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30~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특공대 대테러전담 출신 해경, 알고보니 5년 연속 발명왕 '뇌섹남'?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3-29 13:31  | 조회 : 628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3월 29일 (수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이덕규 부산해양경찰서 경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슬기로운 생활을 위한 생활백서, 매주 수요일은 대한민국 특허청과 함께하는 '독특허지~ 기특허지~' 시간입니다. 국민안전을 위해 소방, 치안 등 현장에서 뛰는 공무원들이 직접 떠올린 발명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대회가 있다고 합니다. '국민안전 발명챌린지'라는 대회인데요. 여기서 5회 연속으로 수상한 발명왕이 있다고 합니다. 부산해양경찰서의 이덕규 경사, 전화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덕규 부산해양경찰서 경사(이하 이덕규): 안녕하세요. 

◇ 이현웅: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이덕규: 안녕하십니까, 부산해양경찰서 1501함에 근무하는 이덕규 경사라고 합니다.

◇ 이현웅: 국민안전발명챌린지, 어떤 대회인지 소개해주시면?

◆ 이덕규:  특허청과 관세청, 경찰청, 소방청, 해양경찰청 공동 주최로, 해당 부처 공무원들 대상으로 대테러, 인명구조, 소방과 치안 등의 현장에서 필요한 안전 아이디어를 모아서 지식재산권화하는 대회라고 알고 있습니다.

◇ 이현웅: 여기서 5회 연속 수상하셨다고요? 어떤 발명품들로 수상하신 겁니까?

◆ 이덕규:  1회에는 「휴대용 방폭장비」로 수상했어요, 기존 장비들은 크고 무거워서 휴대성이 없었는데, 휴대성 높은 방폭, 방탄장비로 총알을 막아주고, 폭발물 발견시 설치하게 되면, 폭압을 상부로 보낼 수 있도록 설계된 장비입니다. 2회 수상작은 「방검부력 조끼」로, 단정이나 선박이 전복될 경우 신속하게 탈출 가능한 조끼입니다. 3회에는 「레스큐 펜」을 개발하였는데, 화재가 발생한 재난지역에서 입에 물고 숨 쉬면 유독가스가 제거되고, 강화유리 파쇄도 가능해서 위급상황에서 탈출을 도와주는 장비입니다. 4회에는 「와이어 절단장비」을 개발했는데, 우리나라 영해를 불법으로 집단 침범한 뒤, 싹쓸이 및 황폐화를 일삼는 외국 어선들의 조직화된 범법행위를 막기 위하여, 우리 단정의 접근을 막아 단속을 불가능하게 하는 와이어를 절단 가능하게 만들어 단속대원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우리 바다의 어족자원을 보호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했습니다. 5회에는 「스턴로프 발사기」를 개발하였는데 기존 구명줄 발사기는 압축공기를 이용해서 고압 공기가 필요하고, 사용 시마다 충전하여 사용하다 보니 즉시 사용이나 연속적인 사용이 힘들고, 거리조절 기능이 없어 해상 고립자에게 정확한 구명줄 전달이 불가능하였는데 이를 가능하게 한 장비입니다.

◇ 이현웅: 이중 가장 반응이 좋았던 발명품은 어떤 건가요?

◆ 이덕규: 3회에 개발한 레스큐 펜이었는데요, 이 장비는 소방 및 화생방 장비를 개발하는 모 업체 사장님께서 직접 전화를 주셔서 기술이전을 받고 싶다고 하셨어요. 늘 자신이 고민하던 문제를 아주 간단하게 해결한 장비라고 하시면서 감사하다고까지 하셨어요. 늘 세상에 도움이 되는 좋은 장비를 만들고 싶다고 하시면서 열심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구조현장에 꼭 도움이 되는 장비가 나올 거라 생각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한 힘껏 최선을 다해 도와드릴 생각입니다.

◇ 이현웅: 발명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궁금한데요. 어떤 계기로 발명을 시작하게 되셨는지, 또 최초의 발명품이나 아이디어는 어떤 거였나요?

◆ 이덕규:  처음은 폭발물 처리팀에 근무하면서였어요. 해경 폭발물처리팀은 로봇이 없었어요. 해양경찰 특성상 헬기로 이동해서 페스트로프로 내려와야 하는데 그러기에 기존 로봇은 크고 무거우며, 선박들의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기에는 기존 로봇은 무게 중심이 높아서 적합하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플랫폼 형태의 궤도 로봇에 마운트를 설치하여 기존의 장비는 활용할 수 있으면서, 높은 계단을 오르내릴 때는 무게 중심을 자유롭게 낮출 수 있게 높낮이가 조절 가능한 휴대성 높은 소형로봇을 저렴하게 개발하게 되었어요. 가격이 기존로봇의 30분의 1밖에 들지 않았지만 폭발물 처리상황에 대원을 대신할 수 있는 해양경찰 특공대만의 로봇이 그렇게 처음으로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도 이 로봇은 한미합동훈련 등 다양한 훈련에 동원되며 많은 활약을 했습니다. 

◇ 이현웅: 이렇게 꾸준히 발명을 이어가시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 이덕규: 현장에서 불편하고, 위험하고, 비합리적인 일들을,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발명이란 것은 꼭 필요한 일이더라구요. 그것을 도와주는 게 국민안전 발명챌린지이고, 머릿속에만 자라던 아이디어를 전문 변리사님들이 세상에 태어나게 도와주는 의사와 같은 역할을 해주신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거 같아요. 국민의 안전을 위해 마련된 자리라서 더 그런지 모르겠지만, 진심을 다해서 아이디어의 특허등록부터 고도화, 그리고 기술이전까지, 더 나아가 사회봉사까지도 함께 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진심으로 감동을 느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담당 변리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 이현웅: 좋은 제품들이 많은데, 특허출원이나 사업화 상황은 어떤가요?

◆ 이덕규: 특허 등록은 7건에 디자인 등록 2건입니다. 전부 국유특허이고요. 특허 중 6건이 기술이전 되었구요, 간혹 발명자와 연락을 원하시는 대표님들은 직접 전화 주시기도 하면서 조언을 구하십니다. 그럴 때면 발명품의 특징이나, 고도화 관련해서는 많은 소통과 조언을 드리고는 있습니다.

◇ 이현웅: 좋은 제품들이 많은데, 특허출원이나 사업화 상황은 어떤가요?

◆ 이덕규: 특허 등록은 7건에 디자인 등록 2건입니다. 전부 국유특허이고요. 특허 중 6건이 기술이전 되었구요, 간혹 발명자와 연락을 원하시는 대표님들은 직접 전화 주시기도 하면서 조언을 구하십니다. 그럴 때면 발명품의 특징이나, 고도화 관련해서는 많은 소통과 조언을 드리고는 있습니다.

◇ 이현웅: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 이덕규: 국민안전 발명챌린지는 참 좋은 대회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회에서 수상한 수준 높은 아이디어가 현장으로 연결돼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저도 앞으로도 꾸준히 참가할 생각입니다. 3월 27일부터 2023년 국민안전 발명챌린지 접수가 시작되었는데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리고, 올해부터는 국민참여 부문도 신설된다고 하니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이현웅: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부산해양경찰서 이덕규 경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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