승훈: 오늘 말씀 정말 잘 들었습니다. 언제나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박원석 전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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