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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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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국힘 지지율 하락에 "꼰대 정당화 우려…총선, 당원 아닌 전국민 보고 가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3-20 10:22  | 조회 : 1341 
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3년 3월 20일 (월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월요일, ‘초선열전’ 시간입니다. 오늘도 여야의 초선 의원들과 정치 현안들 살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님,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님 나오셨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하 허은아): 안녕하세요. 국민의힘 허은아입니다.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하 장경태): 안녕하세요. 장경태입니다.

◇ 박지훈: 당헌 80조 얘기부터 먼저 해보겠습니다. 혁신위원장 지금 하고 계시니까요. 의원님, 혁신위 논의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는데, 그 이유가 뭡니까?

◈ 장경태: 이미 지금 수백 건의 제안들이 들어왔고요. 국민과 당원 혁신안들이 여러 가지 들어와 있는데, 이런 것들을 논란이 없도록 공천 확정 이후에 여러 가지 종합적으로 정리해서 검토할 예정이다. 이렇게 얘기를 드렸는데도 불구하고 여러 논란이 있는 것 같아서, 지금 바로 즉시 논란을 종식하겠습니다, 검토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이미 2015년에 생긴 조항이지만 그 이후에 2020년에 이미 윤리감찰단을 포함해서 최고위에서 비상징계 권한까지 다 있기 때문에, 저는 사문화된 조항이라고 보기는 하는데요. 어찌 됐건 굳이 논란을 만들 필요는 없어서 빠르게 정리를 했습니다.

◇ 박지훈: 그럼 앞으로 개정 안 하는 겁니까? 끝난 겁니까?

◈ 장경태: 일단 제 혁신위원장 임기 내에는 안 할 예정입니다.

◇ 박지훈: 알겠습니다. 한일 정상회담 얘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후폭풍이 거센데요. 주말에 시청 광장에서 또 범국민대회도 열렸고요. 정부에서는 또 설명도 많이 하는 그런 상황인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허은아 의원님부터요.

◆ 허은아: 우선은 일반 국민의 시각하고 또 정부의 관점이 많은 차이가 좀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선 한일 양국 관계가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는 사람들은 없을 겁니다. 당연한 얘기인데, 미래라는 것이 제가 생각하기에는 과거에 대한 직시 없이는 온전하게 만들어가기 어려운 것이 사실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2013년도에 박근혜 대통령의 3.1절 기념사하고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일본도 21세기 동아시아 시대에 함께 이끌어가는 동반자가 될 수는 있겠습니다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일본이 역사를 올바르게 직시하고 책임지는 자세도 갖춰야 될 것 같다. 박근혜 대통령 3.1절 기념사 보면 “지난 역사에 대한 정직한 성찰이 이루어질 때 공동 번영의 미래도 함께 열어갈 수 있다”라고 얘기했고, 저는 이게 좀 많이 와 닿았는데요.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역사적 입장은 천 년의 역사가 흘러도 변할 수 없는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었습니다.

◇ 박지훈: 아, 박근혜 전 대통령 때요?

◆ 허은아: 그렇죠. 그래서 일본 정부가 적극적인 변화와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하고요. 또 아픈 각오도 치유하고 공영의 미래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함께 했어야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 장경태: 사실 ‘3.16 친일절’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정말 한일 정상회담이 아니라 친일 정상회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굴욕적이어서 삼전도의 굴욕보다도 더 큰 굴욕이었다고 생각하고요. 크게 7가지가 눈에 띄는데요. 첫 번째 강제 징용에 대한 청구권과 구상권을 아예 우리가 포기했다. 대법 판결을 무시한 것 아니겠습니까? 대법원은 분명히 일본 전범기업의 배상을 판결했는데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무슨 권한으로 대법원의 판결을 파괴하는지 잘 모르겠고요. 두 번째, 당시 우리 조선인 피해자들이 많이 발생한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우리가 반대를 해 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부분에 대해서도 협조하겠다는 의미로 보이고요. 2019년에 우리가 여러 가지 논란 끝에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겁니다. 우리가 일방적으로 파기한 적이 없고요. 일본의 여러 가지 무역 보복과 경제 침탈에 대해서 저희가 계약 갱신을 하지 않은 건데 이걸 우리가 왜 부활시키는지 모르겠고요. 마찬가지로 2019년에 여러 ‘소부장’, 소재·부품·장비에 대한 공격이 있었습니다만 여기에 대해서 시장을 개방한다는 거거든요. 아직 우리가 따라가고 있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자생력을 갖추기 이제 막 시작했는데 다시 개방한다? 우리 한국의 소비자와 기업들을 다 전멸하는 결과를 초래할 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개방을 한다 해도 화이트리스트 부활한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우리가 일본의 가장 적극적 무역 대상으로서 화이트리스트로 등록이 돼야 하는데 그런 것도 부활한 것도 아니고요. 후쿠시마 오염수 이런 부분들 저희가 뭐 한마디 했습니까? 지금 우리나라 수산물 시장 어떻게 될 건지 또 독도 영유권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못 했습니다. 오히려 문제 삼지 않겠다, 우리가 군소리 않겠다라는 식으로 얘기한 것 자체가 저는 단 한 가지도 국익에 도움되는 게 없었다. 1도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지훈: 민주당 같은 경우는 지금처럼 이재명 대표는 “일본 하수인의 길” 또 고민정 의원 같은 경우도 “반만년의 역사를 능멸”하는 것이다, 박지현 전 대표 같은 경우도 윤 대통령  "尹대통령, 을사오적과 나란히 전시" 이렇게 표현이 강하게 되고 있는데, 허은아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민주당의 비난, 비판이 수위가 좀 심합니다. 

◆ 허은아: 과하죠. 과한 해석하고 논란을 일으키기 위해서 노력하시는 분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판의 핵심은 우리 대한민국의 국익에 대한 것이어야 되는 건데 지금 대통령을 비난하는 것 그 자체가 비판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되는 거거든요. 그리고 무언가 기존 정부의 문제점들을 덮어버리기 위한 기회가 왔다라고 생각하시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지소미아 종료했었던 것, 그로 인해서 어떠한 절차들을 일본이 밟아갔는지 다 아시지 않습니까? 조금 전에 말씀하셨을 때도 순서가 뒤바뀌었습니다만, 이번 정상회담이 국민 관점에서는 부족한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객관적으로 비판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에 대해서 ‘을사오적’이라든가 ‘하수인’ 이런 표현은 좀 너무 과도하다. 이게 그런 표현들을 계속 듣다 보면 정치적인 힐난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서 냉정과 이성을 찾으실 필요가 있고, 국익 관점에서 서로 냉철하게 바라봐야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 박지훈: 장경태 의원님, 과거에 일본이 50번 정도 사과를 했다, 이 정도면 사과 됐다. 이렇게 대통령실은 밝혔어요, 입장을?

◈ 장경태: 제 기억에는 사과한 바가 없고요. 일본이 이번에도 이 정도까지 우리가 극진한 선물과, 국익을 모두 훼손해서 나라를 갖다 바치는 데도. 그러면 왜 오늘 이번에는 안 하셨습니까 반성 50번 했는데 51번은 힘듭니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전 일본 하수인의 길이 아니라 일본의 제2국민이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국이 식민이 되는 줄 알았습니다. 이거 완전 대한민국의 자존심과 민족적인 어떤 그런 명예는 어디 간 겁니까. 그러니까 저는 딱 단도직입적으로 하나 여쭤보고 싶어요. 한일 군사동맹 맺으실 겁니까? 한일 소파 협정 맺으실 겁니까? 저는 그것도 하나 여쭤보고 싶어요. 아니라고 하실 것 같긴 한데. 

◆ 허은아: 기본적으로 일본 정부가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라고 말씀은 하셨어요. 하지만 국민들이 보기에는 과거와 똑같이 정말 사과의 마음이 있는 것인지, 그 진정성을 느끼기에는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의문과 우려를 제기를 하는 것은 맞을 수 있겠습니다만 너무 과도하게 비난을 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말라라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박지훈: 김태효 차장이 나와서 지금 자민당 내부 4월 선거가 있으니까 그 이후 되면 좀 풀릴 것이다, 그때까지 우리가 이해해야 된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허은아: 정부 차원에서는 충분히 지금 많은 것을, 그러니까 물을 반쯤 따랐고 이제는 그 이상의 물은 반은 일본에서 채워줘야 한다라고 생각하면서 먼저 다가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한두 방울이라도 물을 떨어뜨려줬으면 좋겠다, 물잔을 채워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이들은, 이들이라는 것은 일본 정부죠, 일본이 너무 급하다 보니까 채우지 못한 것 아니냐라고 말씀을 하시는 건데, 국민들 들을 때는 조금 아쉽죠. 그건 뭐 인정을 하긴 해야 될 것 같아요.

◈ 장경태: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우리가 우리 혼자 착각하고 있다는 겁니다. 17일 아사히신문입니다. 여기 거의 극우, 전범기업과 상당히 가까운 신문 아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서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게 뭐냐면, 일본 정부의 외국 주요 인사 초청 방식에는 첫 번째 국빈, 두 번째 공빈, 세 번째 공식 실무 방문 빈객, 네 번째 실무 방문 빈객, 다섯 번째가 외무성 빈객 등 다섯 등급이 있는데, 외무성 빈객 같이 마지막은 장관이나 국제기구 수장에 해당되는데요. 우리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원수의 공식 방문 지원을 가장 격이 낮은 실무 방문 빈객으로 일본을 찾았다는 것을 스스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스스로 가장 격이 낮은 실무 방문 빈객으로 격이 낮게 평가받고 있는데 무슨 물을 반을 채워줍니까? 아사히신문저도 인정하는데 이건 일본 언론에서도 지금 격이 너무 낮게 우리가 오므라이스 먹고 있었다.

◆ 허은아: 야당의 입장은 이해를 하겠는데요. 기존의 문 정부 때보다는 격이 낮지 않았죠. 그 부분에 대한 것들을 자꾸 가지고 말씀하시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하고.

◈ 장경태: 왜 외교부 북미2과장 출신의 의전비서관이 사퇴했습니까, 일주일 전에?

◆ 허은아: 지금 그거랑 이게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 장경태: 아니요, 제가 주장하는 건 제 일방적 주장도 아니고 야당의 주장도 아니고요. 아사히신문 보도를 제가 인용해서 말씀드린 거고요. 

◆ 허은아: 어제부터 그렇게 아사히신문을 그렇게 신뢰를 하셨고. 친일이십니까? 아사히신문을 언제부터 그렇게 믿으셨어요, 신뢰하셨습니까?

◇ 박지훈: 결국은 민주당은 앞으로 ‘국정조사’ 얘기도 있고요. 강제동원 해법 관련해서 어떻게 앞으로 풀어나가는 겁니까?

◈ 장경태: 국민의힘이 정확하게 말씀하셨었죠. 남북 정상회담의 회의 결과, 회의록을 공개하라라고 얘기하셨었잖아요. 그런데 남북 간의 관계는 미국과의 관계도 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는데, 한일 관계는 우리가 말 그대로 정상외교고 동등한 입장에서 하신 것 아니겠습니까? 만약 그렇게 떳떳하고 당당하시면 회의 결과, 방일 성과를 발표하셨으면 좋겠는데. 그런데 회의록까지도 저는 아니고 단 한 가지라도 국익에 도움 되는 거 하나만이라도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내부 어떤 우리 군사상의 깊이 있게 회의록을 다 공개하라, 이게 아니고요. 단 한 개라도. 뭐가 국익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십니까?

◆ 허은아: 기본적으로 셔틀에 대한 말에 대한 해석들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사실은 기존에는 일본과 대화 자체와 소통이 어려웠었죠, 전 정부에서는. 하지만 이제는 정상들끼리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많이 갖자라고 했었던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맞습니다.

◈ 장경태: 이게 무슨 셔틀 외교입니까? ‘빵 셔틀 외교’죠.

◆ 허은아: ‘셔틀’이라는 말 갖고 장난치지 마시라고 제가 말씀드린 부분이고요.

◈ 장경태: 아니, 학폭 피해자가 가해자의 치료비까지 부담하는 이런 말도 안 되는 게 무슨 셔틀 외교입니까?

◇ 박지훈: 알겠습니다. 이전에 10일에 정진석 위원장하고 김석기 사무총장, 정상회담 직전에 일본 의원들을 만나서 ‘협조해 달라’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 부분은 혹시 어떻게 된 겁니까?

◆ 허은아: 김석기 전 사무총장 같은 경우는 원래 외교적인 부분에 대해서 전 세계에 저희 당원들에 대한 책임을 지시는 분들입니다. 그리고 또 일본에서도 활동을 하셨던 분이시고요. 그래서 일본 의원들하고 관계가 좋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정진석 전 비대위원장하고 같이 먼저 가서 대화를 나눈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이 문제가 될 것이 있습니까?

◇ 박지훈: 국회에서도 미리 가긴 갔어요. 3월 10일 가서 했는데 그 효과가 있다고 봐야 됩니까, 어떻게 봐야 합니까?

◈ 장경태: 지금 국민의힘 의원님들이 모두 일본을 상당히 많은 분들이 가고 계신데요. 3월 10일도 가셨고 또 3.16 대통령께서도 가셨고 정진석 전 비대위원장도 가시고 또 3월 27일에 또 많은 분들이 가시잖아요. 최소한 30여 명 가신 걸로 알고 있는데, 일정이 있으시더라고요. 아마 허은아 의원님은 안 가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좀 다른 것 같기는 한데, 어찌 되었건 국민의힘 의원님들이 앞 다퉈서 일본을 방문하는 것 자체가, 참 어떻게 볼지 모르겠습니다. 이게 셔틀보다는 조공 외교에 가깝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 아무튼 가시는 건 좋습니다 가셔서 국익에 도움 되는 것  단 한 가지라도 얻어오십시오. 저는 도대체 이번에는 처음에는 방일 성과라는 게 화가 나다가 지금은 어리둥절해졌습니다. 갸우뚱해졌거든요. 도대체 뭐지? 이유가 뭘까? 그래도 어찌 됐건 보수정당이고 윤석열 정권도 생각이 있을 텐데 무슨 생각일까. 정말 궁금해졌거든요. 하나라도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 박지훈: 알겠습니다. 강제 징용뿐만 아니라 주 69시간 근로 문제도 문제가 되고 있어요. 이것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 이런 평가도 있는데. 어제 김대기 비서실장 같은 경우는 “69시간 극단적 프레임에 씌여서 계속 대중들이 잘 모른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허은아: 69시간은 여하튼 특히 청년들 관점에서 합리적인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노동시간 유연화에 대한 것은 필요한 부분일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근로 현장에서 이게 악용돼서는 안 된다. 악용될 수 있거든요. 그리고 또 근로자 중에서도 지금 청년들 각자의 선택권이라는 것이 보장될 수 있는지 그런 방향으로 흘러가야 되는 것이고. 그 시간에 목매일 필요가 없는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도 지금 토론을 다시 하기로 하고 했던 부분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토론하고 경청하고 이야기를 들어야 되는 부분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지훈: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는 69시간, “대중보다 자본가의 시각이 반영된 것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보수의 경제·안보관이 20년간 20년 더 뒤떨어진 것 같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까지 말씀 주십시오. 

◈ 장경태: 지금 저희가 52시간제를 채택하고 있고요. 주 40시간 기준으로 했을 때 이미 OECD 경쟁 국가들 우리나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쟁 국가들도 35시간을 고민하고 있는데 저희는 69시간을 얘기하고 있거든요. 사실 69시간이 아닙니다. 정확하게 하면 80.5시간제거든요. 그러니까 11시간 휴식이 보장되면 80.5시간까지 근무할 수 있는 노동제도 개편안이기 때문에, 그걸 적용하면 요즘 인터넷 온라인상에 많이 떠 있습니다. 오전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근무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2시부터 5시까지 자는 사회, 3시간 자고 출근하는 사회, 이런 사회를 우리가 만들어가야 될지, 우리가 지향해야 할지, 정말 만만한 게 직장인인 건지 모르겠고요. 오히려 대통령부터 출근 잘하시고, 대통령실부터 새벽 1시까지 근무하십시오. 제발 만찬 그만하시고. 그러니까 만찬 하는 것도 좋은데 본인들 하실 거면 이렇게 퇴행하는 제도들을 논의하기보다는. 그런데 대통령께서는 또 내 생각이 아니었다는 식으로 얘기하고, 또 내각에서는, 총리와 장관은 또 아니다. 다시 제대로 검토해서 다시 보고하겠다. 홍보가 안 됐다. 당에서는 또 홍보가 안 된다 이러고,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 정부안이 발표되면서 대통령과 총리와 장관과 정부 여당이 협의가 안 돼 있다는 것도 너무 신기합니다. 그리고 그걸 또 심지어 말 한마디로 뒤집는 것도 너무 신기하고요. 이런 국정 운영을 이렇게 개판으로 하는 게 어딨습니까?

◆ 허은아: 69시간이든 60시간이든 52시간이든 그 시간에 얽매이는 것보다 어떻게 하면 노동 시간을 유연하게 해서 선진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냐라는 것이 사실은 기본 아젠다가 돼야 되는 거겠죠. 유럽 어느 나라 같은 경우는 사실은 휴가를 한 달도 가고 두 달도 가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 경우가 우리나라에도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능하냐라는 부분을 얘기해야겠죠. 그랬을 때 말씀하셨던 삼십 몇 시간에 대한 것 현실화가 될 수 있는 부분인데, 그 시간 몇 시간을 가지고 그거 갖고 또 이렇게 정쟁하고 이러다 보면 정말 노동시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수 있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장경태: 저는 예를 들면 유럽의 날씨처럼 40도 이상의 극한 더위, 극한의 추위. 대통령께서 울산이었나요, 그때 추워서 극강 추위에 일정 취소하셨잖아요. 그때 직장인 다 출근했습니다. 저랑 허은아 의원님 방송하고 있었어요, 그날. 어찌 됐건 저는 그렇게 한 달간 쉬는 것까지 바라지 않습니다. 오히려 국가공휴일 제정하듯이 만일 극한의 더위나 극한의 추위가 예상된다고 그러면 재난공휴일 지정해서 하루라도 쉬게 해 주십시오. 한 달까지 바라지도 않습니다.

◆ 허은아: 그러니까 말씀을 들어주세요. 저는 노동시간 유연화를 말씀드린 거고, 지금 현실적으로 저희는 한두 달 쉬는 게 어렵죠. 그렇기 때문에 대한민국 현실에 맞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토론이 있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 장경태: 하루 정도 재난공휴일 지정하는 건 동의하시죠?

◆ 허은아: 그 부분에 대해서 한번 가서 말씀해 보시죠. 제가 그쪽 전문가가 아니라서.

◇ 박지훈: 좀 전에 얘기를 했는데, 이준석 전 대표가 한일 정상회담 직후에 장외 정치 선언하면서 전국 순회를 시작했던 것 같은데. 혹시 같이 가시는 겁니까, 허은아 의원님도?

◆ 허은아: 지난해 연말부터 책 썼잖아요. 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라는 책 준비했고 그래서 출간이 됐고 그 스케줄에 맞춰서 시민들하고 독자와의 만남 하고 계신 겁니다. 토요일에 수원 갔고 일요일 성남인데 어제는 제가 한번 가봤습니다, 현장에. 많은 분들 오셨더라고요.

◇ 박지훈: 사람들 많습니까?

◆ 허은아: 예. 팬들이 한 100명 넘게 오신 것 같고. 사인하는 데 1시간 걸렸을 것 같아요.

◇ 박지훈: 김기현 대표가 “자신과 비슷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 허은아: 기존에 이준석 대표 시절의 최고위 지도부하고 지금 지도부하고 비슷합니다. 바뀐 부분이 거의 없어요. 기존에 했던 분들이 나오셔 가지고. 

◇ 박지훈: 그 지도부들이 또 지도부로 구성이 됐어요.

◆ 허은아: 예. 그분들이 이 대표를 흔들었지 않습니까? 그게 바뀌기 어렵다라고 생각하는 부분이고. 흔들었던 돌발 행동이라든가 또 김재원 최고 같은 경우는 말실수가 많았어요. 그런데 그 말 수를 덮어주느라 애를 많이 썼었거든요. 이준석 대표가. 그런데 벌써부터 말실수들을 많이 하고 있어서 그러한 비슷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라고 얘기한 것 같습니다.

◇ 박지훈: 알겠습니다. 민주당 질문 한번 드려보겠습니다. 저희 뉴스킹에서 있었던 일인데 문 전 대통령 만난 박지원 원장이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뭉쳐라’ 이런 얘기를 전했거든요. 그 이후에 논란이 커진 것 같아요. 이상민 의원 같은 경우는 안 된다고 하고, 박용진 의원도 다른 얘기도 하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 장경태: 아니, 이게 논란이 될 얘기인지 모르겠는데요. 저도 1월 2일에 문재인 전 대통령님 최고위원들 다 가서 만났을 때도 그때도 말씀하셨던 말씀입니다.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윤석열 정권을 규탄해야 된다, 이런 말씀 하셨고요. 그 입장은 변함없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게 논란이 될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찌 되었건 지금 한일 정상회담부터 시작해서 69시간제부터 여러 가지 민생 파탄과 역사 왜곡, 경제 후퇴 등의 논란들이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지적하고 규탄해 나가는 게 야당 정치인으로서의 역할과 책무이지, 그걸 방기하고 방치하고 아무 말 하지 않는 건 정치인을 할 이유가 없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당연한 말씀을 잘 하셨다.

◇ 박지훈: 이상민 의원이 우리가 ‘꼬붕’이냐, 이렇게 얘기했던 부분은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던 것 같아요. 박용진 의원은 “결단하고 민주당이 달라지면 총선에서 신뢰를 얻는다...이길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고요?

◈ 장경태: 일단 이상민 의원님은, 불편한 감정을 다른 분들이 더 많이 갖고 계실 것 같아서, 오히려 윤석열 정권에 대한 비판과 규탄 이런 부분들. 이게 당내의 문제도 아니고요, 국가 내의 정쟁의 문제도 아니고요, 국익의 문제입니다. 한일 간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건 좀 더 큰 거시적인 관점을 가지셨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드리고 싶고요. 당연히 그런 고민을 하고 계시라고 봅니다. 또 박용진 의원님 말씀도 우리가 똘똘 뭉쳐서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또 열심히 당내 민주주의 등을 회복해 나가자는 말씀은 당연한 말씀이고 우리도 다 노력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여기에 대해서 논쟁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이 논쟁보다는 지금 힘을 모을 때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박지훈: 김기현 지도부도 질문 좀 드려보면요. 컨벤션 효과를 끝까지 이어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조금 지지율이 떨어지는 모양새고. 지금 말한 것처럼 69시간 문제도 있고 또 한일 정상회담까지, 여당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안 좋은 게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됩니까?

◆ 허은아: 과표집 됐던 게. 지금 보면 저희 당이 지지율이 높았을 때는 민생에 귀 기울였을 때인 것 같다라는 것은 확실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한국갤럽 얘기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저희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33%이고 부정이 60%가 돼 버렸거든요. 그리고 국민의힘도 4%가 떨어져서 34%고 민주당이 33%입니다. 붙어버렸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지금 20대가 13%입니다. 그러니까 점점 더 ‘꼰대 정당’이 돼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대다수 국민이 생각하는 관점에서 다소 부족한 부분들이 드러나다 보니까 국정 운영이라든가 정당 지지율에 영향이 반영되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발 끈을 다시 고쳐맬 필요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우선은 전당대회 때는 당원만을 대상으로 진행을 했었지만 이제 총선은 전 국민입니다. 그래서 시각의 관점을 바꿀 때가 됐다라고 생각합니다.

◇ 박지훈: 이 내용은 한국갤럽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조사한 내용이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장경태 의원님?

◈ 장경태: 4월 초 대비하면 39%에서 5%가량 떨어졌고요. 저희는 한 4% 정도 오른 건데요. 사실 당시 전당대회 직전에 국민의힘의 지지층이 활성화돼 있는 건 있었습니다. 여론조사 응답을 좀 더 기다리고 또 적극적인 조사를 하신 것도 있지만 또 전당대회를 바라보는 여러 가지 ‘천하용인’을 비롯한 기대감이 있었던 거거든요. 그런데 결국 말짱 도루묵이었네라는 ‘말짱 도루묵 전당대회’ 된 겁니다. 좀 기대를 했더니 기대에 전혀 저버리고, 다 그냥 탈락하고. 그리고 나서 심지어 전당대회 끝나면 보통 낙선자분들을 배려하고 포용하기 위해서 노력하거든요. 식사도 하고 같이 만나고 하는데 오히려 쥐 잡듯이 잡았지 않습니까, 무슨 낙선자들을? 죄인 취급하고, 내쫓는다고, 같이 못 간다고 하고. 이런 비상식적인 지도부를 보면서 누가 어떻게 이걸 지지하겠습니까, 어떤 국민이? 심지어 끝나자마자 국민을 뵈러 가는 게 아니고 전광훈 목사 찾아가서 정치인들 표를 위해서 조상 묘도 판다, 윤석열 대통령도 얘기한 헌법 정신 수록 부정하고. 이러니까 당연히 이렇게 되겠죠. 아마 더 떨어질 겁니다.

◆ 허은아: 국민의힘이 반성할 부분이 있습니다. 들어야 할 부분은 들어야 될 거고요. 그런데 문제는 더불어민주당도 마찬가지라는 거죠. 국민들께서 정치 혐오하게 될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국민만 바라보겠다는 그 약속을 행동으로도 해야 될 때인 것 같습니다.

◇ 박지훈: 알겠습니다. 오늘 ‘초선열전’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허은아, 장경태 의원님 두 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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