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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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北 벌벌 떠는 한미 전략자산 한반도 총집결 "날으는 포함 '스푸키'도 왔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3-20 13:51  | 조회 : 1884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3월 20일 (월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태상호 군사전문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우리 군은 지난 13일부터 한미연합훈련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오늘부터는 5년 만에 부활한 한미 연합상륙훈련, 이른바 쌍룡훈련도 실시됩니다.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하는 북한은 연이어 ICBM과 탄도미사일을 쭉쭉 발사하고 있는데요. 북한이 이렇게 반발하는 한미연합상륙훈련, 어떤 훈련인지 태상호 군사전문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기자님 안녕하십니까?

◆ 태상호 군사전문기자(이하 태상호): 안녕하세요. 

◇ 이현웅: 반갑습니다. 지난 13일부터 시작이 되고 있고요, 23일까지 진행이 됩니다. 최장 기간이라고 하는데 11일 동안 중단 없이 연속해서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무려 20여 개 훈련이 진행된다고 들었는데 어떤 훈련들이 실시됩니까?

◆ 태상호: 올해 전반기 한미연합훈련은 프리덤 실드, ‘자유 방패’라는 명칭 하에 진행되는 전구급 훈련으로 즉, 한반도 전역의 전시 상황을 가정해서 실시되는 훈련입니다. 그동안 여러 이유로 실장비나 병력이 기동되는 실기동훈련을 축소하거나 하지 못했는데요. 이번에는 사상 최대 규모로 실시하게 됐습니다. 눈에 띄는 훈련으로는 한미 연합특수작전 훈련인 ‘티크 나이프’와 한미 해병대가 참여해서 상륙작전 훈련을 하는 쌍룡연합상륙훈련, 실기동훈련인 워리어 실드, 미 해군 니미츠급 핵항공모함을 포함한 연합항모강습단 훈련, 미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와 F16기 그리고 우리 공군의 F35A 등이 참가한 연합공중훈련이 그야말로 육해공에서 실시되고 있죠.

◇ 이현웅: 뭔가 이렇게 듣기만 해도 어마어마한 것 같은데, 이번 훈련 기간 중에 핵심이라고 불리는 것 중 하나가 쌍룡연합상륙훈련입니다. 오늘부터 실시가 되는데, 연합 상륙훈련 하면 보통 어떤 훈련들이 이루어집니까?

◆ 태상호: 쌍룡훈련은 말씀하신 대로 오늘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실시가 되고요. 2018년 이후 5년 만에 실시되는 훈련입니다. 이번 훈련은 특히 규모가 사단급으로 확대가 됐고요. 만약 한반도에서 전쟁이 터지게 되면 실제로 동원되는 한미 부대와 자산이 대거 동원되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필수적인 훈련이라고 볼 수 있고요. 해병대의 임무 특성상 그리고 6.25 당시에 인천 상륙작전에 크게 당한 전력이 있는 북한으로서는 아무래도 여러모로 신경이 쓰이는 훈련이 아닐 수 없죠.

◇ 이현웅: 이번에 사단급으로 실시한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기존에는 규모가 작았습니까?

◆ 태상호: 기존에는 여단급 정도의 훈련이다라고 이야기를 했었죠.

◇ 이현웅: 여단급, 사단급은 어떤 차이가 있는 겁니까?

◆ 태상호: 간단히 말씀을 드리면 여단급에서 사단급으로 발전을 하면 규모가 2배 정도 늘어난다고 할 수 있고요. 물론 사단급 훈련이라고 해도 해병대 본래 임무를 수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사단 전병력이 동원되는 훈련은 아니지만, 실제 사단급이 동원된다라는 가정 하에 임하는 훈련이다 보니까 여단급 훈련에 비해서는 규모는 2배, 그리고 힘든 거는 한 4배 정도 된다고 볼 수 있죠. 

◇ 이현웅: 그렇군요. 제가 관련해서 자료를 보다 보니까 눈에 띄는 부분이 있었는데, 영국 해병대 코만도 1개 중대가 이번 훈련에 처음 참가를 한다는 내용이었어요. 전 한미만 참가하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닌가 봐요?

◆ 태상호: 예, 이미 2016년 쌍룡훈련 당시에 뉴질랜드 군과 호주 군이 참가를 했었고요. 이번에는 말씀하신 대로 영국 해병대 코만도 1개 중대 40명이 참가를 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쌍룡훈련은 점차 다국적이고 그 규모가 커져가고 있고요. 그리고 특히 이번에 참여하는 영국 해병 코만도 중대는 사실은 특수부대로서 2차 세계대전부터 생긴 역사가 깊은 특수부대죠.

◇ 이현웅: 영국이라고 하면 괜히 해병대가 강할 것 같은데, 실제 그렇습니까?

◆ 태상호: 예, 해병대 역사도 오래된 편이고요. 그리고 해병대 전력도 지금은 많이 축소됐지만 어떻게 보면 오리지널 해병대가 영국에서 시작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 이현웅: 그렇군요. 함께 훈련을 하면서 또 배울 수 있는 점들은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이번 훈련에 1만 3천여 명의 병력이 참가한다고 들었습니다. 앞서서 육해공 말씀을 해 주셨는데, 어떤 군인들이 참가를 합니까?

◆ 태상호: 앞서 말씀드린 대로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한다고 가정할 때 실제로 상륙작전에 투입되는 인원을 중심으로 이번 훈련에 한미 해병 1만 3천여 명의 병력과 영국군 40여 명이 훈련에 투입이 되죠.

◇ 이현웅: 다른 나라들도 와서 참관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 태상호: 맞습니다. 이번 훈련에도 호주, 뉴질랜드 그리고 필리핀 등의 국가에서 참관단을 보내서 참관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현웅: 원래 이렇게 국방이라고 하면 제 생각에는 감추고 숨겨야 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러지가 않은가 봐요?

◆ 태상호: 유엔사 휘하에 있는 부대들이나 아니면 국가들은 서로 상호 교류를 하거든요. 그래서 그들이 우리 훈련에 오기도 하고 우리가 고문단을 그쪽 훈련에 파견하기도 합니다. 

◇ 이현웅: 그렇군요. 이렇게 한미 연합훈련이 이뤄지게 되면 한국과 미국이 역할 분담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 태상호: 예전에 훈련할 때는 한국군이 미군의 지휘를 받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현재는 미군이 한국군의 지휘를 받는 경우도 많고요. 각자 작전구역을 맡아서 훈련을 하거나 아니면 한미 양군이 한 작전 지역에서 연합작전 훈련을 하는 경우도 많고, 평가관이나 대항군 역할을 서로 해주기도 합니다.

◇ 이현웅: 미국의 지휘를 따르지 않고 우리가 주체적으로 이렇게 훈련을 진행할 수 있는 건 좋게 들리기도 합니다만 한편에서는 혹시나 혼선이 있지 않을까 걱정도 되는데요?

◆ 태상호: 예, 혼선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훈련을 하는 거고요. 훈련의 목적은 우리가 이만큼 잘한다라기보다는 서로 간 부대 간에 이런 이런 특성이 있고 우리가 이런 이런 점이 모자라니 이 훈련을 통해서 채워나가자, 이런 의미가 더 크다고 볼 수 있죠.

◇ 이현웅: 이번에 11일 동안 최장기간 진행하는 것도 전쟁 난다고 주말에 쉬냐, 이런 취지로 들었는데 맞습니까?

◆ 태상호: 그런 취지도 있을 수는 있는데요. 그건 제가 보기에는 약간 농이 섞인 것 같고요. 그동안 못했으니까 이번에 좀 합을 맞추려면 아무래도 손발을 맞춘 지 오래됐으니 다시 손발을 맞추려면 며칠로는 안 되니까 조금 길게 하자, 이런 의미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 이현웅: 그렇군요. 이번 훈련 기간 동안에 핵추진 항공모함이나 잠수함, 이런 미국의 전략자산도 다수 참여를 한다고 들었는데 쌍룡훈련에 사용되는 무기와 전술,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를 해 주시죠?

◆ 태상호: 말씀하신 전략자산은 대거 동원이 됐고요. 그리고 쌍룡훈련에 관해서 말씀드리면 상륙작전의 의미가 예전과는 달리 초수평선 전략에 따라서 최근 상륙작전에 투입되는 장비들도 우리가 예전에 영화에서 보던 장비들하고는 조금 다릅니다. 먼저 병력을 더욱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동시킬 수 있는 미 해군의 와스프급 아일랜드 강습상륙함과 한국 해군의 강습상륙함인 독도함 등이 동원되고요. 그 밖에 약 30여 척의 기타 함정들이 동원이 됩니다. 또 착륙하는 병력을 입체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 동원되는 항공전력은 미국의 F35B 그리고 오스프리 수직이착륙기, 아파치 헬기, 마린온 헬기 등 총 70여 개의 항공기가 동원이 됩니다.

◇ 이현웅: 보통 상륙이라고 하면 굉장히 또 저항이 거셀 것 같은데, 어떤 단계로 상륙을 하게 됩니까, 일반적으로?

◆ 태상호: 상륙은 예전 같으면 함포 사격을 가한 다음에 상륙 부대들이 대기하고 있다가 부대별로 순차적으로 자기가 맡은 해변으로 상륙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요새 같은 경우에는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초수평선 전략에 따라서 또 해병대들이 요새는 항공기들을 자신들이 자체적으로 운영을 하거든요. 그래서 항공 자산은 물론이고 그리고 함정에 있는 화력을 먼저 적의 상륙 부분에 투사를 하고, 그리고 항공기로 일부 병력이 이동을 하고, 그리고 옛날하고는 다르게 상륙주정을 요새는 많이 쓰지 않고 상륙돌격장갑차나 아니면 호버크래프트 같이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상륙을 하기 때문에 인명 피해가 예전같이 나올 수가 없죠.

◇ 이현웅: 이런 작전이 잘 이루어진다고 그러면 얼마 안에 상륙이 이루어지는 겁니까?

◆ 태상호: 그거는 정확히 말씀드리기 힘든 게, 해안 지역이 어디인지, 물때가 언제인지, 변수가 많습니다.

◇ 이현웅: 군사 전문가시니까요. 이번에 쭉 보면서, 최근에 훈련 같은 거 진행하는 거 보면 ‘이런 것도 오나?’, ‘이런 건 처음 아닌가?’ 싶었던 그런 무기나 전략자산도 있습니까?

◆ 태상호: AC-130이라고 하는 우리가 흔히 ‘스푸키’라고 부르는 건데, 일부 한국 언론에서는 ‘날으는(나는) 포함’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즉, 군 수송기에다가 포를 달아서 지상 화력 지원을 할 수 있게 만든 특수작전 항공기라고 보시면 되는데, 보통 그 항공기는 항공 우세를 우리가 가져온 뒤에 우리 지상 병력을 지원하기 위한 항공기라서 한반도에 전개가 된 적이 거의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와서 아까 전에 말씀드렸던 한미 특수작전훈련을 지원을 했기 때문에 이건 좀 이채롭다, 이 항공기가 온 건 이채롭다 정도로 생각을 했었습니다.

◇ 이현웅: 그러면 반대로 북한에서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그런 것들은 뭐가 있습니까?

◆ 태상호: 일단은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을 실시하면 무조건 다 두려워하고 신경을 씁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죄 지은 자가 잠을 잘 잘 수 없다. 이거랑 일맥상통하거든요. 왜냐하면 한미연합자산이 한반도에 모이면 우리는 훈련을 하는 거지만 훈련이 실전으로 바뀌면 북한은 사실상 그것을 막을 재래식 전력은 없거든요. 그러면 그들은 사용할 수 있는 게 핵전력인데, 아무리 북한이라도 핵을 마음대로 쓸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한미연합훈련을 해서 막강한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모이면 굉장히 불안해지는 거죠.

◇ 이현웅: 북한 말씀 해주셨으니까 잠깐 관련 질문을 드리면, 연합훈련 전후로 지금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9일부터 시작해서 12일, 14일, 16일, 19일, 계속 쏘고 있는데. 이번에 쏘았던 미사일들 중에서 눈에 띄었던 것들도 있습니까?

◆ 태상호: 예,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어제 발사를 했죠. 지금 이런 미사일이다, 저런 미사일이다 말이 많은데 군에서 아직 분석 중이고요. 아마도 금일 경에 북한에서 발표할 예정이라서 정확히 말씀드리기는 뭐 하지만, 사거리를 봤을 때 군 내외 전문가들은 KN23 혹은 KN23의 개량형이 아닌가, 이렇게 조심스럽게 예측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그들은 ‘전략 순항미사일이다’라고 명칭을 했습니다. SLCM이라고 하죠. 그런데 이건 그들은 전략 순항미사일로 칭했지만 정식 명칭은 잠수함 발사 순항미사일로 무기 체계 자체는 그다지 특별하지 않은데, 그들이 전술핵을 완성을 해서 핵 탑재를 하면 이게 그들이 말하는 핵전력이 되는 거죠.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그들이 아직 거기에다가 핵탄두를 달 수 있는 그런 단계까지는 안 온 것 같은데, 북한은 핵무력 완성이라는 결정에 따라서 지금 차근차근 절차를 밟고 있거든요. 핵무력을 달성하려면 핵탄두를 소형화시켜야 되고요, 그러니까 전술핵을 완성시켜야 되고. 투사체, 전술핵을 투사할 수 있는 수단을 만들어야 되는데, 제가 보기에는 이번에 실험한 잠수함 발사 순항미사일도 투사체 실험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 이현웅: 향후에 개발이 더 진행이 된다고 가정했을 때,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미사일들을 미리 탐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까? 위치나 시간이나 이런 것들을요.

◆ 태상호: 거의 힘들기 때문에 SLBM이나 그리고 SLCM이 좀 위험한 무기 중에 하나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만약에 그들의 잠수함을 추적을 하려면 잠수함 기지에서 나올 때부터 계속 추적을 해야 합니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재래식 잠수함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항해를 하면 한 번씩은 올라와서 공기도 충전하고 배터리도 채워야 합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추적을 할 수 있지만, 만약에 그들이 원자력 잠수함을 개발해서 원자력 잠수함으로 잠행을 할 경우에는 그것을 추적할 수 있는 것은 우리도 원자력 공격 잠수함을 가지고 그 잠수함이 발진했을 때부터 계속 추적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죠.

◇ 이현웅: 오늘 아침 뉴스 보니까 북한이 전술핵 발사 훈련을 한다는 내용도 있던데, 지금 우리 기술이나 전술로 이런 북한의 전술핵을 방어할 수 있습니까?

◆ 태상호: 지금 안 그래도 그것 때문에 국방비가 많이 증액이 됐고요. 킬체인이 포함된 한국형 3축 체계를 계속 가동 중에 있고요. 사실은 전술핵을 발사하기 전 단계에서 우리가 원점을 타격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기는 합니다. 한 번 어떤 미사일이든지 핵이 달린 미사일을 발사가 된 이후에 처리하는 것은 성공률이 그렇게 높지는 않고요. 제일 첫 번째 단계 혹은 그 전에 우리가 무력화시키는 게 가장 좋기는 하죠. 그래서 지금 그런 것은 우리가 언제나 100%를 갖출 수 있다라고 하는 건 사실은 무리고요. 그래도 최대한의 방어를 할 수 있게 계속 차곡차곡 준비를 하고 있는 중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현웅: 알겠습니다. 또 주장을 보니까, 미사일 공중에서 터뜨려서 핵폭발조종장치를 검증했다라는 북한의 주장이 있는데, EMP탄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이거 터지면 우리나라에 어느 정도의 위기가 찾아오는 겁니까?

◆ 태상호: EMP탄이 터지면 일단은 우리가 실생활에서 쓰는 보호가 안 되는 전자기기는 다 못 쓴다고 볼 수 있고요. 자동차도 아주 옛날의 아날로그 방식의 자동차 말고는 기동이 안 될 겁니다.

◇ 이현웅: 그냥 공중에서 터지더라도 그 밑에 있는 것들이요?

◆ 태상호: 네, 맞습니다. 그래서 군용 장비에 EMP탄에 방어가 되는 그런 장치가 부착이 되는 게 중요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군용 GPS나 이런 것들이 비싼 이유가 사실상 그런 방어 대책을 강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좀 더 비싸다고 보시면 됩니다.

◇ 이현웅: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인데요. 지금 진행되고 있는 한미연합훈련은 키 리졸브KR·Key Resolve) 연습 그리고 을지 프리덤 가디언과 함께 3대 연합훈련으로 꼽힙니다. 이 3개를 간략하게 좀 알기 쉽게 비교를 해주신다면 어떻게 정리를 해볼 수 있을까요?

◆ 태상호: 세 훈련 모두 유사시를 대비한 훈련이지만 각각의 성격이 약간 상이합니다. 키 리졸브 훈련은 주로 봄에 실시가 되고요.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했을 때 대규모의 미 증원 병력과 장비를 최전방 지역까지 신속하고 안전하게 파견배치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연합전시훈련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을지 프리덤 가디언은 매년 8월에 실시하는 한반도 우발 상황 발생 시 한미 연합군의 협조 절차를 숙지하는 훈련입니다. 크게 한국 정부 주도의 을지훈련과 한미연합사령부 주도의 한미연합지휘소 훈련으로 나뉘고요. 관공서나 군에 근무하는 지인들이 8월에 ‘나 바빠서 못 나와’라고 하면 대부분 이 훈련 때문에 못 나오시는 거세요. 프리덤 실드 훈련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한반도 유사시를 가정한 전구급 훈련, 전국이 전쟁 상황이다를 가정한 훈련입니다.

◇ 이현웅: 알겠습니다. 그동안 이런 관련 소식 전할 때도 저 스스로도 어려웠는데, 오늘 잘 정리를 해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고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태상호: 예, 감사합니다. 

◇ 이현웅: 지금까지 태상호 군사전문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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