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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 "김성한 사퇴, 김태효와 관계 영향"…배종찬 "분위기 어수선, 지지율에 영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3-30 11:16  | 조회 : 409 
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3년 3월 30일 (목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여론뚱탑!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김준일 뉴스톱 수석 에디터, 두 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이하 배종찬): 안녕하십니까.

◈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이하 김준일): 안녕하세요. 

◇ 박지훈: 여론 분석부터 먼저 해보겠습니다. 대통령 지지율입니다. 보면 추세도 그렇지만 내용도 빨간불이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분석 좀 해 주십시오.

◆ 배종찬: 굳이 뮤직으로 표현하면, 지금 대통령의 지지율이 ‘(블랙핑크의) 뚜두뚜뚜’.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주춤한 상태가 계속 지속되고 있습니다. 뉴시스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를 해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실시했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모든 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겠습니다. 긍정평가가 39.4%, 직전 조사가 40%대였는데 30%대 후반. 39%대로 내려왔고요. 부정평가는 58.8%로 나타났습니다. 대체로 이 조사는 20대와 30대의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고요. 또 하나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에 의뢰를 받아서 앞서 소개해드렸던 조사와 같은 기간 동안 실시된 조사입니다. 이 조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긍정평가 39.8%로 좀 올라갔습니다. 이 조사는 대통령 긍정평가가 올라갔고, 부정평가는 58.2%로 3.9%p 내려온 결과입니다. 그래서 한 조사는 대통령의 긍정이 내려가고 부정은 올라갔고, 한 조사는 정반대로 긍정이 올라가고 부정이 내려왔는데. 그만큼 지금 상황은 대통령의 지지율이 보수 지지층에서 저지선이 만들어져 있는, 저항하고 있는, 더 추가적인 하락을 저항하고 있는, 지탱하고 있는 그런 수준으로 보입니다.

◇ 박지훈: 20·30대가 많이 하락했다고 하는데, 아마 근로시간 문제라든지 특히 한일 외교 문제 이런 것도 좌지우지한 것 같은데. 같이 좀 말씀을 주십시오. 어제인가요, 김성한 안보실장도 돌연 사의 표명한 거. 그것도 사실 또 문제가 될 것 같아요.

◈ 김준일: 그렇죠. 그런데 이게 지지율에 엄청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아요. 사실 안보실장이 누구인지 이름 모르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고. 이거는 고관여층 그리고 외교 안보에 관심 있는 분들이나 하는 거죠. 먼저 지지율 살짝 먼저 말씀드릴게요. 리얼미터-미디어트리뷴 여론조사를 보면 20대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긍정이 29% 부정이 67%. 30대가 긍정 30.7% 부정 66.7%. 40대가 긍정 21.2% 부정 77.4%. 50대가 긍정 33.4% 부정 65.2%. 그래서 20, 30, 40, 50이 다 부정이 60% 중반에서 70%까지, 40대는 심지어, 이래요. 그러니까 이게 정확하게 모든 여론조사에서 똑같이 나오는데. 이게 전에는 대선 때는 소위 말해서 세대포위론이라는 게 가능해서. 

◇ 박지훈: 2030은 아니었죠?

◈ 김준일: 2030에서 반을 가져갔어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반을 가져가고. 그리고 6070에서의 많은 우위로 가까스로 이겼고, 이런 건데. 지금은 완전히 2, 3, 4, 5의 동조와 똑같이 거의 비슷하게 나와요. 어떤 여론조사도. 그리고 60대, 70대, 노년층만 지금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 높다라고 본다면, 이게 굉장히 좀 암울한 거예요, 사실은. 그건 뒤에 좀 더 말씀을 드리겠고. 김성한 안보실장 같은 경우에는, 사실 이거를 어떻게 해설을 해야 할지도 좀 난감해요. 정말로 블랙핑크 때문에 잘린 거야? 이런 거잖아요.

◇ 박지훈: 그게 뭐라고 잘릴 일인가요. 

◈ 김준일: 그게 뭐라고. 그러니까 조금만 해설을 드리면, 블랙핑크 레이디가가 공연에 대해서 바이든 여사가 먼저 제안을 했고, 그거를 안보실에서 대통령한테 제대로 보고를 안 하고 쥐고 있었고. 이것 말고도 여러 건이 다른 건도 있었다는 거예요. 그거에 대해서 대통령이 좀 격노했다라는 얘기도 있는 것 하나가 있고. 그런데 그것만으로 교체를 하는 건 아니었어요. 어제 오전까지 보면 ‘교체는 없다’라고 얘기가 나오다가 오후에 갑자기 김성한 실장이 “국정운영에 부담을 안 주겠다”라고 하면서 본인이 사의를 표명했잖아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하고의 갈등설, 알력설, 이게 있었다라는 거예요. 김태효 1차장 같은 경우에는 이명박 정부 시절에 굉장히 외교 안보 라인 실세였어요. 그래서 그때 비서관을 하면서 당시에 여러 외교. ‘비핵개방 3000’ 이런 것도 김태효의 아이디어였다고 할 정도로 핵심 실세였는데, 김성한 안보실장 같은 경우에는 김태효가 나간 뒤에 외교부 2차관을 하기는 했어요. 그런데 김태효 1차장이 더 나이는 젊지만 김성한 실장을 윗사람으로 생각을 안 했다는 거예요.

◇ 박지훈: 그럴 수 있겠네요. 왜냐하면 본인이 더 빨리 했었고?

◈ 김준일: 더 빨리 했고 더 중요한 의사결정에 있었다는 거예요. 그런데 현 정부에 들어와서 인수위에서 외교안보분과 간사를 김성한이, 그리고 위원을 김태효가 하면서 상하 관계가 이렇게 역전이 된 거잖아요. 그러면서 계속 좀 불편한 관계가 상당 부분이 있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정보 라인에서도, 안보실 내부에서도 정보에서 약간 김태효가 소외가 됐다라는 게 얘기가 있었고. 그래서 어제 윤석열 대통령하고 김태효 1차장하고 면담을 했다고 합니다. 독대를 했다, 면담을 했다라는 얘기가 있는데 그 이후에 김성한 실장의 사의 표명. 이렇게 나오니까 아무래도 김태효가 이겼다고 볼 수밖에 없는, 지금 외교안보라인이 그렇게 정리가 됐다고 봐야 될 것 같아요.

◆ 배종찬: 그런데 이게 지지율에 영향을 안 줄 수가 없는 게, 왜냐하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주춤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일 외교도 그렇고 또 다른 정책 69시간제도 그렇고 뾰족한 수가 없거든요. 저출산 대책도 그렇고, 국민들이 그렇게 빨리 또 손쉽게 공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4월 26일 미국 방문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경제도 달려 있고. 그런데 사실상의 총괄하는 안보실장이 자리에 빠진다? 그것도 거론되는 게 레이디 가가와 블랙핑크다? 레이디 가가는 무슨 죄고 블랙핑크는 무슨 일입니까? 그러니까 트와이스만 되는 거고 블랙핑크는 안 되는 겁니까?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국민들은 이렇게 어수선한 분위기거든요. 또 지금 안보실장을 대체하는 인물이 조태영 주미대사예요. 밑돌을 뺐다가 밑돌을 집어넣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지금 한미 정상회담을 어떻게 준비할 겁니까? 그러니까 자꾸 왜 이런 식으로 갈까라는 게 국민들이 잘 공감이 안 가는 거죠. 그러니까 어수선하면 안 돼요. 이게 데이터를 한 30년 동안 분석해 보면, 어수선하면 안 좋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미국이 사실상 대일 외교도 반전 모멘텀을 만들 결정적인 게 4월 26일인데, 자칫 잘못해서 사람들이 4월 26일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는데 국민들의 머릿속에는 레이디 가가와 블랙핑크가 들어가 있으면 안 되잖아요.

◇ 박지훈: 지금 보면 타이밍도 타이밍이에요. 의전 비서관도 그렇고, 외교비서관도 그렇고, 안보실장까지. 정말 중요한 타이밍에 계속적으로 나가는 모양새거든요. 만약에 진짜 잘못돼서 나간다고 하더라도 끝난 후에 나가면 되는 거잖아요. 그 직전에 나간다는 것은 지금 말씀처럼 뭔가 지금 심각한 상황이 생겼고, 빼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상황이었다. 이렇게밖에 해석할 수 없는 것 아닌가요?

◈ 김준일: 그렇죠. 김일범 의전비서관 그리고 이문희 외교비서관이 교체가 됐는데, 외교비서관에 새로 이충면 외교비서관이 왔어요. 이분 같은 경우에는 그냥 김태효 라인이라고 보면 됩니다. MB 시절, 이명박 정부 시절에 같이 일을 했다고 합니다. 외교부에서 청와대 파견으로. 그러니까 김태효 1차장이 사실상 안보실을 장악을 했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예요. 그리고 김태효 1차장하고 김성한 안보실장하고 둘 다 한미 동맹문장, 그리고 일본하고 우호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하는데. 굳이 따지자면 김성한은 그냥 커피라면 김태현은 TOP? 하여간 그 정도로 거기는 일본하고 군사동맹까지 맺어야 한다는 그 정도 수준이에요. 그런데 이번에 대일 외교를 보면 김태효의 입김이 훨씬 더 윤석열 대통령한테 많이 끼쳤다. 그러니까 정책적으로 더 신뢰를 했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대광초등학교 50년 지기거든요. 그러니까 김성한 실장이 초등학교 동창이고 50년 지기예요. 그런데 그 50년 지기가 날아갔다라고 하는 것은 이건 의미심장하다고 봐야 되는데. 중요한 것은 한미 정상회담이 저는 진짜 걱정입니다. 정말 걱정이에요.

◇ 박지훈: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요.

◈ 김준일: 왜 그러냐 하면, 지금 미국에서 한국을 엄청 극진하게 대접을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거든요. 이게 무슨 얘기냐. 한미 동맹 70주년 맞아서 다 탈탈 털겠다. 실리를 탈탈 털겠다라는 걸로 지금 다 받아오겠다라는 거예요. 실리적으로. 그래서 지금 한미 동맹 강화 정도는 우리가 얻어낼 수 있지만 더 이상 안보 말고 경제 쪽에서 얻어낼 수 있는 게 있느냐. 미국 쪽에 현안이 엄청 많잖아요. 인플레이션 감축법이라든지 반도체법이라든지, 이런 거에서 미국 쪽의 양보를 얻어낼 수 있느냐. 이게 지금 저는 정말 우려됩니다. 이거 일본하고 외교보다 미국에서 더 퍼주고 오는 거 아니야? 이럴까 봐 지금 굉장히 걱정이에요.

◇ 박지훈: 알겠습니다. 지금 지지율 얘기를 하고 있는데, 2030 빠졌던 것 때문에 김기현 대표가 계속 청년층을 찾아가는 것 같아요. 학식도 먹고 하는데, 또 김기현 대표 이런 얘기 하더라고요. ‘여론조사가 이상하다’,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해요?

◆ 배종찬: 제발 좀 이런 이야기 안 했으면 좋겠어요. 거듭 말씀드립니다마는 제가 어느 방송을 나가도 여론조사가 완벽하다는 이야기 안 합니다. 그런데 참고하는 것이고 참고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똑같은 조건으로 참고를 하는 거지, 국민의힘에는 불리하게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하게. 더불어민주당에는 유리하게 국민의힘에는 불리하게. 이렇게 작동하는 게 아니니까. 그런데 이건 왜 중요하냐면 그러면 학식을 먹어서 지금 요즘에 또 ‘천 원의 행복’ 그래서 정부에서 지원도 해 주고 학교에서 지원도 해 주는데, 학식 많이 먹어서 MZ세대 마음을 알 것 같으면 저 같은 사람은 몇백 번 마음을 들어갔다 나왔다 했겠죠. 학식을 있는 대로 다 먹었으니까. 중요한 건 뭐냐면, MZ세대를 모르면서 ‘MZ팔이’를 해서는 안 된다. 그게 2020년에 180석을 차지했지만 2021년 LH 사태 이후에 선거에서 ‘폭망’ 했던 더불어민주당의 이 사태를 설명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MZ세대가 제일 싫어하는 게 뭐냐 하면 MZ세대 모르면서 자꾸 MZ세대 아는 척하는 ‘MZ팔이’ 싫어해요.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깊숙이 들어가서 정책이 뭔가. 지난 대선에서 7자 정책이 여성가족부 폐지. 병사 200만 원 월급. 그게 아니라 더 핵심이 있을 거예요. 들어가 보면 학업이 됐든, 취업이 됐든, 또 결혼이 됐든, 그들만의 문제가 됐든, 세대 간의 기성세대에 대한 불만이 됐든, 그걸 이해한 정책이 나와야 되겠죠. 또 하나 중요한 게 사람인데, 그냥 필요할 때 ‘지지율 내려가네?’ 그러면 ‘천하람 위원장 와줘요, 좀 도와줘요’ 이러면 그게 유기적 결합이 되느냐. 사람은 유기적 결합이 돼야 합니다. 그러니까 이게 누가 볼 때 속이 많이 보이는, 뭔가 필요에 의해서 저 사람을 찾는구나 하면 주변에서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마음이 동하지 않거든요. 중요한 건 정말 저 사람이 왜 필요한지. 그 진정성이 확보될 때 MZ세대의 마음이 움직이겠죠.

◇ 박지훈: 학식도 먹고 이러면 조금 움직일 수 있는 거 아닐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준일: 밥 먹어서 지지율 올라가는 거 봤습니까?

◇ 박지훈: 그런 방식으로는 절대 안 된다?

◈ 김준일: 그런 방식으로 안 돼요.

◆ 배종찬: 밥 먹으면 체중계가 올라가죠. 몸무게가 올라갑니다. 

◇ 박지훈: 근원적인 정책이나 이런 것들이 있어야 되고, 말씀처럼 MZ세대를 이해할 수 있는 뭐가 있어야 되는데 그런 건 아니고 표피적인 게 많은 것 아니냐, 이렇게 분석을 주셨는데. 그거 말고 지금 또 국민의힘에 안 좋은 건, 김 전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발언들이 심각하고. 어제 사과는 했습니다. 징계를 하라고 하는 홍준표 시장 요구도 있었는데, 이게 어떻게 앞으로 진행이 될까요? 총선에 대한 불안감이 벌써부터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국민의힘?

◈ 김준일: 징계를 하겠습니까, 이거 가지고? 그런데 징계를 하든 안 하든 이미 타격은 입었어요. 이미 타격은 입었는데 그 타격을 한 게 뭐냐면, ‘도로한국당’, ‘도로미통당’ 약간 이런 느낌이 됐다라는 거죠. 그래서 아까 전에 여론조사도 말씀을 드렸지만 전체적으로 세대 연합을 통해서 선거를 가져오는 이런 전략이 굉장히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라는 거예요. 결국은 전광훈 목사는 딱 떠오르는 게 태극기부대잖아요. 그러면 태극기부대하고 당이 국민의힘이 가깝게 가고 있다라고 사람들이 느끼는 거는 좀 질색이거든요. 특히 2030은 같은 보수라도 태극기부대하고는 조금 엮이기 싫은 약간 그런 게 있어요. 그런데 이미 어느 정도 그런 징후들이 여러 차례 지금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이거를 회복하는 게 좀 쉽지 않아 보인다.

◇ 박지훈: 그러면 총선이 아직 많이 남아 있지만, 중도층이나 무당층이 봤을 때는 민주당 쪽이 지지율이 많이 높잖아요. 내년 총선했을 때 지금 여소야대 구조가 바뀌기가 어렵지 않을까요?

◆ 배종찬: 어떻게 정책 경쟁을 하느냐가 중요한 겁니다. 결과적으로는 국민들에게는 민생인데, 지난 대선이 ‘엠여중’이었다면. MZ세대, 여성, 중도층이었다면 총선은 ‘엠중수’거든요. ‘수’는 수도권. 지금 이거 장안의 화제인데 못 외우면 안 되겠죠.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수도권이 대격전지가 될 겁니다. 그러면 그만큼 수도권이라는 지역이 2년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지금 제일 뼈아픈 대목이 불과 4주 전 5주 전만 하더라도 서울에서 한 10% 이상 정도 앞서는 그런 추세였는데 뒤집어진 이유가 뭘까. 일본이나 이런 이슈도 있겠지만 그러면 국민의힘이 일본 이슈 좋다 이거야. 69시간 그래, 알았어. 그럼 정책은 뭐 있어? 부동산 정비됐어? 없는 거예요.

◇ 박지훈: 정책도 없다는 거죠?

◆ 배종찬: 그러니까 빨리 정책 대결을 해서, 끄집어내서, 어떤 사람들은 그럽니다. ‘정책에 관심이 없어서’. 관심을 기울이도록 더 노력해야죠. 왜 핑계를 대나요? 그래서 어려운지는 알지만 그것을 해내는 쪽이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아니면 정의당이든 또는 다른 기타 정당이든 가능성을 볼 수가 있겠죠.

◇ 박지훈: 정책 승부를 걸어라. 어쨌든 총선 얘기가 지금 나오는 것은 그래도 1년 정도는 준비를 해야 되는 상황이고. 또 문제는 뭐냐 하면 김기현 대표가 존재감이 적다 보니까 동훈 장관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한동훈 장관, 경쟁력이 좀 있을까요?

◈ 김준일: 최근에 여론조사가 하나가 있는데, 정치 커뮤니티 플랫폼 '옥소폴리틱스' 370명한테 설문조사를 한 거예요. 사실은 이거는 샘플이 적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냥 참고용으로만 보시면 됩니다. 온라인 플랫폼 여론조사니까. 그런데 국회의원 선거에 나가야 되느냐고 물어보니까 찬성 13%, 중립 15.3%, 반대 71.7%예요.

◇ 박지훈: (반대가) 너무 높네요.

◈ 김준일: 너무 높아요. 그런데 이게 정치 성향으로 분류해보면 더 재미있어요. 진보에서는 반대가 75% 그리고 중도 진영에서도 반대가 74%예요.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면, 이게 중도하고 진보하고 생각이 다르지 않다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한동훈 장관의 어떤 이미지가 과거 처음에 법무부 장관이 됐을 때는 굉장히 엘리트이고 겸손하고 똑똑한, 엘리트 이런 거였는데 최근에 야당하고의 갈등, 그리고 대정부 질문에서의 태도 논란, 이런 것들, 최근에 ‘검수완박’ 이런 것까지 겹치면서 상당히 안 좋아졌다. 그리고 그냥 검사가 싫은 사람이 너무 많아요. 검사들 너무 하는 거 아니야. 너무 해먹는 거 아니야? 이를테면은 정순신도 그렇고.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검사들에 대한 부정적인 거가 있어요. 그런데 이제 보수 진영에서는 이게 반대하는 이유가 한동훈 아껴야 된다.

◇ 박지훈: 다르네요, 이유가?

◈ 김준일: 이런 때 쓰면 안 된다라고 해서 반대를 하고 있고. 그리고 진보 쪽에서는 ‘한동훈 제2의 윤석열 아니야? 나와봤자 별 볼 일 없어’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 약간 다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어쨌든 전체적으로 보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지금 당장 나온다고 한다면 한동훈이 수도권, MZ. 예전에 제가 여기에서도 한번 분석해 드린 적이 있는데 한동훈 장관에 대한 MZ의 지지율이 20대는 한 자릿수였어요. 그러니까 이거는 한동훈에 대해 관심이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MZ에 대해서 무슨 2030의 소구력이 있다. 이거는 다 허구적이라는 거죠.

◆ 배종찬: 그러니까 이 여론은 우리 김준일 대표님께서 잘 조목조목 분석을 해 주셨는데, ‘총윤대한’이라고 봐야 되겠죠. 총선은 윤석열 대통령이죠. 국민의힘에는 다른 사람은 없고. ‘총윤’이고. ‘대한’, 대통령 선거는 그때는 한동훈 장관인데 고려해 봄직하다. 그러니까 결과적으로는 옥소폴리틱스보다는 우리가 다른 정량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여론조사를 봐야 될 것 같고요. 이 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분명히 결집 능력이 있는데, 중도층이나 수도권을 볼 때 파괴력이나 외연 확장성은 한동훈 장관이 없거든요. 자칫 총선에 잘못 나오면 한동훈 장관이 총선에 나와서 그러면 공천 잡음이나 이런 게 생기기 시작하면 자칫 이재명 대표 기준으로 선거전이 구도가 전개될 수 있었는데, 한동훈 장관 쪽으로 쏠리면서 상당히 국민의힘은 난감해질 수가 있어요. 그래서 또 법무부 관련된 지금 ‘검수완박’ 관련해서도 시행령이든지 대응할 이슈들이 참 많잖아요. 그러다 보면 저는 아마 법무부 장관 쪽의 역할을 더 부여하게 될 것이고. 그렇다면 한동훈 장관은 글쎄요, 그건 자기의 선택이나 또 국민의힘의 요구에서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총선은 안 나가는 게 맞다고 봅니다. 

◇ 박지훈: 그런데 정치라는 게 본인도 중요하지만 타의, 자의 이런 게 다 있으니까 조금 지켜봐야 될 것 같기도 하고요?

◈ 김준일: 하나 정정을 해야 되는데, 제가 조금 잘못 말씀드린 게 있습니다. 한동훈 장관 출마와 관련해서 조사를 진보-중도 진보, 중도-중도 보수, 보수 이렇게 했어요. 그런데 반대가 진보에서는 75%, 중도 진보는 74.2%, 보수에서는 반대가 66.7% 중도 보수에서는 60.5%. 그런데 중도에서는 반대가 82.3%이에요. 제일 높아요, 중도에서. 그러니까 중도에서 이렇게 부정적이면 사실은 이유가 뭐가 됐든 부정적이면 이게 활약하기가 어렵다는 거예요. 

◇ 박지훈: 소구력이 적다라는 건데요. 지금 관련해서 ‘검수완박’ 법 헌재 결정이 났는데, 그거 관련해서도 찬반 여론조사를 한 게 있다면서요?

◆ 배종찬: 그렇습니다. 우리가 소개를 해드렸는데 조원씨앤아이와 스트레이트뉴스의 조사 결과입니다. 25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조사인데, 여기서 ‘검수완박’ 법 헌재 결정에 대해서 찬반을 물어봤는데, 찬성이 50%고요. 그러니까 현재 결정에 공감한다는 의미겠죠. 반대가 37.7이라서 반대가 거의 국민의힘 지지층 정도, 보수층 정도 나왔어요. 그러니까 국민들도 중도층까지 포함을 해서는 보수층은 한동훈 장관이나 국민의힘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데, 중도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힘을 싣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이고. 이 질문에 대해서 이런 궁금증이 있을 거예요. 국민들이 헌법재판소 그 판결 내용을 알까요? 법적인 내용인데. 우리 박지훈 변호사 정도 돼야 알 텐데. 그래서 이건 내용을 알았다기보다는 정치적 해석이 다분히 들어가 있는 그런 판단이라고 봐야 되겠죠.

◇ 박지훈: 법률적 판단보다는 정치적 판단, 해석이 클 것이다?

◈ 김준일: 이것도 좀 더 수치만 말씀드리면 찬반에 대해서 진보는 찬성 70.9, 반대는 17.5. 이렇게 나오죠, 원래. 보수는 찬성 26.9, 반대 62.6. 중요한 건 중도잖아요. 중도는 찬성 51.9 반대 37.8 그래서 딱 전체 여론이 찬성 50.0 반대 37.7, 그냥 똑같아요. 중도도 이 사안에 대해서 그러니까 헌재 결정에 따라야 한다, 찬성한다라는 쪽이 많아요. 그러니까 한동훈 장관이 여기에서 깊숙하게 거리를 둔 게 아니라 깊숙하게 개입을 한 상황이다 보니까 여론이 안 좋을 수밖에 없는 거죠. 

◇ 박지훈: 우리 ‘여론뚱탑’에서 자주 얘기를 하지만, 보수층·진보층·중도층이 있으면 그 중도층 여론을 보는 게 중요한 포인트다, 이렇게 항상 짚어주시네요. 이것도 뭐든지 간에 전체로 봐야 되겠지만, 과연 본인이 중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어떤 것을 선호하고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이런 부분도 우리가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 배종찬: 그렇죠. 왜 그러냐 하면 실제 선거에서 지역구에서 한 3% 내지 5% 미만으로 결정되는 지역구의 숫자가 상당히 많습니다. 지역구로 치면 한 50여 개 정도 되는데, 그러면 50여 개에서 승패가 갈리면 다 결정되는 거죠. 1당과 2당이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중도가 상당히 중요하고, 제가 또 ‘중도 전령사’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중도의 마음을 잡아라. 그러면 사실 모두의 마음을 잡는 것이다.

◇ 박지훈: 마지막으로 이재명 대표 얘기도 좀 해보겠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방탄 프레임을 걱정하고 있는데 이거 관련해서도 여론조사가 있었어요. 이게 검찰 수사, 기소가 탄압이냐 아니면 진실을 밝히기 위한 결정이냐. 이거 여론조사 소개 좀 해주세요?

◆ 배종찬: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기소된 것에 대해서 물어봤는데요. 앞서 뉴시스 여론조사입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한 결정으로 검찰 기소에 대해서 찬성이다’가 45%, ‘야당 탄압 수사이므로 반대한다’가 51.6%로 나타나서 이것은 상당히 팽팽한 편이라고 봐야 될 것 같아요.

◇ 박지훈: 어떻게 봐야 됩니까? 그래도 추세로 보면 조금 계속 바뀌는 것 같기도 하고요?

◈ 김준일: 이재명 대표한테 조금 더 우호적으로 변했죠. 그런데 질문이 여러 가지 방식이 있잖아요. 수사를 해야 되냐, 말아야 되냐 이렇게 물어보는 거 하고. 이를테면 검찰이 기소해야 되냐. 말아야 되냐 이런 것도 있고. 체포동의안에 대해서 부결이냐, 가결이냐 이런 것도 있어요. 여기서 중요한 거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기소 의견이거든요. 일단 요즘은 ‘검찰’ 자 들어가면 싫어합니다. 그러니까 요즘 민주당 지지율도 좀 올랐거든요. 그런 것들 여러 가지 검찰에 대한 반발 이런 것들이 반영이 됐다는 건데. 그렇다고 이재명 대표가 지금 청신호가 켜졌다. 이렇게 보기는 좀 힘들어요, 아직은. 그러니까 사법 리스크는 계속 남아 있는 거고. 여론하고 상관없이 어쨌든 법정에서 본인의 무고함을 밝혀야 되는 그런 과제가 남아 있다고 봐야 되죠.

◆ 배종찬: 짧게 말씀드리면 이런 결과가 이재명 대표 쪽으로 조금은 더 약간은 더 호의적인 결과가 나오는 것도 대통령 지지율, 국민의힘 지지율이 내려가니까 이런 영향도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상당히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내려가고 국민의힘 지지율도 동반해서 묶여서 내려가고 있는 것이 곤궁스러울 수밖에는 없는 것이죠.

◇ 박지훈: 분석은 나중에 하시고.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 지지율보다 오차범위 밖으로 높아지는 상황인데, 그 모든 것도 보면 반사적인 효과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김준일: 반사이익이죠. 민주당이 뭘 잘했습니까, 솔직히 요즘? 한 게 별로 없어요.

◇ 박지훈: 눈에 띄지는 않습니다. 이재명 대표 얘기만 하는 것 같은데. 

◆ 배종찬: 짧게 말씀드리면 반사 성격이, 제가 리얼미터와 미디어트리뷴 조사를 분석을 해봤더니 좀 올라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올라간 20대, 30대 쭉 이렇게 보면 응답자 특성별로 보니까 조금씩 조금씩 거의 모든 유권자층에서 올랐더라고요. 그러면 특정 응답자 층이 아닌 것이면 반사이익의 성격이 골고루 흩어져서 반영이 됐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아요.

◇ 박지훈: 지금 당직 개편도 했으니까, 뭐가 중요합니까? 지금 상황에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지율도 괜찮긴 하지만?

◈ 김준일: 그런데 원래 야당은 반사이익으로 먹고 사는 거예요. 그러니까 무슨 정책적 권한이 있습니까, 뭐가 있습니까? 입법 권한은 있지만. 그러니까 이거는 윤석열 정부의 실정 비판하고 거기에 넘어서 우리는 이렇게 하겠다 대안을 내는 거, 이러면 조금 수권정당으로서의 가능성이 보인다고 하면 지지율을 좀 더 받겠죠.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같은 경우에는 결국은 이건 재판에서 돌파할 수밖에 없어요. 

◇ 박지훈: 오늘 ‘여론뚱탑’ 여기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김준일 에디터, 배종찬 소장님 두 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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