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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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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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우리 극장가 1위는 일본 애니, 일본 OTT 1위는 한국 드라마”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3-17 19:01  | 조회 : 1119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방송 : FM 94.5 (17:00~19:00)

방송일 : 2023317(금요일)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대담 :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우리 극장가 1위는 일본 애니, 일본 OTT 1위는 한국 드라마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2, ‘정면인터뷰로 시작합니다. 최근 드라마와 영화, 음악 등 다양한 K-콘텐츠가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특히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OTT의 영향으로 해외로 유입되는 속도가 더욱 빨라졌는데요. K-콘텐츠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전략,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모시고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차관님, 안녕하세요?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하 전병극)> , 안녕하세요.

 

신율> 이번 겨울방학 때 유럽이 좀 오래 있었는데 체코나 이런 데 가보면 K-뷰티 숍이 있어요. 우리나라 화장품만 파는 매장이 따로 있더라고요. 그 정도로 ‘K-’가 들어가면 뭐가 되나 봐요. 미국에도 이 대형 매장에 가면 프라이드 치킨을 파는데 꼭 코리안 스타일이라고 해야지 값도 비싸게 되거든요. 우리나라 K-콘텐츠라고 얘기하는 K-POP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그리고 OTT로 대표되는 오징어 게임있지 않습니까? K-콘텐츠의 인기 비결, 우리 차관님이 뭐라고 보세요?

 

전병극> 말씀처럼 최근에 ‘K-’가 붙으면 우리가 소위 말해서 마법이라고 할 정도로요. K-가 붙으면 마법처럼 가격도 더 받는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인데 최근에 한류 열기가 기존에 콘텐츠 분야에서 K-POP·드라마·영화 이런 부분에서만 진행이 됐는데 최근에는 예능 부분까지도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아울러 클래식·미술·문학 등 이런 예술 분야까지도 점점 넓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작년 집계입니다마는 전 세계적으로 K-콘텐츠를 즐기는 팬들이 한 18천만 명 정도 추적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우리 콘텐츠에 지금 열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도 언론이라든지 특히 외신에서 외국인들이 저한테 묻는 질문이 어떻게 해서 이렇게 K-콘텐츠가 인기가 있게 됐느냐인데요. 특히 외국에서 뒤에서 거론할 사항이 있겠습니다마는 정부가 전적으로 지원해서 그런 게 아니냐, 이런 의도를 배경으로 해서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정부가 무조건 만들어준 거 아니냐. 이런 취지의 질문을 많이 하는데 그런 건 아니고요. 우선적으로 K-POP의 세계적 인기를 얻게 된 배경은 좀 있다고 봅니다. 저는 한 세 가지로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첫 번째는 우선 우리 국민들 특히 크리에이터들이 보면 자유를 바탕으로 한 창의력, 상상력이 매우 풍부한 상황이다. 그래서 이런 토양에서 자라난 세대들의 자신감, 추진력 이런 것들이 K-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그런 원동력이다. 그런 원인이 하나가 있을 것 같고, 두 번째는 크레이터들이 만들어내는 콘텐츠에 대해서 과거에는 우리나라의 드라마라든지 영화는 한국용이었고 좀 더 나아갔을 때는 아시아용이었는데, 지금은 세계적인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은 세계인들이 조금 이것을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 능력이 우리가 갖췄다. 이렇게 봅니다. 그 배경에는 1989년부터 우리가 여행 자유화가 되었는데 우리 국민들이 닫혀 있던 세계에서 여행을 하면서, 또 많은 사람들이 해외 유학을 하면서 해외 문화를 접하면서 해외 문화에 대한 이해와 보편적인 이해 능력도 가지고 공감할 능력이 바탕이 됐고, 여기에 한국의 전통과 독특한 문화가 결합해서 다양한 소재를 찾아서 한국적 정서가 만들어진 콘텐츠를 만들 능력이 커졌다는 것이죠. 또 하나는 우리가 IT 강국입니다. IT 강국은 문화와 기술을 결합해서, 콘텐츠는 특히 기술적인 측면이 중요한 거거든요. 그래서 기술과 결합해서 수준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시너지 효과도 창출하고 있는 이 세 가지 배경이 우리 K-콘텐츠의 인기 비결이 아니겠는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율> 말씀 들어보니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차관님하고 저하고 사실 후진국에서 태어난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세대는 선진국에서 태어나 선진국에서 자라서 선진국에서 생활하는 세대들이거든요. 그러니까 멘탈이라든지 이런 게 우리랑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전병극>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신율> 그런데 차관님은 어렸을 적에 성룡 좋아하셨어요? 그러니까 옛날에는 홍콩 영화의 전성시대였다고 봐요. 그런데 이 홍콩 영화가 일정 시간이 지난 다음에 사실 좀 가라앉았거든요. 제가 걱정되는 건 뭐냐 하면 홍콩처럼 지금 우리나라 콘텐츠가 막 뜨고 있는데 이게 또 홍콩 저럼이 가라앉으면 어떡하나. 이런 걱정이 좀 되는데, 이거 지속적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되죠?

 

전병극> 그저께 하이브의 방시혁 대표도 토론에 참여해서 “K-콘텐츠 자칫하면 위기가 올 수 있다.”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여러 전문가들에게 지속 가능성 부분에 대해서 이런저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정책적으로 저희들이 관심을 가지고 보완해야 될 부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K- 콘텐츠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면서 한국을 알리는 중요한 브랜드가 될 수 있는 그런 목표로 정부는 이 부분에 대해서 관심을 계속 가질 거고요. 인기가 계속 유지되려면 콘텐츠 자체가 좋고, 또 보편성을 띠고, 글로벌적으로 수용이 돼야 하는 문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수준이 있고 격이 있는 좋은 콘텐츠는 결국은 우리 콘텐츠 장, 크리에이터들의 상상력과 예술성. 이런 것들에 대한 끊임없이 도전이 필요할 것 같은데, 이런 것들이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물론 콘텐츠 업계에서 또 문화예술계에서 끊임없는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야 되겠지만. 이 부분이 또 민간이 다 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보완적으로 추가적으로 콘텐츠가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정책적 수단이 있을 것 같아요. 한 세 가지 정도를 제가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첫 번째는 인력 양성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천재성을 가진 사람들이 태어나기도 하지만 만들어지는 것도 있다.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작가들처럼 태어나기도 하지만 그 저변에는 1인 창작도 있지만 지금은 다수가 참여해서 만들어지는 공동 콘텐츠들이 대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인력 양성이 중요한데, IT 부분을 콘텐츠 부분에 더해서요. 요새는 신기술이 굉장히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러면 콘텐츠에 신기술을 적용해서 응용을 할 수 있는 콘텐츠와 기술이 결합된 인재 양성이 필요하거든요. 지금은 교육 체계로 봤을 때 융합형 인재라고 하는데, 이런 부분을 대학에서도 만들 수 있지만요. 그런 분들이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융합형 인재를 만들어주는 것이 정부가 할 역할이 아닌가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콘텐츠가 대부분 해외에서 소비되고 있는 형국인데, 콘텐츠 업계가 대부분은 영세합니다. 10여만 개 되는데 매출액도 적고, 인력 구조를 보면 10명 이하고, 이렇기 때문에 대기업처럼 해외 지사를 갖고 있거나 이럴 형편이 되지 못해요. 그래서 결국에 해외에 진출하고 싶어도 진출하고 나라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는데요. 그런 부분도 강화가 돼야 되는데 우리가 수출,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이런 부분도 생각 중에 있습니다.

 

신율> 수출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이라는 것이죠.

 

전병극> , 그래서 해외 지사 역할을 할 수 있는 원스톱 거점을 우리가 지금 한 10개 정도 갖고 있는데요. LA, 베이징, 파리, 런던 등에 있는데요. 이런 부분을 조금 더 많이 해서 정보 제공이라든지 네트워킹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세 번째는 정책금융인데 거듭 말씀드립니다마는 대부분이 영세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은행에 진출하기에 문턱이 있다. 그래서 정책금융을 조금 더 정부가 많이 확보해서 모태펀드로 지원하든지, 아니면 직접적인 융자를 한다든지, 2차 보조한다든지, 이런 방식으로 하는데요. 이 정책금융도 금년에는 한 8천억 정도 정부가 지원하고 내년쯤에는 한 1조 정도 규모로 지원을 하려고 합니다. 콘텐츠 산업이 일회성에 그치는 게 아니라 지속성이 있게 하기 위해서 정부는 이런 부분을 뒷받침할 수 있겠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신율> 그런데 차관님, 1조 원 지원이라고 하셨는데 예산을 많이 따야 할 거 아니에요.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우리나라 문화 분야 예산이 타 분야에 비해서 좀 낮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전병극> 뼈아픈 지적이신 것 같은데요. 정부 예산 대비해서 저희는 금년도에 한 67천억 원 정도 예산이 됩니다. 이번에 정부 예산 지출 규모라고 하는데 그 규모의 한 1%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조금 아쉬움이 있고, 우리가 많이 이런 부분을 확보해야 되는데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콘텐츠 산업이기 때문에 정부 예산을 조금 더 많이 확보하려고 예산 당국이라든지 국회라든지 다양하게 이런 필요성을 지금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신율> 이제 윤석열 대통령도 일본에서 오는데요.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슬럼덩크인기가 어마어마하더라고요. 그리고 일본에서 우리나라 드라마 열풍도 많고, 사실은 일본 드라마를 보면 우리나라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경우도 많아요. 예를 들면 시그널이라든지, 그리고 일본 드라마를 또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한 것도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요새 OTT에 나와 있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이게 원래 일본이 원작인데 우리나라에서 다시 리메이크한 작품이고요. 이 교류가 굉장히 활발한데, 향후 한일 문화 측면에서의 교류는 어떻게 보세요?

 

전병극> 말씀처럼 윤석열 대통령께서 일본 방문을 하셨고 아마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한일 교류도 크게 바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잠깐 한일문화교류에 대해서 간단히 보면, 1998년에 김대중-오부지 선언이 있었습니다.

 

신율> 그때 개방이 된 거죠.

 

전병극> 그래서 그때 대중문화 개방이 됐는데, 현재 25년쯤 지났죠. 그 당시에는 일본 문화에 대한 두려움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개방이 될 경우에는 문화 식민지가 됩니다.’ 언론이라든지 오피니들이 굉장히 많이 주장했고 굉장히 문제가 많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일본 문화 개방이 그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되었는데, 그 이후의 결과를 보면 오늘날의 결과가 됐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문화 저력은 대단하다. 일본을 넘었다.. 안 넘었다. 이런 문제보다도 글로벌하게 보면 일본 문화와 K-컬처는 당당하게 국제사회에서도 경쟁력 있고 또 진출할 수 있는 거고 분야에 따라서는 우리가 더 잘 나가는 분야도 있고, 일본이 아직까지도 애니메이션이 강합니다마는 잘하는 분야도 있고 이런데요. 어떻든 일본에 우려했던 문제는 없어졌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그 이후에 겨울연가로 시작해서 일본 진출이 시작이 되고 있는데, 획기적인 일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금년에 일본 내에 한류가 진출한 2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고, 또 양국의 문화 콘텐츠 산업의 교류를 보면 우리 콘텐츠 수출의 15%가 일본입니다. 그만큼 일본이 우리 문화를 소비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고요. 우리 사회자님 말씀처럼 최근에 보면 극장 예매율 1, 2위는 다 일본 애니메이션입니다. ‘스즈메의 문단속1위이고, 그다음에 더 퍼스트 슬램덩크2위입니다. 지금 우리 국민이 극장에서 일본 문화를 1, 2위로 소비하고, 반대로 일본 넷플릭스 1위는 우리 드라마입니다. ‘더 글로리. 그래서 MZ세대들은 이런 위주로 소비를 하는데 그런 분야에서는 상호 문화 소비가 자연스럽게 지속되고 있다. 좀 더 말씀드리면 관광 분야에는 인적 교류가 한 1천만 명이 되는데, 전체 방한 외래 관광객 1위가 일본입니다. 그러니까 관광객도 일본인이 많이 오는 거예요. 그다음에 일본 관광청 조사인데 일본 MZ세대 여성이 가장 가고 싶은 해외 여행지를 조사하니까 가장 가고 싶은 나라’ 1위가 한국입니다. 그런 자료도 있고, 이렇게 지속적으로 문화교류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다만 이제 우리가 그동안에 보면 정기적으로 하는 행사들이 많아요. 문화장관회담, 한일축제한마당, 그다음에 청년문화예술가포럼, 그다음에 미래세대교류. 이런 것도 굉장히 많은데 이런 부분도 적극적으로 할 거고요. 이번 대통령 일본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젊은 세대가 서로의 문화·체육·관광 분야를 편견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교류의 기회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정부가 앞으로 이렇게 구상하고 있고, 또 만들어서 한일 젊은 세대에 대한 이런 문화 교류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신율> 교류 말씀하셨으니까요. 예전에 제가 저희 가족들하고 일본 규슈 가장 남부인 가고시마라는 지역에서 배 타고 쭉 들어가면 야쿠시마라는 섬이 있어요. 그 섬이 인구도 얼마 없어요. 잘 데는 민박밖에 없는데, 거기 민박집 주인 딸이 한국에 간 거예요. 그 딸의 소원이 한국 한 번 가는 거였거든요. 그 정도로 일본에서도 우리나라의 이런 쪽에 관심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뭐냐 하면, 요새 챗GPT라는 것 우리 차관님도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전병극> 요새 핫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신율> 지금 학교에서도 이게 좀 문제도 되고 관심도 있는데요. 2년 후에는 콘텐츠 제작의 90%AI의 도움을 받아서 제작될 것이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AI가 촉발한 거대 변화를 우리나라 문체부는 어떻게 대처할 예정이십니까?

 

전병극> 사실은 콘텐츠 분야가 AI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을 것 같고요. 굉장히 연관 산업이라고 봅니다. 이렇게 챗GPT가 이렇게 일상화될 때의 가장 핵심은 저작권 관련입니다. 저작권 관련 이슈들이 많이 발생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과거와 달리 AI가 만들어내는 글, 그림, 음악 등이 있는데요. 우리 일반 창작자 만들어낸 수준 못지않은 수준들의 작품이 나오고 있는데, 따라서 AI를 활용한 콘텐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요. 그만큼 저작권 문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신율>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전병극 제1차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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