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30~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돌아온 '저격수' 지미연 "민주당 출신 도지사 방만 도정, 치적쌓기용 예산 감시하겠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3-29 13:31  | 조회 : 524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3월 29일 (수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지미연 경기도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오늘 1부는 <슬기로운 자치생활> 시간입니다. 우리 동네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지역 의회에서는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이죠. 오늘은 경기도 31개 시군의 예산을 집행해야 하는 자리에 있는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 지미연 의원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지미연 경기도의원(이하 지미연):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이현웅: 반갑습니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과는 첫 인터뷰이신데, 우리 청취자분들과 또 도민분들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지미연: 안녕하십니까, 청취자 여러분. 저는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이자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용인 출신 지미연입니다. 오늘 이렇게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초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이렇게 라디오로 오랜만에 도민들을 만나 뵙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앞으로도 경기 도정에 대한 철저한 견제와 방향 제시를 통해 도민들께 힘이 되는 경기도의원이 되겠습니다.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현웅: 감사합니다. 우리 의원님께서는 용인시 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하셔서 지금은 이제 경기도의원을 맡고 계신데, 이렇게 지역 정치인으로서 노하우가 좀 많이 쌓이셨을 것 같아요.정치하신 지도 이제 꽤 오래 되셨잖아요?

◆ 지미연: 노하우라고 말씀하시니까 조금 거창한데요. 제가 용인시 의원은 5대 하고 6대 재선을 지냈고, 경기도의회에서는 9대에 이어서 11대 재선 도의원으로 임기를 보내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이렇게 기초의원을 거치면서 지역 행정과 예산을 들여다보던 경험이 광역의원으로 활동하는 데에 아주 든든한 밑거름이 된 것 같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또 초선 도의원이었던 9대에서는 당시 새누리당이었죠, 제가 새누리당의 정책위원장을 맡아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간의 협치의 상징이었던 연정 설계 과정에도 참여해서 소중한 정치적 경험을 쌓기도 했습니다. 경기도 예산과 정책 행정을 두루 경험해 온 만큼, 지금은 경기도 예산과 정책을 총괄해 살피는 기획재정위원회의 위원장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인데요. 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도민 혈세로 짜인 소중한 예산이 적재적소에 잘 투입되고 있는지 철저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이현웅: 이번 임기를 마칠 때가 되면 이제 정치 인생 16년을 꼭 채우시게 될 텐데, 꽤 오래 지났지만 누구에게든 그 첫 시작은 다들 기억이 생생하잖아요. 우리 의원님 처음 정치에 입문하시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됩니까?

◆ 지미연: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제 마음에 안타까운 사고가 하나 있었거든요. 그것이 저를 정치로 이끈 계기가 됐던 것인데요. 2000년대 초반 지역 내 통학로에서 한 초등학생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었습니다. 학교 인근 공사장에서 나온 덤프트럭이 미처 아이를 발견하지 못해서 벌어진 사고였는데, 당시 저 역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이러한 문제를 그저 남의 일처럼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지역 학부모님들과 함께 거리로 나서서 촛불시위 등을 통해서 통학로 안전 확보에 목소리를 냈었는데요. 그 당시 정말 현실의 시스템을 바꾸는 데는 한계를 많이 느꼈었습니다. 그래서 그렇다면 내가 직접 정치권 안에 들어보는 건 어떨까, 직접 변화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이렇게 결심을 하게 돼서 그것이 정치에 뛰어들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 이현웅: 지역은 다릅니다만 최근까지도 이런 아이들 통학로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을 하는 걸 보니까 아직은 갈 길이 멀다라는 생각도 한편에선 들고요. 우리 또 부모님 마음으로 의정활동을 이렇게 시작을 하신 건데, 그래서 그런지 초선이실 때에는 교육 정책에 힘을 많이 쓰셨다고요?

◆ 지미연: 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엄마의 마음, 아이들 통학로 문제라든지 교육 현장과 관련된 문제이다 보니까 용인시 의원 시절부터 경기도의회에 입성한 지금 현재까지도 교육 정책에 많은 관심을 쏟은 게 사실입니다. 도의회에 막 입성했을 때 2014년도 9대 의원 시절 초선 때는 제가 전반기 교육위원회에서 활동을 하면서 5분 발언 등을 통해서 그러한 공사로 침해되는 학교 통학로 확보에 대한 경기도 교육청에 적극적인 행정 대응을 꾸준히 주문했고요. 재선인 지금도 각종 예산 확보 등을 통해서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기울이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이현웅: 우리가 엄마라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면 뭔가 따뜻하고 부드럽고 이런 걸 떠올리게 되는데, 우리 의원님께서는 시의원부터 해서 도의원 거치면서 ‘경기도 여전사’, ‘돌아온 강한 저격수’ 이런 표현들 달고 다니시더라고요. 이런 이미지나 별칭에 대해서는 마음에 드십니까?

◆ 지미연: 글쎄요. 소신 있게 할 말을 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저의 일관된 신념입니다. 잘못된 점은 분명하게 짚어내고 그다음에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 뜻을 관철하려는 노력을 해 왔기 때문에 아무래도 다소 강한 이미지가 자리 잡게 된 건 아닐까 싶은데요. 때로는 주변 분들도 말씀하십니다. 톤을 좀 낮추는 게 어떻겠느냐,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잘못된 것을 분명하게 지적하지 못한다면 도민을 대변하는 도의원으로서 과연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도의원은 도민들의 뜻을 경청하면서 잘 되고 잘못된 점을 가려서 도정에 반영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도민들과 맺어진 의리, 또 제가 정치를 하면서 맺은 소중한 인연들과의 약속을 꾸준히 지키면서 부여된 제 역할에 변함없이 충실하게 의정활동을 이어나갈 생각입니다.

◇ 이현웅: 알겠습니다. 지금 맡고 계신 직함이 참 여러 가지입니다. 앞서서 잠깐 소개를 해 주시기도 했지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맡고 계시고요, 의회 운영위원회 위원 맡고 계시고, 기획재정위원회는 위원장 맡고 계시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여러 가지를 맡고 계신데, 이렇게 많은 활동하시려면 힘들지는 않으신가요?

◆ 지미연: 힘들지 않다고는 말씀 못 드리겠죠. 아무래도 들여다볼 것도 많고 소화해야 할 것도 많기 때문에.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지금 현재 11대 의회는 78 대 78 여야 동수로 구성된 엄중한 형국이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신중하고 세밀한 활동이 필요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제가 9대 도의회 당시 새누리당 정책위원장으로 당 가치에 맞는 정책 발굴과 연정 설계 등의 주축을 담당하고, 이 과정에서 제가 예산과 총괄적인 행정의 흐름을 숙지해 온 경험들이 지금의 11대 의회에서 값진 밑거름이 돼서 이게 여러 가지 역할을 맡고 있는 것 아닌가 싶고요. 무엇보다도 제가 이 자리에서 이렇게 인터뷰를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도민들의 지지와 성원 덕분이기 때문에 제 개인적인 힘든 것을 판단하기 전에 도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성실하게 의정활동에 임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그래도 워낙 이렇게 집중을 하다 보면 가끔은 머리도 아프고 숨 좀 돌리고 싶을 때도 있을 텐데, 우리 의원님에게 힐링이라면 뭐가 있을까요?

◆ 지미연: 제가 종교가 천주교입니다. 그래서 힐링이라고 표현하기는 뭐하지만 묵상을 하죠. 조용히. 주변에서 톤도 낮춰보라, 이런 말씀도 있으시니까 조용히 침잠하면서 기도하면서 나름대로 어떻게 나갈 것인가를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갖는다는 것. 그것이 제 나름대로 힐링의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 이현웅: 우리 기획재정위는 여러 상임위 중에서도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정말 막대한 예산을 집행해야 하는 자리에 있는 만큼 어깨도 무거우실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실제로?

◆ 지미연: 어렵죠. 더구나 또 지난 민선 7기에 이어서 이번 민선 8기까지도 민주당 소속 도지사가 정권을 잡았잖아요. 그리고 의회에 재입성해서 보니까 도정이 상당히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민주당이 의회를 독식했던 10대에 의회서부터 도정에 대한 견제가 원활하지 않았던 탓도 있을 것이라고 보이는데요.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렇게 도정 정책과 예산을 총괄적으로 살피는 상임위원회인 만큼 실효성 없는 도지사의 치적 쌓기용 정책들에 대해서, 아니면 그런 것에 예산이 과다 투입되는 일은 반드시 견제하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특히 부동산 거래가 감소하면서 경기도 세수 상황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올 상반기에 추경 편성도 어렵다는 말이 들리고 있는데요. 여기에 더해서 경기도가 지고 있는 채무 규모가 증가하면서 2025년 내에는 6조 원대에 이를 거라는 언론 보도도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지속 가능한 도정을 위해서 그 어느 때보다 예산 집행에 대한 세밀한 판단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지역재정위원회는 큰 틀에서 경기도 예산 흐름을 살펴보고 적재적소에 정책과 예산이 집행되도록 하는 그러한 역할의 보루가 되고자 합니다.

◇ 이현웅: 얼마 전에 도지사와의 자리 있지 않으셨나요?

◆ 지미연: 네, 그렇죠. 기획재정위원회 위원님들과 도지사님과 함께 오찬을 함께 했었죠.

◇ 이현웅: 혹시 그때도 전투력이 좀 발휘가 됐습니까?

◆ 지미연: 아니죠. 거기서는 전체 의원들과 함께 도지사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정책 방향에 대해서 우리가 듣고 또 무얼 하고자 하시는지 듣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그렇죠.

◇ 이현웅: 또 때와 장소를 가려서 전투력을 발휘하시는 것 같고. 보니까 최근에도 한 언론이 주는 우수의정상을 또 받으셨고, 이전에도 상 받으신 경험들이 많던데, 노하우가 있을 것 같아요?

◆ 지미연: 항상 주민과 함께 주민의 대변자, 도민의 대변자라는 역할. 제가 그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이 있기 때문에 그 기본에 충실하기 때문에 이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이현웅: 어쨌든 상 받는 거 좋은 거니까 축하드리고요?

◆ 지미연: 감사합니다.

◇ 이현웅: 의원님 지역구가 용인시 수지구잖아요. 최근에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지역구 현안이라면 어떤 게 있을까요?

◆ 지미연: 제 지역구가 말씀하셨다시피 경기 용인시 수지구인데요. 아직 안타깝게도 주민들을 위한 체육시설이나 관련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런 민원도 적지 않게 제기되고 있어서 제가 임기 안에는 가능한 지역 내 문화체육공간 확충에 힘을 쏟고자 합니다.

◇ 이현웅: 수지라고 그러면 꽤 많이 갖춰져 있을 것 같은데 많이 부족한가 봐요?

◆ 지미연: 왜냐하면 아파트 밀집 지역이다 보니까 넉넉한 부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좀 더 힘든 상황이죠.

◇ 이현웅: 보통 어떤 걸 지어달라고 많이들 말씀하세요?

◆ 지미연: 복합문화센터요. 수영장이 있고 체육시설도 같이 이용하고 아무래도 자녀들 키우시는 분 입장에서는 안전한 곳에서 아이들도 함께 같이 주말에 시간을 보내고 싶은 게 많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민원들이 많습니다.

◇ 이현웅: 방금 말씀해 주신 거 말고 이번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다 하는 게 있다면 또 어떤 게 있을까요?

◆ 지미연: 아직 아이디어 차원이기는 한데요. 근래에 MZ세대가 굉장히 핫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정책적으로는 베이비 부머 세대인 중장년층에 대해서도 국가와 지자체가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와중에 MZ와 중장년층 사이, 두 세대에 속하지 않은 소위 끼운 세대라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아직 용어는 정의되지 않았지만 정책과 여론의 사각지대에 있는 세대가 존재한다고 보고 있고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더 주목되고 있는 세대의 사회적 고충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짚어내고, 또한 정책적 수요들이 존재할지 공론화하는 작업을 진행해보고 싶은 개인적인 바람이 있습니다.

◇ 이현웅: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우리 의원님은 혹시 언제까지 정치하고 싶으십니까?

◆ 지미연: 글쎄요. 이거는 도민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고 그건 제가 판단하기에는 이르고요. 저는 저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려고 합니다.

◇ 이현웅: 그러면 좀 바꿔서 질문을 드릴게요. 언젠가 은퇴를 하시게 될 텐데, 은퇴할 때 도민 분들께 혹은 국민분들께 어떤 의원으로 기억이 되고 싶으신지?

◆ 지미연: 자기 안에서 생활 정치인과 도민의 선택을 받은 그 위치에서 충실했던 사람. 자기 빛깔을 확실히 냈던 사람. 즉, 질타받기 두려워서 해야 할 말을 못하기보다는 누가 하기 두려운 것, 도민을 위해서 꼭 해야 할 위치에 꼭 해야 할 말을 했던 사람. 그런 사람으로 저는 기억되고 싶습니다.

◇ 이현웅: 알겠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이번 임기 동안도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지미연: 감사합니다.

◇ 이현웅: 오늘 여기서 말씀 정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지미연 경기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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