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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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이강인 키운 前 U-20 감독 "프랑스, 나도 못 이겨 봤는데..." 4강 예상 스코어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6-08 16:12  | 조회 : 997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0

□ 방송일시 : 2023년 6월 8일 (목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정정용 김천상무프로축구단 감독 (2019 U20 월드컵 준우승)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 (이하 이현웅): 우리나라 U20 월드컵 대표팀이 지난 대회에 이어서 4강에 진출했습니다. 이전 나이지리아와의 8강 경기전에서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대 0으로 이겼는데 지난 2019년 대회 준우승의 주역이자 현재 김천상무 프로축구단 감독인 정정용 감독 전화 연결해서 관련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감독님 안녕하십니까.

◆ 정정용 천상무프로축구단 감독(이하 정정용): 네 안녕하세요. 김천상무 감독 정경영입니다. 

◇ 이현웅: 네 반갑습니다. 감독님 진짜 2019년에 준우승을 보면서 우리 축구대표팀에 이런 영광이 또 올까 이런 생각하신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 이번 대회 사실 시작 전만 해도 그렇게 큰 기대를 갖는 분들 많지 않았던 것 같거든요. 지금 활약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정정용: 아시다시피 대회 상황이 인도네시아에서 개최하려다가 개최권 박탈당하면서 급하게 아르헨티나로 결정나면서 모든 준비에 차질이 생겨 쉽지 않은 여정이 되겠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첫 경기부터 잘 풀어나가는 모습이 저는 전 감독으로서 정말 뿌듯했습니다.

◇ 이현웅: 프랑스전에서 이길 줄 아셨어요?

◆ 정정용: 아니요, 저는 대표 감독할 때 한 번도 못 이겼습니다.

◇ 이현웅: 그러면 또 이게 선수들도 대단하지만 또 후배 감독을 보는 또 마음도 남다르실 것 같고요. 지금 대표팀의 활약을 보면 무패 행진이란 말이죠. 무패로 이렇게 올라온 거는 또 최초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4년 전과 지금 대표팀 비교했을 때 어떤 점을 더 잘하는 것 같습니까?

◆ 정정용: 제가 볼 때는 그때 마지막 84년 청소년 4강 이후에 성적을 낸 적이 없기에 모든 것이 저희 때는 새로운 도전이고 한 경기 한 경기 도장 깨기 하면서 올라갔다면 지금 세대에는 현실적으로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도전 정신으로 임하는 것 같고요. 누구 특징적인 선수가 아니라 원 팀으로서 훌륭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 같습니다.

◇ 이현웅: 이게 확실히 2019년에도 원 팀의 승리가 많았지만 그래도 이강인이라는 존재가 있었기에 언론에서는 좀 많이 더 주목을 했던 게 사실인데 이번에는 정말 좀 모든 선수들이 잘 활약하는 모습인 것 같아요. 혹시나 그중에서 그래도 좀 눈여겨보는 선수나 활약들이  있습니까?

◆ 정정용: 그 중에 눈여겨볼 선수는 있죠 제가 김천상무 부임한 지 일주일밖에 안 됐는데 우리 선수가 2명 있지 않습니까?

◇ 이현웅: 그렇죠. 이영준 선수, 김준호 선수요.

◆ 정정용: 두 선수에 대해서 응원하고 있고, 잘은 모르지만 선수들이 선수이기 전에 군인으로서 끝까지 투지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감독으로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 이현웅: 알겠습니다. 이영준 선수 김준호 선수가 4강이나 혹은 결승전에서 또 어떤 모습 보여줄지 기대가 되고 이후에 소속팀으로 들어갔을 때도 어떤 모습 보여줄지 많이 기억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그런 바람도 가져보겠습니다. 이번 우리팀 활약을 보면 세트피스 상황에서 강점을 많이 보이는 것 같은데 이런 부분에서 강점을 보이는 이유가 있을까요?

◆ 정정용: 아무래도 전략적으로 강한 상대를 만나면 먼저 전술 준비에 집중을 하는 편이고요. 거기 전술 준비 중에 세트피스에 많은 비중을 두는 편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이번 대표팀이 좀 더 집중하지 않았나 생각했고 사실 저희들도 그때 2019년도에 8강전에 세네갈하고 할 때도 막판에 코너킥 상황에서 강민우가 올리는 부분들, 크로스한 부분들이 우리가 세트피스를 준비했던 부분들이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지금 더 집중했던 부분인 것 같습니다. 

◇ 이현웅: 저는 그냥 축구 팬으로서 궁금한데 세트피스를 준비한다고 그러면 훈련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면을 어떻게 준비하는 거예요?

◆ 정정용: 어떻게 상대가 수비적으로 코너킥할 때 어느 위치에 어떻게 서고 이런 부분들,  상대가 잘하는 부분들 이런 부분들을 우리는 차단하고 그리고 그런 부분들을 우리가 또 잘하는 것들 예를 들어서 이강인 선수가 왼발 프리킥이 좋으면 그 위치에서 만약에 파울이 나게 되면 이강인 선수가 바로 프리킥으로 차고 또 위치마다 상대에 따라서 전술적으로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 이현웅: 선수들이 킥커가 왼손을 들거나 오른손 들거나 이런 게 다 사인인 거죠.

◆ 정정용: 그럼요. 그때 그때마다 또 달라집니다. 왜냐하면 계속 상대들이 분석을 하기 때문에 그런 시그널이 계속 바뀌게 돼요.

◇ 이현웅: 이번 대회 세트피스 2019년 대회에 이강인 선수가 있었다. 그러면 지금 이승원 선수가요 참 비교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이게 긍정적인 비교인데 5경기에서 한 골 4도움을 기록했는데 여기서 이 4도움이 다 코너킥 혹은 프리킥이란 말이죠. 이승원 선수의 오른발과 이강현 선수의 왼발 비교하는 팬들이 많아요.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 정정용: 감독이 답하기에 애매한 질문인 것 같은데 글쎄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강인은 왼발을 잘 쓰는 것 같고요 승원이는 오른발을 잘 쓰는 것 같습니다.

◇ 이현웅: 누가 더 잘하냐 이런 질문이라기보다는 그냥 이승원 선수라는 개인 역량을 두고 한 번 평가를 해주신다면요.

◆ 정정용: 아무래도 그런 거는 왜 그러냐 하면 개인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거든요. 그만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스피드나 이런 부분을 자기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이게 하루아침에 되는 건 아닌 것 같고요. 계속 개인 시간 훈련 끝나고 난 다음에 비는 그런 시간들을 잘 이용한 것 같습니다. 그런 것들이 자기의 어떻게 보면 무기가 되는 거죠.

◇ 이현웅: 이강현 선수에 이어서 골든볼 수상 가능성도 벌써부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번 4강전 그리고 또 한 경기 더 치르게 될 그 경기에서의 활약도 한번 기대해 보면 좋을 것 같고요.

◆ 정정용: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 이현웅: 좋습니다. 그런데 조금 이번 4강전이 걱정이 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지난 나이지리아 경기에서 연장까지 간 데다가 이탈리아보다 하루 덜 쉬고 치르는 거잖아요. 이게 좀 심리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것 같은데요.

◆ 정정용: 네 그럼요. 당연히 하루 덜 쉰 부분들도 아마 체력적으로 문제가 될 것인데 지금은 모든 팀들이 그렇지만 컨디션 조절이 우선인 것 같고요. 당연히 상대를 분석하고 전략적인 부분과 전술적으로 준비를 한다고 해도 선수들이 경기장에 뛰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최대한 회복하는 부분에 집중을 해야 할 것 같고 그런 걸 가지고 경기에 임할 수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 이현웅: 보통 저희가 리그 경기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가 기준으로 삼고 있는데 이런 토너먼트 대회나 같은 경우는 3일에 한 번 4일에 한 번 정도씩 치르잖아요. 그러면 이때 회복에 중점을 맞춘다고 그냥 마냥 쉴 수만은 또 없을 텐데 어떻게 보통 일정을 짭니까?

◆ 정정용: 최대한 훈련 시간은 짧고 강하게 하는 편이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예를 들어서 상대를 두고 전략적으로 수비 시, 공격 시 어떻게 대처하는 부분에 대해서 간단하게 이해시킬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하는 게 좋을 것 같고요. 그런 부분들이 3, 4일에 바로바로 되고 이게 단두대 매치잖아요. 그러다 보면 거기에 대한 집중력을 좀 더 강화시키는 게 훨씬 더 낫지 않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알겠습니다. 김은중 감독 지난 경기 끝나고 인터뷰 때 선수들한테 고맙다면서 눈물까지 보이는 모습이었는데 그런 마음이 참 공감이 되실 것 같아요.

◆ 정정용: 그럼요. 저도 19년도에 16강 전에 일본전 끝나고 선수들에게 이런 얘기는 했습니다. 너희들이 있기에 지금 이 자리에 내가 있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선수들이 감독을 신뢰하지 않고 믿은 게 없다면 이런 결과를 가져올 수 없을 것입니다. 아마도 그 부분에 대해서 공감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이현웅: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이제 4강에서 만나게 될 상대가 이탈리아인데 성인 대표팀에서도 그렇고 이탈리아라고 하면 이름이 주는 중압감 같은 게 있지 않겠습니까. 특히나 4강전도 벌써 이 대회에서는 연속 진출이고 어떻게 우리가 맞서야 할까요?

◆ 정정용: 저는 감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첫 게임에 프랑스를 이겼지 않습니까. 저도 한 번도 못 이겨본 유럽팀들에 대해서 이겼던 부분이고 전략적으로 제가 볼 때는 김은중 감독이 여태까지 한 것처럼 잘 준비할 거로 저는 믿어 의심치 않고요. 저도 어떤 전략과 전술을 가지고 나올지 기대되고 분명히 저는 승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현웅: 개인적으로 좀 걱정이 되는 건 이전에 보면 굉장히 효율적인 축구들로 승리를 거둬왔는데 김은중 감독이 4강 전치 스타디움 잔디 상태가 최악이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게 아무래도 좀 선수비 후역습을 하는 전략에서는 영향을 받지 않을까 걱정이 되던데 잔디 상태가 경기력에 영향을 많이 미치죠?

◆ 정정용: 그럼요 충분히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경쟁력이 문제가 되는 건데 저희들이 아마 정확하게는 저도 감독 입장이니까 분명히 이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준비를 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요즘 월드컵, 카타르월드컵도 그렇고 데이터 분석을 해봐도 직선적인 축구가 아무래도 결과를 만들어내기에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잔디가 안 좋고 이러면 볼을 돌리거나 그럴 때 또 볼을 뺏기는 상황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제가 판단할 때는 좀 더 우리가 잘하는 선수비 후역습에 좀 더 집중적으로 가져가는 게 확실히 나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 이현웅: 그렇군요. 이번 대회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체사레 카사데이 선수가 꼽히는데 대회 득점 1위이면서 골든볼 수상 가능성 얘기가 벌써부터 되고 있는 선수입니다. 이 선수 좀 잘 막을 전략, 방법 어떤 게 있을까요?

◆ 정정용: 아무래도 게임메이커이기도 하고 상대 이탈리아 팀에 그 선수를 막기 위해서는 맨투맨 방법도 있기는 있지만 제가 볼 때 그건 제 생각이고 김은정 감독님의 생각들이 분명히 있을 거고 또 협력 수비하는 게 최고 막는 방법 중에 하나라고 저는 판단이 되는데 글쎄요, 조심스럽기는 합니다. 제가 이야기하는 게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그 부분은 충분히 잘 우리 김은중 감독님이 잘 준비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그렇군요. 이전에 결승전 준비할 때 결승전이면 그래도 다른 경기들보다 더 많이 준비하시고 더 신경을 쓰셨을 것 같은데 잠도 안자고 준비하고 영상 계속 보고 이러십니까?

◆ 정정용: 그렇죠. 저 같은 경우에 사실은 많은 이동을 계속하지 않습니까? 계속 하는 상황에서 저는 그 주위가 뭔지를 모를 정도로 나가본 적도 없고 식사, 운동장 외에 또 방에서 계속 영상, 미팅 이런 부분들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똑같은 부분인 것 같고요. 결승전이다 보면 마지막 한 경기가 될 수가 있잖아요. 거기에서 우리가 준비를 우크라이나에 대해 했었던 부분이고 후회 없이 해왔던 것 같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 이현웅: 지금 대표팀도 아마 비슷하게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 우리 감독님은 혹시 이렇게 스코어 예상 같은 거 잘 맞추시는 편입니까?

◆ 정정용: 아니요 전혀 못 맞춥니다.

◇ 이현웅: 제가 이 질문을 왜 드린 지는 알겠죠, 한 번 여쭤보고 싶은데 이탈리아와의 4강전 경기를 흐름을 예상해 주셔도 좋고 경기 스코어를 예측을 해주신다면요?

◆ 정정용: 제 생각은 우리가 잘하는 부분이 분명히 전술적으로 있기 때문에 아마 그렇게 준비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고요. 우리가 이제 공격을 잘 대비하면 좋을 것 같고 충분히 그럴 때 역습이나 세트비스에 집중을 하면 한 1대 0으로 정도 이기지 않을까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이현웅: 잘 못 맞추신다고 하니까 1 대 0 대신에 2대 0 정도 한번 저는 생각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정정용: 네 감사합니다.

◇ 이현웅: 지금 저희가 U20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래도 또 이강인 선수를 지도했던 지도자 입장이니까 이 질문 그냥 간략하게 짧게만 여쭤볼게요. 이강인 선수 지금 이적 얘기가 워낙 많이 나오고 있으니까 혹시 스타일에 맞는 팀을 잘 골라야 할 것 같다는 얘기들도 많이 나오거든요. 추천해 주고 싶은 팀이나 스타일, 리그 뭐 이런 거 있습니까?

◆ 정정용: 저는 항상 강인이 입장에서 봤을 때도 그런 얘기들이 나왔을 때 그런 질문들이 저한테 왔을 때 저는 본인이 지금 제가 봤을 때는 많은 부분들에서 발전한 건 분명히 있거든요. 제가 원하는 부분들이 있었던 건데 그 부분들이 아마 어느 정도 완성되어 간다고 저는 봤을 때 모든 팀에라도 가면 좋지만 수비적인 팀보다는 공격적인 팀에 가는 게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알겠습니다. 이강인 선수 얘기 잠깐 물어봤고요. 이제 끝으로 4강 대회 이제 내일 오전 6시에 치러집니다. 조금은 긴장할 수도 있고 또 파이팅 넘치게 준비하고 있을 선수와 감독에게 선배로서 조언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 정정용: 짧게 하자면 지금껏 충분히 잘해 주셨으니 이제는 그냥 즐기면서 하고 싶은 축구 다 하고 후회 없이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 이현웅:  다 함께 응원하고요. 내일 좋은 소식으로 또 저 방송할 수 있도록 기대하고 계속 아침에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 정정용 감독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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