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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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김행 “이재명, 역사공부 좀 하라” 최민희 “굴욕적 한일 정상회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3-03-17 07:57  | 조회 : 1297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3년 3월 16일 (목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김행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김행 “이재명, 역사공부 좀 하라” 최민희 “굴욕적 한일 정상회담”

김행
-자위대 지휘 받는 한국 군대? 이재명의 역사 인식 통렬히 비난
-인적 쇄신 하더라도 이재명 대표 유지하는 한 이재명 지도체제
-팬덤정치 수혜자 이재명, 이제 와서 뒤늦게 ‘개딸’에 자제 요청

최민희
-미국이 힘 실어준 윤 대통령 방일, 일본에 확실한 사죄 받아야
-절대 다수가 지지하는 이재명, 인위적으로 물러나면 부작용 커
-트럭시위 나선 것은 강성 지지자, ‘개딸’과는 정체성 많이 달라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2부, ‘정면 우먼 파이터’, ‘정우파’로 시작합니다. 함께 해 주실 두 분 소개합니다. 김행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장, 안녕하세요? 

◆ 김행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이하 김행)> 네, 안녕하세요.

◐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장(이하 최민희)> 네, 안녕하세요.

◇ 신율> 먼저 윤 대통령의 방일 문제부터 얘기해야겠죠.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일 관계가 조금 달라지기는 달라질 것 같아요. 김행 위원님부터 평가해 주시죠.

◆ 김행> 2011년 12월에 이명박 전 대통령 때 한일 정상회담이 있었고요. 12년 만에 이루어졌으니까요. 바로 옆의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사실 한일 관계가 상당히 어려운 관계이지 않습니까? 국민적 정서도 만만치 않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구국의 결단을 내렸다. 이런 표현도 일본 언론과의 회담에서 말씀하셨는데, 첫 번째로는 무엇보다도 오늘 아침에도 북한에서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바로 방일에 맞춰서 쏘지 않았습니까? 올해 들어서 벌써 여섯 번째예요. 한 달도 채 안 되기 전에 벌써 쐈죠. 북한은 돈도 많아요. 북한 주민들은 다 지금 굶고 있다고 하는데요.

◇ 신율> 2021년에 북한이 쏴댄 미사일의 합은 북한 주민들 전체의 한 2년 정도를 식량을 댈 수 있는 정도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물론 정확하게 분석할 수는 없어요.

◆ 김행> 더더군다나 오늘 쏜 대륙간 탄도미사일은 미국 본토까지 진입할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이다라고 하고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제일 큰 것은 동북아에서 지금 미국까지 가장 위험한 불량 국가가 바로 북한 아닙니까? 우리는 북한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한미일 안보 공동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특히 지소미아 정상화하는 것. 즉 북한의 핵과 미사일과 관련해서 일본과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는 것, 이것에 대해서 굉장히 중요한 방점을 찍고 싶고요. 두 번째는 무엇보다도 수출 규제 해소 등을 포함한 한일 간의 경제협력, 이것을 이제 저희가 양국 간의 시력으로 보기 위한 결단이다. 이렇게 저는 보고 있습니다.

◐ 최민희> 우선 저는 한미일 군사동맹으로 가는 것은 이 시점에서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군사동맹이라기보다는 안보 협력, 지금 단계는 그 정도로 표현을 해야겠죠.

◐ 최민희> 그런데 목표가 한미일 군사동맹이라면 그것은 오히려 평화를 해칠 수도 있어서 긴 논쟁이 필요하다. 북한에 대해서는 저는 북한의 존재로 인하여 우리나라 민주화도 지체됐고 민주화 운동 세력이 탄압받을 때 늘 북한이 빌미가 됐고, 그리고 지금 이 시점에서도 대한민국이 사실 세계 10위 경제대국으로 우뚝 서도 발목 잡히는 이 상황도 북한의 존재 때문이기 때문에요. 북한이 빨리 국제사회에 나와라, 핵 있다고 정권의 안보가 보장되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 벼랑 끝 전술에 반대합니다. 이 부분 분명하고요. 그런데 저는 기본적으로 이번 강제징용 정부의 셀프 배상 해법에 반대합니다. 이건 피해자들도 다 반대하고 있고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좋은 조건이 형성된 것 같아요. 미국이 “지금은 일본이 전향적으로 나올 때다”라는 메시지를 냈어요. 그러면 그동안에는 한국이 일방적으로 양보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내적으로 매우 어렵잖아요. 일본은 오히려 기시다 총리 지지율이 올랐다고 합니다.

◇ 신율> 30% 간당간당 했는데 34~35%로 오른 모양입니다.

◐ 최민희> 한쪽은 내리고 한쪽은 올랐다는 것 자체가 양국의 정치 지형을 보여주는 것인데, 미국이 어쨌든 그동안에는 우리나라를 압박해서 일본과 관계 개선을 하라는 식으로 받아들여졌는데요. 어쨌든 이 시점에서 일본이 전향적인 메시지를 내놔야 된다. 그러니까 이거는 윤석열 대통령이 방일하는 것에 힘을 실어준 거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우선은 강제징용에 관하여 일본이 방자하게 교만스럽게 강제징용 없었다고 얘기하잖아요. 그런 태도를 바꿔서 만약에 확실한 사죄를 한다면, 그래서 대통령께서 하실 일은 그 부분에 대해서 확실한 사죄를 받는 일이다. 그래서 노력을 하셔야 되고요. 두 번째는 지금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계획을 일본이 우리나라에 구체적 자료도 제공하지 않고 진행하고 있잖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 대통령께서 일본에 대하여 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계획, 이런 식으로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거 일단은 중단시키고 오셔라. 이런 몇 가지를 만약에 하신다면 국민들이 ‘이런 것 때문에 우리가 보기에는 굴욕적이라는 협상을 했구나’라고 이해하게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지금은 대통령이 일단 일본에 가셨기 때문에 국민 입장에서 성과를 내고 오길 바라지, 누가 그냥 오기를 바라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 두 가지를 확실하게 밀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최 의원님께서 지적해 주신 미국의 그런 입장이요. 일본은 미국 눈치를 굉장히 보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우리가 지켜봐야겠죠.

◆ 김행> 조금만 규정을 하자면 저희가 올해 1월에 국회에서 한일의원연맹 회장이 우리 쪽은 정진석 위원장이에요. 그래서 외교부하고 같이 대토론회를 했습니다. 그때 굉장히 많은 피해자들과 유가족들도 참석을 했고요. 아까 전부 다 반대한다고 그러지 않았는데요. 일부는 반대하고, 일부는 찬성하는 분들도 분명히 있고요. 

◐ 최민희> 제가 표현을 피해자가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유족이 아니라 피해자가 세 분 남았어요. 세 분 다 반대하고 있습니다.

◇ 신율> 정리하자면 최 의원님은 지금 생존하신 분들은 반대하고 있다. 이 말씀이시죠. 그리고 김 위원님은 받아들이는 유가족이 있다. 이 말씀이신데요.

◐ 최민희> 일부가 있는 건데 저는 유가족이 받아들였다고 말하지 않았고, 피해자가 다 반대한다고 얘기를 했어요.

◆ 김행> 어저께인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께서 이렇게 최고위회의에서 얘기하셨대요. “조공 보따리를 챙기고 있다.” 저는 이분이 역사 공부를 하셨으면 좋겠는데, 지금 청나라 시대도 아니고 조공 보따리 운운을 하시고 하나부터 열까지 굴욕이었다. 1998년도에 대한민국 대통령 중에서 이토히로 일본 왕한테 ‘천왕’이라고 한 사람은 김대중 대통령뿐이었습니다. 그때 찍소리도 못하고 아니 하나부터 열까지 굴욕이었다니요. 어느 나라 대한민국 대통령이 일본 왕한테 천왕이라고 했습니까? 그래도 우리는 역사적으로 이렇게 평가합니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한일 관계에 꽃을 피웠다고 지금 역사적으로 평가합니다. 이재명 대표께서도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대한민국 군대가 혹여 일본 자위대의 지휘를 받는 이런 망국적 굴욕을 우리 국민들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 자위대의 지휘를 받을 만큼 대한민국이 우스운 국가입니까? 이분의 역사 인식을 정말 통렬히 비난하지 않을 수가 없고요. 오죽하면 동아일보에 김순덕 수석 논설위원이신가요. 대기자께서도 역사적으로 이재명 대표는 정말 너무 무식하다. 그런 말까지 썼을 정도로요. 지금 대한민국 군대가 무슨 일본 자위대의 지휘를 받습니까?

◐ 최민희> 제가 사실은 다르게 표현할 수도 있는데 대통령께서 일본에 가셨으니, 미국이 이렇게 도와주고 힘을 실어주니. 이거 이걸 해결하시면 좋겠다. 사실 이거는 최대한 배려를 했는데, 갑자기 또 왜 저러시는지 모르겠는데요. 어쨌든 굴욕적이죠. 사실 지금까지는 굴욕적입니다. DJ는 저는 정치의 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시에 DJ가 했던 전략은 일본 국민들이 정신적 지주라고 생각하는 천왕의 왕에 대해서는 존중을 하겠다. 그건 일본 국민에 대한 예의였고요. 그런데 일본 총리에 대해서는 달랐습니다. 김대중-오부치 선언 있을 때도 사실 일본은 DJ에 대해서는 큰 빚이 있어요. 김대중 대통령을 박정희가 납치할 때 방치했잖아요. 그래서 사전에 오부치가 DJ에게 공개적으로 사과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DJ가 “나에게 사과하지 마라. 대한민국 국민에게 일본이 사과하라”고 하신 분이에요. 그래서 그분이 그렇게 우리가 함부로 얘기할 분은 아닌 것 같고, DJ의 전략은 저는 굉장히 지혜롭고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천왕, 지주로서는 인정한다. 

◇ 신율> 그건 반대하는 사람이 없을 거예요.

◐ 최민희> 네, 그래서 그건 잘한 거고 그다음에 지금 중요한 건요. 저는 지금 문제가 된 것은 대통령께서 일본 조간신문 세 곳하고 인터뷰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중에 나온 게 “내가 검사 때부터 생각해 온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면서 “정권 교체가 돼도 구상권 청구가 없게 하겠다.” 이렇게 표현을 하셨어요. 그 일본 신문이 인터뷰를 제대로 전했다면요. 그런데 사실 이게 말이 됩니까? 미래의 일에 대해서 그거는 하겠다. 이런 건 불가능한 얘기를, 지금 미래에 대해서 월권하신 거라고 보고요. 그다음에 여기서 뭐가 연상되냐면 화해치유재단, 2015년에 박근혜 정부가 화해치유재단을 만들면서 뭐라고 얘기하면 “최종적, 불가역적 합의”라고 얘기했지만 그게 최종적 불가역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화해치유재단은 2018년 11월에 정부가 해산 결정을 했고, 당시에도 위안부 할머니들께서 피해자들께서 왜 우리가 모르는 협상을 하느냐 그래서 반발했고요. 그랬기 때문에 피해자우선주의로 이게 제대로 되지 않았죠.

◇ 신율> 알겠습니다. 딴 주제로 넘어가 보죠. 더불어민주당 얘기를 해볼게요. 지금 더불어민주당 최대 모임 ‘더 미래’가 이재명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요구했다고 하는데요. 재신임하는 대신에 지도부 교체하라는 얘기인데, 어떻게 받아들였습니까? 

◆ 김행> 글쎄, 저는 모르겠어요. 인적 쇄신을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 민주당이 저희 당이 아니니까 모르겠어요. 조응천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질서 있게 퇴진해라.” 이렇게 얘기하고, 이상민 의원께서는 “질서 있는 퇴진이 어디 있냐. 바로 물러나라.” 이렇게도 얘기하고요. 조응천 의원 같은 경우는 “침몰하는 타익타닉호다.” 이런 말씀도 하시고, 또 이제 TF 공천 팀에 비명계를 집어넣은 것에 대해서도 이상민 의원께서는 “변죽을 울리는 시늉에 불과하다.” 이렇게 얘기하셨어요. 그러니까 자당 내에서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 저희 당이 뭐라고 하겠어요.

◇ 신율> 제가 그럼 최민희 의원님께 다른 식으로 여쭤볼게요. 지도부 교체를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상당수의 사람은 지도부에서 교체의 가장 상징적이고 핵심적인 교체는 사무총장이라는 평가를 많이 합니다. 이재명 대표가 사무총장까지 교체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최민희> 모르겠습니다. 조응천 의원 말씀을 하시는데 조응천 의원 얘기가 자꾸 바뀌기 때문에, 이상민 의원도 여러 인터뷰를 하시는데 말이 자꾸 바뀌기 때문에요. 그런데 어쨌든 지금 당 분위기는 조응천, 이상민 이 두 분 외에는 이건 지금 당 대표가 물러나서는 안 된다. 이 부분은 확실히 정리가 된 거예요.

◇ 신율> 그러니까 두 사람 빼놓고 나머지는 전부 이재명 대표 계속 있어야 된다고 주장한다는 것인가요?

◐ 최민희> 그런 게 아니라, 지금 대표를 인위적으로 물러나게 했을 경우. 그때 나오는 부작용이 더 크다고 보는 거예요. 그런데 그 부작용은 지금은 의원들끼리 예를 들면 언론 보고 지지율 보고 불안해하시는 거잖아요. 조응천 의원이나 이상민 의원이요. 그런데 사실 지난주에 비해서 이번 주에 와서 여론조사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주장을 하는데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그러면 이재명 대표를 민주당원 120만 중에 절대 다수가 지지를 하는데 의원 몇 명이 물러나래서 대표가 물러나면 그러면 지지자나 당원들은 뭐가 되냐. 이런 반론으로 인하여 많은 분들이 이재명 대표가 지금 민주당의 중심으로 난국을 헤쳐야 한다고 일단 정리를 한 거죠. 거기까지입니다.

◆ 김행> 옛날에 우리 당의 김예령 대변인이 문재인 대통령 기자회견 할 때 “그 근거 없는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냐” 그 얘기했다가 쫓겨난 거 아시죠? 그래서 저희 당으로 오셨는데, 지금 최민희 의원님께서 조금 전에 그렇게 얘기하셨어요. 120만 명의 당원이 지지를 하시는 분이라고, 저는 거꾸로 여쭙고 싶어요. 120만 명 당원이 전부 다 지지를 하면 거기는 북한의 조선노동당도 아니고요. 그 근거 없는 자신감은 대체 어디서 나오세요?

◐ 최민희> 120만 명 당원 대다수가 지지한다고 했고요. 그리고 77.7%가 지지한 대표잖아요. 

◇ 신율> 그런데 투표율이 얼마인데요?

◐ 최민희> 38%요.

◇ 신율> 그러면 합하면 한 20% 좀 넘죠. 왜냐하면 투표율 속에 투표니까요. 

◐ 최민희> 그 당시에는 이재명 대세론으로, 이재명 대세론이 확실해지면 투표율이 떨어지는 건 맞습니다. 그리고 50% 이상 투표율이 되면 더 좋았겠죠. 그런데 투표율은 38% 정도였던 것 맞습니다. 그래서 그건 대세론의 영향이었어요. 120만 명 당원과 지지자 대부분이, 이건 여론조사를 통해서도 다 증명된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인위적으로 의원 몇 명의 요구로 당 대표를 물러나게 하는 것이 또한 당의 민주주의 원칙에 많이 안 맞잖아요. 그래서 다수의 컨센선스가 형성됐다. 거기까지 말씀드린 겁니다.

◇ 신율> 일단 우리가 어쨌든 정당한 정통성을 가진 당 대표이기 때문에 이 사람 자꾸 물러나게 하는 거는 이건 말이 안 된다로 컨센서스가 모아졌다. 

◆ 김행> 그렇게 이해는 할 수 있는데요. 이재명 대표의 가장 측근처럼 보이는, 제가 내부 사정은 잘 모르겠어요. 고민정 의원께서도 최근에 “나는 개딸이기도 하고 수박이기도 하다.” 하면서 굉장히 유보적으로 유연한 태도를 보이는 것 같아요.

◐ 최민희> 저도 그런데요? 저도 개딸이고 수박입니다. 제가 수박이라고 욕도 엄청 먹었습니다. 

◆ 김행> 최민희 전 의원님은 개딸 같아요. 여하튼 간에 대다수의 당원들의 지지를 받으시는 분이시고 하니까 사실 지도부의 일부를 바꾸는 것, 일부에서는 선출직은 그래도 두고 비선출직 임명직만이라도 바꿔달라. 이런 얘기도 하기는 하는 것 같은데요. 근본적으로 이재명 대표께서 그 자리를 계속 유지하시는 한 그 지도체제는 이재명 지도체제죠. 그래서 그렇게 유지하시고 총선을 치르는 것으로 저희도 이해를 하고 있겠습니다.

◐ 최민희> 고민정 의원은 역사가 있죠. 왜냐하면 고민정 의원은 대표적인 친문입니다. 친문의 대표성을 가지고 최고위원에 입성하셨어요.

◇ 신율> 그 얘기를 뒤집어서 얘기하면 친명은 아니다라는 말씀이신가요?

◐ 최민희> 그렇죠. 그런데 지도부로서 냉정한 판단을 늘 하시죠. 그래서 ‘측근’이라는 표현을 하셨는데요. 그거는 교정을 하는 게 맞습니다.

◇ 신율> 지금 개딸 얘기 나왔는데요. 최 의원님, 개딸의 공세 수위. 이거 놔둬도 됩니까?

◐ 최민희> 일단 저는 개딸들이 억울할 거라고 봐요. 왜냐하면 제가 트럭 시위하고 이런 데 가보면 그분들이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이세요. 우리가 ‘개딸’이라고 지칭하는 ‘개혁의 딸’은 대선 이후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기 위해 들어온 2030대 젊은 여성들을 개혁의 딸이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이분들의 운동 방식은 굉장히 유쾌한 방식 이에요. 

◇ 신율> 문자 받고 전화 받으신 분들도 있다는데요?

◐ 최민희> 그래서 제가 그걸 개딸이 했다고 생각하시면 그건 민주당 내부를 오해하시는 거다. 

◇ 신율> 그러면 누가 있을까요?

◐ 최민희> ‘강성 지지자’들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고, 그 강성 지지자의 연령 분포는 굉장히 다양하고요. 오히려 민주당 내에서 가장 그런 이념적 지향으로 강성인 건 50대~60대더라. 그리고 저는 기본적으로는 그런 강성 지지자들이 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노무현 대통령과 같이 생각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농부는 밭을 탓하면 안 된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나서서 좀 자제시켜라, 이런 요구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3일 전에 ‘데일리민주’에 나와서 거의 1시간 반을 자제하자. 단결하자.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그거는 전해철 의원도 요구했고, 조응천 의원도 요구했어요. 그리고 김종민 의원이 “개딸과 관계를 끊어라.” 이런 얘기까지 했어요. 그런 걸 다 보고 있다가 이 대표가 그런 우리를 분열시키는 행동은 자제해 달라고 진짜 강력하게 요청을 했습니다.

◆ 김행> 이재명 대표는 대표적으로 팬덤 정치를 기반한 정치인이라고 봐요. 그래서 사실은 본인의 지위를 지금까지 이끌어 오는데 개딸들한테 빚을 지지 않았다라고 보기 힘든 정치인이죠. 그래서 개딸들에 대한 비난은 사실 오히려 민주당 내부에서 많이 나왔던 것 같아요. 비명계 의원님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왜냐하면 그분들이 문자 폭탄 이런 것들을 상당히 많이 받고 괴롭힘을 당했으니까. 지구당에 지역별로 현수막도 걸리고 이러면서, 또 그분들의 주장에 따르면 자기네 지역에 소위 말해서 친명 쪽으로 출마하려고 하는 사람들까지 같이 개딸들과 협력해서 현수막도 걸었다. 이런 주장까지 나왔으니까요. 그 팬덤 정치에 상당히 기반했던 분이 뒤늦게 여러 가지로 복잡하고, 비명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특히 다섯 번째 극단적인 선택을 한 측근까지 나오자 이제 와서 개딸들에게 자제를 요청을 하시는 것은 상당히 만시지탄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최민희> ‘다섯 번째 극단적 선택을 한 불행한 일이 생겼다고 하는데, 세 번째죠. 어떻게 보셔야 되냐 하면 고혈압 등 지병으로 돌아가신 이 모 씨라고 있습니다. 그분은 주변도 아니에요.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를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으로 고발한 사람이 어떻게 주변입니까? 그다음에 배 모 씨 관련하여 배 모 씨의 지인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는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죠. 배 모 씨의 지인이 이재명 대표 주변 사람이라는 것은 안 맞습니다.

◆ 김행> 세 분이든 다섯 분이든 그게 중요한 것 같진 않아요.

◐ 최민희> ‘그거야 검찰의 무리한 수사 때문이죠.

◇ 신율>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국민소통위원장, 그리고 김행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과 함께했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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