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플
  • 방송시간 : [월~금] 13:00~14:00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전문

[이앤피] 與홍석준"日 역사 왜곡 때문에 文처럼 한일관계 동토로 가야 하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3-29 16:10  | 조회 : 892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진행 : 이승훈 앵커

방송일 : 2023329(수요일)

대담 :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홍석준"역사 왜곡 때문에 처럼 한일관계 동토로 가야 하나?“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 유감한일 관계와 역사 문제는 별개 사안으로 다뤄야

-김재원, 전광훈 목사 지지층 도움 받은 부분 있어여기서 더 나아간다면 징계 내려도 될 수준

-민주당, 거대한 폭탄 안고 가는 중이재명 방탄으로 의회 관계 풀리지 않아 안타까워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관계 개선 필요하나 우리가 강경하게 나갈 부분도강제 징용 해법으로 운신의 폭 좁아져

-김재원 실언, 전략적 발언 아닌 평소의 생각홍준표 시장은 이제 시정에만 최선 다하길

-당직 인선, 친윤 호소인로 채운 용산의 여의도 출장소 돼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정치&피플시간입니다. 정치권 현안 날카롭게 분석하시는 두 분의 현직 의원님 모셨습니다.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하 홍석준): , 안녕하세요.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박상혁): , 안녕하세요.

 

이승훈: 먼저 이 얘기부터 하겠습니다. 어제 일본이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강제징용이라는 말은 뺐고, 독도를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말을 넣었습니다. 우리 정부 유감 표명하면서 항의를 했는데, 우리의 항의에 일본이 반성하는 듯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셨나요. 어떠셨어요?

 

홍석준: 이번 일본 교과서 문제가 윤석열 대통령이 얼어붙은 한일 관계를 풀려고 하는 와중에 왜곡 기재를 해서 상당히 유감스럽고요. 일본 정부에 대해서 여야가 공통적으로 현재 촉구를 하고 있는데, 역사 교과서 문제가 사실은 어제 오늘 문제가 아닌 가운데 또 교과서 문제로 한일 관계의 분위기가 안 좋게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한 가지 분명히 저희가 알아야 될 것은 대통령께서 정상회의로 한일 관계를 풀어보고자는 문제와 사실 역사 문제는 어제 오늘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한일 관계의 가장 악재를 대표적으로 꼽는다면 독도 문제라든지, 역사 교과서 문제라든지, 또 위안부 문제, 또 최근에 후쿠시마 방류 문제가 있는데요. 저는 이 개별적인 두 가지 사안은 계속해서 다루고 또 한일 관계를 풀어야 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노력과 노력대로 투트랙으로 가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승훈: 두 개를 나눠서 보자. 그 의견에 대해서는 박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박상혁: 우리나라의 영토와 주권 역사를 지키려는 대통령과 정부가 과연 있는가. 저는 묻고 싶습니다. 과거에 제가 어린 시절이었습니다마는 80년대에 역사 교과서 문제가 나오면 그 당시에 많은 분들이 정말 극단적인 시위와 이런 모습으로 분노를 했었고, 굉장히 일본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김영삼 대통령이 했던 말이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 이럴 정도로 대통령이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는 명확히 했었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이명박 대통령은 독도까지 방문하셨던 적도 있습니다. 그동안 진보, 보수 상관없이 독도 문제, 역사 교과서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아주 명확한 입장을 취했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물론 한일 관계를 개선하려는 필요성도 다 있겠죠.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 이런 것을 쉽게 분리하자고 문제를 접근하게 되면 결국 일본의 정책과 일본의 외교에 말려드는 꼴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 정부가 이번 한일 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이 문제를 몰랐겠습니까? 이 교과서 문제가 이렇게 진행되어 왔고, 곧 정상회담 후에 이렇게 발표할 것을 몰랐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나오고 있는 것은 결국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강제징용 문제 등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너무 저자세를 취했기 때문에 그런 빌미를 주고 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승훈: 지금 말씀하셨지만 검정교과서 같은 경우에는 발표하는 게 시간표대로 가는 거 아니에요. 홍 의원님, 지금 말씀하신 내용은 어떻게 보세요?

 

홍석준: 시간표대로 간다고 하더라도 그쪽 교과서에 내용이 어떻게 실릴 것인가는 일본 정부는 모르겠지만 저희 대한민국 정부는 당연히 모르는 사항이죠. 그리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이런 역사교과서 문제가 있다고 해서요. 그러면 지난 문재인 정부 때처럼 한일 관계가 동토 관계로 다시 돌아가야 되겠습니까? 그리고 한 번도 만나지도 않고 그렇게 돼야 되는 건 아니죠. 지금 역사 교과서 문제라든지 독도 문제는 어제 오늘 나온 문제가 아니고 과거에도 나왔습니다마는, 이 문제는 계속 저희가 항의를 하고 정부에서도 지금 공식적으로 유감 표명을 했고 앞으로도 더 강력하게 저희 당에서도 항의를 할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에도 이런 문제가 여전히 있었습니다마는, 경제관계와 군사협력 관계는 진행됐던 것이죠. 그리고 중국하고의 관계도 중국도 여전히 우리나라하고 지금 동북공정이라든지 왜곡하는 역사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인 경제관계라든지 이런 것은 계속 가듯이 지금 일본과의 관계에서는 개별적인 사항 때문에 다시 과거 문재인 정부 때처럼 돌아가야 한다. 이런 논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박상혁: 지금 우리나라 대외 관계에서요. 북한을 제외하고 우리나라의 영토인 독도를 자신의 땅이라고 주장하는 다른 외국이 있나요? 어느 나라가 우리나라의 영토를 자신의 땅이고, 마치 대한민국이 독도를 불법 점유하고 있는 것처럼 기술하는 역사 교과서, 그리고 지난번에도 토론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외무상이 공식적으로 그런 입장을 오랫동안 취해오고 있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개선해야 할 점이 있는 것과 관계를 조금 원활하게 해야 된다라는 점에 대해서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마찰이 있는 부분, 특히 이런 영토와 주권에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세계 모든 나라들이 굉장히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고요. 심지어는 그렇기 때문에 외국에서 시선을 볼 때는 저렇게 작은 부분을 가지고 전쟁을 하는 이런 것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은 타협하거나 물러설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 대통령과 정부가 더 책임을 지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더 강경한 입장들을 취해 나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그게 저는 모든 국민들의 한결 같은 뜻이고 아마 국민의힘에서도 부정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최근에 강제징용 문제를 푸는 해법에서부터 스텝이 꼬였기 때문에 스스로의 외교 운신의 폭을 좁혀놓은 게 여러 차례 많은 전문가들이 비판하고 있는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승훈: 지금 박 의원님이 말씀하셔서 그런지 4204님이 의견을 주셨는데요. “당장에 윤석열 대통령이 독도에 가서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선언하고 오는 게 해답이 될까요?” 이런 질문을 하셨는데, 홍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홍석준: 박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당연히 독도에 대한 일본의 주장은 완전히 터무니 없고 이 문제에서만큼 저희들이 추호도 흔들림이 없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리고요. 저 자신도 독도의 입도라든지 자연 생태계 내지는 연구하는 센터를 만들자는 사업 프로젝트를 지금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도에 대한 소유권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조차 없는데, 그러나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이 문제로 인해서 한일 관계 전체가 사실은 흔들리는 것은 한일 양국 다 불행하다. 그래서 이런 개별적인 사안과 그리고 한일 관계에 관련된 문제는 저희가 이 문제 때문에 다시 후퇴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박상혁: 그런데 저는 그 지점에 있어서 잘 짚어야 될 게, 그러면 일본은요? 일본 내에서는 왜 그런 목소리가 없습니까? 왜 자꾸 저자세 외교. 굴욕 외교라는 비판을 할 수밖에 없는 거냐 하면 마치 그렇게 분리하는 게 굉장히 합리적인 것처럼 말씀을 하시는데. 일본 내에서는 왜 한일 관계를 풀면서 독도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과 관련되어서 반성하거나 스스로 그런 문제를 철회하거나 시정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시민사회 외에는 전혀 정치권에서는 없단 말이죠. 그 사람들도 이것을 분류해서 이런 부분들은 옳지 않으니까 그렇게 하면 안 된다라고 하는 자민당이라든지 집권세력의 교정하려고 하는 노력이 없는데도 마치 우리가 이걸 분리하려고 하게 되면 그들에게 면죄부를 주고 있는 꼴이 되기 때문에 우리 외교가 더 어려워진다. 저는 그런 지점을 꼭 지적하고 싶습니다.

 

이승훈: 일본이 차츰 들어와서 지금 고유 영토라고 하는 정도에 이르렀는데, 지금 말씀하셨으니까 이런 상황에서 지금 일본 언론들을 통해서 대통령이 멍게 수입 재개를 요청했다. 이런 얘기까지 나와서 국민들 여론이 참 좋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대통령실은 그런 일 없다고 해서요. 민주당에서는 떳떳하게 공개하라, 그런 입장인 거죠?

 

박상혁: , 최근에 마이니치신문을 통해서요. 마이니치신문이 일본에서는 주요 언론으로 알고 있는데, 멍게 수입 관련되어서 일한의원연맹 회장이 대통령한테 요청을 했었고, 또 그걸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것을 대통령실에서 제지했다. 이런 보도가 나왔다는 것 아닙니까? 이 지점이 굉장히 구체적이에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굉장히 사실에 부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런 것도 일본의 치밀한 노림수, 즉 역할 분담이겠죠. 그러니까 정부 총리라든지 정부 사이드에서 하지 않을 것을 의원연맹 회장, 즉 자민당의 주요 인사일 겁니다. 거기서 또 치고 나가고, 결국 이런 부분을 또 언론에 흘려서 이런 자신들의 입장을 관철하려고 하는 입장이죠. 저는 윤석열 정부가 이게 사실이 아니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최근에 MBC 사태를 보시듯이 얼마나 국내 언론에 대해서는 재갈을 물리고 비판적이었습니까? 그런 점에 대해서 만약에 사실이 아니라면 더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그런 점들에 대해서 시정할 수 있도록 일본 언론에 대해서도 얘기를 해야 되고, 일본 정치인들에 대해서도 얘기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홍석준: 여야를 떠나서 국방과 외교 관계는 사실은 어느 정도는 한 목소리를 내줘야 합니다. 지금 외교 관계에 대해서 마치 경찰, 검찰이 범인을 취조하듯이 대통령이 멍게 이야기를 했냐, 안 했냐 따지고 논쟁하는 것은 외교 문제에 대해서 기본을 모르고 있고, 이렇게 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우리가 현재도 일본으로부터 수산물을 1년에 수백 톤씩 수입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문제가 되는 것은 후쿠시마 산지 수산물의 수입 문제인데, 저는 이 문제가 어느 순간에는 결국은 나중에 또 협의를 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대통령이 멍게를 이야기 했고, 안 했고를 떠나서 나중에 협의해야 될 사항인데요. 왜 그때 했냐, 안 했냐 그렇게 따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다시 원칙적으로 말하지만 개별적인 사안은 개별적인 논의로 해야 하는데, 어쨌든 큰 폭은 우리가 얼어붙었던 한일관계를 푸는 것. 특히 경제적인 면에서 본다면 우리나라가 인구도 일본의 절반도 되지 않고 경제 규모는 아직까지 여전히 일본이 3~4배 더 큰 규모입니다. 제가 통계치를 보니까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일본 수출, 수입이 전반적으로 굉장히 침체됐고 그 사이에 다른 국가들은 굉장히 성장해서 상대적으로 보면 굉장히 악화돼 있고 투자 유치는 말할 필요도 없고요. 이런 경제적인 문제는 확연하게 드러날 수 있고, 또 안보적인 문제는 더 말할 나위가 없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한일 관계를 트는 것은 여야를 떠나서 좀 적극적으로 지원할 부분은 지원하고요. , 개별적인 이슈에 대해서는 또 확고하게 저희가 따질 것은 따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상혁: 그런데 국제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국내 여론입니다. 저는 협상을 하지 말라거나 외교관계를 개선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국제 협상에서 많은 과거의 사례도 있고, 가장 기본적으로 국내 여론이 비판적일 때 협상을 하면서 국내 여론이 이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라는 여러 가지 선택지라든지 이렇게 하는 것이 기본적인 국제 협상을 대하는 자세인데, 지금 홍 의원님 말씀 주시는 거나 윤석열 대통령은 한일 관계는 주고받는 관계가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세요. 주고받지 않는 외교관계라는 게 어디 있습니까? 우리가 일본에 대해서 미국과 같은 동맹 관계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데에 비해서 너무나 저자세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 이렇게 하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자존감에 상처를 받고 있는 거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저는 오히려 이런 강경한 국내 여론, 또 야당의 입장이요. 대부분 국민들이 비슷한 입장이지 않습니까? 이런 것을 바탕으로 지렛대를 삼아서 더 일본과의 문제를 강경하게, 그리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협상을 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부분 관련돼서 아까도 말씀하셨던 것처럼 농산물, 이런 부분들 절대 안 된다. 후쿠시마산 수산물 절대 안 된다. 국내에서 큰일 난다. 이런 지렛대를 왜 사용하지 못하는지, 그런 부분들을 더 강하게 얘기해야 되는 것이 기본적으로 외교를 하는 분들의 자세 아닐까요?

 

홍석준: 박상혁 의원님 말씀처럼 당연히 국내 여론을 지렛대 삼아야 되고 지금 현재도 그렇게 지금 하고 있고요. 외교 관계가 주고받는 관계가 아니라고 제가 말한 적도 없고, 당연히 주고받는 관계이죠. 그런데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기존에는 이런 논의의 장조차 문재인 정부 때는 딱 닫혀 있었던 거죠. 정상회담은커녕 외교부 장관 회담도 한 번도 일어나지 않고 만나면 큰일 날 것처럼 그때의 분위기가 형성돼 있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일단 이 한 번의 만남으로 모든 것을 당연히 해결할 수가 없고, 이제 물꼬를 튼 단계이고, 이제부터 개별 사항을 논의를 할 때 당연히 국내 언론, 야당의 생각 이런 것도 저희가 지렛대로 삼는 건데요. 박상혁 의원님은 저렇게 말씀을 하지만 상당 부분의 민주당이라든지 이런 분들은 왜 갔냐부터 시작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2의 이완용이라든지, 국치라든지. 말로 형연할 수 없는 비판을 하고 있는 자세는 저는 맞지 않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승훈: 홍 의원님의 오늘 답변에 세 번의 문재인 정부라는 말이 나와서 인상 깊습니다. 국민의 힘 얘기 하겠습니다. 사실 요즘에 당 대표가 된 김기현 의원보다 요즘 뉴스에 더 많이 나오는 분이 있어요. 구설이 끊이지 않고 구설 계속 생산해내고 있는 김재원 최고위원 얘기인데요. 김기현 대표마저 자중하라고 할 정도니까요. 홍 의원님 역시도 지금 김 최고위원이 뭔가 잘못하고 있다. 이렇게 보십니까?

 

홍석준: 김재원 최고 같은 경우는 득표가 1등을 했습니다. 당헌당규에는 수석 최고위원은 없는데 자칭 수석 최고위원이신데, 사실 정치를 하다 보면 양 극단의 지지층에 끌려가기가 쉽습니다. 민주당도 지금 개딸이라 불리는 극렬 지지층이 있습니다마는 저희 역시 전광훈 목사로 대변되는 지지층이 있죠. 우리 김재원 최고가 경선할 때 아마 전광훈 목사 지지층으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그전에는 황교안 대표가 이쪽을 많이 지지를 받았었는데요. 그런데 경선을 끝나고 난 다음에 당의 지도부로서 생각과 언급을 해야 하는데 김재원 최고가 조금 그런 면에서는 최근에 몇 번 실수를 하신 것 같고, 당에서도 공식적으로 자제를 하라.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김재원 최고가 하기 나름이겠습니다마는 당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우려가 있는 시선으로 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승훈: 박 의원님은 어떠세요. 김 최고가 실수한 것으로 보세요. 아니면 고도의 정치적 계산이 깔렸다고 보십니까?

 

박상혁: 홍 의원님은 같은 당이시니까 말씀하시기 조심스러워하니까 제가 시원하게 해드리겠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자기 SNS양두구육이라고 했다고 해서 그것만 가지고 그런 건 아닙니다만 징계한다.’ 오랜 당 내에서의 비판, 징계가 있지 않았습니까? 저는 김재원 최고위원이 전략이나 실언이 아니라 평소의 생각을 얘기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분이 기본적으로 3선까지 하신 분인데 실언할 이유가 저는 없다고 생각해요. 또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정무수석까지 하셔서 경륜과 경험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저는 평소의 생각을 가감 없이 얘기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속내, 그걸 바라보는 생각, 그리고 자신이 이번 선거를 통해서 도움받았던 사람들의 생각, 그리고 결국 전광훈 목사가 우파를 천하통일했다고 보는 전체 보수 진영을 바라보는 생각, 이런 부분을 여과 없이 얘기했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 측면에서 국민의힘이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합리적인 보수의 길로 가려고 한다면 빨리 징계해야겠죠.

 

이승훈: 징계를 말씀하셨는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말한 것처럼 제명 정도 생각하세요?

 

박상혁: 제가 그 수위를 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고요. 이런 부분과 관련돼서는 홍준표 시장이 굉장히 빠르지 않습니까? 그리고 한 가지 여기서 덧붙이자면 홍준표 시장님은 이제 대구시정에만 최선을 다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승훈: 홍 의원님은 제명 정도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세요?

 

홍석준: 저는 홍준표 시장을 통해서 지방자치단체장이 한마디 하는데 이렇게 중앙언론에의 관심을 받고 있구나이런 부분 보면 참 정치인으로서는 부럽기도 합니다마는, 어쨌든 당 내에서는 분명히 우려 섞인 시선과 그리고 김기현 대표가 저렇게 말씀하신 것은 사실상 구두 경고라고 볼 수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김재원 최고의 언행에 따라서 결정될 것 같은데, 사실 저희 당이 굉장히 냉정합니다. 30일날 하영제 의원 체포동의안이 들어올 건데, 지난번에 정찬민 의원 때도 그렇고, 저희 당이 지금 냉정하기 때문에 김재원 최고도 자칫 잘못하면 만약에 조금 더 나가게 되면 진짜 징계가 현재 분위기상 내려도 할 말이 없을 정도인 것 같습니다.

 

이승훈: 그냥 시장이 아니죠. 대통령 후보에 여러 번 나오셨던 분인데요. 박 의원님이 보시기에 국민의힘이 잘 마무리할 거라고 보십니까?

 

박상혁: 김재원 최고위원이 이 정도 선에서 일단은 물러서겠죠. 그런데 냉정하다는 게 결국 공천을 안 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 관련해서 계속적인 갈등의 소재들은 남아 있다. 정상적으로 당이 유지되려면 이런 발언하신 분들에게 공천 주기 어렵거든요. 그런데 또 수석 최고위원 아닙니까? 굉장히 반발할 것이고, 이런 부분들은 앞으로 계속적인 갈등의 뇌관으로 계속 남아 있을 거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만약에 정말 여기서 더 나아가서 김재원 최고위원이 얘기하신다면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의힘에서도 징계를 안 할 수 없을 겁니다.

 

이승훈: 최근에 김기현 대표가 주요 당직 인선을 마무리했습니다. 국민의힘 당직 인선은 어떻게 보셨어요?

 

박상혁: 어제 대통령이 그런 표현을 쓰셨던데요. ‘답정너라고 당연히 예상했던 대로 친윤 일색이지 않습니까? 사무총장부터 여의도연구원장, 제가 알기로는 지명직 최고위원 한 분 빼놓고는 이준석 대표의 표현에 의하면 친윤, 또는 친윤 호소인들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결국 이렇게 하기 위해서 지난 전당대회를 어떻게 지내왔는지, 유승민 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한테, 안철수 의원한테 모질게 하고요. 그 전에는 이준석 전 대표를 뽑아내는 과정, 결국 친윤 체제 용산의 여의도 출장소를 만들기 위한 완성됐다. 저는 그렇게 평가합니다.

 

홍석준: 원래 여당은 대통령실하고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 대통령과의 관계가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대한민국 국가 전체적으로 사실 중요하죠. 그리고 현재 의원들 구성 상태가 사실은 직간접적으로 다 대통령과 친분이 있고, 또 대통령을 지지하시는 의원들이 절대 다수인 상황입니다. 저 자신만 하더라도 대구 경북에서 처음으로 윤석열 당시 후보를 지지하면서 대구선대위원장도 맡았습니다마는, 지금 의원 분포가 이렇기 때문에 사실은 범친윤계로 구성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상황인 것이고요. 저는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소통이 잘 되고 있는 것이 저는 반드시 나쁜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중요한 것은 친윤이나 비윤이냐, 이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국민의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고 소통하면서 정책을 만들어 가느냐. 저는 여기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이승훈: 국민의힘 당직 개편 얘기했으니까요. 그럼 민주당 당직 개편 얘기도 한번 해보겠습니다. 박상혁 의원님이 한 자리 맡으셨는데요. 디지털 전략 사무부총장을 맡게 되셨는데, 같이 축하해 드려야 되는 것 아닙니까?

 

홍석준: 제가 오기 전에 축하를 드렸습니다.

 

이승훈: 사실 그래서 국민의힘 당직 개편 얘기를 먼저 질문을 드린 거였어요. 홍 의원님 민주당의 당직 개편은 어떻게 보셨어요?

 

홍석준: 박상혁 의원은 제가 볼 때는 앞으로도 크게 정치적으로 성공하실 분이고, 사실 디지털 전략 부총장이 그렇게 큰 자리는 아닙니다만 어쨌든 역할을 맡으셔서 잘 하실 거라고 믿고요. 원래 저 자리가 김남국 의원 자리였어요. 이름이 미래에서 디지털 전략으로 조금 바뀌었는데, 그런데 저는 이번 민주당 당직 개편은 이재명 대표가 결국은 앞으로 계속해서 날아오는 체포동의안이라든지 당내 비판에 대해서 속칭 중립지대 내지는 비명에 속한 의원들을 달래기 위해서 한 것이라 생각하고요. 달래기 위해서 하는 데 가장 핵심적인 당직이라고 할 수 있는 사무총장 자리는 조정식 의원으로 그대로 유임을 시켰죠. 당이 여러 가지 당직이 있지만 가장 핵심적인 자리는 결국은 당 대표, 원내대표, 사무총장입니다. 그러니까 사무총장을 바꾸지 않고 당직 개편을 한 것은 어떻게 보면 비명계를 달래기 위한 적인 성격이 있다. 처음부터 외부에서 조응천 의원이라든지 많은 비명계 의원이 요구했지만 조정식 사무총장을 교체할 의사는 없었다. 그런 연장선상에서 저는 당직 개편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박상혁: 조금 말씀을 드리면 특정 동료, 선배 의원님들을 말씀드려서 참 쉽지는 않은데요. 조정식 총장 같은 경우는 원래 원만한 성격으로 당내 신망이 높은 편이죠. 물론 이재명 대표와 가깝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만, 저는 그런 점들이 지금의 국면에서 안정감을 준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또 말씀하셨던 것처럼 사무총장은 핵심 직위이기 때문에 이 직위를 교체하게 되면 업무 파악이라든지 여러 가지 과정들에 있어서 어려운 점들이 충분히 고려되었다는 생각이 들고요. 정책위의장에 김민석 의원이 돌아왔습니다. 언론에는 화려한 복귀다. 이렇게도 하는데 아시는 것처럼 지난번 전당대회 때 예비경선을 하면서 김민석 의원이 과거에 화려한 언변으로 가장 강력하게 이재명 대표를 비판했던 분입니다. 그런 분을 정책위 의장으로 임명한 것은 그런 문제의식과 비판의식도 가감 없이 포용하겠다. 저는 이런 생각을 대표께서 보여주셨다고 생각이 들고요. 거기에 덧붙여서 나머지 여러 분들,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직을 맡거나 청와대에 계셨던 분들까지도 포괄하면서 대표에 대해서 갖고 있는 비판적인 생각이 있는 분들도 함께 포용하고 가겠다는 것을 천명해서 어느 정도 균형을 맞췄다라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이승훈: 조금 전에 홍 의원님이 질문했던 디지털 전략 사무부총장 진짜 중요한 자리 아닙니까?

 

박상혁: 중요한 자리로 만들어야 되겠죠. 결국 정당은 온라인 정당 그다음에 다양한 당원들의 목소리, 국민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연결하고 소통하느냐가 더 핵심적인 과제가 되니까요. 그런 점들을 더 열심히 일해 나가려고 합니다.

 

이승훈: 조응천 의원이 그런 말 했잖아요.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하려면 당직 개편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 이런 말을 했는데, 그 말씀에 대해서는 박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박상혁: 조응천 의원님이 지금 당장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 이렇게 저는 이해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최근의 과정 속에서 이재명 대표가 적극적으로 당내 여러 의원 그룹들과 소통하려는 점, 그리고 얼마 전에 있었던 의총에서도 그런 점들을 허심하게 얘기했던 점들에서 당내 의원들이나 지지자들과 충분히 소통이 되었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 점들을 바탕으로 해서 지금의 어려움들을 헤쳐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데, 저는 당원들을 굉장히 많이 만나는 편입니다. 5, 10명부터 몇십 명, 몇백 명 단위까지 지역에 있는 당원들을 만나보면 어떤 분들은 강한 목소리를 내는 분들을 이른바 개딸이렇게 표현하실지 모르겠는데, 굉장히 당에 대한 애정과 헌신 이런 부분들이 강한 분들이에요. 다소 어떨 때는 표현이 거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런 부분들은 충분히 해설하고 소통하면서 나아간다면, 이렇게 당이 어려울 때 당의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열성적인 마음을 갖고 있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저희는 굉장히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승훈: 당의 원동력이고 축복이라고 보시는군요.

 

박상혁: 왜냐하면 실제로 만나보면 이분들이 오랫동안 당을 지지했거나 이제 막 당에 들어오신 분들이에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소통하는 거라든지 이런 부분들 아직 서투르시기는 해요. 그러나 그 열정, 민주당을 사랑하고 다시 재집권해야 된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마음들만큼은 어느 누구보다도 강력하신 분들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분들과는 필요한 내용들이 있으면 소통하고, 교육하고, 함께 해 나가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없는 정당을 생각한다면 과연 정당이 존립할 수 있는 것인지. 그런 말도 있지 않습니까? 이런 애정 없이 어떻게 당이 더 성장 발전하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너무 프레임 걸듯이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승훈: 민주당 당내 갈등, 어떻게 보세요?

 

홍석준: 박상민 의원이 당직자로서의 자세가 갖춰지신 것 같아요. 강성 지지층에 대해서 저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사실은 강성 지지층은 어느 당마다 있는데 굉장히 당이 위기에 빠졌을 때는 도움이 되지만 그러나 당이 외연을 확장을 하고 또 합리적인 중간 보수를 하는 데는 굉장히 또는 방해 내지는 걸림돌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최근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질서 있는 퇴진론이 민주당 당내에서 많이 사라진 것 같아요. 그것은 이재명 대표가 중립지역이나 비명계 의원들을 계속해서 만나서 설득도 하고, 당직 개편 같은 액션도 보이고, 또 외부적으로는 윤석열 정부 공격하고, 이러면서 상당히 조금 수그러드는 기미가 있는데요. 제가 볼 때는 민주당은 굉장히 거대한 폭탄을 계속 안고 가는 거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계속 안고 가는 거라고 생각을 하면서 저희 당 입장에서는 민주당이 빨리 정상화됐으면 좋겠는데요. 사실은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서 계속해서 합리적인 의회 관계가 안 되고 있는 것이 저희들은 참 안타깝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 회기만 하더라도 3월 회기가 보통 35~6일인데 31일부터 잡히는 거라든지. 4월 회기가 4월 잡히는 게 아니고 331일부터 잡히는 거라든지. 회기 일정부터 시작을 해서 모든 일정 관계, 또 여야 협상 관계, 이런 것들의 저변은 이재명 대표 방탄에 많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아무쪼록 이런 관계가 잘 조성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승훈: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겠네요. 상대 당을 참 걱정하면서도 할 말을 다 하시는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